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십이동파도... 방축도
간첩사건으로 무인도가 된 섬...
그림같은 풍경! 군산 십이동파도 , 그리고 방축도의 멋!
천혜의 비경이 담긴 고군산군도'로 떠나는 섬여행의 즐거움...
한없는 바다의 품... 아쉬움은 버리고 즐거움으로 채워본 아름다운 날로 기억될 듯...
고군산군도의 유래
고군산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답니다.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합니다.
선유도를 비롯해 야미도.신시도.무녀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횡경도.소횡경도.방축도.명도.말도 등
63개 섬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 16곳이 무인도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무인도인 '십이동파도'를 둘러보고 또한 '방축도'를 트레킹하는 섬여행입니다.
용인으로 거처를 옮겨 처음으로 신갈버스정류장에서 산악회 버스에 승차하게되는 뜻깊은 날!..ㅎ
무인도인 십이동파도는
군산 외항 서쪽 38km떨어진 섬으로
섬에는 12개의 섬들이 있으며 섬의 형상이 파도치는 모습과 같다해 '십이동파도'라 부르고 있습니다.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 168번지 소속이며 연도와 가장 가까운 섬입니다.
아름다운 섬 십이동파섬은 1963년 무인도가 되었습니다.
평화롭게 살던 이섬에 간첩선이 들이닥쳐 북한 남파공작으로 주민 모두가 북송되는 간첩사건으로 인해 강제 무인도가 된 섬입니다.
일명 동바우라 불리는 십이동파도를 가기위해 야미도 야미항에 오전10시경 도착합니다.
작은 고기잡이어선 '백마호'에 승선하니, 선장은 구명조끼부터 챙겨 입으라 다그칩니다.
출렁이는 파도를 가르며 푸른바다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고군산도의 섬을 바라보며...
선유도의 망주봉.선유봉.대장봉.무녀도의 모습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관리도 역시 삼삼하게 보였고,
작은어선배라 흔들림이 심하게 있었지만 모처럼 바닷바람 쐬는 시원함은 기분좋은 엔돌핀으로 작용했습니다.
야미항을 떠난 백마호는 30여km떨어진 십이동파도의 본 섬격인 등대섬에 약1시간정도 소요되어 도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좋았던 날씨가 십이동파도에 도착할 즈음 갑자기 안개가 몰려와 한치앞도 분간키 어려운 안개정국으로 변해
섬여행이 망칠까 염려했는데, 역시 행운은 내편으로...헤헤
안개가 이내 걷히며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어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하니... 캬! 완전 대박...
선장은 2시간30분 여유시간을 주며 멋진모습 눈으로... 그리고 카메라에 많이 담아오라 합니다.
십이동파도의 본 섬격인 등대섬은
12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등대섬의 서쪽은 갯바위 절경이 빼어난 곳이었고, 깍아지른 암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로
기암괴석의 연속이었습니다.
좋은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몇해전 다녀왔던 제주도 차귀도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기암절벽에 방풍나물이 지천으로 한창 꽃이 피어 눈을 즐겁게 하였고, 노오란 원추리꽃이 군락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또한 인동초.바위채송화.해국 등 때묻지않은 십이동파도는 야생화 천국이었습니다.
자연의 보고가 가득한 보물섬이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림같은 십이동파도를 둘러보고 '방축도'로 이동하며,
등대섬의 북쪽 병풍바위를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해준 선장님 덕분에 멋진 비경을 감상하며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 1시경 십이동파도를 떠난 백마호는
약25km를 55분 정도 달려 방축도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방축도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섬이기에 그냥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방축도 선착장에 도착 트레킹으로 이어져 인어상을 알현하고, 2시간여 섬트레킹으로 이어져 독립문바위를 다녀올 시간이 부족해
선장님께 부탁...
독립문 바위를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해준 덕분에 멋지게 감상하며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방축도와 명도는 출렁다리가 이어졌지만 아직 미개통이었고,
주민분에 의하면 2025년까지 말도까지 출렁다리가 이어진다고 하더군요.
오후4시10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야미도로 이동해
늦은 점심으로 산악회에서 준비해준 해물탕과 해물칼국수 중 선택하여야하기에 해물칼국수 자리에 앉았드만
전복.소라.가리비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맛이 일품... 근사하게 대접 받은 하루의 행복이었습니다.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지형에 따른 경관이 우수한 십이동파도... 쉬게 들어갈 수 없는 무인섬...
축복받은 하루! 멋진 섬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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