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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산행

암릉과 노송 및 진달래의 멋을 감상한 북바위산과 박쥐봉(2014년4월13일)

by 예실촌 2014. 4. 15.

북바위산, 박쥐봉

 

가고싶었던 북바위산과 박쥐봉 공지가 올라오게되니, 친구여식 혼례도 축의금으로 대신하고 산을 향하게 되었네요.

 

산행코스: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전망대~신선대~북바위산~사시리고개~박쥐봉~연내골~월악송어양식장~만수휴게소

              산행거리는 8.7km이고, 산행시간은 여유로운 진행으로 5시간 20분정도 소요됨.

 

북바위산(772m)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916m봉(부봉이 가지치는 봉) 북쪽 동암문에서

마폐봉(927m)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 755m봉이 있는데~

이 775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지름재를 지나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빚어놓은 산이 북바위산!

북바위산은 정상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친 암릉 상에 북(鼓)을 닮은 기암이 있어 지어진 산이름이며

송계계곡 중간쯤인 팔랑소와 와룡소에서 서쪽으로 솟아 있는 산이 바로 북바위산입니다.

 

박쥐봉(782m)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있는 바위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우나, 경사가 급하고 절벽 지대가 있으니 주의를 요하여야 합니다.

동쪽으로 만수봉(983m), 서쪽으로 북바위산(772m)이 있고, 이외에도 월악산에 속한 많은 봉우리들이 주변에  있답니다.

암봉이 많고 바위 틈과 굴이 많아 박쥐가 많이 살았다는 충북 충주 상모면의 박쥐봉(782m)은

국립지리원 5만분의 1지도에는 이름없이 782봉으로만 나와 있을 뿐입니다.

연내골의 이름을 따 연내봉이라 불리기도 하며, 송계계곡에서 바라본 모습은 박쥐가 날개를 펴고 나는 듯하며

이때문에 주민들은 박쥐봉이라 부르고 있다합니다.

 

 

 

사당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마장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오전9시40분경 산행들머리인 물레방아휴게소에

도착을 하게되었으며 산행준비 후 북바위산과 박쥐봉 산행에 나서게 되었답니다.

 

 

 

 

 

 

 

 

 

 

 

 

물레방아휴게소 우측 화장실방향으로 산길이 열려 있답니다.

 

월악의 영봉이 올려다보이게 되었지요.

 

화장실을 지나 목책계단의 등로를 올라가면 부드러운 숲길이 잠시 이어지고 이내 암릉길인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오름의 바윗길을 올라서면 멋진 조망이 펼쳐지게 되구요.

 

진행방향의 우측으로 보이는 암봉인 용마산을 조망할수가 있었구요.

 

월악의 영봉과 산마루금들이 멋스럽게 바라볼수 있었답니다.

 

 

 

뿌리를 바위위에 걸쳐놓고도 자태를 뽐내며 멋진 모습을 하고있는 노송들을 바라보는 경이로움을 곳곳에서 볼수가 있었구요.

 

바위위에 제멋대로 가지를 뻗은 노송과 진달래의 어울림도 감상하면서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어제의 무학산 산행에서 원없이 보고온 진달래이지만, 이곳에서 만나는 진달래는 또다른 멋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들머리에서 0.8km진행 후 북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하게되었네요.

전망바위에서 전방으로 바라보이는 북바위는 마치 예리한 칼로 두부를 베어낸 모습으로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이 모습이 전통악기인 북을 닮았다하여 북바위산이라 했다는게 실감나는듯 했답니다.

 

 

 

 

 

 

 

북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담게 되었구요.

 

 

 

심심찮게 보이는 노송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북바위전망대에서 내려서면 해발480m 북바위산2.2km 이정목이 있답니다.

 

 

 

이정목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철계단이 설치되어있는 슬랩지대를 만나게 되구요.

예전에는 밧줄이 메어져 있었겠지만,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니, 어렵지않게 올라서게 되었구요.

 

슬랩의 중간쯤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궁금하기도 하고 함께하는 산벗님이 다녀오기를 희망해 가 보았답니다.

보는것과 달리 소나무가 뿌리를 내릴수 있는 공간이 조금은 여유가 있었답니다.

 

 

 

 

 

 

 

이런 공간의 여유가 있었지만, 바위속에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서있는 그 자체가 경이로움이었고, 대단했답니다.

 

 

 

되돌아오면서 슬랩으로 올라봤는데, 미끄럽지않아 진행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철계단을 오른 후에도 슬랩은 계속되었지요.안전밧줄이 있었지만, 거의 무용지물 수준이었다고나 할까요.

느림의 미학으로 진행하는 즐거움이었고, 함께하는 산벗님과의 발맞추는 행보가 기쁨이었답니다.

 

슬랩을 올라서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펼쳐지는 가야할 박쥐봉과 그너머 신선봉이 뾰족하게 보였네요.

만수봉은 박쥐봉에 가려 보이질 않았구요.

 

 

 

슬랩을 올라 그런대로 평편한 등로는 잠시 뿐~

 

그래도 진달래가 피어있는 소나무 숲길을 걷는 작은 행복이었지요.

 

쌍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서로 사랑이라도 하는듯 가지를 뒤엉킨 모습이 그럴싸 했답니다.

 

다시 이어지는 바윗길이었구요.

 

584m를 지나게 되었네요.

 

신선대 입니다.아래 우회로도 있지만, 이곳으로 진행을 해 보았지요.거대한 암반이 두개로 나뉘어진 모습이었고,

건너뛰는곳이 약간의 거리가  있었답니다.

 

신선대 아랫부분이구요.

 

신선대를 지나면서 바라다 보이는 북바위산 이었구요.

 

이곳이 산부인과 바위라는곳인데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니 산부인과 바위를 통과해보지 못했답니다.

 

북바위산을 다시한번 조망해 보았구요.

 

철계단을 내려서게 되었고~

 

이어지는 바윗길이었지요.

 

철계단을 내려서면 600m암봉의 이정목이구요.

 

600m암봉이 있는 계단을 내려서는 모습 입니다.

 

 

 

 

 

600m암봉을 지나면 조금은 부드러운 길!  진달래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길이었다는 표현이~

 

제각기 뿌리를 뻗은 등로를 지나게 되었으며,

 

등로의 우측으로 겹겹히 쌓여놓은듯한 바위도 쳐다보게 되었구요.

 

북바위산500m남았다는 683m이정목을 통과하게 됩니다.

 

다시 철계단을 올라서야 했구요.

 

 

 

지나온 암봉들입니다.

 

 

 

 

 

다시 철계단을 올라서 바위사면에 설치되어있는 테크를 지나게 되었지요.

 

 

 

넓다란 바위들이 제멋대로 놓여있는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소나무와 어울림의 산벗님도 담아보고~

 

좌측 뒤로 보이는 진행하여야할 박쥐봉과 그뒤는 만수봉과 용암봉이 흐릿하나마 보여주는 조망이었답니다.

 

 

 

북바위산정상 입니다.

10여그루 소나무가 숲그늘을 조성한듯 북바위산 정상엔 옹기종기모여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 있었구요.

 

북바위산 정상 아래의 바위군들로 내려서 조망을 즐기기에 충분했답니다.

바라다보이는 조망은 박쥐봉과 그 너머 산 마루금들이 보였으며 사시리계곡의 멋스러움도 감상할수가 있답니다.

 

 

 

근래까지도 없었던 정상석이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이구요.

 

박쥐봉과 전위봉의 두봉우리가 제법 멋스럽게 보였네요. 그 뒤가 만수봉과 용암봉이고~ 멀리는 월악의 산마루금들이지요.

 

월악의 신선봉,마패봉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을 담아보았구요.

이곳 정상에서 점심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준비한 음식이 없다보니 매번 신세를 지는 형편이었네요.

 

하산은 북바위산 갈림길인 이정목을 지나 뫼악동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답니다.

 

북바위산 정상에서 20여분 내려서면 만나게되는 사시리고개 입니다.

 

사시리고개를 내려서면서 바라다본 박쥐봉 전위1봉인 705봉의 모습 입니다.

 

 

 

 

 

 

 

사시리고개의 목책계단을 올라서면 좌측 녹색휀스가 있는곳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붙게되면 박쥐봉 등로를 진입하게 된답니다.

사시리고개 우측으론 뫼악동으로 내려서는 임도길이구요.

 

뫼악동 방향입니다.

 

 

 

박쥐봉으로 이어지는 등로 양옆으로 만개한 진달래가 반겨줌에 룰루랄라 행복이었답니다.

 

 

 

 

 

 

 

 

 

진달래 터널의 오르내림과 오솔길같은 낙엽길을 걷는 재미가 제법 운치 있었답니다.

비탐구간 이어서인지 많은 산객들이 다닌 흔적이 없다보니, 자연미가 살아 있는듯한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만수휴게소를 당겨보았네요.산악회 버스가 있는 모습이었구요.

 

 

 

등로의 우측으로 거대한 소나무가 버티고 있어 올라 보았구요.

 

 

 

사진으로만 보았던 "처녀치마"야생화를 만나는 행운 이었구요.

 

 

 

 

 

705봉을 지나 오르내림의 연속이었고, 이제 마지막 박쥐봉의 전위봉을 올라서게 되었지요.

암릉길의 멋을 잠시나마 느껴볼수있는 구간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바위사면의 직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모습이었는데, 표현이 미숙한듯~ㅠㅠ

바라보는 즐거움은 매우 멋졌던것 같았답니다.

 

용마산뒤로 월악의 산그리메 이구요.

 

암벽을 타고 오르는 재미가 쏠쏠했었구요.

 

암벽에서 바라본 주흘산 방향이구요.

 

전위봉의 암벽을 올라서니 주흘산과 부봉의 모습이 확연하게 보였답니다.

 

산벗님이 암벽을 오르는 모습을 담았더군요.

 

만수휴게소 뒤로 만수봉 능선인것 같구요.

 

박쥐봉으로 향하면서 함께했던 산벗님과의 즐거움 이었구요.

 

 박쥐봉 정상 입니다.

 

좁은 바위위에 매직으로 쓴 박쥐봉 정상석이 반겨 주더군요.

정상에서 조망되는 월악산과 주흘산 일대를 조망하는 즐거움이 매우 좋았답니다.

 

 

 

 

 

 

 

 

 

 

 

조망좋은 박쥐봉 정상에서 함께하는 즐거움과 연출된 멋스러움까지 월악을 배경으로 서있는 모습이

제법 멋스럽게 담아졌더군요.

 

 

 

월악의 산마루금이구요.

 

월악의 영봉과 중봉 하봉의 모습을 당겨 보았답니다.

 

정상에서 조금은 여유로움속에 풍광을 즐기는 행복이었구요. 이제는 연내골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지요.

하산하며 담아본 만수휴게소 모습 입니다.

 

주흘산 방향이구요.

 

주흘산과 부봉을~

 

지나온 박쥐봉이구요.

 

 

 

 

 

제법 가파른 내림길로 이어지는 하산로였답니다. 비탐구간 표시였구요.

 

 

 

 

 

연내골로 내려서 차가운 계곡물로 손을 씻었네요. 발을 담글까 생각했지만,발톱에 문제가 있으니 차가운 계곡물을 사양하게 되었구요.

 

 

 

연내골을 내려서 월악송어양식장엔 칠갑상어들도 있었네요.

 

만수계곡을 들어서면서 만수휴게소 방향으로 올라서게 되었구요.

 

 

 

계곡주변에 남아있는 벚꽃과의 어울림도 괜찮았구요.

 

 

 

 

 

 

 

 

 

 

 

 

 

 

 

 

 

 

 

 

 

 

 

 

 

 

 

뒤풀이에서 고량주도 한잔 마셔보고~

 

산벗님이 준비해온 왕골뱅이 무침을 비롯하여 푸짐함 이었지요.

 

 

 

즉석 어묵 떡볶이까지 산행 후 피로는 어느새 날라가버리고, 오랫만에 먹어본 술!

아! 역시 술 체질은 아닌듯~ 머리가 찌끈거리고, 왜들 먹는것인지? ㅎㅎ

 

 

 

만수휴게소 모습 입니다.

 

만수휴게소에서 바라본 박쥐봉 이구요.

 

귀경길에 버스에서 담아본 석양 모습 이구요.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행복산행을 했던 북바위산과 박쥐봉 산행!

마음껏 봄의 향연을 감상하고 음미하는 즐거움 이었고, 오랫만에 만났던 산벗님과 함께 발맞추는 기쁨 이었답니다.

아름다운 추억 하나 추가한 멋진 하루였답니다.

옆지기는 2박3일로 절친 고딩친구들과 봄나들이 갔다 다녀옴에 함께 만나 집에 귀가 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