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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

고흥의 숨은 명산 두방산~병풍산~첨산 연계산행! 행복속으로(2015년3월29일)

by 예실촌 2015. 4. 1.

고흥 두방산

 

전날 진도 동석산 산행으로 멀리 진도까지 다녀오는 피로함은 신사역에 도착하여 함께한 산벗님 태풍님, 함박웃음님

그리고 선운산 산행 후 2시간여를 기다려 뒤풀이에 참석한 그린엠티대장님 이렇게 넷이서 한두잔 걸친 기분좋아지는 음료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새벽2시가 넘어서 집으로 귀가 하였네요.

오로지 정신력으로 새벽4시30분에 기상하여 마눌님과 함께하는 고흥 두방산 산행이었기에 신사역에 도착합니다.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에서 정신줄 놓고 잠에 취하며 고흥으로 이동을 하였네요. 휴!

 

산행코스 : 두방산 주차장~당곡저수지 삼거리~귀절암(동굴)~전망대 삼거리~전망대(전망대 삼거리)~선바위~두방산~

               코재~코재봉~병풍산갈림길~병풍산~비조암~첨산~흥덕사~원매곡마을~쌍암마을~당곡마을~두방산 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0km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5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고흥 두방산(486.5m), 병풍산(479m), 비조암(456m), 첨산(314m)은

고흥의 팔영산과 거금도 적대봉의 명성에 가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높이가 400여 미터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막상 산에 올라서 조망을 바라보면 1,000m급 산에 올라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며, 오히려 그 보다도 더 조망이 시원스럽답니다.

산행거리는 약10km밖에 안되는 짧은구간 이지만 암릉과 소나무숲의 육산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수 있고

각각의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히 일품 이었던 숨은 명산 이었답니다.

 

두방산은 청정해역 득량만 북쪽 첫머리인 고흥군 동강면 매곡리와 보성군 벌교읍에 걸쳐져 있는 조망이 아름다운 산!

두방산은 옛날 귀절암이 있었기에 구절산으로, 그리고 임진왜란때는 낙안군수와 송득운장군의 충절을 기리기위해

서산으로도 불리었으며,지내산이라고도 한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산이지만, 깜짝놀랄만한 매력이 숨어 있는 곳으로, 암릉이 잘 발달되어 있고,

두방산, 병풍산,비조암, 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적절하게 명산의 구성요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여자만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들을 조망할 수 있음이 또한 일품으로 멋스러움 가득한 고흥의 명산이라 할 수 있답니다.

 

 

비조암 정상에서 바라본 여자만

흐린날씨에 조망이 시원치 않았지만 행복 가득한 멋스러움 이었답니다.복분자주와 오렌지 안주를 들고 기뻐하는 옆지기

 

두방산 주차장 등산 안내도

비몽사몽으로 들머리 당곡마을 두방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하여 잘 알려지지않은 고흥의 명산 산행에 임하게 되었답니다.

 

 

 

 

 

 

 

두방산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당곡마을 입구 이정목에서 용흥사방향인 등산로 입구 방향의 농로길을 따라 진행을 이어갑니다.

 

 

 

등산로 입구인 당곡저수지 이정목에서 좌측 산길로 이어지는 등로가 열려 있답니다.

용흥사방향으로 용흥사를 들리려 했지만 패스하고 산길로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용흥사를 들렸다 되돌아 나오지않고 곧바로 귀절암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었는데~ㅠㅠ

 

 

 

처음에는 부드러운 육산으로 조금 오름길 이었지만 편안한 등로였답니다.

그치만 잠이 충분치않아 처음부터 땀을 많이 흘리며 진행을 이어가며,겨우 앞만보고 진행하는 수준이었답니다. 휴!

 

약간 넓은 임도수준의 흙길을 지나는가 싶더니 제법 오름으로 시작되는 된비알로 이어지는 등로였답니다.

 

등산로 입구인 당곡저수지 이정목에서 300m진행하였고, 두방산 정상까지는 1.5km 남았다는 이정표였답니다.

 

 

 

 

 

 

 

 

 

용흥사에서 진행하여 오르면 합류되는 지점 입니다.

 

 

 

귀절암

상당히 가파른 등산로를 30분쯤 오르면 산죽 군락지가 나오는데 여기가 “해조암"터입니다.

그 위에 귀절암이 있는데 암자가 아니라 바위입니다. 20여m가 족히 넘을만한 바위가 깍아지를 듯 서 있는 귀절암,

가까이에 가 보면 어른 키 만큼의 동굴이 세 개 있답니다.

 

동굴 안쪽 맨끝 동굴에 야트막하게 물이 고여 있는데 바위 사이에서 눈물 방울만한 물이 떨어져 만들어 놓은 웅덩이 샘이

바닥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두방산의 모양이 여인네가 반듯하게 누워있는 형상이니, 어머니 품안과같은 두방산, 젖가슴에 해당하는 귀절암의

물맛은 그리 차갑지 않았으며 달달한 맛이었답니다.

 

 

동굴안에서 바라본 바깥 모습 입니다.

 

 

 

 

 

 

 

 

귀절암 세개의 동굴 모습입니다.

 

 

 

전망대삼거리

이 곳 전망대삼거리에서 전망대까지 50m라고 되어있는데, 50m는 되지않을듯~ 전망바위에 다녀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흥군 동강면 일대 및 저멀리 팔영산일것 같네요.

 

흐린날씨에 조망이 신통치 않았지만 여자만이 아닐듯 짐작해봅니다.

 

전망대에서

 

여자만이 보이는듯 했답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전망대삼거리로 되돌아 옵니다.

 

 

 

 

 

바위암릉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이 곳부터 두방산까지 이어지는 암릉산행은 코재삼거리 못미쳐까지 이어지게 된답니다.

 

 

 

 

 

두방산 정상에 산객들이 머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두방산으로 오르며 우측으로 병풍바위 모습 입니다.

 

뾰족하게 우뚝솟은 첨산의 모습입니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계속 되었답니다.

 

 

 

선바위 입니다.

정상직전의 선바위로 흔들바위, 장군바위로 불린답니다.

 

선바위에서

 

 

 

우뚝 선 모습이 장군같다고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며, 누워있는 여자의 속눈썹에 해당되는 바위라 해서 눈썹바위라고도 불린답니다.

 

옛날에 말봉산(두방산) 능선에 바위(주상절리)가 100개가 늘어서 있었는데

산 뒤쪽 보성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그 바위가 해를 끼친다고 어느날 바위들을 모조리 쓰려뜨리려 했는데

99개의 바위가 쓰러지고 마지막 남은 1개의 바위를 쓰려뜨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마른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쳐 사람들이 놀라

도망가는 바람에 그 바위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답니다.

 

 

 

선바위를 지나와 인증을 합니다.

 

선바위를 지나 두방산 정상 못미쳐 넓은 바위에서 조금은 경사가 있었지만 옆지기가 하늘높이 날아 오르는 모습을 담아 보았답니다.

 

다시한번 더 높이~ㅎㅎ

 

진행했던 선바위 모습입니다.

 

두방산 정상으로 향해 오르게 되었지요.

 

두방산 정상 바위지대 입니다.

 

두방산 정상에 도착 하였답니다.

 

 

 

 

 

 

 

 

 

 

 

 

 

 

 

두방산 정상에서 조망이 일품일것 같은데 시야가 흐려서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 아쉬움 이었답니다.

북쪽으로 낙안읍성과 금전산이 보이고, 그 뒤로 볼록솟은 조계산이 보인다는데~ㅠㅠ

서쪽으로는 멀리 보성의 철쭉명산인 일림산,제암산,초암산등이 시야에 들어온다는데 무척 아쉬움 이었답니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벌교읍의 부용산, 제석산, 금전산 등이 보이고 서족으로는 득량의 오봉산도 조망된다하는데~

 

첨산을 배경으로

 

 

 

병풍산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진행했던 선바위 방향 입니다.

 

 

 

정상옆 바위에 올라 멋진 사진을 담아 보았답니다.

 

 

 

 

 

두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행하여야할 병풍산 방향이 말발굽모양으로 돌아가게 되는 암릉 능선입니다.

 

 

 

둘만의 여유로 멋진 암릉에 반해 연신 사진을 담게 되었지요.

 

 

 

옆지기를 먼저 진행시켜 노란 통행금지 표지판위 바위에 오르게 하며 기다렸답니다.

 

열심히 달려가는 옆지기였구요.

 

이런 멋스러운 모습을 담아 보기위함 이었지요.

 

 

 

둘만의 여유가 즐거움 가득했던 멋진 사진으로 남게되는 행복함 이라고나 할까요.

 

 

 

나도 옆지기 뒤따라 진행을 하였지요.통행금지표지판 이었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기에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두방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능선을 오르면 암릉지대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답니다.
암릉의 맛을 느끼려면 암릉으로 올라서 가도 무방합니다. 암릉에서 벗어나면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니 진행에 어려움이 없답니다.

 

이 곳 바위암릉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약간의 간식을 먹었답니다.

 

 

 

다시 진행을 이어갑니다.

 

 

 

지나온 정상과 바위 암릉지대 입니다.

 

철제계단을 내려서 병풍산 방향인 코재삼거리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뒤돌아 바라본 진행한 두방산 정상 방향입니다.

 

코재삼거리를 지납니다.

 

 

 

코재봉 이구요.

부드러운 육산으로 걷기에 편하였네요.

 

 

 

 

 

병풍바위  삼거리 입니다.

코재봉을 지나 육산의 부드러움은 계속 되었고, 넓은 암반위를 걸으며 좌측으로 비조암의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보였답니다.

 

 

병풍산

첨산이 조금 가까이 보였답니다.

 

병풍산 정상에서 바라본 비조암 입니다.

 

비조암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비조암 좌측 등로로 올랐다가 우측으로 바위를 거슬러 오르면 상당히  넓은 바위지대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려 있답니다. 

비조암에서 동쪽 능선을 걸으면 오늘의 마지막 봉인 첨산으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비조암에서 첨산을 배경으로

 

 

 

 

 

 

 

 

 

 

 

 

 

 

 

 

 

 

 

 

 

비조암의 넓은 바위지대에서 한참을 휴식을 취하며 주변풍광을 즐겼답니다.

 

 

벌교터널

 

 

 

기분좋아지는 음료도 마시며~ㅎㅎ

 

 

 

 

 

비조암을 내려서 첨산으로 향하며

 

 

 

 

 

비조암에서 내려서는 등로는 너덜길로 이어졌으며 이내 육산의 부드러운 흙길을 걷게 되었지요.

진달래 군락을 지나며

 

 

 

 

 

 

 

 

 

흥덕사방향과 날머리로 이어지는 원매곡마을 풍경 입니다.

 

 

 

원매곡 갈림길에서 첨산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첨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은 조금은 된비알 이었답니다.

 

 

 

 

 

첨산(313m)

벌교에서 고흥방면 벌교터널 지나 피라미드같이 우뚝솟은듯한 첨산은

조정래 단편소설 태백산맥에서 김범우의 눈을피해 필봉, 또는 신비스런 산으로 묘사되고 있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 충신 송대립장군 삼형제 혼이 서린곳 이랍니다.

 

 

 

 

 

붓끝처럼 뾰족하게 생긴 첨산(尖山)은 유교사상을 중시하던 옛날 선비들은 이 산을 대강(大江)의 필봉(筆峰)이라 불렀답니다.
첨산(尖山)의 필봉(筆峰)이 두방산(斗榜山)에서 흐르는 대강(大江)의 먹물로 글을 쓰면 천하일필(天下一筆)이라는 속언(俗言)이 있어

선비들이 몰려와 자기의 필적(筆蹟)을 다투어 남겼다고도 합니다.

특히 마륜(馬輪)은 선비들이 수레를 타고 드나드는 고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강에 선비들이 많았음을 알려준답니다.

 

 

 

 

우뚝솟은 첨산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일품 이었답니다.

 

첨산에서 바라본 벌교읍과 금전산

 

 

 

첨산을 내려서며 암릉에 올라 벌교읍과 금전산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였답니다.

 

 

 

 

 

 

 

 

 

 

 

 

 

 

 

 

 

 

 

 

 

 

 

 

 

 

 

 

 

 

 

 

 

 

 

흥덕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햇살에 비친 진달래꽃이 아름다워 담아 보았답니다.

 

 

 

첨산을 품은 흥덕사

 

흥덕사 약수물 한잔을 마시고 두방산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벚꽃

 

배꽃(이화)

성급하게 피었던 배꽃이 냉해를 입은듯 시들했답니다.

 

 

 

흥덕사를 내려서 포장도로따라 원매곡마을과 쌍암마을을 지나 당곡마을에서 두방산주차장까지 약3km를 진행하여야하는

두방산주차장까지 걷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지루하였답니다.

흥덕사 입구까지 대형버스 진입이 충분히 가능한데, 아쉬웠답니다.

 

두방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고흥의 숨은 명산 두방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전날 산행피로가 조금은 방해가 되었지만 옆지기와 함께 살방살방 즐겼던 멋진 발걸음 이었답니다.

함께한 발걸음 옆지기도 무척 좋았다하며 즐거워하니 오기를 잘했다는~ㅎㅎ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또하나의 숨은 명산 고흥 두방산! 멋진 추억 만들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