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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산행

남도의 멋을찾아 떠난 덕룡산과 주작산 연계산행(2013년 11월9일)

by 예실촌 2013. 11. 11.

덕룡산,주작산의 가을

 

11월의 둘째주 산행지는 처음엔 두륜산과 달마산의 연계산행에 신청을 하였으나, 부득이 취소하여,

마땅히 갈곳을 찾지못하다가 덕룡산과 주작산및 두륜산을 연계산행한다는 산악회에 눈이 번쩍!

목요일(11월7일) 오후 늦게 산행 신청을 하게 되었네요.

덕룡산은 2년전, 주작산은 3년전인가 다녀왔던곳 이지만, 연계산행으론 처음 밟게 되는곳 이었지요.

 

산행코스 : 소석문~덕룡산동봉~덕룡산서봉~암릉구간~덕룡산삼거리~주작산덕룡봉~작천소령~

               주작산삼거리~암릉지대~408봉~427봉~412봉~402봉~오소재

               산행거리는 약 14.5km이고, 산행시간은 7시간16분정도 소요됨.

 

덕룡산(433m)은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위치하고 있는산!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이어지며,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 하답니다.

산을 오르 내리는내내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산행할수 있는 묘미를 즐길수 있고,

봄이면 진달래 군락이 멋스러움을 자아내게 하는 산!

 

주작산(475m)은 전남 강진군 신전면과 해남군 북일면에 위치한 산!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듯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어 주작이라는 이름을 붙었다고 합니다.

곳곳에 긴 바위능선이 많고 정상에 서면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게 되고,첩첩으로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이 산재해

스릴과 짜릿함을 느낄수 있겠지만, 안전에 유의를 하여야 한답니다.

 

 

신사역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두곳의 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산행 들머리인 소석문에 오전5시가 넘어 도착을 하게 됩니다.

소석문은 개인적으로 세번째로 찾게 되는곳 이지요.

지난번 만덕산을 산행할때가 최근에 찾았었구요. 어둠속에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게 되었지요.

 

덕룡산 동봉에서 스마트폰이 꺼진것을 모르고  약 3km진행하여 다시 켜게 되니 시간은 제대로 인식을 하는데

거리는 제대로 되지않아 참작을 하게 되었지요.(소석문~작천소령까지 7.2km이고, 작천소령~오소재까지 7.3km)

 

소석문에서 산행준비를 한다음 이곳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덕룡산과 주작산의 연계산행이 시작되었지요.

어둠속에 진행이니, 아예 카메라는 꺼내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담게 되었구요.

어둠속이지만 그래도 익숙함이 있는 산행길 이었지요.

둔덕같은 제1봉을 지나 두개의 암봉이 나란히 붙어있는 제2봉에 당도하게 되면

어둠속에서도 확연하게 보이는 동봉 및 그 뒤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눈에 들어 오게 되었답니다.

어둠이 가시는듯 하여 카메라를 꺼내 보지만 초점이 제대로 맞추어 지질않아 고생끝에 담아보지만 이런 모습이었네요.

다시한번 시도를 해보지만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별로였구요.

이제 그런대로 사물을 분간할즘 되니 이렇게 담겨지더군요.

덕룡산 제5봉인 동봉(420m)

들머리에서 시작한 산행은 어둠속이었지만, 그리 호락하지 않는 암릉과의 사투였다고나 할까요.

둔덕같은 1봉에서 4봉까지 만만치 않은 암릉길을 이어오게 되었지요.

날이 밝았다면 이토록 빨리 진행은 어림도 없었을것이구요.

로프로 되어있는 오름을 이어가게되면 동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덕룡산은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강진에 있는 산악회에선 산밑에서 가장 높이 보이는 제5봉인 동봉을 주봉으로 삼지만,

제일 높은 봉은 제6봉인 서봉(433m) 이랍니다. 

덕룡산을 산행하면서 내내 바다를 조망 하면서 산행을 즐길수 있답니다.

또한 월출산을 비롯하여, 수인산,제암산,천관산및 완도의 상황봉이 보이고 주작산에 인접한 해남 두륜산등

산행하면서 줄곧 주변을 조망 할수가 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후에 비예보가 있어 그리 썩 좋은 조망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제5봉인 동봉을 뒤로한채 제6봉의 서봉을 향해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동봉과 서봉은 인접해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서봉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덕룡산의 정상이라할수 있는 서봉의 모습을 담아 보았구요.

서봉으로 향하면서 담아본 백호저수지의 모습이고,

그 뒤로 보이는 산이 덕음산과 해남의 금강산 방향 이구요.

지나온 동봉의 모습 이지요.

산행 시작때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 바람이라기 보다는 어둠속의 여름바람이라고나 할까?

시원하고 선선했었답니다.

비예보는 있었지만, 구름사이로 태양의 움직임이 시작되는듯 했구요.

강진들녘과 어우러진 바다의 모습이며 멋진 연출이었고, 한참동안 떠오르는 광경을 목격하고파 기다려 보았구요.

쉽사리 보여주지 않는 태양을 뒤로한채 서봉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서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거칠고 위험하기 짝이없지만, 그래도 급경사엔 발판과 밧줄이 설치 되어 있으니

그리 어렵지 않게 이어갈수는 있엇지요, 안전에 유의를 하여야 했구요.

차근차근 이어지게 되면 무리없이 진행을 이어갈수가 있었구요.

서봉정상을 향해 오르는 우회길도 있지만

급경사로 오르는 길목에 발판을 잡고 홀드를 이용해 안전하게 서봉에 접근을 하게 되었지요.

여러곳의 발판을 잡고 오르는 등로였지만,

안전을 위한 최선책으로 접근을 하게 되니 속도는 나질 않았었지요.

잠시 한템포 쉬어가면서 지나온 동봉과 그뒤로 월출산 방향과 우측으로

지난번 다녀온 장흥의 천관산을 조망해 봅니다.

열심히 뒤이어 오르는 산우님들을 담아보았구요.

오늘의 원래계획은 두륜산까지 이어지는 3곳의 산을 연계산행하는 계획으로 산수를 즐기는 풍광보다는 종주산행을 위해

사진 담는것은 많이 줄이며, 선두그룹에서 뒤쳐지지 않으려 열심히 최선을 다했었구요.

드디어 덕룡산의 최고봉 제6봉인 서봉에 도착하게 되었구요.

덕룡산의 주봉인 서봉(433m) 을 거칠게 오르고 나면 의외로 조금은 넓은 장소에 덕룡산 서봉이란 검은 대리석인 정상석이 있고,

바위 사이로 잡초가 무성하게 있답니다. 

서봉정상에서 덕룡산의 산수를 즐기면서 스마트폰으로 인증을 하는 산우님!

허락도 없이 몰카를 찍었는데,ㅎㅎ

가야할 제7봉의 모습과 그 뒤로 연계산행할 두륜산의 가련봉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네요.

동봉에선 인증도 하지 못하고 진행 했는데,

이곳 덕룡산의 최고봉인 서봉에선  서로 주고 받는 인증을 하게 되었지요.

 

 

 

안내산악회의 제법 산을 잘 타는 여자산우님들이 많더군요.

이분 역시 선두에서 내내 산행을 이어가는 분 이었는데, 몰카를 찍었다고 이실직고하니, 카페엔 올리지 말라고 당부를 하는데

빈말인듯~ 정면으로 담은것도 아니구~ㅎㅎ 그냥 올려 주었지요.

 

 

 

 

 

덕룡산의 서봉정상에서 제7봉으로 향하는 등로에서  멋지게 조망할수 있는 두곳에서 담아본 모습이구요.

이때 까지만 해도 오늘의 두륜산까지 연계산행은 행복으로 이어지는듯 했답니다.

덕룡산 서봉에서 제7봉으로 향하는 등로 역시 매우 거칠고 암릉의 연속이었지요.

로프밧줄에 의지한채 내려서기도 하고  내려왔던것 만큼 다시 로프를 잡고 오르는등 팔과 다리를 이용한

온몸으로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지나온 서봉의 모습 이구요.

가야할 제7봉의 모습 이랍니다.

이런 암봉에 산행로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이지만,우회로 올라가는 등로가 선명하게 보이니 별 어려움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만만하지는 않앗답니다. 의외로 무척 난이도가 있는 산행길 이었지요.

 

 

제6봉인 서봉에서 거칠은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제7봉으로 향하는 등로의 암릉구간을 들어서기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수양리로 내려설수가 있는 이정표 입니다.

억새와의 어울림이 암봉을 더욱 멋스럽고 웅장하게 하는듯 풍광이 멋졌답니다.

 

해가 많이 올라왔을것 같은 시간인데도 구름에 가려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점점 날씨가 흐려져만 갔었구요.

제7봉뒤로 고개를 내미는 첨봉과 첨봉너머 저멀리 두륜산의 가련봉까지 멋지게 조망이 됩니다.

 

남도의 멋이 살아있는 덕룡산의 멋스러움을 감상하는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 이었구요.

거친 암릉을 오르는 재미는 있었지만, 속도는 나질 않았었지요.

풍광을 즐기고 담는 그런 행복이었다고나 할까요.

제7봉과 첨봉및 주작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및 두륜산의 멋스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감동 이었구요.

암봉사이로 비춰지는 강진의 들녘과 남해의 바다모습이 멋지게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었구요.

날씨만 좋았다면 금상첨화를 즐길수 있는 풍광 이었을텐데~

저멀리 고금도와 완도의 모습 이라는데~

거친 7봉을 향해 오름질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 이었구요.

뒤돌아 지나온 멋진 풍경들을  담았구요. 멋스러움이 가득한 남도의 덕룡산 산행 이었답니다.

쉽게 7봉의 암봉을 내어주지 않는 오름길의 연속 이었답니다.

제7봉의 모습이 이제 잡힐듯 하였지요.

거친 암릉사이로 이리저리 삐집고 오르는 등로에서 여유있는 풍광을 즐기기도 하면서 이어가게 되었지요.

마치 칼날같은 뾰족한 암봉이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모습 이었구요.

이렇게 뾰족한 암봉이 도사리고 있는 7봉에 올라 바라보는 풍광은 점점 흐려지는 날씨속에 그리 시원스럽게 조망 되지는 않았답니다.

진작부터 한두방울씩 내리는 비가 두륜산을 못가게 되는것은 아닐까 염려 스러웠구요.

제7봉을 지나 8봉으로 향하는길은 지척에 잡힐듯 하였지만 이 후에도 바위구간과 암릉은 한동안 계속이어지게 되었지요.

8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담아본 모습 이구요.

마치 송곳처럼 뾰족한 8봉은 정상 바로밑에서 우회하는 동백나무 숲길로 이어지게 되었답니다.

정상은 왠만하면 오를수야 있겠지만 정상 뒷쪽이 절벽을 이루고 있어 자일 확보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선

진행의 어려움과 내려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구요.

2년전에 인상깊게 담아본 사진을 다시 담게되니 감회가 새로웠구요.

더욱 멋진모습을 살려 담아 보게 되었구요.

다시 한번 올라서 풍광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담았구요.

자연의 멋진 조형물 이었다고나 할까요.

덕룡산의 8봉을 지나 첨봉으로 향하는 등로에서 첨봉과 두륜산의 모습을 담아보았지요.

한두방울씩 내리던 비가 다시 소강상태가 되니 아직까진 저멀리 보이는 두륜산 연계산행의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었구요.

 

덕룡산의 제8봉을 지나면서 부터 첨봉까지는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 입니다.

등로 양옆으로 자라고 있는 억새의 모습들이 장관으로 올해는 유난히 억새와 인연이 많은듯~

천관산을 필두로, 영남알프스, 월출산 그리고 이곳 덕룡산으로 이어지는 억새 산행 이었으니까요.

억새군락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지요.

덕룡산 서봉에서 1.2km진행 했네요.

작천소령, 휴양림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억새숲을 헤치고 나아가는 그런 기분 이었구요.

이분이 선두대장 이었는데, 산행지식도 풍부하고 엄청 빠른속도,지칠줄 모르는 멋진 산악인 이라고나 할까요.

처음 뵙게 되는 산우님 이었는데, 무척 호감이 가더군요.

암릉을 타고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무척 날렵했다고나 할까요.

뒤를 돌아보니 억새와 어우러진 지나온 8봉의 모습이 환상으로 조화를 이루어 담아 보았답니다.

 

멋스러운 어울림의 모습을 연속으로 담게 되었지요.

넓게 분포되어 있는 억새 군락이 영남알프스와는 견줄바는 못되었지만,

이곳 덕룡산의 분위기를 살리기에는 충분 했답니다.

 

 

 

지나온 암봉사이로 이제 단풍이 절정으로 눈으로 확인하는 즐거움 이었지요.

괜스레 날씨 탓을 해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어도 멋진 모습으로 담겨 질수가 잇었는데, 하는 아쉬움 이었지요.

그래도 이렇게만 이라도 보여주는것에 감사를 하였구요.

저물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이곳 남도에서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으니까요.

등로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바다와 어우러진 억새가 한폭의 산수화를 대변해주는듯 아주 멋지게 담겨 졌군요.

 

 

첨봉삼거리(430m) 입니다.

첨봉2km라 되어 있는것은 잘못된 표기라고 대장이 말하더군요.

그쪽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땅끝지맥의 월출산과 이어지게하는 서기산 방향이라 하더군요.

산행들머리에서 겨우 4.7km진행했을 뿐인데, 휴!  그리 쉽지만은 않았지요.

첨봉삼거리에서 지나온 덕룡산을 바라보면서 담아 보았구요.

두륜산의 모습이 보이는 이곳에서 물한모금 마시는 여유속에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었지요.

 

 

 

 

 

 

 

 

 

억새와의 어울림이 있는 전형적인 육산길을 진행 하면서 이어지는 등로였었지요.

주작산덕룡봉(475m)까지 130m정도 남았네요.

오늘의 덕룡산과 주작산의 산행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475m 입니다.

주작산덕룡봉의 모습 이구요.

 

 

 

 

 

 

 

주작산의 주봉(428m)이 주능선이 아닌 동쪽으로 지능선상에 위치하고 있기에,

이곳을 가짜 주작산 이라고들 하고 있으며 예전엔 475봉이라고 하였지요.

하지만 이곳이 높이가 제일 높은 봉우리 이다보니 점점 주작산의 주봉역활을 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오늘의 산행에서 덕룡산의 주봉인 서봉에서의 인증과 이곳 주작산덕룡봉에서의 인증 뿐이었지요.

여러장을 담아주는 산우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흡족한 마음은 아니었지요.

 

이방향에서 인증을 담았어야 하는데~

인증샷을 했던  그자리도 역광을 최대한 피할수 있는 사진기술이면 충분했을테고~

주작산덕룡봉을 내려서면서 아쉬움에 담아 보았구요.

철도 모르고 피어있는 이놈들 군데군데 피어 있더군요.

 

이제 다시 만나게될 봉황의 날개인 주작산의 위용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똑바로 서 산수를 담을때 멋진 사진을 담았어야 하는데, 조금 늦었네요.

그래도 멋스럽게 담겨진 모습 입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등로에서 스마트폰으로 담기에 사진을 찍어 줘도 되겠느냐고 물은뒤,

정면으로 두컷 정도 담아 드렸지요.

그냥 무턱대고 사진을 담았다가는 혹시 실례가 될것같아, 의양을 물어본뒤 담아 드리게 된거구요.

정면의 모습은 카페에 올려 주었지요.

지나온 주작산덕룡봉의 모습 이구요.

조금 당겨본 모습 입니다.

 

주작산 입니다. 저곳을 넘어 오소재로 향하게 되지요.

지금껏 넘어온 암봉도 대단했는데, 아직 남아 있는 저 암봉들을 넘어야 한답니다.

주작산과 덕룡산을 이어주는 작천소령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작천소령에서 이어지는 주작산의 모습을 담아 보았구요.

 

이곳 주작산의 암봉과 암릉도 그리 호락하지 않는 거친 암봉들 이랍니다.

오소재 방향으로 진행을 하여야겠지요.

작천소령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휴양림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주작산은 아래방향으로 조금 내려섰다가 좌측으로 열려 있는 주작산방향 이정표를 보고 진행을 이어가게되면 된답니다.

이정표가 기르키는 주작산방향으로 올라서게 되었지요.

 

약간의 오름길과 한바탕 치고 오르면 주작산 삼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 이정표에 주작산1.68km, 두륜산,양란재배장 0.32km라고 되어 있답니다.

원 주작산이라고 하는 주작산을 다녀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1시간20분정도 걸리게 된답니다.

등로가 있는 방향~ 즉 좌측으로 1.68km진행 하여야 원 주작산의 주봉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원주작산으로 향하는 등로에서 주작산으로 진행했으면 하는 산우님을 뒤로한채

두륜산 방향인 오소재 암릉구간으로 진행을 하였거든요.

오소재까지 오후 1시에 통과하여야 두륜산을 오를수 있다고 하였으니, 시간상으론 주작산을 다녀와도 충분하였지만,

두륜산을 가기위해선 체력안배가 중요했거든요.

오늘같이 날씨가 흐린날의 조망은 시원치 않았기 때문에 주작산주봉의 인증샷만 위한 것이라면 두륜산을 위해 포기를 하였지요.

두륜산 산행을 못하게 될줄 미리 알았다면 다녀왔어야 하는 대목 이었구요.

 

원 주작산의 주봉의 모습 이구요.

주작산은 두륜산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산맥이 오소재에서 멈춘 뒤,

거친 기세로 솟아오른 바위능선 한 귀퉁이에 솟아 있는산이며,

그것도 주능선이 아닌 동쪽으로 조금 삐져나온 지능선 상에 위치하여

주작산 산행은 이 주작산의 주봉을 오르기보단 오소재~작천소령으로 연결되는 산줄기 전체를 산행하는게 일반적 이랍니다.

 

오소재~작천소령 구간은 톱날같은 바위봉우리 사이로 우회로와 직등로가 엇갈리며 재미있게 연결되지요.

10여개 이상의 봉우리를 지나야 하므로 봉우리의 암봉및 고갯마루가 손에 잡힐듯 지척이지만

의외로 산행시간이 많이소요된답니다.

주작산 산행도 만만치 않은 산행으로 오늘은 덕룡산과 연계해 산행 하므로 역순으로

작천소령에서 오소재로 진행을 하게 되었구요.

주작산의 주봉(428m)인 정상이 봉황의 머리부분이고, 좌우 날개로는 좌측날개는 진행하여야할 주작산의 주능선이며

우측날개는 이제껏 진행해온 주작산과 덕룡산 이지요.

암릉구간의 오름길이 지난번 찾았을때 내림길이었지요.

그때는 이른봄이어서 산객이 얼마나 많았던지 지체구간이 너무 심했었지요.

근데 오늘은 산객이 없으니 무사통과로 산행이 이어지게 되니 시간이 단축되는것 같았구요.

 

 

 

강진 앞바다를 조망하면서 산행을 이어가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았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한 날씨 였지요.

 

 

오소재에서 시작했을때의 주작산 산행은  그리 힘들지 않았던것 같은데, 역으로 진행하는 산길은 쾌나 힘이 들었답니다.

덕룡산을 타고 와서인지? 조급한 마음에 속도를 내다보니 체력안배가 되지 않아서인지? 아무튼 힘이 들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바위지대의 암릉구간을 오르내리는 산행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선두대장도 힘이 들었는지? 이곳에서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배도 고파오는 신호를 보냈지만, 오소재까지 진행후 먹기로 결심을 하고는 참았구요.

아침으로 먹은 고구마 한개가 전부였으니, 배가 고픈건 당연지사.ㅎㅎ

선두대장을 바짝 뒤쫓으며 혹시나 떨어질세라 열심히 따라 다니게 되었구요.

이토록 산행에만 충실했던게 얼마만인지?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징조에 무척 고무적 이었구요.

 

톱날처럼 뾰족하면서 날카로운 주작산의 암봉들 사이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절정을 이루고 있었지요.

가을내음의 멋스러움을 찾아 이곳으로 왔던게 아니었던가! 비소식이 있다는 예보도 무시한채!

 

 

 

이곳은 오르는 등로의 밧줄이 매어 있는곳인데, 한번에 힘을 모아 힘차게 당겨야 오를수 있는 구간 이었죠.

팔힘이 부족한 사람은 애를 먹었던 구간 이었구요. 올라와 그 모습을 담으려 했는데 접근이 용이치 않아 이렇게밖에~

 

지나온 암봉과 어우러진 풍광을 담아 보았구요.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 갑자기 어두워 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답니다.시야확보도 어려웠구요.

비가 오다 그치겠지하는 작은 희망을 가져 보았지요.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가 조금은 원망스러웠다네요.

조금만 참다가 오후 늦게나 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었는데~ 예보상으론 오후늦게 시작 된다는 비였는데~

 

 

이토록 절정으로 곱게 물든 단풍들이 내리는 비로 인해 카메라 렌즈에 비가 맺히게 되니

연신 닦으면서 담아보게 되었구요.

아!~ 지척으로 보여야할 두륜산이 겨우 모습만 보이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그래도 멋진 풍광을 담기위해 카메라는 아직 베낭속으로 넣지는 않았었지요.

습기에 민감한 카메라 이다보니, 자칫 물이라도 들어가게 되면 또 거금의 수리비가 발생되는데~

 

 

놓치고 싶지 않은 풍광을 어쨌던 담아야 하니까요. 수리비 걱정은 나중 일이구~ㅎㅎ

제3 비상탈출로 삼거리를 지나면서 빗줄기는 더욱 강해졌구요.

암릉지대를 내려서는 구간은 무척 미끄러워 여간 애를 먹은게 아니었지요.

다리상태가 정상이 아닌 나로써는 한쪽다리에 힘이 무척 들어가다보니, 매우 어려웠구요.

그래도 혹시나 비가 그쳐주어 두륜산을 산행할수 있겠지 하는 희망속에 열심히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그 와중에도 놓치고 싶지 않은 풍광은 조심조심 담아보았구요.

지나온 암봉들도 이제는 안개속으로 점점 사라져 버리는 상태 였구요.

운치있는 우중산행이 아닌 걱정이 앞서는 두륜산을 포기하여야하는 근심이 앞서게 되었지요.

덕룡산과 주작산 보다는 두륜산에 초점을 맞춘 산행 이었는데,

그래서 원 계획이 두륜산과 달마산의 연계산행 이었는데~

지난번 두륜산 산행때에는 몸상태가 좋지를 않아 포기를 하고 옆지기만 다녀 왔었구요.

두륜산 하고는 인연이 맞질 않는지?ㅠㅠ

그래도 산수를 즐기는 기분은 짱 이었답니다.

애써 멋진 풍광으로 위안을 하는 모드 였구요.

 

대자연의 오묘함으로 만들어진 조각품!

어찌 저런 모서리 부분으로 비바람과 강풍을 견뎌내며 서 있을수가 있을까? 수학적으로도 해석이 불가한 그런 상태인듯~

감탄이였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더욱 세차게 내리는 비에 사진 담는것을 포기하고 카메라를 베낭속으로 넣고야 말았네요.

근거리만 시야가 뚫였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등로였구요.

안경에 떨어지는 빗줄기가 앞을 가리게 되니 자연적으로 신경이 쓰였지요.

자연적으로 오르내림의 등로가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었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다리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체력은 백배로 힘이 들고, 진행이 더딜수밖에 없었지요.

오소재로 향하는 계단길 부근에서 부터 비가 잦아들어 다시 카메라를 꺼내 담아 봅니다.

안개속에 휩싸인 산자락과 등로의 모습이 멋져 담아보앗는데 렌즈에 노이즈가 심해 이렇게 밖에~

다시 한번 담아보지만 역시나~

산행 날머리인 오소재에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오소재로 날머리하여 도로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비가 그쳤으니, 혹시나 두륜산을 희망을 걸어 보았지만

조망은 꽝이고, 바위산인 두륜산! 회원의 안전을 위해 산행을 포기 해야한다는 통보!

아! 애통타~~ 두륜산을 산행 하겠다는 일념으로 선두에 합류하여 12시20분경 오소재에 도착을 했는데~

그래도 무작정 강행을 하여 다치는것 보단 낫겠지? 조망도 전혀 기대할수 없는 상황 이었고, 

어차피 맑은날 다시 찾으면 되는거지!

산은 그자리에 있으니, 조급할건 없구! 혼자만의 위안을 소리없이 주절거려 보았지요.

약수터로 내려가는 곳이면서 두륜산을 산행하는 입구쪽 이지요.

 

 

12시20분경 오소재에 도착하여 후미가 완전히 내려오는 오후 2시 40분경 까지, 무척 지루하고,

비맞은 생쥐꼴! 웃옷은 갈아 입었지만,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버스안에서 기다린다는게 쉽지는 않았답니다.

두륜산을 산행하지 않을 산우님의 하산시간을 오후2시30분으로 정해 놓았는데,

비 때문에 마지막으로 내려온 산우가 오후 2시 40분경 이었으니까요.

 

 

 

 

오소재에서 대흥사로 이동을 하였지요.

두륜산만 타는 산객이 도착을 하여야 서울로 귀경을 하여야 하므로,한시간의 자유시간!

카메라를 들고서 대흥사라도 다녀 와야겠다고 나섰더니, 이내 내리는 비에 꼼짝없이 기다리는 신세!

할수 없이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산채 비빔밥(팔천냥)으로 저녁을 먹고 오후 4시 대흥사를 출발하여

서울로 귀경을 하였답니다.

덕룡산과 주작산및 두륜산을 함께 연계산행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

산행거리 약23km에 산행시간을 12시간으로 한정을 한 빡센 산행 이었는데, 체력 테스트도 할겸, 신청을 하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올해 안으로 두륜산과 달마산을 꼭 가봐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산행 이었네요. 가능할련지는?

그래도 남도에서 느껴본 가을의 멋스러움을 찾아 떠난 가을여행!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