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오지안 아가봉과 옥녀봉및 1박2일도 놀랐다는 갈론구곡
산행코스 : 행운민박~배티골~매바위~아가봉~사기막재~옥녀봉~갈론재~갈론계곡~행운민박으로 원점산행
산행거리는 약8.4km이며 산행시간은 알탕및 충분한 휴식포함 5시간 25분정도 소요됨.
아가봉.옥녀봉!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군자산의 그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인
아가봉은 이름이 없는 산의 봉우리로으로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쯤으로 생각해왔었는데
능선상의 바위들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아가산악회에서 정상 표지석을
아가봉이라 세워 놓은후 아가봉이라 불리어 졌다는데?? 오늘은 그 아가봉과 옥녀봉을 산행후 갈론계곡의 아름다움과
멋진 절경및 구곡의 명소를 탐방하면서 2012년의 마지막 가는 여름나기를 즐기는 행복한 산행을 할까 합니다.
1952년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 시공한 대한민국 최초의 발전용댐인 괴산댐
외사리 "산막이옛길"로 가는 수전교를 건너기전에갈론마을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답니다.
이곳 괴산댐에서 달천강을 따라 좁은 외길을 약 5km정도 들어가야 산행 들머리인 행운민박에 도착하게 되죠
괴산호수의 건너편이 "산막이 옛길"로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던 옛길을 복원한 산책로 로써
흔적처럼 남아있던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하여 괴산호수 주변의 능선아래에 나무테크로 조성하여, 괴산호수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트레킹할수 있는 트레킹 코스및 등잔봉과 천정봉으로 이어진 산행을 즐기면서 삼성봉까지 갔다가, 산막이 옛길을
트레킹 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또한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서 괴산호수와 비학산의 어우러짐이 환상으로~~
괴산의 산자락을 멋지게 조망할수 있는곳 지난달 산막이옛길을 다녀왔던곳이지요.
며칠전 내린비로 괴산댐의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네요.
괴산댐에서 좁다란 아스팔트길을 무사히 진행하여 산악회 버스가 첫번째 만나는 갈론마을 행운민박에 도착
그 옛날 외국 선교사 신부들이 탄압을 피해 숨어살면서 칡뿌리등을 갈아먹고 살았다는 마을인 갈론마을!
행운민박의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면서 시작되는 오늘의 아가봉및 옥녀봉 산행! 내린비로 신발을 벗고서야 건너게 되는군요
계곡을 두번건너 배티골로 향하는 등로길! 울창한 나무와 맑은물이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았다는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듯
아직 많이 알려지지않았다는 그 오지산행이 이어집니다. 바닥은 조금 질퍽거리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이어갈수가 있었답니다.
낙엽송으로 이어진 숲길을 산책하듯 진행! 다가올 고행을 뒤로한채~
호젓한 낙엽송 숲길을 걷노라면 우측에 발가벗은 묘가 1기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아가봉으로 가는 능선까지 약700여m
꽤나 경사가 심한 된비알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고행의 순간을 맞을즈음, 좌측으로 비탈로 이어지는 길로
이어지면 경사진곳에 큰 바위덩어리가 나타나는 능선길! 그곳에서 가쁜숨을 한참이나 휴식을 취하면서 숨고르기를 합니다.
아가봉 능선에 당도하기전 잠시 보이는 옥녀봉과 우측에 갈모봉및 저멀리 청화산이 보이고,
우측의 소나무 가지로 가려진곳이 아가봉입니다.
무명봉! 산길이 확실하게 보이질 않으므로 이곳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는 착오를 범한다면, 힘들게 오른만큼
큰 소득이 없이 무모? 아무튼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탈길로 발길을 돌리는게 현명할듯 싶네요.
저봉우리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도 상관은 없지만~~~
이렇게 커다란 바위위에서 괴산의 명산의 산자락및 속리산 국립공원의 산마루들을 조망 해봅니다.
아가봉까지 1.1km는 능선상에서 비학산및 군자산을 조망하면서,약500m정도 진행하면 매바위를 만나게 된답니다.
비학산을 배경으로
한마리 학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훨훨 날고 있다는 비학산(飛鶴山)
그리 험하지는 않지만, 암릉길도 지나게 되고, 아가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엔 아기자기한 재미있는 바위구간이 있지요
옥녀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 옆지기가 눈을 감았지만, 풍광은 좋습니다.
멋진 바위에서 여유로움을 즐겨 보기도하고
폼도 바꾸어 가면서
이런 바위군을 만나는데, 쉽게 모습을 찍을수 없을정도의 방해꾼 때문에~
매바위 랍니다.바위위에 또다른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보는각도에 따라 매의 부리및 형상이 잘 보이게 됩니다.
이게 아마도 매의 형상에 가깝게 보이는 각도일듯 싶네요.
아가봉 능선에서 조망되는 풍광을 바라보면서 암릉길을 재미있게 걷다보면 드디어 아가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가봉에서의 인증샷
아가봉 정상
옥녀봉에 인접한 봉우리였는데, 아가산악회에서 아가봉이라 새겨진 표지석을 세운뒤 정식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가봉의 능선과는 달리 조망은 거의 없답니다.
아가봉 정상에서 여유있게 휴식을 즐기면서~~
이제 옥녀봉으로 향합니다.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바위가 갈라져 있네요.
전망이 아주 끝네주는 공기돌바위?
다른면에서 보면 이렇게 큰바위위에 얹혀진 삼각대의 모습이 신기하네요.
아가봉에서 사기막재로 내려서는 암릉구간에 약 5m정도의 직벽구간, 안전 로프가 있으니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수가 있답니다.
사기막재까지 꽤나 경사지게 내려섰다가 옥녀봉으로 오르는 약500m구간이 아가봉능선엔 약간 뒤지지만
이곳 또한 힘들게 올라서야 합니다.
사기막재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구간에 이렇게 멋진 명품소나무가, 껍질 모습이 선명하네요.
힘들게 옥녀봉 정상에 당도하게 됩니다. 이곳 또한 아가봉 정상처럼 조망은 거의 없답니다
옥녀봉 정상에서 내려서 갈론재에 도착, 이곳에서 좌측방향인 갈론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참 꿩의 다리
갈론재에서 약 1.5km내려서면 계곡 물소리가 귓전을 울리면서 아름답고 멋진 갈론구곡의 계곡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괴산에는 아홉풍경의 이름난 구곡(九曲)을 가지고 있는 계곡이 많은데 그 계곡은 화양계곡, 선유계곡, 쌍곡계곡, 연하계곡,갈은계곡등이 있습니다. 그중 갈은계곡은 갈은마을에서 약3km의 계곡에 옥빛물과 바위가 어우러져낸 풍광이아직도 수줍은듯한 모습으로 자태를 마음껏 뽐내며, 매 구곡마다 저마다의 모습을 달리하며 암벽이나 암반에 다양한 서체의 한시(漢詩)를 새겨 놓았다고 합니다.
제 9곡 선국암
신선이 바둑을 두던 자리라는 바둑판 바위
제9곡 선국암(仙局岩) 칠학동천 상단부 오른쪽 옥녀봉 하산길의 옆에 있답니다.
옥녀봉 갈은재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크기가 대단히 큰 평평하고 너른바위가 나타납니다.
이게 바로 선국암! 이제 부터 멋진 갈은구곡의 비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바둑판 위에 네 귀퉁이에는 "사노동경(四老同庚)"이란 글씨가 음각으로 네분의 동갑내기 노인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뜻
바둑판 주변에 이런 한시가 새겨져 있다는데, 찾지는 못하고~~
옥녀봉두일욕사(玉女峰頭日慾斜): 옥녀봉 산마루에 해는 저물어 가건만
잔기미료각귀가(殘期未了各歸家):바둑은 아직 끝내지 못해 각자 집으로 돌아갔네
명조유의중래견(名祖有意重來見):다음날 아침 생각나서 다시 찾아와 보니
흑백도위석상화(黑白都爲石上花):바둑알 알알이 꽃이 되어 돌 위에 피었네
제7곡인 고송유수제(古松流水劑): 노송아래 흐르는 물가에 지은집이란뜻
제7곡 고송유수제옆에 있는 제8곡 칠학동천입니다.
엣날 일곱마리 학이 살았다는 제8곡 칠학동천(七鶴洞天)
칠학동천이라고 쓰여진 바위는 아쉽게도 찾지 못했네요. 계곡물이 많이 흐르니 보기가 무척 좋았답니다.
제7곡인 고송유수제의 풍경입니다. 시루떡을 포개 놓은듯 쌓아 올린 바위들이 갈론계곡의 특징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정자터와 부엌자리가 남아있다는데~~ 찾기가 쉽지 않아서요.
제6곡인 구암(龜岩) 거북이를 닮았다는 구암!
제5곡 금병(錦屛): 황갈색 바위벽에 물빛에 반사된 햇볕이 닿으면 바위벽이 비단처럼 보인다는 금병
제5곡 금병을 배경으로 인증
흐르는 물이 금병의 모습을 더욱 두드러지게~
수량이 풍부해 갈론계곡의 모습이 더한층 돋보입니다.
풍부한 수량으로 작은 폭포가 되어 눈을 즐겁게 하고~~계곡을 건너면서 담아봅니다.
갈론계곡의 맑은물이 풍덩하고픈 마음이지만, 갈론구곡을 하나하나 찾는것 또한 묘미를 느껴 봅니다.
빼어난 절경이 혹시나 구곡의 명소가 아닐까? 어느곳이든 멋진 풍광과 절경에 넋을 잃고 쳐다보게 됩니다.
다른구곡에 견줄만한 멋진곳인데 아쉽게도 이름이 없네요.
제4곡인 옥류벽입니다.
제4곡 옥류벽(玉溜壁) 시루떡 처럼 생긴 암석이 층층이 쌓인 바위로
구슬같은 물방울이 흐르는 절벽이라해서 옥류벽 이랍니다.
제4곡 옥류벽을 배경으로 인증을
이렇게 멋진 명소들이 곳곳에 있으니, 구곡에 버금가는 풍광에 사진을 열심히 담게 되는것 같네요.
이곳에서 구곡을 찾는것을 잠시 접어두고 맑고 깨끗한 갈론계곡에서 마지막 가는 여름의 피서를 즐겨봅니다
얼마나 맑은지 바닥이 훤하게 보입니다. 수온 또한 알맞으니 오랫동안 물속에서~~
제3곡인 강선대 입니다.
제4곡인 옥류벽에서 약1km내려오면 좌측으로 주차장 900m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도마재로 오르는길로 약간 들어서면
검은색을띄고 있는 집채만큼 큰 바위가 ~~ 이곳이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제3곡 강선대(降仙臺) 이지요
강선대를 구경하고선 다시 주차장쪽으로 콘크리트 농로길인듯 뙤약볕의 햇살이지만 알탕을 해서인지
그리 덥게 느껴지지 않는것 같았답니다.
다시 계곡물을 건너게 됩니다. 이곳에서부터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피서 자리로는 안성맞춤입니다.
이곳에는 유난히 검은돌의 바위가 많이 있는것 같네요.
제1곡인 갈은동문(葛隱洞門) 갈은구곡의 입구라 할수 있는곳에 공기돌처럼 놓인 사각형의 바위에 葛隱洞門 이라고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사각형 바위를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글씨 또한 보질 못했으니,아마도 이곳이 갈은동문이 아닐까하고 많은 사진을 담았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그래도 갈은구곡의 탐방은 그런대로 성공적으로~~
제2곡인 갈천정(葛天亭) 갈천이란 사람이 은거했다는 장소로 갈론마을의 지명 유래가 된곳이랍니다.
콘크리트 포장길의 우측 계곡에 갈천정이라고 쓰여 있는데,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답니다.
넓은 암반위에 음푹 패인곳으로 흐르는 물과 어우러진 계곡의 풍광이 일품입니다.
커다란 바윗돌에서 석수로 떨어지는 낙수가 꽤나 시원스럽게 보여 카메라에 담아 보았는데, 실감이 나질 않네요.
시원한 옥수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수수가 익어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중
골골이 새긴 명시가 있는 갈론구곡 이곳 탐방센타가 있는곳에서 계곡의 우측편에 많은 민박과 팬션이 즐비하고
1박2일에서 머물다 갔다는 현수막이 있는곳도 지나면서 아스팔트길을 약500여m진행하면 좌측에 아가봉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아침에 들머리였던 계곡에 다다르면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되게 됩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완료하고 삼겹살파티및 물놀이로 약1시간 30분정도 망중한을 즐기면서 물놀이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아름다운 갈론계곡의 운치까지 느껴본 아가봉 옥녀봉의 오지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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