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포천 광덕산(2019년 12월24일)

화천 광덕산

겨울의 멋!... 눈산행의 즐거움으로 찾은 화천/포천 광덕산...

눈가뭄은 둘째치고 산행당일인 크리스마스 이브... 기온도 올라 한낮기온이 영상7도를 웃돈다하니 에고 눈산행은 틀렸구나...ㅠㅠ

보여주는 만큼만 감상하며 즐기는 수 밖에...

복정역에서 오전7시30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내촌휴게소에 정차 후 산행들머리인 광덕고개에 오전10시20분 도착합니다.

전날 아침에 비가 내렸는데... 이곳엔 눈이 내렸나봅니다.

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마음이 넓어지는 산 화천 광덕산(1,045m)은

강원도 화천군.경기 포천군의 군계를 이루는 산이며, 한탄강과 북한강의 분수령을 이루면서 한북정맥상에 있는

해발 1,046m의 산입니다.

동쪽에 복주산(1,152m), 대성산(1,175m)... 남쪽에 백운산(904m)... 서쪽에 명성산(923m) 등이 솟아 있습니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지는 광주산맥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으며,

산의 모습이 웅장하고 덕기가 있다하여 광덕산이라 합니다.

일명 카메라 고개라 불리는 광덕고개에서 좌측 광덕산으로 치고 오르게 됩니다.

광덕산 정상까지는 2.5km입니다.

많은 눈은 아니었지만 눈밟는 산행으로 크리스마스 축복이 광덕산응 찾은 나에게 은총을 내려주신 듯...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졌지만 힘들이지 않는 산행으로 이어집니다.

뒤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백운산과 국망봉 그리고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에 운무가 넘실대는 기막힌 풍경으로...

캬! 완전 대박...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암릉의 전망대에서 막힘이 없는 운무쇼를 감상하며 카메라 샷터를 연신 누르게 됩니다.

화악산.국망봉.백운산.가리산 등과 광덕고개 아래 도로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쾌청하고 파란하늘에 날씨마져 포근해 겨울산인 광덕산... 장갑이 필요치 않았으니...

광덕산 정상에 도착 인증을 합니다.

광덕산은 화천군 사내면에 속하며, 철원군 경기 포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으로 전형적인 육산이고 한북정맥구간에 속합니다.

운무의 멋은 화악산 방향은 물론 사방으로 명성산.각흘산 방향에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충분하게 산행시간이 주어져 마음껏 감상하며 먹는 즐거움 또한 만끽하고 조경철 천문대로 이어갑니다.

별과함께 살아온 아폴로 박사...

고 조경철 박사님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2014년 10월10일 화천군의 주도로 건립된 광덕산 천문대입니다.

이곳 조경철천문대에서는 대중과 친근한 과학자로 과학의 대중화를 꾀하고 우주과학 입국을 위한 계몽자로써 큰 공헌을 하신

조경철 박사님의 꿈과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박사님의 열정 가득한 삶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조경철 기념관'을 방문합니다.

전시공간에는 천문전시실 등 우주중력체중게에 올라가 볼 수 있고, 별자리 스탬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입장료를 지불하여야 관람할 수 있다는 조경철 기념관을 관람하고 상해봉으로 이어갑니다.

상해봉은

한북정맥 회목령 고개에서 북쪽으로 300m지점에 위치하며,

암릉위에 올라서면 망망대해를 바라보는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명칭 유래도 정상 바위지대가 망망대해에 떠 있는 암초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상해봉을 오르는 마지막 암릉구간은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합니다.

아찔하기는 하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상해봉 정상엔 단아한 표지석이 있고...

대성산에서 복주산... 그리고 회목봉에 이르는 한북정맥의 긴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일망무제의 시원한 조망이었습니다.

서쪽으로는 철원 들녘이 보이며, 남쪽으로는 화악산일대와 백운산.국망봉 등의 봉우리가 삼삼하게 보입니다.

운해의 멋까지 더하니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일망무제의 조망을 즐기고 상해봉 인증 후 암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 도로를 따라 회목현(820m)을 지나

광덕리 마을로 이어져 들머리였던 광덕고개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화천/포천 광덕산으로 발걸음했던 평일귀족산행!

'소망하고 갈망하면 기필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긍정의 마인드가 늘 행운을 불러오는 촉매제가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멋진날로...

복받은 즐거움과 행운 가득함은 크리스마스 축복으로 큰 선물받은 행복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