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정선의 보배 정선 화엄팔경 중 7경 몰운대의 멋스러움(2017년 9월24일)

예실촌 2017. 10. 10. 20:40

정선 몰운대


몰운대하면 낙동정맥 마지막구간인 부산 몰운대만 알고 있었고, 정선에 몰운대가 있다는 것은 까마득히 몰랐는데

이번 '발벗산악회'에서 화암8경 중 제7경인 정선 몰운대를 진행한다하여 신세도 질겸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전 노량진수산시장 번개팅에서 술김에 얼떨결에 몰운대 트레킹에 참석하겠노라고 하여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약속이행은 필수이니...ㅎㅎ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관광지 내에 있는 화암 8경은 그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는 빼어난 절경을 지닌 곳이라 

관광객의 탄성을 지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몰운대는 ‘아! 세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하는 탄식이 절로 나올 만큼 독보적인 비경을 지닌 곳입니다.


트레킹코스 : 몰운대주차장~몰운대~비선대~신선암~금강대~화암약수

              트레킹거리 약7km에 4시간37분 소요되었습니다.


몰운대(臺)는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몰운2리에 있는 절벽!

화암팔경 중 제 7경인 몰운대는 수백척의 암석을 깎아세운 듯한 절벽 위에 5백년이 넘은 노송이 좌우 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천고흥망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옛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하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갔다고 하는 몰운대 절벽 아래에는 수백명이 쉴 수 있는 광활한 반석이 펼쳐져 있으며,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에는 소풍객이 끊이지 않는곳입니다.


조그마한 능선을 따라 시작되는 등산로는 화암팔경 중 5경(화암약수, 거북바위,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을 관망할 수 있으며,

비선대, 신선암, 금강대에서 보는 소금강과 설암은 한폭의 동양화 그것입니다. 

등산 후 몰운대 밑 소금강 계곡에서 강물에 발을 담그고 몰운대를 감상하면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비선대, 신선암, 금강대 등에는 추락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유념하여야 하며 겨울철은 더더욱 조심하여야 합니다.




신선암에서 조금더 내려가니 이렇게 멋진곳이 있어 폼 잡아 봤네요...ㅎㅎ




몰운대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








광대곡

하늘과 구름과 땅이 맞붙는 신비의 계곡, 태고적 부터 인적을 거부한 돌과 물 산의 신화가 한데 얽힌 천연의 선경(仙境)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동천(洞天)이다라고 설명합니다.

우람한 대자연의 비경이며 명산(名山)인고로 부정한 속세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아쉽게도 광대곡 트레킹을 하지 못했네요...ㅠㅠ




주차장 모습...








구름도 쉬어가는 마을 몰운2리... 몰운대 표지석




몰운대 등산 안내도...






널다란 정자가 있는데, 별 쓸모는 없을듯...




그냥 쉬는 장소로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역활은 없을듯...




정선아리랑(산수편) 중에서...

정선아리랑 山 水篇 일부

이웃집은 다문다문 산(山)은야 울우리 창창하니
산수(山水) 좋고 인심(人心) 좋아서 무릉도원(武陵桃源)일세. 

千家雲樹 遠蒼蒼 
不意桃源 在此鄕 
山靜烏啼 叢桂樹 
月明人語 木蘭丹 

정선(旌善)의 구명(舊名)은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아니냐 
무릉도원(武陵桃源)은 어데 가고서 산(山)만 충충하네. 

일 강릉(江陵) 이 춘천(春川) 삼 원주(原州)라 하여도 
놀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은 동면(東面) 화암(畫岩)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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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래미 줄봉숭아는 토담이 붉어 좋고요 
앞 남산 철쭉꽃은 강산(江山)이 붉어 좋다. 

정선같은 놀기 좋은 곳 놀러 한번 오세요 
검은산 물밑이라도 해당화(海棠花)가 핍니다.

나물 바구니 둘러메고 동산 나물을 가니 
동삼(冬三) 쌓였던 마음이 다 풀리는 구나. 

봄철인지 갈철인지 나는 몰랐더니 
뒷동산 도화춘절(桃花春節)이 날 알려주네.



하늘색의 조화를 담아보고...








주차장에 곱게핀 코스모스...




몰운대에 대한 설명판...




몰운대입구주차장에서 몰운대까지는 250m 정도, 하늘 솟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야 몰운대에 도착합니다. 

몰운대의 상징이 된 절벽 끝 고사목이 풍경을 더욱 애잔하게 합니다.
















소나무숲길을 걸어 진행을 합니다.



















커다란 반석이 나타나고...




화암 8경 중 제7경에 해당하는 몰운대는, 층층이 포개어 놓은 듯 깎아지른 바위 절벽 위에 넓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고, 




절벽 아래로 보이는 계곡에는 굽이굽이 맑은 물이 넘실대고 있어서, 

그야말로 신선이 지상으로 내려온다면 이곳에서 거닐지 않을까 싶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널다란 반석...




수령이 족히 500년은 넘어 보이는 고사목이 멋들어진 자태를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을풍경과 어울리는 멋이 근사했습니다.









정자가 있어 더욱 어울리는 몰운대...








다시 빽하여 도로를 따라 진행하며 좌측 마을을 담아봅니다.








도로를 내려서 좌측으로 마을길로 이어지는 등산로 표시입니다.












탐스럽게 익은 머루...




예쁘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 꽃길...
















맨드라미도 있었고...








느림의 미학으로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날머리 화암약수까지는 4.5k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코스모스 꽃길과 어울리는 풍경을 담게 되었구요.












너와지붕위에 자전거가 아주 멋져 담아봅니다.




조금 당겨보고...




보는눈을 즐겁게하는 주인장의 배려가 너무 멋있는 사람일 것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추밭과 마을풍경....




몰운대 고갯길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갑니다.




우측 비선대방향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와 좌측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비선대 가는길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 담아보았구요.




비선대에 도착...








다시 올라와 신선암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신선암 도착...

비선대 그리고 신선암에서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시원찮습니다.




신선암 인증...








벌초를 마치고 올라오는 마을분을 만나 아래로 약200m내려서면 풍경이 삼삼한 곳이 있다하여 내려가 봅니다.








아~~ 역시 풍경이 삼삼하게 펼쳐지는 장소가 있었네요.
























다섯명만 이곳으로...








소금강과 어우러진 풍경이 삼삼했습니다.
















다시 올라서 금강대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멋진 경치가 아래로 내려보입니다.












신선대...




금강대...




민둥산 갈림길... 화암약수 날머리까지 600m남았습니다.








한참을 쉬어갑니다.




화암약수 주차장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종료하고 나홀로 화암약수로 향합니다.








화암약수

1910년에 발견된 화암약수는 쌍약수와 본약수 두 곳에서 약수가 샘솟는답니다. 

철분, 칼슘, 불소 등이 함유돼 톡 쏘면서도 비릿한 맛이 났습니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 등에 효험이 있으니 꼭 맛이라도 볼 일입니다.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화암팔경...

강화도 정선 화암면 화암리와 몰운리 일대에 있는 8개 명승지 ‘화암팔경’은 관광객이 쉼 없이 찾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또 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는 코스로...

1경은 화암약수, 2경은 거북바위, 3경은 용마소, 4경은 화암동굴, 5경은 화표주, 6경은 설암(소금강), 7경은 몰운대, 

마지막 8경은 광대곡인데... 다음에 여유있게 나머지 보지못한 곳을 찾을 욕심이 생깁니다.




산으로 이어지는 트레킹은 이번에 마스트 했으니 다음엔 차를 이용한 드라이브로

화암약수로 들어가기 전 화암교와 화암약수교 사이 어천변에 그림바위마을의 전설이 담긴 용마소와 

더불어 무병장수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거북바위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잊지 말고 찾아볼 생각입니다.




귀경길에 일몰의 멋을 버스에서 담아보았네요.




옛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해지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 갔다고 하는 몰운대… 

번개모임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뻔 했던 정선 몰운대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멋진곳 하나 알게 된 기쁨으로 행복한 트레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