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용인 독조봉.갈미봉.칠봉산.은이산.형제봉.된봉(2019년 7월19일)

예실촌 2019. 7. 31. 14:10

용인 독조봉.칠봉산.형제봉.된봉


용인소재의 산 제4탄으로 양지 파인리조트 뒷산인 독조봉을 선택하게 됩니다.

들머리는 용인시 청소년수련원으로, 날머리는 용인 개인택시조합으로 계획하고... 오전5시40분 집을 나섭니다.

네비양은 영동고속도로를 안내했지만, 이른 아침이니 통행료를 내지않는 일반도로를 택해 양지에 있는

청소년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청소년수련원까지는 약28km에 40분정도 소요되었구요.

산행 후 차량회수를 위해 청소년수련원600m전 물류창고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청소년수련원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오늘 산행은 해발고도 400m내외의 그리 기복이 심하지않은 고만 고만한 봉우리7개를 넘나드는 산행으로

난이도는 어렵지않은 편이었다고나 할까요.

원래 주말산행으로 계획했는데 주말에 비에보가 있어 수요일 산행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았지만 부득이 강행하게 되었구요.

주변 볼거리로는 파인리조트 스키장을 비롯... 천주교 김대건신부 사목활동길로 유명한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

청소년수련원, 독조봉해맞이공원, 그리고 용인8경 중 제3경이라는 곱든고개에서의 용담저수지를 바라보는 풍광,

문수산 마애보살상, 호국사찰인 와우정사 등의 명소들이 있습니다.


들머리 청소년수련원 축구장을 가로질러 숲길로 이어지는 곳에 독조봉안내도가 있습니다.

0.5km진행 후보각사0.7km,  칠봉산3.1km이정표에서 칠봉산 방향으로 진행 후 오솔길로 이어가면 독조봉 정상에

이내 도착하게 됩니다.


독조봉(434.2m)은

용인시 청소년수련원 뒷산으로 옛날에 어초산으로 불려졌다합니다.

오늘 산행 중 유일하게 큼지막한 정상석이 있는 독조봉입니다.

해맞이공원 전망테크에서 용인시가지와 부근 지역의 산군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아래로 용담저수지가 보였습니다.


전망테크에서 북동쪽으로는 동맥이산, 남동으로는 건지산과 수정산, 수정산 오른쪽으로는 한남정맥의 구봉산과

멀리 칠장산까지 조망됩니다.

남쪽은 용담저수지 건너 서운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 능선이,

남서쪽으로는 진행하여야할 칠봉산 남릉과 곱든고개, 문수봉이 조망되며,

문수봉 오른쪽으로는 한남정맥에 걸친 바래기산과 굴암산이 그 뒤편으로는 시궁산과 삼봉산이 함께 조망된다 하는데...

솔직히 어디가 어디인지?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며 멋드러진 아침풍경을 감상하고... 용실산.갈미봉.칠봉산을 향해 진행을 이어갑니다.


용실산(441.7m)은

파인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로 마을 뒷산이 뱀의 혈이라서 뱀의 실(배미실)이라 하였는데,

마을사람들이 뱀보다 용이 좋다하여 용의실=용실=용곡이 되었다합니다.

용실산 다음으로 갈미봉을 지나 칠봉산에 도착합니다.


칠봉산(448.9m)은

칠봉산이라면 봉우리가 7개를 자신이 소유하고 있어야하나, 이곳 칠봉산은 다른 산봉우리를 빌려서 칠봉산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양자지맥을 이탈해서 뻗어나간 북서쪽의 은이산, 형제봉, 된봉의 3개봉우리와 양자지맥으로 이어지는 북동쪽의

갈미봉, 용실산,독조봉의3개 봉우리를 합쳐 모두7개의 산봉우리가 됩니다.


칠봉산을 내려서 어두니고개 못미쳐 명품소나무 숲 의자에 앉아 휴식하며, '오니영'과 한참동안 톡을 주고받게 됩니다.

신덕고개에 다다를즘 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로 나홀로 힘든 산행의 청량제였다고나 할까...

다시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가면 은이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은이산(336.4m)은

양지면 남곡리와 해곡동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은이마을에서 유래된 명칭이라 합니다.

연화사능로도 부르며, 은이산 남쪽으로 350m쯤 되는 산기슭에 와우정사가 있습니다.

은이산은 지난번 와우정사 탐방시  들렸던 곳으로 2번째 찾게되는 봉우리입니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함양여씨 묘를 지나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형제봉(453.6m)은

오늘 산행 중 최고봉으로 체육시설과 의자가 있습니다.

자연보호안내판과 이정표는 심하게 망가져 땅바닥에 나뒹굴고...ㅠㅠ

봉우리3개가 형제처럼 나란히 줄지어 잇어 형제봉이라 불린답니다. 첫번째 만나는 봉우리가 형제봉 정상인 형제1봉이고,

그 다음이 형제 2봉, 그리고 암릉이 있는 봉우리가 형제3봉인 끝봉입니다.

이제 산행은 막바지로 된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된봉(313.4m)은

용인시 개인택시조합에서 능선으로 올라오는 오르막 된비알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 합니다.

상대적으로 된봉을 지나 내려서는 등로가 상당히 가파르게 이어졌습니다.


날머리 남곡리에 위치한 용인시 개인택시조합으로 내려서 버스정류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고 10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3분정도 지났을까나? 10번버스가 지나감에 버스를 타고 주차된 청소년 수련원으로 이동, 자차를 회수하게 됩니다.


용인이 소재한 산!

이름도 생소하고 몰랐던 산들을 하나둘 알아가며 산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산행 중 산객을 한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게 아이러니할 정도로...ㅠㅠ

그래도 어쩔거여... 궁금하니 다음엔 또 어느산으로...

청소년수련원~독조봉~용실산~갈미봉~칠봉산~어두니고개~신덕고개~은이산~형제봉~된봉~개인팩시조합으로

산행거리 약12km에 5시간1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