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담양 병풍산.삼인산 연계산행(2018년 12월2일)

예실촌 2018. 12. 4. 07:31

담양 병풍산.삼인산


광활한 담양벌... 무등산이 한눈에 조망이 압권인 담양 병풍산!

그리고 이성계 '임금등극' 계시받은 기도처 전설이 깃든 담양 삼인산! 연계산행하기로 합니다.

몇해전부터 기회를 엿보던 산이었기에 눈쌓인 병풍산이 가고싶기는 했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게 없이 기회가 되어 찾기로합니다.


산행코스 : 송정주차장~천자봉(옥녀봉)~병풍산(깃대봉)~투구봉(신선대)~투구봉갈림길~만남재~삼인산~수북 대방제 주차장

               산행거리는 약9km에 5시간40분 걸었습니다.


병풍산(山, 822m)은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과 월산면에 걸쳐 있는 산!

용구산이라고도 하며, 산세가 병풍을 두른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풍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산 아래에는 대방저수지가 있고, 이 저수지를 끼고 조성된 성암야영장이 있습니다.

천연의 자연성벽이란 어떤 것인지 그 의문을 풀어주는 옹골찬 산으로

주능선에 오르면 주변 모두가 자연 그대로의 전망대요, 조망대입니다.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리는 능선 너머로 아련한 전설 어린 봉우리와 지명이 자리하고 가슴이 확 트이는 희열마저 맛보게 되는

산이 바로 담양의 병풍산(屛風山`822m)입니다.


삼인산(三人山, 570m)은

북광주IC를 빠져나와 광주로 가는 24번 국도에서 수북면으로 접어들면 오른쪽에 시선을 끄는 뾰족한 산 하나가 우뚝해

바로 병풍산과 등산을 연계할 수 있는 삼인산(三人山·570m)입니다.

담양 대전면과 수북면의 경계에 있는 삼인산은

산 북쪽에 삼인동(三人洞)이라는 마을이 있어 그렇게 불리지만, 일명 몽선암(夢仙庵)이라고도 불립니다.

1천200여 년 전 ‘견훤의 난’ 때 피란 온 여인들이 끝내는 몽선암에서 병졸들에게 붙잡히게 되자,

절벽 아래로 떨어져 병졸들의 만행을 죽음으로써 항쟁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선의 이성계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자신의 임금 등극을 위해 전국의 명산을 찾아 기도하던 중,

꿈에 삼인산을 찾으라는 성몽 끝에 담양의 삼인산을 찾아 제를 올리고 기도하여 등극했다고 하여 몽성산(夢聖山)이라 불렀습니다.

삼인산의 명칭은 산의 형태가 사람 인(人)자 세 개를 겹쳐 놓은 형국이라 하여 삼인산(三人山)이라 했습니다.






병풍산(깃대봉) 정상석...



대방제를 지나 송정에 도착  도로 오른쪽 콘크리트길 입구에 ‘병풍산 3.2㎞·천자봉 2.1㎞’라고 적힌 이정표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엠티)버스는 탄천휴게소에서 정차 후 산행들머리인 송정에 오전10시38분경 도착합니다.

산행준비하여 임도를 따라 30여m진행 후 좌측 산길로 접어들며 산행이 시작됩니다.



임도에서 바라본 대방저수지...



등로엔 편백숲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이내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산길입니다.

임도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길... 그리고는 약간의 된비알로 이어지는 산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50여분만에 암릉을 올라서면 주변의 조망이 확 트이는 첫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조망의 산답게 시계가 탁월합니다. 왼쪽 전방으로 투구봉을 위시한 병풍산의 정상부가 철옹성으로 우뚝하고,

그 왼쪽 너머로 불태산과 지척의 삼인산이 우뚝솟아 있습니다.



등산을 시작한 지 1시간10분정도 지나  첫 번째 봉우리인 병풍지맥 천자봉에 도착합니다.

‘天子峰 725m’라는 정상석이 있는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옥녀봉이라 불리던 봉우리입니다.

오른쪽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분기한 산줄기에 투구봉과 용구산, 추월산 추월바위, 강천산이 조망되고

그 너머로 지리산이 아련히 보인다는데, 얄긎은 미세먼지 훼방꾼으로 조망은 꽝...ㅠㅠ



천자봉 인증...



'오니영'이 사준 옷색이 화려함으로...헤헤



병풍산으로 이어가며 좌측 담양벌과 대방저수지를 바라봅니다.



이 또한 미세먼지로...ㅠㅠ



그래도 당겨봅니다.









멀리까지 조망은 시원찮았어도 흐리다는 구라청에 마음 조아렸는데,

산행내내 이렇게 파란하늘을 보여줘 다행이었습니다.






지나온 천자봉을 담아보고...






천자봉에서 투구봉과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빼어나도록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남쪽의 전면 담양 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고, 북쪽 장성 쪽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겨본 철계단...









아기자기한 등산로를 따라 넙적바위를 통과한 후 10여 분이면 철계단 앞에 당도합니다.






미세먼지만 아니었으면 훌륭한 조망이 펼쳐졌을텐데...ㅠㅠ



지나온 아름다운 능선을 담아봅니다.



좌측 아래로 대방저수지와 담양벌을 담아보았고...






벼락맞은 바위? 쪼개진 바위의 기암을 올려다봅니다.

























훌륭한 조망처이지만 아쉽게도...ㅠㅠ



대신 하늘이 보상해줍니다.












이곳에 무덤이..ㅠㅠ

가야할 정상과 뒤로 불태산을 바라봅니다.






겨울? 아직 늦가을 같은 분위기로 남아 있는 억새가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날씨는 아주 봄날같은 따뜻함이었구요.



첫봉우리 도착전 산행사고가 타 산악회 회원이 갑자기 쓰러져...ㅠㅠ 그 사고 수습을 하는 헬기가 도착했습니다.



철계단을 올라서면 무덤이 있고 곧이어 병풍산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투구봉과 불태산...



너무나 작은 정상석...

사방으로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은 오늘산행의 정점입니다.

북쪽의 정면에서 동쪽으로 백암산과 내장산, 추월산, 설산 등 호남정맥의 높고 낮은 무수한 산과 봉우리들이 이어지지만 아쉽게도...ㅠㅠ 

서편으로는 예전에 신선대라 불렀던 투구봉 너머 불태산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천자봉에서 1.2km진행하였고, 투구봉까지는 0.9km라는 정상 이정목...


















정상 인증을 합니다.






정상아래 조망이 시원스런 장소에 점심상을 펼칩니다.

봄날같은 날씨로 겉옷을 입지 않아도 춥지가 않았습니다. 여유있는 산행으로 한참동안 망중한을 즐기게 됩니다.












진행한 병풍산의 아름다운 능선... 철계단봉과 천자봉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한참동안 인증놀이를 합니다.






하늘색의 조화를 담아 봅니다.



진행하여야할 투구봉과 멀리 불태산...



철게단을 올라서면 넓다란 바위가 뒤돌아보며 담아봅니다.









투구봉으로 이어가며 기암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게 됩니다.



투구봉 라인...






















남아 있는 늦가을 분위기...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인증놀이 즐기며 진행합니다.






608봉 멋진 소나무...






608봉을 내려서 담아봅니다.















투구봉 갈림길

병풍산 정상에서 내려서서 608m봉을 비롯해 봉우리 2개를 더 오르내리면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용구샘과 만남재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고, 직진은 한때 신선대라 부르기도 했던 암봉 투구봉과 대치고개로 가는 길입니다.



투구봉 정상석을 만나러 한재 불태산길 방향으로 길잡이 합니다.



뒤돌아 병풍산 정상부를 담아 봅니다.



투구봉 정상석...

앙증맞은 정상석을 알현합니다. 투구봉에 올랐다가 만남재로 곧바로 내려서게 됩니다.






기암과 우측 삼인산...


















투구봉 인증...



투구봉에서 곧바로 내려서면 투구봉 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투구봉 너머 좌측 너덜길로 내려서면 됩니다.



만남재에 도착합니다.



만남재에 있는 주막집...



구름이 문지르며 씻겨가는 정상 또는 언덕이라는  만남재(마운치) 설명...



2.5km떨어진 삼인산으로 진행하며 임도길에서 병풍산을 담아봅니다.












늦가을을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만남재에서 약800여m진행하면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에서 좌측으로 삼인산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삼인산으로 진행하며 국제청소년수련원을 담아봅니다.



이곳을 올라서면 전망바위입니다.



전망바위에서...



삼인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서 담양벌을 당겨 담아봅니다.












수북 대방주차장으로 내려섭니다.






어찌나 가파른 등로 이던지..휴

식은땀이 날 정도로 엄청 가파르게 내려서게 됩니다.






대방주차장에 도착 하산완료합니다.



호남정맥의 훌륭한 조망처이자 암릉으로 이뤄진 병풍산은

엄밀히 말하면 담양과 장성의 경계 산으로,

높이가 822m로 지명도에서는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인근의 추월산(秋月山·731.2m)과 강천산(583.7m)에 비해 뒤지나,

빼어난 산세는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담양군 수북면 소재지에서 바라보면 왼쪽 투구봉에서 시작하여 정상인 깃대봉과 천자봉까지 고르게 뻗은 산줄기는

한눈에 보아도 틀림없는 바위 병풍입니다.

멋진곳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