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
매년 봄이면 찾게되는 강화 고려산! 올해도 어김없이 강화 고려산을 찾았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인천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막바지로 4월12일부터 4월23일까지 진달래 축제였습니다.
해발 436m고려산 정상은 화사한 진달래꽃과 함께 마주 보이는 북녘땅을 가깝게 볼 수 있는 이색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으는 고려산과 혈구산을 잇는 구름다리가 지난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산~혈구산 간 구름다리는 강화읍 국화리에서 내가면 고천리로 넘어가는 고비고개 정상부에
길이 50m, 폭 2m 규모의 현수교 형태로 강화군 최초의 구름다리입니다.
고비고개를 출발하여 정상찍고 진달래 군락지에 내려섰다가 고비고개로 원점회귀했습니다.
고려산(高麗山, 436m)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과 내가면·하점면·송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답니다.
그는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는데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 흑색 연 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답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산은 그 인근에 130여기의 고인돌을 품고 있으며 고려산 북편 시루미산은 연개소문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답니다.
고려산 인근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련지에서 말에 물을 먹였다고도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가 피는 봄의 모습도 좋지만 백련사, 적석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에도 좋습니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입니다.
진달래 군락지에서...
고려산과 혈구산을 잇는 구름다리...
구름다리위에서 적석사, 낙조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강화읍과 국화저수지...
고비고개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는 제법 가파르게 진행을 하게 됩니다.
진달래군락지를 오르는 최단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혈구산을 바라봅니다.
진달래 군락지와 마니산...
평일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고려산을 찾았네요.
고려산 정상목...
진달래군락지로 이동하며 담아봅니다.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와 하늘의 조화를 담아보고...
군락지로 향하는 계단 테크길... 사람이 많지않은 평일에 찾게 되었습니다.
진달래는 한국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로 사랑받아 왔으며,
봄에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습니다.
개나리가 주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반면에 진달래는 약간 그늘지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답니다.
가지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도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답니다.
꽃은 따서 먹을 수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거나 화채 또는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화전을 부쳐 먹기도 합니다.
술을 빚어 먹을 경우 담근 지 100일이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하며...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먹어야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달래를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마니산을 바라보고...
탐스럽게 핀 고려산 진달래 가지로 꽃 방망이를 만들어 앞서가는 여성의 등을 치면 사랑에 빠지고
남성의 머리를 치면 장원급제 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답니다.
다시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다시 군락지를 바라봅니다.
혈구산을 바라보고...
정상 인증을 합니다.
고비고개로 내려서 고려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2017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 좋은 날, 꽃길만 걷자...대구 비슬산 참꽃산행(2017년 4월23일) (0) | 2017.04.27 |
---|---|
창녕 화왕산.관룡산.구룡산 연계산행의 멋(2017년 4월22일) (0) | 2017.04.26 |
옆지기와 함께 걸어 보았던 부천 원미산(2017년 4월19일) (0) | 2017.04.25 |
봄바람 휘날리며 걸어 보았던 광명5산종주산행(2017년 4월16일) (0) | 2017.04.19 |
제법 까칠했던 포천 가리산 산행(2017년 4월15일) (0) | 2017.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