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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산행

힐링의 산책길 문경새재 조령1관문에서 조령3관문까지(2014년5월2일)

by 예실촌 2014. 5. 9.

문경새재도립공원(문경조령관문)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문화 체육 관광부와 한국 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제주도 한라산이나 지리산,설악산 등을 생각 하겠지만 예상을 깨고 

문경새재가 당당히 1위를 차지 했답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위 문경새재 도립공원(문경조령관문)을 가고싶어했던 옆지기와 함께

힐링산책을 하기위해 아침일찍 집을 나서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곳에 올때까지도 이런 사실은 모르고 왔는데, 옆지기가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꼭 가봐야겠다는것 이었네요.

 

백두대간인 조령산을 넘는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 였지요.

새재라는 이름은 새도 날아서 넘기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어우릿재(이화령)사이 등 그 의미가 다양하지만

왠지 새마져 넘기 힘들어 했다는 아주 험한 고개라는데 1순위로 의미를 두고 싶네요.

 

경상도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중요한 통로였으며, 영남과 충청을 연결하는 관문이었던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 까지는 6.5km이지만,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조령3관문을 왕복하는

오늘의 거리는 약 15.3km였네요.

 

 문경새재 초입에 건립된 선비상

전통사회의 구심점을 이루었던 지성과 인격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아름다운 한국인을 상징 한다 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제1관문인 주흘관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제1관문 못미쳐 주흘관 입구 우측에 위치한 옛길 박물관

 

박물관~주흘관~문경 오픈 세트장까지 친환경 전기 자동차가 운행하고 있는 모습

 

 

 

아침일찍부터 수와진이 세월호 구호기금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 이구요.

 

 

 

 

 

 

 

 

 

 

 

 

 

 

문경새재의 정식명칭은 문경 조령관문입니다. 

영남지방과 서울간의 관문이자 군사적 요새지이며, 이곳은 고려 초부터 조령이라 불리면서 중요한 교통로로 자리잡았답니다.

조선 선조 2년(1592) 임진왜란 때 왜장 고니시 유끼나가가 경주에서 북상해오는 카토오 키요마사의 군사와 합류했을 정도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으니, 이 때 조정에서는 이곳을 지킬 것이라 생각했지만 신립장군은 조령에서 왜군을 막지 못하고

충주 탄금대에서 왜병을 맞서 싸우다가 패하고 말았답니다.

그 뒤 조정에서는 이 실책을 크게 후회해 조령에 대대적으로 관문을 설치할 것을 꾸준히 논의하다가

숙종 34년(1708)에 이르러서야 3개의 관문을 완성했다합니다.

문경에서 충주로 통하는 제1관문을 주흘관, 제2관문을 조동문 혹은 조곡관, 제3관문을 조령관이라 합니다.

 

조동문은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후  신충원이 이곳에 성을 쌓은 후부터 중요한 교통로가 되었다합니다.

숙종 34년(1708)에 조령산성을 쌓을 때 매바위 북쪽에 있던 옛 성을 고쳐 쌓고, 중성을 삼아 관문을 조곡관이라 했다하구요.

현재의 시설은 페허가 된 것을 복원한 것이지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문경새재 과거길을 걷게 된답니다.

 

 

 

 

 

타임캡슐광장을 지납니다.

 

현감 홍로영 철비를 지나 역대 경상도관찰사들의 공덕이나 치적을 기념해 세운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고,

 

문경오픈세트장 입구와 그 위의 조령산 신선암봉이 우뚝 솟아 있었네요.

 

 

 

 

 

왕건교를 지나게 되었네요.

 

조산 입니다. 설명은 아래를 참조

 

 

 

 

 

힐링의 산책길! 오월의 푸르름이 한껏 뽐내며 진초록으로 변해가는 부드러운 숲길! 완전 좋았네요.

 

 

 

 

 

지름틀 바우, 아직 실감이 나질 않지요?

 

이제 좀 실감이 나는지? ㅎㅎ

 

 

 

 

 

 

 

이곳이 등용정 터 입니다.

 

 

 

조령원터

 

 

 

 

 

 

 

 

 

무주암으로 향하는 길인데 다녀 오지는 않았답니다.

 

마당바위도 마찬가지 패스하였구요.

 

상처난 소나무

 

 

 

 

 

 

 

 

 

 

 

 

 

 

 

 

 

 

 

 

 

용추약수

 

 

 

 

 

 

 

 

 

 

 

 

 

꾸구리 바위

 

 

 

 

 

 

 

 

 

 

 

 

 

 

 

국내 유일의 순수한글 비석

 

 

 

 

 

 

 

 

 

 

 

 

 

 

 

 

 

 

 

 

 

 

 

 

 

 

 

 

 

 

 

 

 

 

 

 

 

 

 

 

 

 

 

 

 

 

 

 

 

 

 

 

 

 

 

 

 

 

 

 

 

 

 

 

 

 

 

 

 

 

 

 

 

 

 

조령산 산행시 깃대봉을 지나 하산했던 등로

 

 

 

 

 

 

 

 

 

 

 

 

 

 

 

 

 

 

 

조령3관문인 조령관에 도착하여 백두대간표지석 까지 다녀온 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네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주흘관으로 향하면서 담아 보았구요.

 

 

 

 

 

 

 

 

 

 

 

 

 

두마리의 다람쥐가 쏜갈같이 달려가더니 한 녀석이 굴로 쏘옥 들어가는 모습과 굴로 들어가기위해 대기하는 모습 입니다.

 

한시가 있는 길로 내려서게 되었구요.

 

 

 

 

 

 

 

 

 

 

 

 

 

 

 

 

 

조곡관인 제2관문에 도착하여 맨발로 산책하겠다는 옆지기

500여m를 함께 진행하면서 함께 가면 신발을 신고 싶어 한다며 먼저 발씻는곳에서 기다리라고 해

먼저 내려오게 되었구요.

 

 

 

 

 

 

 

 

 

 

 

 

 

 

 

 

 

 

 

 

 

 

 

 

조령관문은

영남제1관문인 주흘관은 조선 숙종34년에 축성한 새재입구의 성문으로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으며

제2관문인 조곡관은 조선 선조 27년에 축성 되었고,

제3간문인 조령관은 1관문과 같은해인 조선 숙종 34년에 축성 되었다 합니다.

 

주흘관을 들어서면서 문경새재길의 힐링산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요.

주흘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문경세트 오픈세트장을 지나면서 주흘산 이야기를 했더니,

가지않았었다 하여 의아해 했는데, 내가 두번 산행시 같이 동행을 하지 않았더군요.

그래 그럼 1순위로 주흘산과 부봉을 산행하는것으로 약속을 하면 되겠네 했지요.

 

계속되는 힐링산책은 조선시대 신구경상도 관찰사 교인처인 교귀정을 지나 많은 볼거리를 찾아가며

힐링산책이 이어지게 되었구요.

오월의 푸르름이 더욱 싱그럽고 진초록으로 변한 숲길! 행복이었네요.

함께 발맞추며 걷는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좋았던지!

좌측으로 조령산 신선암봉이 우뚝솟아 있었으며, 우측으로 주흘산과 부봉 등

내 눈에는 그게 더 와 닿는듯 했답니다. ㅎㅎ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조령2관문에 거의 도착할 즈음

조선 후기의 희귀한 한글 산림 보호비인 '산뷸됴심' 국내 일의 순수한글비라 하더군요.

곧이어 조곡폭포에서 낙수되는 멋드러진 폭포수를 감상하고 인증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지요.

많은 볼거리를 계속해서 적을수는 없는것 그냥 간단하게 패스하겠습니다.

 

조곡관을 지나 조령관으로 향하는 산책길은 옛선비들 선망의 대상이었던 장원급제가 아니었나 생각!

한양으로 과거 보러가던 청운의 길인 '장원 급제길' 과 옛 선인들의 시향이 서려 있는 '한시가 있는길' 등

마치 내가 조선시대로 돌아가 선비가  된듯~

주막집으로 향해보는 달콤한 생각도 해보고~ 시인이 되어 보기도 하고~

옛정취를 마음껏 음미 해 보았네요.

또한 현실로 돌아와 하늘 마루금의 조령산과 주흘산을 바라보며 눈을 즐겁게 하고 확실한 안구정화를 하였구요.

 

마침내 조령3관문인 조령관에 도착하여

조령산 깃대봉에서 하산시 들렸던 길목으로 생각하며 스쳐지나갔던~

그리고 주흘산과 부봉 산행시  바쁜 걸음으로 통과했던 조곡관과 주흘관 등

이번 힐링 산책에선 제대로 그리고 꼼꼼하게 머리속에 기억시켰구요.

 

옛 선비들이 과거시험차 걸었던 과거길인  '조령.죽령,추풍령' 3곳의 '령'을 통과하여 한양으로

넘나들었던 문경새재!

과거에 급제한 암행어사를 비롯하여 선비들이 금의환향으로 발거음이 가벼웠던 그 '금의환향'길도

걸어보며 조곡관으로 향하였지요.

 

조령2관문이 조곡관에 다시 도착하여 옆지기가 흙길의 부드러움이 탐스러웠는지

맨발로 걷겠다며 같이 걷자고 하더군요.

그럴까 생각했다가  적당히 핑계를 되었지요. ㅎㅎ 그 핑계는 비밀!ㅋㅋ

옆지기 혼자서 조곡관에서 주흘관 발씻는곳 까지 약3km를 맨발투혼으로 걸어왔다는것이구요.

처음 500여m는 내가 신발을 건네받고 함께 걸어왔었는데,

함께 걸으면 신발을 신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며 나보고 먼저 가 있으라 해

두말하지않고 먼저 신발을 가지고 오게 되었지요. ㅎㅎ 뒤를 힐끔힐끔 쳐다보니 처음엔 조심조심 걷더니

나중에 이골이 났는지 제법 빠른속도로 내려 오더군요.

발씻는곳에 도착하여 옆지기가 하는말 ~ 아이구 죽는줄 알았다 하더군요.

 

조령 3개의 관문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옛 사람들의 발길을 쫒아가 본 하루!

함께한 옆지기가 있어 무척 행복했답니다.

산책을 마치고 원래 계획은 대미산 악어봉을 오를예정이었었는데, 흐려진 날씨에

충주호와 어우러진 악어들의 모습을 볼수 없을것 같았고, 시간도 어중간하여  

급조로 중원미륵사지로 향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