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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나들이

광주 곤지암 화담숲(2019년 9월11일)

by 예실촌 2019. 10. 2.

화담숲


숲속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Healing이 되는 광주 곤지암 화담숲...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옆

발아봉 기슭에 잇는 41만 평 규모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4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며 산책로와 연못 그리고 소나무 정원, 철쭉진달래원, 이끼원 등 14개의 테마공원이 있는 '화담숲'...

진작에 가려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않아 이제서야 다녀오게 됩니다.


화담숲은 스키장과 골프장, 콘도미니엄으로 이뤄진 곤지암리조트 옆, 스키장과 마주한 발아봉 산등성(해발500m)이 그 무대로

이름이 숲이니 '수목원'이라 할만합니다.

5.3km에 이르는 완만한 산책길 주변은 상당부분이 정원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곳곳에 덩굴식물 아래 그늘에서 정담 나누기좋은 벤취와 쉼터도 보이고, 물줄기가 줄줄 흐르는 개울,

낙수소리가 요란한 자그만 폭포와 물레방아도 있습니다.


멋진 자태의 소나무와 우아한 풍모의 바위로 수려한 조경을 뽐내는 정원도 있으니,

수목원과 정원이 한데 어울린 '수목정원'이 근사한 표현일 듯...

화담숲 주차장에 오전10시40분 쯤 도착해, 주차장에서 산책길을 따라 리프트 하차장을 지나 전시관과 식당가는

눈으로 한번 쳐다보고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일인당 일만원)을 구입하고 입구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슬부슬 비는 내렸지만 더이상 내리지않기를 희망하며 채영이와 함께 룰루랄라 스타트 합니다.

천년 화담숲에 인생샷을 시작으로 숲 산책코스 중 완만한 테크길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자연생태관의 다람쥐와 앵무새 그리고 모노레일 승강장을 지나 첫번째 맞이하게 되는 '이끼원'입니다.


소나무와 단풍나무의 시원한 그늘 아래 솔이끼, 돌솔이끼, 비끼리이끼 등이 살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이끼원'입니다.

단풍나무는 가을색으로... 가을과 여름이 함께 공존했던 화담숲이었습니다.

테크길을 따라 철쭉진달래길을 지나고 물레방아와 탐매원까지 너무 느림보 수준으로 진행을...에휴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자작나무 숲...

줄기와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는 자작나무 1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린 자작나무지만 세월이 흘러 굵기가 제대로 굵어지면 멋드러진 산책코스가 될테지요.

테크길 옆 야생화 주종은 하얀 참취꽃과 노오란 곰취꽃을 비롯 벌개미취, 원추리, 맥문동, 천인국, 구절초, 층층잔대...

그리고 이름도 생소한 야생화 꽃들이 지천으로... 볼거리를 마음껏 제공해줍니다.


모노레일2 승강장을 지나 전망대에선 바로 건너편 곤지암스키장과 발아봉이 멋드러지게 조망되었고...

좌측으로 미역봉과 태화산이 그리고 곤지암리조트 및 광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만 줄이고...


화담숲의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의미로...

화담숲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생태공간을 지향하며, 우리 숲의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였고...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꾸며...

추석명절 전 멋진 선물로 완전 따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