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의 구봉산을 산행
산행코스: 양명주차장-1봉-9봉-무덤-천황사-주차장으로 하산하였고, 산행시간은 여유있는 휴식시간 포함 5시간정도 소요됨.
전북 진안 구봉산은 운장산(1천125m)과 마이산(678m)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탓에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산이다.
최근에 점차 등산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름에서 말해 주듯이 아홉 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흡사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한 형태를 띠고 있다.
산행기점인 운봉리 일대는 해발 300여m로 비교적 고지대이긴 하지만 1봉(656m)까지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한다.
이후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이 1천2m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700여m를 올라야 하는 셈이므로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편에 속한다.
단조롭지 않은 산길이라 지루하지 않으며 암봉을 오르내릴 때마다 변하는 주변의 풍경에 경이로움마저 갖게 하는곳 이지만 심한 안개속에서 조망권이 없이
다리와 팔운동으로 일관된 산행이었답니다.
양명 주차장내에 있는 구봉산 안내 표지판
화살표 방향으로 산행을
산행 들머리
산행 들머리인 양명주차장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길로 안개비속에 낙엽길이 꽤나 미끄러운속에 진행을 계속
조망이 없이 앞만보고, 갈수밖에 없는 실정임.
가끔 구름의 이동에 따라 들어나는 마을풍경
제1봉의 모습
날씨만 쾌청했다면, 이곳을 들러볼까 했지만,2봉으로 곧장 향합니다.
제2봉의 모습, 사방이 보이질 않으니, 이렇게밖에 담을수가 없네요.
그래도 인증을 해봅니다.
4봉을 지나 5봉으로 향하던중 운무속에서 모습을 들어내는 4봉의 모습
용담호의 모습인데,
6봉까지는 그런대로 많은 체력소모없이 샤방샤방 산행을 즐길수가 있답니다.
조망만 좋았다면, 멋진 구봉산과 어우러진 호남의 산자락들을 감상하면서 용담호와 구봉산의 풍광을 즐겼을텐데~~
예전엔 7봉과8봉을 오르지 못하고 우회하여야만 했는데,7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을 설치하여 7봉은 갈수가 있답니다.
8봉을 오르려면, 7봉에서 진행방향에서는 오를수가 없고. 정상인 9봉에서 8봉을 오를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지만
섣불리 오를수 없는 8봉이니, 아예 생각을 하지않는게 좋을듯 싶네요.
7봉의 철계단을 올라 확인한후 다시 내려와~ 이곳이정표에서 정상까지는 600m밖에 되질 않는데
오늘의 산행에 체력소모가 가장 많이 필요한곳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213개의 철계단도 올라야 정상을 밟을수가 있네요.
드디어 구봉산의 정상
산행 들머리안 양명주차장을 출발하여, 3시간여 소요되는듯~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하산하기로~~
흐린 날씨속에서도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산길 역시 안개속에서 조망은 전혀 되지 않고 있으니
정상에서 20분정도 하산하다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난길을 따라 안동김씨의 묘가 있는곳에서
1봉에서 8봉까지 조망할수 있는 전망바위에서 희미하게 윤곽이 들어나고
마을어귀의 모습과 용담호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깍아지른 촛대바위처럼의 형상과 풍광이 쾌청한 날씨에선 빛을 발휘할수가 있었을텐데~ㅠㅠㅠㅠ
용담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잠깐동안이었지만, 확연하게 구별할수 있을정도의 용담호를 당겨 봅니다.
천황사에 있는 수령 800년의 전나무
천황사의 모습 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까치밥 치고는 많은 감이 주렁주렁
나름대로 사색의 길과 낭만을 느낄수 있는 늦가을의 풍취속에
단풍 또한 빛을 바래,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중~~
하산하여 아쉬움에 당겨 보기는 하지만, 다시 찾아올것을 기약해보네요.
전북의 명산, 진안 <구봉산>을
'연꽃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구봉산>은 병풍처럼 펼쳐진 봉우리가 ‘막 피어오르는 연꽃을
연상시킨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변의 <운장산>과 <마이산>의 명성에 묻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만 산꾼들에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발걸음을 당기는 묘한 마력이 있는 산입니다.
특히 봉우리마다 가을 단풍이 깃던 <구봉산>은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는데..
이런모습을 내심 기대하고 왔건만, 안개속에서, 하루를 열심히 체력을 단련한 구봉산!
내년 가을에 단풍이 절정일때 다시 찾아오마 약속하며, 아쉬움에 펌해옴.
전망바위에서 연꽃처럼 피어나는 구봉산의 아홉봉우리들~
이런모습을 원했었건만~~
이런 운해의 모습도 그리웠고
환상작인 모습을 보기위해 내일을 기약하며, 구봉산의 산행을 마무리 하네요.
함께 같이 산행할 옆지기가 없는 나홀로의 산행에서, 날씨마져 받처주질 않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구봉산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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