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산,용궐산 연계산행
순창에 있는 무량산과 용궐산 산행!
어제 완주 천등산에서의 멋진눈산행에 흠뻑젖어 즐거움이 가득했던 행복속이었다면,
오늘은 무척이나 생소했던 산행지가 올라와 기대반,설레임반으로 산행을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조령산 산행에 무게를 두었었는데,지인과의 만남을 이어가기위한 산행지 선택이었다고나 할까요.
산행코스: 용동마을~구미저수지~작은각시봉~큰각시봉(풍잠봉)~무량산~어치임도~용궐산~장구목재~요강바위~구미교
산행거리는 약13km이고, 산행시간은 충분한 휴식과 널널한 산행으로 6시간정도 소요됨.
무량산(587m)은 전북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위치한 산!
무량산 지명의 뜻은 "한량이 없는 산"이라는 의미로서,
"대대로 문과에 급제"한 어느 집안 이야기와 관계되는 전설이 있다네요.
그 내용으로는 "활로써 산돼지를 잘 잡는 소년이 산돼지의 창자에서 무량이란 글자를 발견한 다음 책을 읽는데 열중함으로써
문과(文科)에 급제했을 뿐 아니라 대대손손에 걸쳐 과거에 급제(及第)하게 되었다."는
정상에서의 경관이 아름다워 호남의 절경으로 평가되어 왔다는데, 시계가 좋지않아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았답니다.
용궐산(646m)은 용이 승천하려는 형상이라 하여 불리고 있으며, 임실군 덕치면 원통산(604m)과 맥락을 같이 하는 산!
청정 그 자체를 간직하고 있는 섬진강을 끼고있어 산과 강을 연계하여 산행을 하면서
섬진강 줄기에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는 요강바위, 자라바위, 물개바위 등 기이한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용궐산은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같이 어울릴 수 없다는 듯이 서쪽 섬진강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친 산이며,북,서,남 삼면이 섬진강으로 에워싸여 있기에 섬진강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수가 있답니다.
산행들머리인 용동마을 구룡정 정자와 보호수를 담아보았구요.
이곳에서 용동마을로 이어지는 산행을 시작하지않고 약 500m정도 아래로 내려서 구미저수지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산행이 시작 되었답니다.
안개가 자욱한 연무로 인해 시계는 좋지 않았답니다.
도로를 따라 500m정도 구미저수지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구요.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구미저수지 입니다.
이정목이 가르키는 무량산 방향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과수원밭을 가로질러 산행을 이어가는 모습 이었구요.
산행들머리 모습 입니다.
처음부터 솔밭길로 이어지는 등로였지요.
어제의 천등산 산행때보다도 훨씬 풀린 날씨에 이내 땀이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솔밭길로 이어지는 부드러움이 밟은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무척 푹신하게 느껴졌답니다.
용동마을에서 진행하면 이곳 갈림길에서 만나게 되는곳이구요.
솔밭길을 이어가는듯 하다, 암릉을 오르게 되었지요.어려움 없이 이어지는 등로였구요.
계곡을 건너는 통나무다리를 지나 약간의 된비알이 시작 되었구요.
등로 양옆으로 소나무숲속길을 걷게되니 피톤치드향을 마음껏 마시게 되었지요.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구미리,용동,중동,주서동 마을이 연무로 인해 잘 보여주질 않더군요.
구미저수지가 보였구요.
그냥 쉽게 지나갈수있는 그런 암릉이었구요.
이어지는 암릉길이었지만, 수월하게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서 작은각시봉 근처에서 담아 보았구요.
멋진 적송이 길안내를 하는듯~
명품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조망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연무로 인해 보여주질 않았지요.
이곳에서 보여주는 구미저수지방향의 산자락이 일품으로 보여주는곳인것 같았는데~
그래도 산행의 즐거움은 함께하는 산벗이 있었기에~ 행복이었지요.
아름드리 적송숲도 지나가게 되었고,
조망은 없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코끝을 자극하는 솔향이 진동을 하게되니, 맑은공기를 흡입하고져 코평수를 늘려
심호흡을 하게 되었구요.
거대한 바위사면을 끼고 오르기도 했었구요.
철계단을 오르게 되었지요.
철계단이 없었을땐 통천문같이 생긴 구멍으로 진행을 했었다 하네요.
이곳을 올라서게 되면 큰각시봉(풍잠봉) 이랍니다.
거북바위? 전망바위라 하던데~
소나무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은 명품소나무를 담아 보았답니다.
구미저수지와 멋진 산자락을 조망할수있는 전망바위에서 보여주지않는 멋진풍광이었지만,
마음으로 바라본 풍광이었다고나 할까요.
큰각시봉(풍잠봉)
무량산 정상 이정목
정상 인증샷
어치고개로 내려서게 되었구요.
용궐산 방향으로 이어가면 됩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구요. 두분산객이 싸가지고온 음식이 장난이 아닐정도로 많아 마음껏 포식을 하게 되었다네요.
점심을 먹고 용궐산 방향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지요. 약간의 너덜지대를 지나, 부드러운 숲길로 이어지게 되었구요.
앞에 보이는 등산안내도가 있는곳이 어치임도 입니다.
어치임도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용궐산 산행로가 잇는곳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구요.
임도길의 우측 사방댐을 지나 약간의 오름길이었지요.
소나무가 있는 좌측길로 용궐산의 산행로가 열려 있답니다.
좌측의 용궐산 산행로를 조금 올라서면 "완만히 늘어진 고개"라는 느진목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이곳 느진목에서 우측 나무계단이 있는곳이 용궐산 정상 방향 이구요.
좌측으론 달구벼슬능선을 따라 섬진강변으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조금 올라서게 되니 멋지게 조망되는 섬진강변의 모습 이구요.
이곳 전망바위에서 한참동안 멋진 풍광을 즐겼답니다.
어치리 다랭이논이 보였구요.
전망바위를 지나 내려서니 "오르기 힘든고개"라는 된목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통나무계단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합천 감암산의 매바위를 닮은듯~ 2년전 여름에 다녀왔던 감암산! 멋진 암릉과 어우러진 기암들이 멋졌었는데~
암릉으로 이루어진 용궐산 정상모습이 보였구요.
바위지대를 거슬러 올라 진행을 하게 되었고,
밧줄이 메어져 있는 오름길을 올라서게 되면 넓은 바위가 펼쳐지게 된답니다.
용궐산 정상의 모습
용궐산 정상에 있는 신선바위! 이곳엔 바둑판이 새겨져 있는데 옛날에 용궐산에 수도하던 스님이 바둑을 두자는 내용의 서신을
호랑이 입에 물려 인근 무량산에 기거하는 스님에게 보내서 서로 만나 바둑을 두었다고 전해 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6.25전쟁때 아군들이 적군을 토벌하기위해 막사를 설치하면서 쇠말뚝을 박아 바둑판의 형체가 없어졌다 합니다.
용골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다는데
북으로는 섬진강이 흐르는 덕치면 가곡리의 협곡너머로 청웅의 백련산, 덕치의 원통산이 다가오고,
동으로는 남원 보절에 있는 천황봉(909m) 너머로 지리산의 제2봉인 반야봉이 아스라하게 다가오게 된다는군요.
반야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무량산이고, 무량산 오른쪽 아래의 가까이는 섬진강이 햇빛을 받아 은빛물결이 출렁거리며,
서로는 수직절벽이기 때문에 하늘로 올라서 땅을 내려다보는 기분이라 합니다.
요강바위, 자라바위 등 기암괴석들을 품에 감싸 안고 있는 섬진강이 장구목마을과 함께 아슬아슬하게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로 눈을 돌려보면 강천산과 내장산의 연봉들이 다가오고,
북서쪽으로는 회문산과 필봉산이 섬진강과 어우러진 풍광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답니다.
지나온 무량산과 각시봉의 모습 이구요.
용궐산 정상에서 인증을~
용궐산 정상석 부근에 정자가 만들어져 정상석에서의 인증을 망치게 하는듯~
봉수대
봉수대와 자라바위?
구비도는 섬진강의 모습과 어우러진 산자락을 담아 보았구요.
당겨본 섬진강변
바라보는 풍광은 멋진데 조망이 신통치 않은게 아쉬움 이었답니다.
용궐산에서 내룡마을로 내려서는 계단길 이구요.
내려서는 등로가 매우 미끄럽고 낙엽쌓인길로 안전에 유의를 하여야 했지요.
구비도는 섬진강변과 천담마을 풍경 입니다.
당겨 보았구요.
장구목재 입니다.
이곳까지 내려서는 내림길이 상당히 경사가 심했으며,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내려오는길이 쉽지는 않았답니다.
조심조심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 내려오게 되었지요.
장구목재에서 바라본 용궐산의 모습 이구요.
장구목재에서 장구목가든을지나 요강바위로 향하게 되었지요.
다른곳은 겨울내음이 물씬풍기는 산자락들이지만, 이곳 순창은 남녘이라 그런지,
산에서 내려서니 아직도 가을내음이풍기는듯 두계절이 공존하는듯한 인상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장구목가든으로 내려서면서 담아본 용궐산의 대슬랩구간, 이곳에서 오르는 용궐산도 괜찮을것 같았답니다.
용궐산의 모습
장구목가든에서 바라본 섬진강변과 현수교의 모습
자연이 만든 걸작품! 목욕을 마치고 누워 휴식및 일광욕을 즐기는 여인상이라고도 하던데~
요강바위를 만나러 갑니다.오늘 산행에서의 백미라 할수 있겠죠.
요강바위는 어른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항아리처럼 움푹 패인 구멍이 있어,
옛날에 어른들이 소변을 보던 요강처럼 생겼다하여 요강바위, 또는 용이 승천하려고 용트림을 하던
용틀바위로 불린다고 한다네요.
섬진강변의 요상하고 기이한 작품들~
요강 바위의 상단부에는 연꽃모양을 한 돌출부 3개가 있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또는 여성의 성기를 빼어 닮은 모습을 한 기암괴석입니다.
섬진강변의 요강바위를 감상하고 이제는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구미교까지 이동을 하여야 합니다.
대형버스 진입이 불가하여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약4km를 이동을 하게 되었지요.
장구목은 옛날에 지역주민들이 왕래하던 큰 길목이었으며, 원래 이름은 그 주변에 장군의 명당이 있어서
장군목으로 불려졌는데, 장구목으로 이름이 변형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내룡마을에서 장구목재 못미처 오른편에는 옹씨들이 3백여 호가 살았다는 집터가 있는데,
섬진강의 "두무쏘"에서 잉어를 잡아먹고 모두 죽었다고 전해진다네요.
육로정 모습 입니다.
당산나무쉼터에서 바라본 용궐산 모습 이구요.
산행종료지점인 구미교 내룡마을 입구 입니다.
순창 무량산과 용궐산! 큰 기대는 하지않고 함께 즐기는 산벗이 즐거움 이었고, 궁금하기도해 찾은 산!
그런대로 하루를 즐기며, 행복산행을 할수 있어 기쁨 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론 무량산보다는 용궐산이 조망도 좋고, 암릉미도 갖춘 산이란 인상을 받았답니다.
'2013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지산인 봉복산,덕고산의 호젓함과 눈산행의 즐거움(2013년12월7일) (0) | 2013.12.09 |
---|---|
암릉과 노송이 멋스러웠던 괴산의 명산 가령산! (0) | 2013.12.05 |
작지만 옹골찬 암릉미가 멋으로 눈산행의 즐거움까지 천등산의 기쁨(2013년11월30일) (0) | 2013.12.03 |
늦가을에 떠난 섬여행! 통영의 작은섬 수우도 은박산(2013년11월24일) (0) | 2013.11.26 |
가을의 끝자락에 찾아간 소요산의 낭만과 행복(2013년11월23일) (0) | 201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