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정사, 칠선계곡
전날 금수산 망덕봉, 작은용아릉 암릉산행을 마치고 집에 귀가하니 밤11시20분경!
옆지기는 2박3일 일정으로 괴산 쌍곡계곡이 있는 칠보산으로 계곡산행 및 나들이를 떠났기에
오늘도 역시 혼자 '기분좋은산행' 지리산 칠선계곡트레킹에 동행하게 되었답니다.
산행코스:추성리주차장~두지동~칠선교~선녀탕~칠선교~두지동~용소~추성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7.8km이고, 산행시간은 시원한 알탕 포함 4시간10분 소요되었답니다.
지리산의 원시림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에 걸쳐 이어집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리며, 총연장 18㎞ 가운데 추성마을에서 천왕봉까지의 14km 정도가
등반코스에 해당됩니다.
선녀탕을 지나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옥녀탕이 나오고, 벼랑을 오르면 비선담이 나옵니다.
비선담과 옛 목기막터를 지나면 청춘홀이라 불리는 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경사가 더욱 심해지며 계곡을 상징하는 칠선폭포와 대륙폭포·삼층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합수골로 이어집니다.
합수골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두 갈래의 물줄기가 만나는 마폭포가 나옵니다.
이 마폭포를 지나 원시림이 울창한 등산로를 3km 오르면 천왕봉입니다.
칠선계곡의 비선담~삼층폭포~천왕봉 구간 5.4km는 국립공원을 보호하고 자연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연공원법 제28조의 규정에 의거 출입을 금하고 있답니다.
이 구간은 칠선계곡 특별보호구 탐방예약 가이드제 운영 구간으로 일반탐방객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그 가이드제 운영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기간 : 5~6월, 9~10월
구간 : 비선담~삼층폭포~천왕봉(5.4km)
칠선계곡트레킹에 앞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소재 서암정사를 먼저 탐방한 후 지리산 칠선계곡 트레킹을 하였답니다.
서암정사주차장까지 산악회버스가 진입하여 수월하게 서암정사를 탐방하게 되었고, 추성리주차장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칠선계곡 트레킹을 하였답니다.
칠선계곡 용소폭포...
오도재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 2004년 개통하여 도로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재를 넘어 뱀같이 구불구불하게 난 길은 새로운 명물로써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답니다.
오도재는 경남 함양군 휴전면 월평리와 마천면 구양리를 잇는 고개로 지리산 관문의 마지막 쉼터!
오도재라 불리는 이 길은 정확한 명칭은 지안재 이지만 오도재로 더 많이 알려지고 유명하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오도재!
고갯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여섯번 반을 굽이굽이 도는 길이 환상적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즐거움 이었답니다.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려면 반드시 이 고개를 넘어야 하였다는데, 지리산의 마천골 사람들이 장날에 무거운 짐을지고 넘던 고개이며,
임금님께 진상을 올리기 위해 이 고개를 넘으며 깨달음과 득도를 하였다하여 오도재라 하였다는 설이 있답니다.
오도재는 예로부터 함양의 마천면과 함양읍 구룡리를 넘는 고개로 남해와 하동의 물산이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경남의 각지로 운송되던 육상교통로였답니다.
이 길을 오르게 되면 깨달음을 얻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김종직, 정여창, 유호인, 서산대사, 인오대사 등 많은 유학자들과
수행자들이 넘었던 고개라고 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 2004년 개통하여 도로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재를 넘어 뱀같이 구불구불하게 난 길은 새로운 명물로써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도재 정상 바로 아래 지리산 주능선
(노고단~천왕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드넓은 지리산 조망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대자연의 어머니라 불리는 지리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있으면 속세의 모든 근심을 잊고 호연지기가 절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지리산 제1관문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답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년 11월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하였답니다.
오도재 고갯마루 전망대에서 사진찍는 시간을 주어 사진을 담고는 버스로 서암정사주차장까지 진입하여
서암정사 탐방에 나서게 되었지요.
주위의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원응 스님이 자연 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 년간에 걸쳐 완성하였답니다.
사찰 안에는 대방광문, 석굴 법당, 광명운대, 사자굴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는 자연의 암반에다 굴을 파고 조각을 함으로써
불교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특이한 기법을 보이고 있답니다.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칠선계곡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추성리 갈림길에서 널찍한 도로를 따라 400m 가량 표지판을 쫓아가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답니다. 이곳이 바로 서암정사의 입구입니다.
두개의 돌기둥이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는듯...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답니다.
대방광문을 통과 하고...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입니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 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답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 주산신, 배송대, 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준답니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답니다.
대웅전
亞자 형태의 지붕이 특이하나 전통목조양식에 충실하며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색을 더한 밝은 단청이 화려했답니다.
화려한 단청이 돋보였던 대웅전...
서암정사에서 추성리마을을 담아 봅니다.
석굴법당 극락전
극락전 내부모습
석공 홍덕화씨가 1989년부터 11년간 자연암반에 굴을 뚫고 극락전에불교의 이상세계를 새겼고,
석굴내부 촬영을 엄격히 규제하고있다는데~ㅎㅎ
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답니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답니다.
서암정사에는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염경(金泥華嚴經)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답니다.
극락전 위에서 대웅전을...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寫經修行)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입니다.
일본이 원산지인 황목련(일명 일본 후박나무).
이절을 창건한 원웅스님이 1989년에 일본에서 묘목을 옮겨 심었다합니다.
공양간과 장독대
절을 수호하는 표호하는 사자의 모습...
벽송사
지리산일대의 큰절들은 대부분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이 대부분이지만 벽송사는 조선 중종시대,
1520년에 벽송지엄대사가 창건하였으며,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하여 도를 깨달은 유서깊은 절입니다.
한편 벽송사는 지리산 빨치산의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다가 국군에 의한 방화로 완전소실되는슬픈 역사도 간직한 절입니다.
1960년대 이후에 중건되었답니다.
신라양식을 계승한 3층석탑이 있고 목장승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우리나라 선불교의 요람이기도합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허락치않아 탐방을 하지 못했답니다.
서암정사 탐방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하여 추성리주차장에 도착하여 지리산 칠선계곡 트레킹이 시작 되었답니다.
추성리주차장을 출발하여 콘크리트길을 따라 진행을 이어갑니다.
두류정 정자를 지나고...
계곡물이 시원치않아서~ㅠㅠ
용소폭포갈림길
용소폭포는 하산시에 들리기로 하고 계속해서 진행을 이어갑니다.
두지동으로 향하는 고갯길이 무척이나 가파르답니다.
이곳까지 두지동마을 차량이 올라올 수 있답니다.
정상교를 지납니다.
두지동으로 향하는 숲길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져 담아 봅니다.
두지동마을에 도착
두지동
현재 6가구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형이 쌀뒤주를 닮았다 하여 두지터로 부르며 일설에는 가락국 마지막 임금 구형왕이 진을 치고 있을때
식량창고가 있었다는 설도있답니다.
쉼터 조각 조형물이 반겨줘 담아 봅니다.
두지동 마을을 벗어나면...
우측의 백무동으로 가면 창암사거리와 인민군 총사령부 터를 거치는 일명 빨치산루트가 이어지고,
좌측 두지교를 지나 칠선계곡 탐방로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추성리에서 1.5km진행한 두지교 이정표 입니다.
두지교
두지교를 지나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지나 나무테크계단으로 이어지며 좌측으로 칠선계곡이 본격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많은사람들이 진을치고 여름풍류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칠선교 출렁다리가 보였네요.
칠선교(출렁다리)
칠선계곡의 소
칠선쉼터를 지납니다.
칠선계곡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확인하며 계속 진행을 이어갑니다.
선녀탕에 도착
선녀탕
선녀탕에는 일곱 선녀와 곰에 얽힌 전설이 전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일곱 선녀의 옷을 훔친 곰은 옷을 바위 틈 나뭇가지에 숨겨 놓는다는 것을 잘못해서
사향노루의 뿔에 걸쳐 놓아 버렸다합니다.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매는 것을 본 사향노루는 자기 뿔에 걸려 있던 옷을 가져다 주었답니다.
이에 선녀들은 옷을 입고 무사히 하늘나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그후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살게 해 주고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쫓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60년대 까지 이곳은 많은 노루가 집단 서식하는게 목격 되기도 했답니다.
이곳 선녀탕위 멋진곳에서 솔채꽃대장님을 만나 즐기다보니, 비선담까지 진행하여야 했는데,ㅠㅠ
아쉽게도 눌러앉아 풍류를 즐기며, 계곡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선녀탕위 소 그리고 폭포
일요일이면 함께하고픈 천인화님^^**ㅎㅎ
오늘 칠선계곡에서 하루를 함께 즐겼던 촌부님...
비선담으로 진행했던 산벗님들 하나 둘 내려와 풍류 즐기는것을 중지하고 내려서기 시작했답니다.
칠선교위 소에서 멋지게 다이빙하며 입수하는 모습을 담아보고...
많은 산객들을 수없이 제치고 조금은 빠르게 이동을 하였지요.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밭길에 의송화(접시꽃)를 담아보고...
출입금지 팻말부근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용소폭포
아래 계곡길로 내려서야함인데, 등로가 확실하여 조금더 위로 진행했더니 국골로 이어지는 등로였더군요.
다시 빽하여 계곡으로 올라오니 용소폭포!
배낭을 풀어놓고 용소폭포위로...
용소폭포 상단에서 바라본 모습...
별천지의 멋지고 안성맞춤의 소
시원하게 풍덩 알탕을 즐겼답니다.
용소에서 입수하는 천인화님
깊지않을거라 생각하며 들어갔던 좋은세상님 허걱!
허브적거리며 빠져 나오는 모습~ ㅎㅎ
황산맴버인 파란하늘님^^**
용소폭포에서 한참동안 즐기고 추성주차장으로 내려서면서 보리수가 탐스럽게 열렸기에..
인심좋은 주인마님은 따 먹으라고..ㅎㅎ 욕심내지않고 적당하게 따 먹고는 하산을 재촉했답니다.
추성주차장
아직도 많은 대형버스가 얼마나 많이 칠선계곡을 찾았는지 실감이 나는듯 했답니다.
시원한 알탕과 행복으로 즐겼던 칠선계곡 트레킹!
하산 후 먹는 즐거움까지 아름다운 동행 알차게 즐기고,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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