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늦가을 풍경
오랜만에 떠나는 근교산행의 소요산!
몇해만에 가보는 소요산인지? 가을날의 단풍이 멋스러워 찾았던 소요산!
곱디고운 단풍물결을 즐기기도 전에 많은 인파에 몸살날 정도였던 추억에 이른봄과 겨울에 또다시 찾았던 소요산!
산방기간으로 묶여 있어 산행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여 오랜만에 "우리산사람"번개산행에 참석하게 되었네요.
산행코스: 동두천역~안창말~공주봉~의상대~나한대~칼바위~상백운대~중백운대~하백운대~자재암~소요산역
산행거리는 약10km이고, 산행시간은 널널하고 여유로운 산행으로 6시간5분정도 소요됨.
소요산(逍遙山 587m)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울만큼 경치가 수려하고 가을 단풍산행지로 유명한곳 이기도 하지요.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의 여섯봉우리가 말발굽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의상대 입니다.
매월당 김시습, 화담 서경석, 양사언 등이 자주 소요(거닐었다)했다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645년에 신라의 원효대사가 개산하여 자재암을 세운이후 974년(고려 광종25)에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해진지는 산!
오전7시30분 철산역에서 출발하여 동두천역에 도착!
오늘의 소요산 산행이 시작 되었답니다. 함께 동행한 산벗 나를 포함한 다섯명의 산뜻한 출발 이었지요.
동두천역에서 시작하는 소요산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었구요.
동두천역1번출구를 빠져나와 도로를 횡단하여 소요동 주민센터에서 한블럭을 완전히 벗어나 안창말로 향하여야 했는데
미리 샛길로 접어들어 다시 찾아가는 불편함이 있었지요. 그래도 그맛이 좋았다고나 할까요.ㅎㅎ
굿집이 즐비한 골목을 빠져나와 다시 안창말로 향하는 모습 이구요.
안창말공원에서 마을길의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행길이었지요.
엷은 연무로 인해 주변 산세는 조망이 신통치 않았구요.
200~300m진행하니 울타리에 이정표가 있었는데, "소" 자는 누가 그랬는지? 어디로 도망가 버렸고, ㅎㅎ
보광사 노인요양원 표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어가면 된답니다.
요양원이란 팻말이 낯설지 않다는게, 나이를 먹어간다는 신호 이겠지요.
약30m정도 진행 했을까? 담벼락을 끼고 우측으로 정확한 소요산 이정표를 발견하고선 안도를 한것인지는?
그리 멀어보이지않는 공주봉이 엷은 연무속에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지요.
가깝게 느껴졌던 공주봉! 실제는 공주봉까지의 산행이 그런대로 빡센산행 이었지요.
안창말의 보호수는 아닐지라도 멋스러움에 담아 보았구요.
가까이 가서 확인을 해보니, 그냥 참나무였는데,ㅎㅎ 그리 멋지게 보였단 말인가?
오래도록 그자리에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인데, 개발 중인 마을에서 남아 있을 런지는?
이곳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산행길이 열려 있었는데,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도로끝부분에 다달았을때 마을 주민?
아니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너명이 소요산 산행가느냐?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저 아래 간이화장실 있는곳으로 가야된다고 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와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이렇게 탄탄대로가 산행로였는지는 까마득히 몰랐었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임도를 따라 20여m 진행후 좌측으로 본격적인 소요산의 산길이 열려 있었지요.
ㅎㅎ 얼마나 급했으면 이정표를 거꾸로 달았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랬을까?
오늘의 히로인? 아니 진정한 산꾼으로 거듭나는 멋진 여성 산악인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남정네들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만의 산행을 이어가는 "미스미시"님~
처음부터 챙겨주지못해 미안했네요. 공주봉까지 이어지는 산길이 처음이기에 설레임에 조금 진행을 빨리했었는데,
오해는 하지 않았었겠죠? ㅎㅎ
아주 멋졌고, 아름다운 동행이었답니다.
처음부터 가랑잎을 밟는 낙엽소리가 사각사각! 경쾌함을 내포한 멋진 산행길이 이어졌지요.
약간의 된비알을 올라서 앞을 바라보노라면 다시 시작되는 된비알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부드러운 가운데
그리 만만한 산행길은 아니었을까? 그냥 가을의 끝자락에 느껴보는 행복한 산행이었다는걸 강조해보고 싶네요.
산행전날 문자메세지 받은 전화로 전화를 했었죠?
오늘의 소요산 산행 번개산행을 주선하신 회장님이신줄 알고, 폰을 연결하니, 연결이 안돼 그냥 기다리게 되었지요.
오후 늦게 걸려온 전화? 회장님이겠거니하고, 전화를 받으니, 여보세요 하니 아리따운 여성분 목소리!
어~~ 누구세요? 하니, 솔바람님? 저 미스미시예요. 전화 주셨길래요. ㅎㅎ 깜놀!
어~ 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난후 번개산행이 이루어질지 몰라 전화를 했다고 했구요.
소요산에도 분명 가을의 끝자락은 겨울맞을 채비 보다는 이렇게 가을이 남아 있었구요.
저녁에 회장님하고 전화 해보고 문자든 카톡으로 보내주시겠다는 연락으로 통화를 끝내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지요.
왜냐구요.ㅎㅎ
어여쁘고 귀여운 손주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오게되니 할아버지와 손주,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거든요.ㅎㅎ
피자도 배달해 먹고, 햄버거 가게에도 들려 손주가 먹는 모습도 바라보고 즐거운 시간 이었지요.
글구 밤10시가 넘어 문자를 보게됨에 답장도 못했구요.
우리들의 멋쟁이 이용남 어르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의 멋진 모습으로 젊은 우리보다도 훨씬 산행을 잘 하시는 멋쟁이 십니다.
ㅎㅎ 회장님! 아니 미스미시님에게 전화했던 이유는 그 다음날 즉 산행하는 날, 밝혔었지요.
그 유는 비밀! 로 해두는게 좋을듯 싶구요.별것 아니니 관심은 가져 주지 말구요.ㅎㅎ
한참을 이어가던 오솔길은 공주봉에 가까워질수록 작은 암릉과 너덜길!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을 이어가는 즐거움 가득한 산행 이었지요.
뒤에서 따라오는 미스미시님은 갑장이라던가? 킹마운틴님이 챙겨주면서 산행을 이어오고 있었구요.
먼발치에서 잘 따라오고 있는지? 회장님은 연신 신호를 보내면서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곳! 하지만, 신통치 않은 날씨가 조망은 꽝으로 만들었지요.
얼마를 지났을까나! 공주봉을 향해 오르는 직벽등로, 우회길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쯤이야 하고는 회장님과 들이서
정복에 나서게 되었지요. 첫번째 오름길은 홀드와 로프를 이용해 손쉽게 접근이 가능했구요.
산행의 묘미를 즐겨볼 두번째 난관이 사뭇 흥미로 다가 왔구요.
두번째 오름길은 거의 90도에 가까운 직벽구간! 담력만 가진사람이면 누구든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수가 있지만,
이내 겁을 먹을수 있을정도의 직벽 이었네요.
조금 짧게 스릴을 느꼈다는 아쉬움 이었지만, 그런대로 짜릿함을 맛볼수가 있었답니다.
멋진 조망은 이렇게 엷은 연무가 망쳐 놓았구요.
함께한 찍사를 비롯한 소요산 산행의 다섯전사들 이었구요.
공주봉을 향해 오르는 마지막 너덜길 이었죠!
공주봉을 향해 오르는 마지막 부근의 가파름은 해병대말로 껌이었구요.ㅎㅎ
왜 이렇게 해병대란 말을 사용하는지는? 잘 암시롱! ㅋㅋ
안창말에서 지나온 산자락들의 모습 이구요.
우측아래로 펼쳐지는 동두천 들녘과 군사시설은 망쳐놓은 날씨 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밖에~
공주봉의 전망대가 보이는군요. 근 3~4년만에 찾게된 공주봉이 아니던가?
공주봉(526m)
공주봉의 설명은 너무잘된 이정표지판이 대신하고,
원효스님과 요석공주의 전설이 깃든 공주봉!
소요산역에서 주로 맨처음 보다는 마지막으로 공주봉을 만나면서 내려섰던 기억 이었구요.
찍사의 카메라에 유일무일하게 담겨진 소요산 산행의 다섯전사의 모습 입니다.
공주봉에서 바라보는 동두천시가의 모습과 몇해전 다녀온 칠봉산의 모습등 멋진 산자락의 모습은 아예 보여주질 않았지요.
야속한 날씨때문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며칠동안 한겨울의날씨처럼 기온이 뚝 내려갔던게 그런대로 가을의 끝자락으로 풀려 다행이었구요.
공주봉을 뒤로한채 소요산의 최고봉인 의상대로 향하게 되었구요.
뒤에 가는 산객 두분이 부부인듯해 보였는데? 그 남자분의 도움으로 다섯전사의 사진을 담게 되었구요.
보답으로 나두 사진을 담아 드렸지요. 이 두분을 의상대 정상에서 뵐수가 있었는데,
나한대로 진행을 하면서 곧바로 선녀탕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였구요.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까지는 약1km진행을 하여야 한답니다.
주봉인 의상대와 상백운대에서 하백운대로 이어지는 말발굽 모양의 산자락을 담아 보았지요.
의상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하는 내림구간에서 멋진 조망을 위해선 불필요한 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그 나무는 아쉽지만 잘라주는게 나을듯 했네요.
이 사진을 담기 위해서 조금은 애를 먹었거든요.먼저 진행한 네분을 따라 가느라 힘도 들었구요.ㅎㅎ
공주봉에서 경사도가 있는 내림길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일주문을 향해 내려갈수 있는 탈출로?
아니면 역으로 진행했을때 공주봉을 들리지 않고 내려설수 있는 하산로? 아무튼 그리 필요한 산행길은 아닐듯~
공주봉에서 약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하는 의상대 구간! 그런대로 힘들이지 않고 오를수가 있었지요.
이 계단을 올라서게 되면 오늘의 소요산 주봉인 의상대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예전에 이 계단이 없고 이곳 통나무계단 방향으로 진행을 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의상대에 도착을 하였구요.
예전엔 이정표가 한꺼번에 표시하는 그런 이정표였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곳도 있었고 하였는데,
오랜만에 찾게 되니 많은것이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의상대 정상석!
하지만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의 정상석은 너무도 잘못 만들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네요.
정상 인증사진을 제대로 담을수도 없을뿐더러, 모양 자체도 볼품없이,
차라리 새로바뀐 구름산 정상석이 훨씬 나았다고나 할까요.ㅋㅋ
지나온 공주봉 입니다.
의상대(587m)
설명에서와 같이 소요산의 주봉 입니다.
예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옆지기하고 칠봉산을 갔을때 봄산행의 진수를 맛 보았던곳이고,
국사봉과 왕방산및 해룡산은 멋모르고 따라갔던 산악회에서 경험을 했었지요.
의상대에서 바라볼수 있는 멋진 조망도 오늘은 꽝 이었구요.
의상대로 올랐던 그길로 다시 내려서 나한대로 이어가게 되었구요.
이곳이 에전 겨울에 찾았던 소요산! 몹씨도 추웠지만, 이곳 양지바른곳에서 컵라면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담아보게 되었지요.
왕방산,국사봉,해룡산,칠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의 모습을 어렴풋이 짐작할수가 있었구요.
미스미시님에게 설명을 하니 어떻게 그걸 알수가 있느냐고 하길래, 다녀왔던곳이니 알수가 있지 않느냐고 했었지요.
그래도 에습과 복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구요.ㅎㅎ
의상대를 지나 나한대로 이어지는 등로중 멋진곳을 놓치고 지나갈수가 없으니 담아보게 되었구요.
지나온 의상대의 모습 입니다. 그냥 두루뭉실한것 이라는 생각뿐 멋진 모습은 아니었던것 같구요.
의상대에서 이어지는 암릉길! 회장님이 이곳으로 조금 내려섰다가 풍광을 즐기고 왔던곳!
이곳도 언제 한번 진행을 하고픈 생각이 들더군요. 그게 언제 일지는?
나한대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그런대로 민생고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 멋진 소나무가 있는 그곳에서, 중식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미스미시님이 남성분을 위해 준비한 진수성찬, 작은동산 산행 끝나고 사가지고온 버섯요리도 일품이었고,
깻잎0님의 특별찬조? 남원 김치맛도 좋았고, 산중에서 즐기는 행복이었답니다.
나름 멋진 담소도 빠질수 없는 감칠맛 이었구요.
오래도록 여유로운 중식시간을 갖고는 나한대로 향해 이내 도착을 하게 되었지요.
나한대(571m)
소요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나한대의 설명은 이정표가 대신을 합니다.
나한대엔 많은 산객들이 때맞춰 있어 곧바로 칼바위방향으로 이어가게 되었지요.
나한대에서 선녀탕 갈림길까지 300여m 내림길이 무척 가파르며 계단으로 조성되긴 했어도 주의를 요하는 구간 이지요.
바닥이 꽤나 미끄럽고 나무뿌리들이 겉으로 들어나 그 부분을 밟게 되면 여지없이 미끄러지게 되니 조심을 하여야 되었구요.
선녀탕 갈림길 입니다.
겨울엔 이곳도 매우 아늑하고 하여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취했던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에서 자재암으로 하산로가 열려 있으니,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고려해볼 여지가 있는 하산로 이지요.
선녀탕 갈림길에서 약300m정도 칼바위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이제부터 소요산산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라 할수 있는
칼바위능선이 시작되는 구간표시를 만나게 되지요.
처음 만나게 되는 칼바위! 이구간은 넓게 이야기해서 빙산의 일각! 너무 광범위 했나?
아무튼 멋진 노송과의 어울림이 있는 그곳이 하아라이트로 많은 산객들이 그곳에서 인증사진을 담게 되지요.
이게 바로 그 명품소나무 입니다.
이곳 명품 소나무에서 인증사진을 담기란 많은 산객이 이동을 할땐 무척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다행인것은 한팀(2명)이 끝나고는 우리에게 마음껏 주어졌었죠.
칼바위 안내에서와 같이 상백운대에서 선녀탕갈림길까지 약 500m가량 연속으로 이어지는 등로이지만,
선녀탕갈림길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으니, 거의 오름길로 조금은 편하게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상백운대를 향해 오르는 오름길!
낙엽쌓인 그길이 너무 멋져 앞에 진행하는 미스미시님을 불러 인증을 담아 주기도 했구요.
점심을 먹고나서부턴 그래도 옆에서 같이 진행을 했었지요. 미스미시님? ㅎㅎ
의상대를 지나면서 부턴 챙겨주기로 마음의 작정을 했었거든요.
이곳 이정목에서 진행방향의 우측으로 이어지게 되면 새목고개를 지나 국사봉과 왕방산을 향해 이어지는 등로 이구요.
욕심같아선~~ ㅎㅎ
상백운대로 이어지는 마지막 칼바위능선 입니다.
내일의 속리산 산행을 위해 짧게 산행을 원했던 미스미시님! 이정도면 내일의 속리산 산행도 넘치는 체력으로
거뜬히 해낼수 있을것 같다는 확실한 예감 이었죠.
이정도면 전문산악인? 아닌가요.ㅎㅎ
옆에서 보조를 맞추면서 진행을 하고 쳐다보면서 진행을 하였지요. 넘 잘하는것 같더군요.
오늘의 소요산 산행에서 어렵다는 구간은 이제 다 지나왔으니, 이제부턴 별 염려하지 않아도 될듯 하였구요.
예전에 보았던 이정표인듯~
상백운대(560.5m)
산세의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단풍이 어우러져 문자 그대로 작은 금강산이라 일컫는 상백운대!
넝쿨을 휘어잡으며 푸른 봉우리에 오르니
흰 구름 가운데 암자 하나 놓였네.
내 나라 산천이 눈 아래 펼쳐지고
중국땅 강남조차 보일듯 하이
조선을 개국한 태조가 왕자의 난으로 실각한 이후 이곳 백운대에 올라 경치를 즐기며 동시에 회환을 달래며
그가 백운대에 올라 지은시라 하는군요.
아기 다람쥐들도 단풍놀에 갈 정도의 풍광을 표시한듯!
아니면 산예절을 중요시하라는 그런 표현인가? ㅎㅎ
상백운대에서 중백운대로 향하면서 담아본 의상대와 나한대의 모습 입니다.
중백운대(510m)
상세 설명을 참조.
멋진 풍광을 지나칠수 없어 인증샷을 했던 곳이기도 하지요.
이토록 멋진 노송들이 즐비한 멋스러운 소요산 자락 입니다.
하백운대(440m)
고도를 급격히 낮춘 하백운대 입니다.
매월당 김시습이소요산에 머물면서 부른 노래가 설명 되어 있답니다.
하백운대에서 미스미시님이 쏜 막걸리 두잔으로 산행의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구요.
한잔에 이천냥이었지요.
운해 고문님을 연상케햇던 순간이었지요. 하모니카 부는 솜씨가 일품이었고,
마이크를 장착한 멋스러움까지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었지요. 행복한 모습을 느꼈으니까요.
예전엔 있지 않았던 나무계단길!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무척 힘이 들었을것 같았다는 예감!
계단이 없었을때에도 자재암에서 하백운대로 오르는 등로는 만만치 않았거든요.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끝자락 단풍의 모습이었구요.
자재암 나한전의 내부
16나한상이 모셔져 있는 모습 입니다.
원효샘에서 흘러나오는 석간수의 맛도 음미했었구요.
자재암의 풍경 입니다.
청량폭포
자재암 나한전
기암괴석 아래에 위치한 천연동굴로 창건당시엔 원효스님께서 수행하셨다는 수행처인 나한전입니다.
지금의 나한전은 1961년 이후 근대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모습이라는데
내부에는 16나한상이 봉안 되어 있어 겉에서 볼때의 매우 좁게 느끼지던 모습과 달리 실제 내부는 훨씬 넓답니다.
자재암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 645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로
고려시대엔 중창과 중건이 이어지다 조선시대들어 퇴락된 것을
1907년 정미의병때는 이곳이 의병활동의 근거지였던 탓으로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불태워졌다합니다.
그 후 제암화상과 그의 제자 성파스님에 의해 복원되며 원래 이름인 자재암으로 고쳤졌으나
6.25때 다시 폐허가 되어 1961년에 대웅전을 1971년에 요사채가 들어서며 현재의 모습을 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합니다.
관음암
해탈문
원효샘
원효폭포
원효굴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
아직 늦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는 멋스러운 풍경 이었답니다.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면서도 행복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산행 이었지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곱디고운 단풍이 떠나야하는 가을의 멋을 아쉬워하는 그런 쓸쓸함이 내포된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괜스레 그렇게 생각을 하니 아쉬움의 작별을 해야하는 가을!
보내기가 너무 싫어지더군요.
가을의 끝자락 모습을 자꾸만 담아보게 되었구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그 이야기의 출발은 신라 제 29대왕인 무열왕의 딸로써 일찌기 홀로 된 몸으로 요석궁에 머물러 있던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의 특별한 인연에서 기인하고 있답니다.
당시 약 30대 나이의 원효라는 스님이 전국방방곡곡을 떠돌아 다니면서 " 그 누가 자루없는 도끼를 내게 빌려주겠는가 ?
나는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으리라" 라는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하는데 당시 임금이었던 무열왕이 이 노래를 듣고는
이 스님이 필경 귀부인을 얻어서 귀한 아들을 얻고자 하는구나 .
나라에 큰 현인이 있으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하면서 요석궁에 홀로 있던 요석공주와 짝을 이루게하여
후에 대유학자가 된 설총을 낳았다 라고 합니다.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으며 파계승이 되어 이곳저곳을 더돌던 원효대사는 이곳 소요산에 머물면서
다시 수행에 전념하게 되었고 요석공주는 그러한 원효대사를 따라 아들 설총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조그만 별궁을 짓고 살았다하니 그 둘의 생활에서 비롯된 원효대 원효폭포 원효정 공주봉, 별궁지등을 볼수가 있답니다
2013년의 소요산 단풍도 이제는 내년인 2014년을 기약하여야 되겠지요.
단풍으로 일색이 되었던 소요산이 이제는 끝자락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단풍이 절정때 보다도 더욱 곱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예전에 없던 건강오행로길
행복산행으로 오랜만에 참석한 번개산행! 즐거움을 찾아 기쁨으로 누린 멋진 소요산에서의 하루가 아름다운 동행으로
함께한 멋진 만남이었답니다.
산행후 뒤풀이에서의 달콤한 소주잔을 맞부딪치면서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약속이 무엇보다도 중요시 했던
멋진 추억 이었구요.
회장님을 비롯하여함께 해준 산우님들 기쁨이었답니다.
다음에 더멋진 만남을 기약하며 소요산 행복산행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답니다.
내일의 통영의 작은섬 수우도로 떠나는 섬산행!
가을여행의 멋진 진수를 감상할 부픈기대와 설레임으로 일찍 귀가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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