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구름위에 솟은 바위산' 완주 운암산(2019년 8월31일)

예실촌 2019. 9. 26. 22:58

완주 운암산


명품 소나무와 암릉미를 자랑하는 '구름위에 솟은 바위 산' 완주 운암산의 멋!

수 십 그루의 명품 소나무와 연이어지는 거대한 암벽, 그리고 호수와 어우러져 멋을 뽐내는 보배같은 산... 완주 운암산!!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석같은 1급명산인 운암산으로 모처럼 주말산행으로 동행하게 됩니다.


죽전정류장에서 오전7시30분경 승차해 출발하는데... 이른 아침부터 벌초객 행렬로 지체가 되어

산행들머리인 완주군 동산면 732번 도로가 지나는 대아댐(대아저수지 저망처)주차장에 오전10시40분경 도착하게 됩니다.


도로따라 아래쪽으로 몇걸음 옮기면 도로 건너편에 운암산 2.75km이정표와 함께 운암산 등산로가 뚜렷하게 이어집니다.

안부에서 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안부에서 5분정도 오르면 등로 좌측으로 커다란 물탱크인 취수탑이 나타나고

가파른 오름길을 조금 더 올라서면 대야저수지쪽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그림같은 풍광이 평쳐져 수시로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고산면에 걸쳐 위치하고 새만금 간척지로 흘러내리는 대아댐을 굽어 내려다보고 서 있는 수문장 격인

운암산(597m)은

이름 그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입니다.

깍앚;른 듯한 남쪽 절벽 아래 대아댐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임진왜란 때 봉화를 울렸던 정상의 봉화대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우람한 암벽능선이 띠를 이루고, 북으로는 완만하고 남쪽 저수지 쪽으로는 깍아지른 듯 천길 낭떠러지입니다.


특히 남쪽 암반 끝에서면 오금이 저리지만 내려다보는 대아저수지와 소향면 그리고 주변 산그리메의 풍광이 수려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날씨가 환상으로 기분좋은산행이었고, 가슴 뻥뚫리는 희열속에 진행하니 감동이었습니다.

등산로상에는 굴참나무와 잡목이 주류를 이루지만 가끔씩 용틀임하듯 서 있는 초록빛 명품 소나무가 등장해 발깅을 멈추게 합니다.


잔잔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암릉 사이에 자라난 소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절경에 감탄하며 사람의 손을 타지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길은 거친 매력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정상에는 내노라하는 정상석은 없지만 대신 이곳을 다녀간 여러사람들의 바람이 담겨 한층 한층 쌓인 돌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암산 정상을 지나면서 대아수목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세군데 나타나는데,

두군데 하산길은 통과하고 저승바위를 지나 만나는 세번째 하산길(산천마을)로 하산하게 됩니다.

산행거리는 짧지만 옹골찬 암릉구간이 많아 안전을 고려하는 산행으로 진행속도는 더뎠는데,다행히 산행시간을 충분하게 준 덕분에

완주 운암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새로운 즐거움이었습니다.


대아정주차장~새재~안부~운암산~592.9봉~저승바위~산천마을

산행거리는 약7km에 4시간40분 소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