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인천 남구의 진산인 문학산과 청량산 연계산행(2013년6월22일)

예실촌 2013. 6. 24. 10:36

문학산,청량산 연계산행

 

오늘은 미처 알지 못했던 인천남부의 진산인 문학산과 청량산을 산행하였네요.

인천시민 및 산객들이 힐링코스로 이용하고 있는 문학산의 연수둘레길과 인천둘레길을 경험할수있는 기회가

흐린 날씨속의 연무로 인해 멋진 조망은 아니었지만,새롭게 접해본 인천남부의 진산을 알게된 뜻깊은 하루 였답니다.

 

산행코스:선학역~법주사입구~전망대(길마산)~문학산~삼호현고개~문학터널~청량산~시립박물관

              산행거리는 약 6.5km이고 산행시간은 쉬엄쉬엄 충분한 휴식포함. 3시간40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문학산은 인천 남구와 연수구 사이에 있는 높이 232m로,인천 도호부의 남쪽에 병풍처럼 둘러져 "향교와 도호부가 있는 학 모양의 산"

이라 하여 문학산 이라는 칭호가 붙여진 산이라는데~~

광명 철산역에서 출발하여 협계전철인 인천전철로 갈아타고 선학역에 하차하여 3번출구로 나오게 됩니다.

선학역 3번출구로 나와 진행방향으로 50여m진행하면 우측으로

선학동 먹자거리 우측으로 골목길을 따라 약 200여m 올라가면T자형 도로를 만나게 되며,예진교회가 있고

좌측으로 10여m진행하면 선학산법주사 일주문이 나오게 됩니다.법주사 일주문 가기전 담벼락으로 진행하면

문학산 들머리가 시작되지요.

문학산 등산안내도를끼고 좌측으로 시되는 문학산 산행로, 이곳에서 한고개를 올라서게 되면 쉼터와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고요.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서 룰루랄라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구요.

진초록의 상큼함이 신록의 싱그러움까지 더해주는 분위기가 사뭇 깊은 산에 온 느낌을 ~~

산행들머리격인 법주사에서 900여m 약간의 오름길을 걷게되면 Y자형 갈림길로 좌측은 배갯골약수터,

우측은 길마재(둘레길) 직진은 문학산방향인 길마산의 정상으로 향하는길인데,

길마재를경유해서 올라도 길마산 정상에 당도할수가 있답니다.

샤브작, 샤브작 천천히 걷는동안 약간의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게 되고, 길마산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는 200여개의 나무계단!

길이가 짧고 경사도가 그리 심하지 않다보니 힘들이지 않고 오를수가 있네요.

 

 

문학산을 사랑하는 산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곳 길마산의 정상에 설치한 전망대입니다.

이곳 길마산의 정상은 그래도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며, 전망대가 설치 되어있으니 훌륭한 쉼터라 할수가 있겠죠.

앞이 확트여 약간의 땀을 흘리고 올라온 뒤의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바다내음을 동반하니 더욱 시원스럽게 느껴졌구요.

멀리까지 조망할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북쪽으로 문학경기장의 전경은 그런대로 볼수가 있었답니다.

연무속에 멀리 조망은 어려웠지만 문학경기장의 모습은 이렇게 바라볼수가 있었지요.

날씨가 좋았다면 연수구의 모습과 시화방조제및 영종도까지도 확연하게 볼수있는 멋진 조망이 펼쳐졌을텐데~~ㅠㅠ

새벽공기 맞으며 이곳에서 바라볼수 있는 일출의 아름다움까지 느껴볼수 있는 장소라고도 하는군요.

인천시민들이 즐겨찾는 계양산과 소래산, 멀리 관악산의 모습은 전혀 볼수없는 아쉬움,

시간되면 날씨좋은날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램이었구요.

전망대가 있는 길마산의 정상을 뒤로하고 부드러운 흙길을 접하게 되네요.

 

1차 주유를 끝네고 이제 가뿐한 마음으로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이렇게 암릉구간도 경험하게 되었네요.

이곳을 지나면 약간의 흙길, 그다음엔 멋지게 펼쳐지는 전망바위지대가 훌륭하게 우리를 맞을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밤꽃너머 송도시가지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구요.

이렇게 작은 활엽수가 등로 옆으로 있는 숲길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게 되었지요.

산길이 열리면서 쬐끔 보이는 문학산의 정상과 산 능선길이 조망되며 암봉이 그런대로 우뚝솟은 전망바위지대에 도착하게 되었구요.

 

펄쳐지는 인천시가지와 조금 멀리송도시가지 까지 그런대로 바라볼수가 있었구요.아름다운 금계국의 꽃까지 한폭의

산수화를 연출하는것 같았네요.

멋진 모습에 이렇게 당겨보기도 했구요.

이곳 바위전망대에서 약간 내려서면 이렇게 안내 이정표가 나온답니다. 길마산정상이 있는 전망대에서 겨우 280m진행 ㅎ ㅎ

이곳 문학산엔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오를수 있는길이 중간중간 많이 있는것 같았어요.

나무목계단을 조성하는 공사도 한창이었구요.

육산인듯 하면서도 이렇게 암릉을 여러번 지나게 되었구요.

헐!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이정표가, 아마도 함박마을에서 오르는길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듯

전망이 좋은곳엔 이렇게 멋진 나무테크를 깔아놓아 조망을 즐길수 있고 우회할수 있게  마련해 놓았는데~~

아쉽게도 날씨덕을 보지못하여 송도시가지와 인천대교의 모습을 볼수가 없었네요.

문학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군부대 시설이 있어 올라갈수는 없답니다. 인천에 잇는산은 거의 군부대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망바위에서 내려서면서 부드러움을 마음껏 자랑하는 육산의 느낌을 더한층 받을수 있는 구간이 시작되었구요.

이제부터는 문학산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문학산성 구간이지요.문학산성은 처음엔 흙으로 쌓아 올린 성이었지만, 삼국시대 말이나

통일신라 시대에 돌로 쌓아 올린 성일 가능성이 높다는군요.

문학산성의 총 둘레길이는 577m였는데 그 중 339m구간이 현존해 있다고 하는군요.

산행로는 문학산성의 바로 아랫부분을 지나게 됩니다. 그 길을 따라 걷는동안 문학산성의 석벽을 고개를 우측위로 돌려 볼수가 있구요.

이 산성 안쪽에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출입할수 없다는 아쉬움이 컸구요.  산행로 아래엔 이렇게 멋진 수목이 형성되어 있구요.

연수 둘레길이란 팻말을 나무이름과 함께 이정표를 만들어 놓았구요.

돌 먹는 나무

"삼신할매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돌이 굴러와서 나무에 박혔다는 추측도 있지만, 나무가 부피생장을 하면서 돌을 끼고 자라는

형태가 되어 지금의 돌먹는 나무가 된것이라는 추측인데, 개인적인 생각은 후자가 맞을것 같네요.

문학산성부근부터 이어지는 나무로 만든 테크 구간! 혹여 괴산 산막이길의 호수를 끼고 도는 테크가 생각나게 되더군요.

이곳은 문학산성안으로 출입을 할수 없으니, 산성을 끼고 돌아가는 산행로를 만들게 된 동기가 아닌가 싶네요.

운치있는 테크길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나 할까요.

 

아!~~ 이제야 가야할 청량산의 모습이 아스라이 보이게 되는군요.

삼호현고개

삼호현 고개에 가까워지면서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게 되면 이곳 삼호현 고개에 당도하게 되지요.

이곳에서 직진을 하게되면 연경산과 노적산을 경유해서 청량산을 연계산행할수가 있는데,

오늘은 이곳 삼호현고개에서 좌측 청학동길로 내려서 청량산을 연계하는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삼호현고개는 남구 문학동과 연수구 청학동 사이를 연결하는 고개로 예전에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이 별리현(지금의 부평)을 거쳐

이 고개를 넘은후 능허대(옥련동)으로 갔다는데 배웅하러 왔던 가족들과는 별리현에서 이별을 하고 이 고개 꼭대기에 올라

가족들을 향하여 큰 소리로 작별인사를 세 번 하였다 하여 삼호현(三呼峴), 세 번 이름을 부르고 이별하던 고개랍니다.

삼호현 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문학터널이보이고, 그 콘크리트길을따라 큰 도로가 있는 사거리까지 내려오게 되었답니다.

 

 

 

내려오는길에 좌측의 일송정이란 농원을 지나게 되고

 

 

큰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바로 우측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 10여m 진행한후

측으로 청량산 산행의 들머리에 도착하게 되었구요.

 

우측 밭에 보리수열매가 탐스럽게 열렸구요.

 

 

 

 

짱포꽃이 한송이 외롭게 피어 가는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요.

 

조금 지나니 이번엔 앵두열매가 빠알갛게 엄청나게 많이 달려 있었구요.

 

둘레길로 조성된 힐링코스를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면서 진행하면 정자가 나오고 , 약수터가 나오는데

그곳 정자에서 쉬고 있는데 할아버지와 함께 걷는 손자와 손주, 손자가 하는말 뱀사골까지만 가기로 했잖아요 한다.

그러니 할아버지 두말도 하시지 않고 되돌아 가신다. 손자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일거예요.

헐! 뱀사골~~ 이곳 청량산은 경상도와 전라도가 공존한다는 말인가?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 쉼터의 약수터가 뱀사골약수터 였다는것 아닙니까. ㅎ ㅎ

이곳 뱀사골약수터가 있는 정자에서 한참을 휴식한후, 청량산 정상을 향하여 돌계단을 오르게 되었구요.

오름길이 나오면 왠지 빨리 올라가고 싶은 충동에 언제든 먼저 올라서게 되고요.

약 50여m올라서면 T자형의 등로를 만나게 되며 우측으로 문학산의 갈미산 정상에 오르는것과 같은 나무계단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갈미산정상 오르는 것 보단 조금 길지요.그치만 어렵지않게~

청량산 정상엔 나무테크로 조성해놓아 주위를 경관할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놓았고 멀리까지 바라볼수 있는 망원경까지

갖추어 놓았지만, 오늘같은 날엔 무용지물? 송도시가지와 인천대교의 모습이 가물가물하게 보일듯 말듯 하였으니까요..

이쪽이 인천대교 방향인듯한데 희미하게 보일듯 말듯하니, 젠장~

정상에서 한참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땀을 식히고 난후 이제는 하산길로 접어들게 되었구요.

역시나 나무테크로된 산행길~ 하지만 이곳 청량산등로에는 이정표가 있기는 하지만 문학산처럼 확연하게 보이질 않은게 흠 이었지요.

 

나무테크길을 내려서면 고갯마루, 좌측편의 약간의 내림 쉼터에 연세가 지긋한 부부가 불어오는 바다바람을 맞으며

망중한을 보내는 모습이 운치가 있어  담아보았구요.

고갯마루 올라서면 커다란바위가 나오게 되고 역시나  멋진 전망이 펼쳐 지는곳인데~~ㅠㅠ

지나온 청량산의 모습을 담아보고요.

큰까치수영꽃도 등로에 예쁘게 피어 있기에~담고요.

용학유정이라는 팔각정이 있고, 넓은 바위지대로 확트인 조망에 주위를 감상할수 있는 멋진곳이었지요.

 

 

다시 하산길로~

이렇게 넓디넓은 바위위에 용학유정의 팔각정을 만들어 놓으니 이곳 팔각정에 올라서 조망을 바라봄이 진가를 발휘하는곳!

그런데 오늘의 날씨때문에, 패스하기로하네요.

 

풍향계가 세워진곳에서 바다쪽을 보면서 계단을 내려서면

커다란 배 앞머리 모양의 인천대교를 조망할수 있는 멋진곳에 도착하여 조종간을잡고서 커다란 배를 몰고 나가는 선장이 된듯한

착각을 하게 되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엄마 아빠와 대동한 어린애의 귀여움에 빠져보고, 강아지 두마리의 재롱도 즐겨보고,

청량산에서의 마지막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쁨에 흠뻑 빠져봅니다.

이때 어느분이 배고파! 한다.ㅎㅎ 시간을보니 오후 2시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당연히 배가 고플수밖에~ㅎㅎ

이제 민생고를 해결할 시간이 된듯

 

인천앞바다와 인천대교를 멋지게 조망할수 있는 이곳 전망대에서 이렇게만 감상할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려서게 되었네요. 

이 사진은 풍향계에서 배 앞머리부분으로 내려왔던 계단이고요.

이렇게 멋진 일몰의낙조를 감상할수 있는곳이기도 하답니다.

계단을 내려서면서 소나무 가지에 앉아있는 직박구리의 모습을 담아보았는데, 망원렌즈가 아니기에~~ 숨은그림찾기가 되어버렸네요.

 

이곳 시립박물관이 있는 청량산등산 안내도가 있는곳에서 오늘의 힐링 문학산, 청량산 산책 산행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인천시립박물관방향으로 하산하여, 송도유원지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아구집에서 아구찜으로 배고팠던 허기를 달래고

웃음꽃 만발한 뒤풀이의 즐거움까지 만끽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