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덕산
에고... 비예보가 있는 일요일~
마땅히 가볼만한 산행지가 없어 고민하다가 비가 눈으로 바뀌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평창 백덕산으로 발걸음합니다.
죽전버스정류장에서 오전7시30분쯤 출발한 '엠티'산악회버스는 문막휴게소 정차 후
오전9시20분 산행들머리인 문재터널에 도착하게 됩니다.
약간의 눈발이 날려 기대되는 설레임으로 출발합니다.
산행코스 : 문재터널~헬기장~1125봉~사자산(1180봉)~당재~작은당재~먹골갈림길~백덕산~먹골갈림길~
헬기장(비네소골)~먹골재~먹골(운교1리)주차장
산핼거리는 약11km에 5시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백덕산(白德山, 1,350m)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와 평창읍 유동과 영월군 수주면 사자리에 위치한 산으로
백운(白雲)이 뒤덮인 산봉의 경관 때문에 백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합니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內地山脈)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사자산(獅子山:1,120m)·삿갓봉(1,020m)·솟대봉(884m) 등이 솟아 있습니다.
예로부터 4가지 재물, 즉 동칠(東漆:동쪽의 옻나무), 서삼(西蔘:서쪽의 산삼) 그리고
남토(南土)와 북토(北土)에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각각 있다고 해서 사재산(四財山)이라고도 불렀습니다.
4km 길이의 능선에 함께 있는 사자산과 함께 합쳐 백덕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불가(佛家)에서는 남서쪽 기슭에 있는 법흥사(法興寺)가 신라 불교의 구문선산(九門禪山)의 하나인 사자산파의 본산이라고 보기 때문에
사자산이라고 부른답니다.
산세는 험한 편이어서 능선의 곳곳마다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 비탈면에서 발원하는 수계(水系)는 평창강(平昌江)으로 흘러들고,
남서쪽 비탈면을 흐르는 수계는 법흥리를 지나 무릉리에 이르러 주천강(酒泉江)으로 흘러듭니다.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서는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山群)과 함께 남쪽으로 소백산, 서쪽으로 치악산맥이 보입니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와 담(潭)이 수없이 이어진 법흥리계곡 일대는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주목단지가 있습니다.
백덕산 정상은 두개의 암봉이 우뚝솟은 협소한 쌍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법흥계곡길이 손바닥 보듯 휜히 들여다 보이고,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山群)과 함께 남쪽으로 소백산,
서쪽으로 치악산맥이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덕산에는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가 있습니다.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찰 이 많은데, 그중 불상을 모시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을 "적멸보궁"이라 합니다.
적멸보궁은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이라는 뜻입니다.
적멸보궁이 있는 곳은 설악산 봉정암, 함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취서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등이며,
5대 적멸보궁은 통일신라시대 때 고승들이 인도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한 곳입니다.
사자산(1120m), 삿갓봉(1020m), 솟대봉(884m) 등이 솟아 있어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은 등 경관이 좋으며,
평창강(平昌江)과 주천강(酒泉江)의 수계인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백덕산 정상부 상고대의 멋!...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해발1000m의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사자산과 백덕산은 불과 4km 남짓한 능선에 함께 있으므로 모두 백덕산으로 불려지기도 하는 백덕산 출발합니다.
들머리 문재터널 쉼터
문재는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을 잇는 고개로 해발820m입니다.
백덕산(白德山) 이름이 말해주듯 겨울철이면 많은 눈으로 곳곳에 울창한 수림으로 설화(雪花)가 만발해 눈을 즐겁게하는 이곳...
설경의 멋인 눈꽃과 상고대(바람서리꽃, 나무서리꽃)의 화려함은 없을지언정...
비가 눈으로 바뀌어 상고대라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교를 지나 산행이 시작되고...
영동고속도로 새말진입로에서 평창가는 국도를 따라가다 횡성군 안흥면을 지나 당도하는 문재가 오늘의 산행 기점입니다.
그런대로 겨울분위기 가득한 산길로 이어집니다.
포근한 날씨였지만 눈발이 날려 겉옷을 입고 진행을 하게 됩니다.
임도길에 올라서고...
임도길에 올라 10여m 진행 후 우측 산길로 접어 듭니다.
쭉쭉뻗은 낙엽송... 하얀눈꽃이 환상으로 피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ㅠㅠ
흐린날씨에 안개가 자욱 조망은 꽝이니...ㅠㅠ
얼마쯤 지나 땀이 송글맺혀 겉옷을 벗고 진행하게 되었고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가리왕산 방향 조망... 그리고 오봉산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곳인데...
도통 보여주지않는 안개정국이니...ㅠㅠ 눈발이 날렸던 것조차 이내 그쳐 아쉬웠습니다.
헬기장을 내려서 산죽길로 이어지고... 내려섰다 올라서기를 반복하며 진행합니다.
다행히 이런 상고대가 반겨 담아봅니다.
하얀 설산 백덕산 산행했던 아련한 추억속으로...
작은사자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1125봉 사자산 표시가 있습니다.
문재에서 2.8km진행하였고, 백덕산 정상까지는 3km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우측 바위면의 암릉길을 우회하여 경사진 등로를 오르게 됩니다.
1180봉 사자산... 트랭글 뱃지가 울리는 곳에서 약간 올라서야 만나게 됩니다.
1180봉 사자산을 지나 1165봉 전망대에서 사자산과 능성길의 멋 및 구봉대산등 강원의 산그리메를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
보여주는게 없으니 그냥 패스합니다.
작은당재
비네소골로 하산하는 당재(정상까지 2km)를 지나 작은당재(정상까지1.2km)입니다.
먹골재삼거리
작은당재에서 약700m약간의 된비알을 올라서 좌측 먹골로 진행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500m 진행하면 백덕산 정상입니다.
정상을 밟은 후 이곳으로 되돌아 진행하여 먹골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카메라만 챙겨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눈내리는 겨울풍경...
제법 멋진 겨울산행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을 지나면 일명 서울대나무라 일컫는 명물N자 나무는 되돌아 오는길에 담기로 하고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대장님일행...
왜 아이젠 안챙겼냐고? 눈이 날렸고 미끄러우니 아이젠을 챙겨오라 합니다.
채영이가 고민하는게 역력해... 그냥 천천히 진행하면 될 것같다고하며 그냥 올라가자했지요.
내심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긍정의 힘을 믿어보기로...헤헤
꼬끼리 바위를 지나고 정상에 도착하니 상고대의 멋이 펼쳐집니다.
보이는게 없으니 정상 인증 뿐...
백덕산 정상은 두개의 암봉이 우뚝솟은 협소한 쌍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법흥계곡길이 손바닥 보듯 훤히 들여다 보이고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山群)과 함께...
남쪽 소백산, 서쪽으로 치악산맥이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인데...
바로앞 신선바위봉 조차도 보여주지않는 안개정국이었으니...ㅠㅠ
이런 상고대와 어우러진 멋을 담는것으로 위안을 하고는 정상을 내려서게 됩니다.
코끼리 바위...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으니 일단 정상을 빨리 내려가자하며 정상을 내려섭니다.
정상으로 올라올 때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고, 등로가 많이 좋아져 내려서는데 별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베베 꼬인 연리목?...
서울대 나무라 일컫는 N자나무에서 인증을 합니다.
어차피 백덕산을 찾았으니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인증놀이를 즐기고...
먹골삼거리에 도착...
헬기장에서 점심상을 펼칠까하다 바위 경사면 아늑한 곳에서 채영이와 나 오붓하게 점심상을 펼칩니다.
채영이가 준비한 참소라와 과메기 중... 과메기는 하산해서 먹기로 하고
참소라를 상추쌈에 김밥까지 더하니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담금주도 오랫만에 산에서 맛보고...ㅎㅎ
30여분 즐기다보니 손이 시려워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먹골로 진행하며 아이젠을 착용하자는 채영이...
귀찮아하며 착용하지 않으려는 나...에휴
그래... 채영이 말을 듣는게 백번천번 옳은 것이니 착용하기로 합니다...ㅎ
비네소골로 하산할 수 있는 헬기장입니다.
먹골재
헬기장을 지나 먹골재까지 제법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먹골 방향의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눈이 내리더군요.
내리는 눈은 이내 녹아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역부족이었지만...
먹골재에서 날머리 먹골(운교1리)까지는 2km입니다.
운교1리 먹골에 도착... 백덕산 초설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부녀회 식당이 문을 열지않아 비닐하우스에서 과메기와 담금주로 대장님일행과 뒤풀이를 합니다.
하산완료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 모두들 일찍 하산하여 오후3시20분 귀경하게 됩니다.
그런대로 초설산행의 멋인 상고대가 있어... 아쉽지만 나름 괜찮은 산행으로 즐겼던 백덕산!!룰루랄라 멋진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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