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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외(2013년)

수리산의 바람꽃(3월16일)

by 예실촌 2013. 3. 16.

 변산 바람

 

아침 일찍 옆지기와 둘이서 조조할인으로 영화관람을 좀비영화인 "웜 바디스"를 보게 되었는데, 옆지기는 별로라고~~

이른점심으로 철산동 "명가"에서 오리백숙으로 든든하게 보양을 하고선 성치않은 몸이지만, 바람꽃의 유혹에

수리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주말이어서인지? 산을 찾아 즐기는 산객들이 엄청난것 같네요. 부럽기도하고 산행을 하지 못하는 신세가 초라하게 느껴졌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ㅠㅠ

그래도 바람꽃을 만나러 간다는 설레임으로 목적지에 도착, 불편한 몸으로 어렵게 바람꽃을 담아왔네요

 변산바람꽃 :변산에서 최초로 발견 되고 그 모습이 바람꽃 속 식물을 닮았다하여 '변산바람꽃'이라 ~

차가운 대지위로 하얀 꽃망울을 내미는"변산 바람꽃"

갓 태어난  아가의 해맑은 모습처럼~

2013년 이번에도 어김없이 꽃망울로 화답하는 바람꽃!! 개체수가 줄지않고 영롱하게 눈을 즐겁게 해주는듯~

 활짝핀 꽃봉우리가 병원에서 힘들었던 순간들과 통원치료를 힘들게 받고, 옆지기의 건강등 모두가 말끔이 씻어주는듯

아픈 다리를 조심조심 움직여 가면서 온몸이 쑤셔 제대로 담기가 어려운 사정이지만 아름답고 영롱한 모습들을 담아 봅니다.

 

 

 남부지방에 분포하지만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자생지가 확인~이곳 수리산에서도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접하기가 어렵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쌍떡잎 식물 미나리 재비목,미나리아재비과인 바람꽃! 높이 15cm 안팍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

바위틈에 영롱하게 피어있는 외톨박이지만, 아름답기 그지없네요. 환상 그자체 입니다.

 

 

 계곡 주변의 약간 습한곳을 중심으로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곳에

여러개체가 모여 군락을 이루며 멋진 꽃망울을 자랑하는 바람꽃!

2-3월에 잎보다 먼저 꽃줄기만 올라와 하얀색의  꽃을 피우며,꽃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잎은 돌려나기 형태로~

가장 자리는 깊게 선형으로 갈라져~잎은 새의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뿌리는 둥근모양이 덩이줄기..

열매는 7-8월에, 열매는 영그는 동시에 자동으로 터지며,종자가 멀리 퍼지게~

계곡의 여름날의 장마등 모진풍파를 이겨내고 여지 없이 피어나는 바람꽃! 경이롭다고나 할까요.

 

 

 

 

 변산 바람꽃의 실체가 밝혀진것은 1993년 전북 변산반도에서 최초로 채집하여

꽃의 이름을 처음발견된 변산의 지역으로"변산 바람꽃"으로 실제적으론 전국에 걸쳐 자생하는것으로 밝혀짐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매우 짧다는 아쉬움~

혹시가 너무늦어 바람꽃을 접할수 없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활짝핀 모습으로 반겨주니 이렇게 고마울수가~~

바위틈에서 빼꼼히 내밀고 멋진 자태를 뽐내는 모습 또한 무척이나 아름답고~

 

 

 

 

 변산 바람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

습기많은 숲 가장자리, 어쩌다 해가 들고 간간이 바람이 불어 습기를 날리는 곳에 바람꽃이 자생하며,

가녀린 줄기위에 제법 큰 꽃송이를 피우는 바람꽃! 추위속에 여린꽃잎을 열었는지~~ 이른봄 가장 먼저 꽃을 피워~

일주일간의 짧게 피었다가 나무들이 무성한 잎을 달기전 열매를 맺어 한해살이로, 이번에 접하지 못한다면 내년을 기약할수밖에~~

바람꽃의 꽃말처럼 기다림으로 바람꽃!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꽃이려니~~

2013년 바람꽃을 접하기 위해 오늘의 흔적을 남겨봅니다.

 

 

 

 

 

 

 

 

 

 

 

 

 

 

 

 나 또한 힘들었지만, 옆지기가 무척 힘들어 하는것 같아 욕심 같았으면 더 많은 바람꽃을 담고 싶었지만,

건강이 우선이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발길을 돌리기로 하고선

 

 

봄이 오는길목의 시냇가의 버들강아지를 담아보면서 으늘의 바람꽃 만남을 내년으로 기약을 해봅니다.

내년에도 멋진 모습으로 피어나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