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다시찾은 즐거움이 있는 도락산(11월26일)

예실촌 2011. 11. 27. 06:16

단양 대강면에 있는 도락산을 산행

 

산행코스 : 상선암 탐방지원센터주차장-작은선바위-큰선바위-채운봉-신선봉-정상(964.4m)-신선봉-제봉-주차장으로 원점회귀

산행거리는 약6.4km이고, 산행시간은 약간의 휴식 포함 4시간30분정도 소요됨.

 

도락산(道樂山, 964.4m)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대강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에 있는 산! 단양 8경인 하선암, 중선암과사인암 등이 산재해 있는 바위산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남한강 지류인 단양천 10여 Km 구간에 있는 하선암(下仙岩)쌍룡폭포, 옥렴대, 명경대 등

웅장한 바위가 있는 중선암(中仙岩), 경천벽, 와룡암, 일사대, 명경담 등이 있는 상선암(上仙岩)등이 특히 유명한곳~

 

산행들머리인 상선마을의 탐방지원센터 주차장

 

도락산(964.4m)은 월악산국립공원 끄트머리, 소백산국립공원과 이웃한 곳에 있다.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라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산이름을 지었다는데~~

 

주차장을 출발하여 1-2분 숙박시설및 은식점이 양옆으로 있는 시멘트 도로를 진행하면

좌측길은 제봉 1.7km를 경유해서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이며, 우측길은 채운봉 2.4km를 경유해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

지난2월엔 제봉쪽을 선택했었고, 오늘은 채운봉 코스로 산행을 시작

조그마한 능선을 지나면, 통나무 계단의 약간 오르막길

그리 쌀쌀하지 않은 날씨에 땀이 온몸에, 자켓을 벗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

성치 않은 발목상태로 인해 일주일을 운동도 하지않고, 또한 발목이 시원치 않음에,처음부터 헉헉대고, 오늘은 무척 힘든산행이 예감되고,

그래도 산등성이에 올라 멋진 조망에 힘을 내보고

2주만에 함께한 옆지기가 있으니,든든하고 룰루랄라 즐거운 산행으로

드디어 열리기 시작하는 도락산의 멋진 풍광들

밝은 햇살을 받으며,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옆지기는 씩씩하리 만큼 앞서 나가고

슬슬 열리기 시작하는 도락산의 암릉길

눈이 내렸을거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는데, 눈이 보이니, 산행길이 꽤나 미끄러울것 같네요.

아이젠을 챙기긴 했지만, 옆지기는 챙기라는 신랑의 말을 무시하고, 그냥 왔거든요. 겨울산의 산행에선 준비가 완벽해야 하는데~~

큰선바위의 모습~ 작은 선바위는 사진을 담을수가 없으정도의 잡목들로 인해 포기했네요.

오르는 동안 계속해서 나타나는 철계단 및 암릉들이 시작되며,

바위에남아 있는 작은 흙및 갈라진 틈에서 멋지게 생명력을 키우고 있는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광을 담아 보았네요

철계단을 올라서면 큰 선바위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수가 있어, 뻥뚫린 마음으로 ~~

도락의 풍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도락산의 자랑을 당겨 보았네요.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엔 열음이, 또한 고드름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좌측의 제봉과 신선봉 채운봉을 햇살의 영향으로 선명하게 담지는 못했지만~~보는눈은 즐거웠답니다.

 

멋진 도락산의 제봉과 채운봉을 배경으로

꿋꿋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낙락장송이 아닌 작은 소나무의 모습과 바위의 위용을 당겨 보았고

 

산행을 이어가면서 만나게 되는 명품 소나무들

 

제봉의 윤곽을 당겨 보네요.

 

역시나 도락산의 명물들~~감탄이 절로 나오고

산행 들머리를 지나온 2km,도락의 풍광에 취하며, 약간은 느린속도로, 둘만의 데이트라고나 할까요.

산에서 맛깔스런 데이트! ㅎㅎㅎ

약간의 눈을 뿌린 산행로가 응달엔 아직 녹지 않은 빙판길!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무조건 조심을

채운봉과 오르는 계단을 표현 해보려 했는데, 그게 잘 되지는 않았지만, 눈으로 보는 풍광은 멋졌답니다.

깍아 지른 절벽! 계단이 없었을땐 무척 위험하지 않았을까요?

먼저 올라 두팔을 높이 치켜들고 도락의 경치에 감탄 하는것 맞지요? ㅎㅎ

전망 바위에서 풍광을 담는 옆지기와 산우님들

암릉길 사이로 채운봉의 모습을

다시 한번 제봉과 채운봉을 배경으로 인증~~

곳곳에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와 어우러진 도락의 풍광에 눈을 뗄수가 없으니,

다시 찾아온 도락산, 늦가을의 단풍을 마음속으로 예약 헸었는데,차일피일로 초겨울에서야 다시 찾았네요.

멋진 철계단도 도락의 풍광에 한몫을 하고

이놈은 언제까지나, 이곳에서 고진풍파를 견뎌낼지?

고사목과 어우러진 제봉의 모습

지나온 전망바위와 산우님들

바위의 암릉길을 휘감아 돌아가는 산행로 ~~ 난간대에 의지한채~

제봉에서의 풍광을 담는 산우님! 멋지네요.

거대한 하나의 바위 덩어리로 되어있는 신선봉의 모습!

도락산의 명물 바위!

즐거움과 행복과 스릴을 한꺼번에 맛볼수 있는 최고의 도락산!

 

제봉에서 우리의 발길을 알아보고, 소리를 지르는 산우님! 한눈에 누구신지 알아 볼수가~ㅎㅎ당겨보니,멋진 모습입니다.

고사목과 함께 어우러진 도락의 하늘

그리 많지 않은 눈이지만 응달엔 모습이 선명하네요.

멋진 도락의 풍광과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라고나 할까요??

신선봉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는 산우님들

옆지기의 포스가 무척이나 맘에 드네요

도락산 정상 가기전 신선봉의 넓은 바위에 조그만 연못!

얼음이 초겨울을 말해 주는듯~~

숫처녀가 물을 떠내면,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워준다는 전설이!! 널따란 암반에 직경 1m 정도 되는 웅덩이랍니다.

이곳 신선봉에서 조망되는 황정산, 수리봉, 문수봉등이 파노라마처럼 멋지게 펼쳐저 눈을 즐겁게 합니다.

다시 한번 웅덩이의 모습을 얼음이 얼기전엔 무당 개구리들의 집성촌었었는데~~

신선봉에서 한참을 즐기고~

옆지기! 아이구 무서버라, 절벽 바로 아랫부분까지 가서 풍광을 담으니, 간장이 서늘~

어서 올라 오라고 소리질러도, 여유만만하게~~

멋진 고사목! 살아천년 죽어천년의 멋진 주목은 아닐지라도 멋지네요

도락산의 정상은 단양군 단성면과 대강면의 경계이고, 산세가 월악산과 비슷하여 곳곳에 암봉이 솟아있으며

특히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에는 신선봉, 채운봉,검봉등의 암봉이 줄지어 있어 경관이 일품으로 멋을 자랑하고 있다고 할수가 있으며,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초보자들에겐 도락산 암릉길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명심해야~~

이곳 정상에서 황정산 방향으로 조금 내려선 곳에서 점심을 해결! 이때까지만 해도 조망이 괜찮은편 이었는데~

점심을 먹는중간 부터 흐려진 날씨에,처음 산행했을때의 포근함은 사라지고,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

 

점심을 먹고난후 산객이 거의 없는 정상에서 다시 인증샷을

하산길은 흐린날씨속에 조망이 신통치 못해 거의 사진을 담지않고, 신선봉을 지나, 제봉쪽으로 하산을 함.

날씨가 쾌청했다면 멋지게 연출 되었을것 같은 멋진 장소이건만 ㅠㅠㅠㅠ

지난 2월4일 구정이튿날 산행 했을때에도 오늘과 같은 날씨 였었는데~~

하산길로 접어들어 주차장까지 약1.2km 남겨둔곳에서 당겨본 상선사의 모습 입니다.

이렇게 멋진 경관이 날씨만 쾌청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멋진 고사목을 배경으로

요놈의 소나무도 사시사철 그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상선사

수많은 산악회에서 이곳 도락산을 찾았음에~~

상선암(上仙岩)
단양8경 중에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잇는 계곡을 삼선9곡(三仙九谷)이라함~  퇴계 이황이 '속세를 떠난 듯한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고

극찬했던 명승지 상선암은 기묘한 암반과 맑은 계류, 울창한 숲이 어울려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며 경천벽, 와룡암, 차일암, 일사대, 명경담 등과

벗해 있어 아름다움에 빛을 더한다.

상선암은 중선암(中仙岩)에서 약 2km 올라가면 수만 장의 청단대석(靑丹大石)으로 된 벽과 반석 사이로 흐르는 계수(溪水)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절경이며, 선조 때 수암(遂庵) 권상하(權尙夏)가 상선암(上仙岩)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산  경         도 종 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 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동안

손에 묻은 흙은 저절로  씻겨 내려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을 못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도락산의 즐거움을 깨달으며 느꼈던 하루

날씨가 처음 산행했을때의 맑음을 유지해주었다면, 멋지고 행복한 도락산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수가 있었겠지만

정상에서 하산을 할즈음부터 흐려지기 시작한 날씨가 조금은 아쉽고 원망스럽게~~

그래도 무사히 성치않은 몸상태에서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할수 있었다는게 위안으로, 즐거운 도락산의 산행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