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초암산
2014년 무박으로 다녀왔던 제암산~사자산~일림산 철쭉산행 때 초암산의 철쭉도 상당히 멋지다는 소문에
시기를 맞추어 한번 가보겠다는 계획이었는데 반갑게도 '기분좋은산행'공지가 초암산~주월산~방장산 연계산행으로
진행한다하기에 안성맞춤의 아름다운 철쭉을 감상할 수 있을거란 기대에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여산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줄기차게 달리고 달려 초암산 산행 들머리인 수남주차장에 12시정도 도착을 하였네요.
계획된 산행코스는 수남주차장~초암산~철쭉봉~광대코재~무남이재~주월산~배거리재~방장산~수남주차장으로
산행거리약15.4km에 5시간30분정도의 소요시간의 산행이었답니다.
기대를 가득안고 찾아온 초암산! 기대가크면 실망도 크다는~ㅠㅠ
지난주에 왔어야 안성맞춤이었는데, 5월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곱게피었던 철쭉꽃이 비바람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기대했던 철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지못한 아쉬움에 수남주차장에서 초암산정상까지다녀오는 것으로
만족을 하였답니다.
초암산(576m)은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에 위치한 산으로 보성군 3대 철쭉군락지(제암산, 일림산, 초암산)로 정상에 광활하게 펼쳐있는 철쭉꽃 단지에는
봄철이면 많은 산객들이 찾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으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철쭉 능선길은 무릉도원이 무색 할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 없답니다.
광활한 단지에 철쭉꽃이 만발하여 철쭉꽃향연이 펼쳐지는 정상 부근부터 철쭉봉 주변까지 2.5km거리의 능선이 철쭉군락지로
황홀스런 멋스러움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초암산의 과거 이름은 금화산(金華山)이었으며,산 중턱에 약300평 정도의 평지가 있는데 금화사의 옛터 입니다.
'백제 때 세워진 절 금화사는 한때 대찰이었으나 절에 워낙 빈대가 심하게 끓어 태워 버렸다'고 합니다.
금화사 터 석불이 자연암석에 새겨진 체 남아 있으며,금화서 터에서 약300m 올라가면 절벽사이에
길이 약20m, 폭 1m, 높이 정도의 '베틀굴'이라는 천연동굴이 있답니다.
베틀굴의 유래는 천영동굴의 모양이 옛날 베틀의 모양을 닮아 베틀굴이라 하였다하며,
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와 승전을 바라던 이 고장 겸백면 출신 의병대장 최대성 장군의 누이동생이 장군이 거느리는
천여명의 의병 군복 감을 이곳으로 피난와서 짰다고 하여 베틀굴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집니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여건에 맞는 즐거움을 찾기위해 그런대로 초암산의 철쭉모습을 감상했다는 긍정적인 위안을 삼으며
나름 행복스럽고 즐거움 가득한 산행으로 옆지기와 함께 동행하며 아름다운 추억!
초암산을 알고가는 즐거움 이었답니다.
여산휴게소 가람 이병기 시조시인과 만남의 쉼터에서
산행들머리 수남마을 주차장
싱그러움 가득함이 연초록 감나무잎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네요.
겸백면 사곡리 풍경
공기돌을 얹어놓은듯한 바위
초암산 정상부
아쉽게도 철쭉이 져버린 아쉬움 이었네요.
철쭉봉 광대코재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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