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년 산행

참 좋은 날, 꽃길만 걷자...대구 비슬산 참꽃산행(2017년 4월23일)

by 예실촌 2017. 4. 27.

대구 비슬산


30만평 천상화원에서 '참꽃문화제'가 열리는 비슬산으로...

22일부터 30일까지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제21회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참 좋은 날, 꽃길만 걷자'라는 주제로...  

축제는 22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두견화인 진달래를 이곳에서는 참꽃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산행코스 : 유가사주차장~유가사~수도암~712봉~도통바위~1,054봉~비슬산(천왕봉,1,084m)~헐티재갈림길~마령재~

           월광봉(1,003m)~대견봉(1,034m)~대견사지~비슬산자연휴양림~소재사~공영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0.5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20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비슬산(山, 1,084m)은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에 있는 산

산 정상의 바위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최고봉은 천왕봉(:1,084m)입니다. 

종래의 최고봉은 대견봉()이었으나, 2014년 10월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천왕봉으로 변경했습니다. 

남쪽으로 조화봉(:1,058m)·관기봉(:990m)과 이어지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 능선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철쭉·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볼 만하답니다. 

스님바위·코끼리바위·형제바위 등의 이름난 바위와 달성군 옥포면()의 용연사()를 비롯하여 용문사()·유가사 등의 

사찰이 산재합니다.


비슬산은 대구의 남쪽을 에두른 천연 성벽으로 북쪽 팔공산 줄기와 마주보면서 대구분지를 만들었습니다. 

낙동정맥의 서쪽으로 가슴 한복판에 금호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갈라져 세를 불린 팔공산과 비슬산은 

대구 사람들의 자랑이자 든든한 울타리입니다. 




천왕봉 과 월광봉 그리고 참꽃의 어울림...




유가사일주문

유가사가 자리한 산의 모습이 거문고와 같아 비슬산이라고 하는데 

산꼭대기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모습과 같다 하여 ‘비파 비()’, ‘거문고 슬()’ 자로 표기하여 

비슬산이라 하였다”는 비슬산입니다.








전날 화왕산.관룡산.구룡산 연계산행에 이어 오늘도 쾌청한 하늘이니 설레임 가득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꽃잔듸와 어우러진 비슬산의 천왕봉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멋드러진 소나무와 어울린 풍경을 담아보고...




유가사의 돌탑... 안내문에 따르면 주변에 돌탑을 108개 세웠다 합니다.





비슬산 가는길의 시비...





돌탑사이로 유가사를 담아봅니다.




겹벚꽃이 반겨주었고...








유가사 표지석이 있는 좌측 수도암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수도암입구...




수도암 극락전

비슬산 수도암은 유가사 부속암자로 유가사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구니 수행도량입니다.




수도암은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이름이 높으며, 극락전,천태각,산령각,두 요사채가 있는 아담한 암자입니다.

신라 혜공왕 때 도성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암자 주변에는 낙암선사의 비문이 있습니다.




유가사주차장을 출발 천왕봉까지 된비알 구간으로 전날 신사에서 뒤풀이로 거하게 마셔 어찌나 힘이 들던지...휴

헉헉 거리며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땀이 비오듯 흘러내려 옷을 다 적시며 매우 힘겹게 오릅니다.




초곡산성 갈림길을 지나 정상 500m남아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에는 산객들이 인증을 기다리며 운집해 있는 모습입니다.

정상부 절벽에 박혀있는 참꽃이 보입니다.



 

유가사 방향을 바라봅니다.




초반부터 땀삐질하며 된비알을 올랐던 오늘의 산행은 이제부터 부드러운 주능선으로 산들산들 불어주는 봄바람과 함께

룰루랄라 힐링으로 걷는 멋진 행보가 이어지게 됩니다.




정상이 가까워지고...




뒤돌아봅니다.









정상아래 초원지대라 할수 있는 곳에서 바라본 강우레이더가 있는 조화봉과 우측 대견봉을 바라봅니다.

이곳에서부터 대견사지까지 약4km에 달하는 주능선이 펼쳐지게 됩니다.




琵瑟山 정상인 천왕봉(1,084m)

유가사 방향으로 병풍처럼 거대한 암벽을 이루고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는 비슬산 정상은 사방이 확트인 조망으로 그 아름다움이 일망무제로 펼쳐지게 됩니다.



 


2014년 3월 달성군에서 정상을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바꾸었습니다.

이곳에 있던 대견봉은 진행하여야할 대견사지 팔각정 위 무명봉(1,034m)으로 옮겼습니다.

그 때 5월1일 옆지기와 비슬산 참꽃산행을 즐기기위해 왔었답니다.




천왕봉 아래 멋진 암봉입니다.




강우레이더가 있는 조화봉을 당겨보니 진달래 군락지가 붉게 물들인 모습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드론... 쌩쌩거리며 이곳저곳을 촬영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정상아래 아늑한 장소에 점심상을 펼치며 담아봅니다.




비슬산을 흔히 천의 얼굴을 가진 명산이라 일컫습니다.

봄이면 진달래, 여름이면 초원, 가을의 억새, 겨울의 설경... 이 모두가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풍광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낙동강까지 보이는 시원스런 조망입니다.





정상아래 아늑한 곳에서 정상을 올려다 봅니다.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비슬이란 말이 인도의 범어의 발음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라고도 하며, 비슬의 한자 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 했다고 합니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해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습니다.




또 다른 일설에 따르면 천지가 개벽할 때 세상은 온통 물바다가 되었으나 

비슬산 정상의 일부는 물이 차지 않고 남아 있는 부분이 있어 그곳의 형상이 마치 비둘기처럼 보여 ‘비둘산’이라고 부르다가 

‘비슬산’으로 변하여 전해오고 있습니다.




약40여분 푸짐한 점심상을 즐기고 일어납니다.




정상을 내려서며 담아보고...




조화봉을 향해 마령재 방향으로 내려서며 조화봉과 월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담아 보았습니다.

정상에서 조화봉까지 약 4km에 걸친 능선은 988봉 주변에 바위가 있을 뿐 육산(흑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는 시야가 탁 트이는 초원 같은 이 능선에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붉게 물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진달래 군락사이에 싸리나무 등 잡목들이 섞여 있으나 진달래가 더 많습니다.




월광봉을 내려서 참꽃군락지를 담아봅니다.




제대로 피어 반겨주는 참꽃의 아름다움을 연신 담아보게 되었습니다.




30만평 천상화원 전국 최대 참꽃군락지를 품은 영남의 명산 비슬산... 역시 이름값을 합니다.












진달래는 정상부근, 988봉 부근 아래, 대견사 터 산자락 등 크게 3군데에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견사터 북쪽 광활한 30여만평의 산자락이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이며, 

진달래가 가장 곱고 밀집되어 있는 곳은 988봉 부근 아래 산자락입니다.




붉게물든 참꽃과 어우러진 강우레이더의 멋진 모습을 담아봅니다.








참꽃군락지를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아름답고 황홀스런 참꽃이 눈을 즐겁게 하고 가슴 뻥뚫리는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천왕봉과 어우러진 멋...




전날 화왕산 산행 후 신사에서 뒤풀이 때 이구동성으로 비슬산 참꽃은 아직 이르다고...ㅎㅎ




그랬는데...




완전 대박입니다.




데크계단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강우레이더가 있는 조화봉과 톱날바위를 담아봅니다.












톱날바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조화봉갈림길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과 월광봉이 참꽃과의 어울림으로 더욱 멋지게 보였습니다.




다시한번 담아보고...




조화봉은 시간관계상 패스하고 참꽃의 멋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이렇게 바라보며 사진을 담는 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헬리콥터도 창공을 날고 비슬산 주위를 여러번 순회하며 축하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천왕봉을 바라보며 담아보고...




지나온 월광봉을 바라봅니다.








대견사 삼층석탑을 바라보고...




대견봉으로 이동하며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참꽃과의 어울림을 연신 담아보며 진행합니다.








뽀뽀바위를 바라보고...












대견봉에 도착하여 선경을 담아봅니다.
















대견봉 인증은 줄을 서 기다리는 산객이 많아 패스하고 이곳 전망바위에서 인증을 합니다.








대견봉 정상석을 가까스로 담아 봅니다.




대견봉을 뒤로한채 내려서 대견사로 징행을 이어갑니다.




대견사로 내려서며 삼층석탑을 담아보고...




높은 벼랑 끝에 세워둔 대견사지 삼층석탑은 붕괴되어 있었던 것을 1986년 달성군에서 수습해 재 건립한 것입니다.




유형문화재 제42호인 대견사 삼층석탑

이 석탑은 신라때 중국 당나라 황제가 이곳 비슬산 명당에 터를 잡아 석탑을 건립하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하여

대견사라 이름지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석탑은 이층 기단위에 삼층석탑을 올린 형식이며, 

절벽의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고 그 위에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된 기단을 설치했답니다.




부처바위입니다.




대견사는 당나라의 문종이 얼굴을 씻으려 떠 놓은 대야의 물이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는데, 이 터가 대국(大國)에서 보였던 경관이라

하여 절을 짓고 대견사라 했다고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견사를 내려서며 하산시간에 쫒기어 빠른속도로 진행을 합니다.




연초록 숲에 햇살가득하여 담아보았는데 눈으로 보는 것보다 미흡합니다.




비슬산 암괴류(천연기념물 제435호)




제21회 참꽃문화제가 열리고...












소재사를 지나 임도길을 따라 주차장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2014년 5월1일 옆지기와 왔을 때 모습...








‘화란춘성(花爛春盛), 만화방창(萬化方暢)’.  
사랑하기 좋은 계절 봄! 

형형색색의 꽃들은 저마다 꽃망울을 터트리고, 온 세상은 봄기운으로 가득한 생동하는 봄!  

30만평의 거대한 참꽃군락지가 진분홍빛 옷으로 갈아입은 대구비슬산 참꽃산행의 기쁨은 환희로 승화되는 멋진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