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봉황이 날아드는 산... 보물섬 영도 봉래산 산행(2019년 12월8일)

예실촌 2019. 12. 14. 20:42

봉래산


상상속의 영산(靈山)... 봉황이 날아드는 산... 보물섬 영도 봉래산!

가덕도 연대봉 산행을 마치고, 영도 복천사 입구에 오전9시40분경 도착하게 됩니다.

산행 날머리 75광장에 오전11시40분까지 하산완료 하라며 2시간정도 산행시간이 주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영도 봉래산은 몇해전 일출산행으로 찾았던 곳입니다.

75광장을 시작으로

손봉~자봉~봉래산~백련사~절영해안산책로~하늘전망대~감지해변~태종대~영도등대~태종대주차장으로

산행거리 13km에 7시간정도 소요 되었지요.

오늫산행은

복천사를 시작으로

봉래산~자봉~손봉~75광장으로 산행거리 약5.2km에 1시간50분 소요되었습니다.


봉래산(蓬萊山, 395m)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백양산.장산 등 부산의 유명한 산에비해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섬이란 특성이 빚어낸 아름다운 부산항을 앞에서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산입니다.

부산항의 동쪽 바다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었다는 상상속의 영산(靈山)이고,

산세가 마치 봉황이 날아드는 듯한 형세라는 의미로 불리어지고 있는 산이며, 영도의 한 가운데 있는 산입니다.


하차지점에서 복천사입구까지 약500m진행 후 복천사옆 등로를 따라 계단을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집니다.

봉래산 정상까지는 약900m입니다.

백련사갈림길 못미쳐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남항대교를 비롯 부산항과 영도시 시가지가 한눈에 그림처럼... 날씨가 환상으로 도움을 주니...룰루랄라...


이내 보물섬 영도의 주봉인 봉래산 정상에 올라서게 됩니다.

정상에 서면

부산의 상징 '오륙도'가 저멀리 보이고...

발아래로는 부산항대교의 멋진 풍경과 함께 부산의 원도심,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및

우리나라 수출의 전진기지 북항콘테이너 전용터미널 등 눈이 호강하고 가슴이 뻥뚫리는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봉래산에 오르면 부산이 진정 항구도시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 영도다리를 중심으로

왼쪽은 자갈치및 공동어시장을 보듬은 남항과 남항대교...

그리고 송도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며 오른쪽 멀리 해운대 장산과 북항의 콘테이너 부두 또한 바라볼 수 있고,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확인됩니다.


봉래산은 3개의 봉우리가 있고...

가장높은 봉우리인 이곳을 조봉(祖峰), 그다음 봉우리는 자봉(子峰)이라하고, 맨 마지막 봉우리는 손봉(孫峰)이라

불러지고 있습니다.


3개의 봉우리에서 바라보이는 오륙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상징인 섬으로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누어지며,

12만년전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오륙도 근처는 조류가 매우 빨라 뱃길로서는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에 옛날 이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은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기 위하여

공양미를 바다에 던져 해신(海神)을 위무하였다고 전해지며, 용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방패섬,솔섬,수리섬,송곳섬,굴섬, 등대섬으로 나뉘어진 오륙도.

방패섬과 솔섬은 밀물일때는 2개의 섬으로 보여, 이처럼 조수의 차이에 따라 섬이 5개 또는 6개로 보이기 때문에

오륙도라고 하게 된것입니다.



할미봉(봉래산 정상)은 산신할매바위로 영도주민들이 신성한 장소로 여기고 있으며,

영도주민들이 산신할매가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3년 안에 망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고 하나

이는 나중에 일본인의 간계로 생겨났다고 합니다.

산신할매는 산삼과 불로초를 기르고 있으며, 영도사람의 안위를 지켜주고 국가적 위난이 닥쳐올 경우

부산사람을 지켜줄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조망좋은 정상에서 사진놀이하며 너무 지체를~~ 휴 맨후미에서 헐레벌떡 자봉으로 향합니다.

소나무숲을 내려서 산불감시초소와 느와집 쉼터가 있습니다.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가면 정자가 있는 자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봉인증을 빠르게하고...

부산항 남항과 북항 등 아름다운 풍경 또한 재빠르게 담고는 손봉으로 이어갑니다.


손봉을 지나 목장원으로 내려서는 등로의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확트인 시야와 함께 다음 목적지 태종대 감지해변과

한국해양대학교 및 아치섬 조도...

그리고 지금껏 바라보았던 부산항의 멋진 풍경들을 아무리 바빠도 담아야겠기에 담아봅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날머리75광장까지 마구 달려야만... 에구 늘 이런 산행이니... 엊ㄴ제쯤 고쳐질런지?..ㅎ

반도아파트를 지나 목장원으로 내려서 75광장에 무사히 하산완료하니 오전11시35분...

버스가 다른곳에 있어 오고 있는 중이라고...

보물섬 영도 봉래산 산행을 마치고 11시45분경 영도 75광장에서 마지막 목적지인 태종대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