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충북 제천의 미인봉과 신선봉(5월1일)

예실촌 2012. 5. 2. 12:29

제천에 있는 미인봉과 신선봉을 산행

 

산행코스 : 금수산가든~미인봉~학봉~신선봉~동금대~상학현~그수산가든

               산행거리는 약12km이고 산행시간은 약간의 휴식포함.6시간20분정도 소요됨.

 

근로자의 날! 옆지기와 둘이서 금수산 자락의 미인봉과 신선봉을 산행

아침일찍(6시30분경) 집을 나서 산행지인 금수산 가든에 8시50분에 도착 주차를 시켜놓고 9시10분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미인봉(저승봉) :

금수산(1,015.8m)과 동산(896.2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서쪽으로 신선봉(神仙峰)과 저승봉(猪昇峰), 조가리봉을 이루고

미인봉에서 신선봉으로 이르는 주능선 등산로는 곳곳에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암릉길로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산행들머리에 있는 안내도

원래는 영아치고개를 넘어서 학현교에서 시작하여 조가리봉을 경유해서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옆지기가 몸상태도 고려해서 산행을 하자고 하여, 금수산가든에서,조가리봉을 생략하고 산행하기로~

금수산가든에 피어있는 금낭화

 

미인봉까지 1.1km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도 만만하게 보면 큰코다친답니다.약1시간정도 소요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된비알의 연속이니까요.

10분정도 오르면 충주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각시붓꽃

조가리봉의 모습

 

 

 

 

조가리봉을 배경으로

영아치고개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미인봉을 산행하려면 영아치고개를 넘어서야 산행을 할수가 있지요

학현리 마을과 건너편 작은동산의 모습

 

 

힘든 오르막을 올라 이곳부턴 청풍호반의 충주호와 어우러진 산자락들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수가 있답니다.

조가리봉과 충주호및 영아치고개까지,신록의 아름다움까지

월악산자락을 당겨봅니다.

룰루랄라 기분도 상쾌하고,저멀리 영봉의 모습까지~~웃으세요.ㅎㅎ 찰칵

 

이런 밧줄구간이 산재해 있지만, 주작산보단 훨씬 수월하지요.

오르내림이 없이 거의 오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런 커다란 바위를 통과하기도, 우회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어렵지 않게 통과할수가 있으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고요.

 

한시간여의 진행으로 미인봉에 도착~

미인봉의 상징인 바위 궁뎅이바위라고도 하고, 사랑바위, 또는 젖무덤바위등 다양하게 불리어지고 있답니다.

 

 

저승봉은 예전에 멧돼지가 많이 살았다하여 돼지‘저(猪)'자를 사용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저승봉 북쪽 학현리로 난 계곡을 저승골이라고도 한답니다.. 현지 사람들은 저승봉이라는 이름 대신 어감이 좋지 않아

‘미인봉'이라고 ,표시석을~

산객을 만날수도 없었지만, 이정표를 이용하여 둘만의 인증샷을 할수가 있었네요.

 

 

날머리로잡은 상학현마을과 단양으로 이동할수 있는 갑오고개

좌측능선이 동산, 작성산, 작은동산의 능선

미인봉의 정상아래에 너럭바위에서 가야할 학봉및 전망대를 배경으로

금수산 자락의 산들이 대부분 그렇듯 미인봉에서 신선봉으로 이르는 주능선 등산로 역시 곳곳에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지만, 위험구간이 몇군데 도사리고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됨.

바위마다 분재처럼 자리잡은 노송의 풍치와 발 아래로 펼쳐지는 청풍호반의 고즈넉한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고.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답니다.

미인봉의 기암들및 바위에는 저마다의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말바위,학바위, 물개바위, 못난이바위등 보는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기도 하지만, 이곳 좌측이 못난이바위, 우측이 물개바위라 한답니다.

 

매년 가을이면 열리는 전국 산악마라톤대회때문에 이정표가 잘되어 있답니다.

시원하게 산행을 함에 피톤치드의 솔향기를 만끽하며 진행할수 있는 암릉길에서 여유를 느껴보기도 하고

전망대가 있는곳 이곳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아름다움이 짱으로 멋졌는데,이곳이 학봉인줄 알았지만

아직 학봉까지는 멀었답니다.미인봉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정도 소요

산행로 옆에 있는 커다란바위 좌측에 학봉과 우측의 전망대를 배경으로

 

 

 

멀리 있는 기암을 당겨보기도하고,

전망대 바로아래에 있는 의자바위, 우측에 커다란 손바닥바위도 있네요.

전망대에서 찍은거랍니다.

 

지나온 암봉뒤로 청풍호의 좌측에 솟은 봉우리 여인네의 가슴을 연상케하는  봉우리~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상의 비봉산이라 합니다.

 

한폭의 산수화 같은곳에서 월악산의 멋진 산자락과청풍호반의 충주호가 제대로입니다.

이렇게 커다란 분재처럼생긴 명품소나무도 즐비하고

한폭의 산수화! 멀리 월악산자락과 금수산의환상의 산자락들~

위험요소가 있는곳은 어김없이 난간대및 안전로프로 되어 있지만, 주의를 요하는구간들입니다.

미인봉까지 오르는 구간은 두발로도 거의 오를수가 있지만, 신선봉으로 향하는길은 두팔과 두발및 온몸을 이용

차근차근 진행하여야 합니다.

 

이곳은 바위를 옆으로통과 하는곳

로프를 손으로 잡고 안전고리를 발로밟고 진행합니다.

 

옆지기~~ 잘하고 있네요.산객이 많다면 이곳에서 지체가 되는 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이렇게 발을 이용하는것 보단 손으로 짚으면 더욱 안전할것 같은데~~

 

 

학봉의 모습이 보이네요.

 

 

 

 

 

 

 

충주호와 유람선

 

고사목과 어우러진 멋진 절경

중간중간 기암들을 산행하면서 잠시 쉬어갈수 있는 넓다란 바위가 여러곳 있으며, 그곳에서 멋진 풍광을 감상할수가 있답니다.

좌측에 금수산의 정상과 우측의 망덕봉도 지척에 보이네요.

금수산의 멋진 능선들

지난해 금수산을 두번 찾았었는데,상천휴게소에서 용담폭포를 지나 암릉구간으로해서 올랐을적,

멋진 독수리바위을 조망하면서 산행했을때가 무척 즐겁게 산행을 했었는데,

이곳에서 독수리 바위의 모습은 보이질 않네요.

이계단을 오르면 학봉에 당도하게 된답니다.

 

 

학봉 표지 이정표입니다.

학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늘 지나온길

학봉에 올라서면 넓다란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고, 묘지1기가 있답니다.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충주호및 산자락이 멋지게 절경으로 감상할수가 있답니다.

이곳까지 산행하면서 탈출로는 있지만, 이곳에서 학생야영장으로 탈출하여 학현아름마을로 하산하는게 나을듯~

신선봉을 지나 백단봉(900봉) 갑오고개에서 학현마을로 하산하든지 아니면 신선봉에서 상학현으로 하산하는방법은

암봉들은 아예없고 조금 지루함이 있다고나 할까요.

작성산(鵲成山)과 동산(896.2m)을 지나 금수산(1,015.8m)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가 단양군 적성면과 경계를 이루고 

이 산줄기가 흐르는 금수산과 갑오고개 사이 900봉(단백봉)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산줄기의 최고봉이 신선봉(845.3m)
신선봉은 미인봉(596m)과 조가리봉(562m)을 지나 도화리 취적대 부근에서 비로소 청풍호
에 잠겨.

이 능선길은 곳곳에 기암과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노송들이 어울려 멋진 경관을 연출~

또한, 능선 좌우로 능강계곡과 학현계곡이 흘러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의 피서지가 되기도,

지난해 금수산정상에서 얼음골,능강계곡을 지나 능강교로 하산하여 옥수에 발을 담궜던 기억이 새록나네요.

 

신선봉은 일명‘학바위봉'으로도 불린다 합니다. 학봉이라 불리는 774봉이 마치 날아오르려는 학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함.

산아래 마을 학현리의 이름도 역시 이 바위에서 유래했다 합니다.

학봉에서 이어지는 1.3km의 구간은 금수산 정상에서 망덕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처럼,흙길위에 낙엽이 쌓여있어

걷기에 펀하다는 느낌을, 신선봉에 도착하면, 이곳에 웬 신선봉일까 하는 의아심, 조망은 전혀없고, 신선봉의 표시석이 없다면

어찌 알리오. 하지만 신선봉을 일컫는말은 아래설명을 읽어보면 ~~ 아~~ 그렇구나. 할거예요.

신선봉 산행의 백미는 능강계곡을 뒤덮은 운해 너머의 금수산 풍경

곳곳에 위치한 바위에 서면 남북으로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며.

남쪽으로는 금수산에서 이어지는 망덕봉(926m), 가마봉(635m), 작은산밭봉(485m)을 연결하는 능선이 구름 위에서 솟아나

가득 피어오른 운해 사이로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노송의 모습은 그 이름처럼 신선이 노닐만한 선경이라 하네요.

금수산과 망덕봉 사이 골짜기 끝에는 한양지 얼음골. 한여름에도 얼음이 있는 곳 이었는데, 지난해 가보니 얼음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시원한 바람만, 여러곳에 있답니다.

신선봉 정상에서 하산 길은 두 갈래다. 상학현으로 하산하는 길과 단백봉(900미터 봉)을 지나 금수산 방면으로 가든지 아니면

갑오고개로해서 상학현으로 하산하든지

상학현으로 내려가는 길은 부드러운 흙길의 연속. 15분 정도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참나무 숲이 끝나고 오래된 임도가 나타납니다. 이곳이 동금대인듯~

좌측엔 차량도 다닐수 있는 임도길, 우측은 작은 등산로, 이정표에는 우측 상학현으로 되어 있답니다.

우측길은 계곡길로 너덜지대도 지나야 하니 약간의 시간이 더 소요될수 있답니다. 우측길로 하산을 합니다.

계곡에도 아름다운 야생화가 있으니, 볼거리는 훨씬 나을듯 싶네요.

노오란 산괴불주머니가 지천에 피어 있네요.

 

 

 

 

병꽃

양옆으로 비탈진 밭에 케일이 심어진 밭을 지나 자동차길~ 산행의 날머리인 상학현입니다.

이곳에서  도로길을 쉬엄쉬엄 약1시간 가량 주차가 되어있는 금수산 가든으로 이동

복사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복숭아 밭도 지나고, 제천의 오지인 학현마을엔 민가보단 야영장및 민박집과 가든이 더 많은것 같네요.

 

도로에서 바라본 미인봉의 모습

 

복사꽃 사이로 미인봉의 모습이 진정으로 내가 미인 이로소이다. 하는듯~~ 아름답기만

 

수령 200년된 마을의 보호수인 소나무

 

 

무사히 하산하여 가든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시원함을 넘어 금방 차가워 발을 오래도록 담글수가 없었네요.

오후3시30분 하산하여 먹는 꿀맛같은 두부전골(이만냥)

약간의 간식으로 산행을 하고~~배고픔속에서 엄청 맛있게 먹고선, 오후 4시30분 출발하여 6시40분경 집에 도착 했답니다.

 

 

 

 

아직 몸상태는 완전치 않지만, 산을 찾고픈 욕망이 큰만큼, 약간의 무리를 감수하면서 산행을~~

즐겁고 행복함이 묻어나는 미인봉! 계획을 세운지 꼭 1년만에 성취하였으니, 더욱 기뻣던 산행 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