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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

상고대와 운해가 장관이었던 포천 백운산(2015년 12월19일)

by 예실촌 2015. 12. 21.

포천 백운산


2015년 '광명 우리산사람' 송년산행으로 찾아간 포천 백운산!

겨울산의 멋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포천 백운산이지만, 눈이 내리지않아 겨울산의 진면목을 느끼지못할 것같은 아쉬움...

강추위도 물러가고 포근해진다는 날씨예보에 설산의 아름다운 산행은 포기해야겟다는 생각이 앞서게 되었지요.

혹시나 광덕고개에서 시작하는 백운산 산행에 상고대가 피어있는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램과

희망의 소원을 빌며, 오전6시40분 산악회 버스에 오르게 됩니다.


산행코스 : 광덕고개~870봉~백운산 정상~작은 백운산~작은 향적봉~흥룡사~백운계곡 주차장

               산행거리는 약7.5km이고, 산행시간은 여유로운 진행으로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백운산(山 904m)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걸쳐 있는 산!

흰구름이 항상 끼여 있어 ‘하얀 구름에 쌓인 산’이라는 뜻의 백운산()이라고 불리었다고 하는 백운산!


백운산의 높이는 904m로, 강원도 북부 지방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광주산맥의 줄기로 뻗은 능선상의 한 봉우리입니다. 

광덕산(1,046m)·국망봉(1,168m)·박달봉(800m)·도마치봉·개이빨산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가 멋지게 무리를 이루고 있으며,

크고 작은 연봉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깊은 계곡으로 맑은 물이 흘러듭니다.


사계절 내내 독특한 비경을 간직한 이 산은 겨울철 설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답니다. 

흙산으로 수림이 울창해 계곡이 발달했지만 곳곳에 하얀 화강암 바위들과 깎아 세운 듯한 낭떠러지가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화강암 계곡 특유의 둥근 바위가 개울 안에 그득하고 맑은 계곡물이 곳곳에 소()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저기 너럭바위와 그 곁에 늘어선 늙은 소나무들, 물가까지 이어진 낭떠러지가 운치를 더해준답니다.



광명에서 출발한 '광명 우리산사람'산악회버스는 구리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 광덕고개에 오전9시30분경 도착을 합니다.

포천에서 넘어가는 광덕고개(일명 캐러멜 고개)

구불구불한 광덕고개를 올라서니 우뚝 서있는 '반비'상과 희망을 가지고 기대했던 상고대가 피어 우리들을 반기게 되었지요.

이내 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 보다는 멋진 풍경을 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눈이 호강하는 기쁨이었으니까요. 대박의 즐거움 이었답니다.




광덕고개(고개 644m)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백운동에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를 넘나드는 광덕 고개(峴)는 

지역의 명칭을 따서 이름을 붙였답니다. 


그리고 ‘캐러멜 고개’라는 특이한 이름도 갖고 있답니다. 

6·25 전쟁 당시 이 지역을 관할하던 사단장이 급경사로 굽이도는 광덕 고개를 오를 때마다 차량 운전병들에게 졸지 말라고 

캐러멜을 주었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유래했다합니다. 

또 굽이굽이 돌아가는 광덕 고개의 생김새가 낙타의 등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미군들이 ‘캐멀(Camel)’이라고 부르던 것이, 

음이 비슷한 캐러멜로 변하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상고대피어있는 광덕고개

짙은 상고대는 아니었지만 이렇게라도 보기좋은 상고대가 반겨주니 얼마나 좋았던지!

기대를 저버리지않은 자연의 선물에 감사를 하며 샷터를 눌러 연신 담아 보았답니다.












백운산은 여러번 찾아왔던 곳!

눈쌓인 겨울산의 아름다움을 항상 감상하는 즐거움이었는데, 올해는 이상하리만큼 눈이 아직까지 내려주지않으니...ㅠㅠ

눈산행을 접어야하는게 아닐까 했는데...

소망하고 기대했던 상고대가 반겨주니 가슴 뻥뚫리는 희열의 순간! 얼마나 좋았던지...








다시 눈을 돌려 '반비상'과 어우러진 풍경을 담아봅니다.

'반비'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뜻밖에 펼쳐진 황홀스러운 풍경에 사로잡혀 한마리새가 된냥 나래를 펼쳐보는 순간이었다는...

산행출발에 앞서 설경의 상고대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담아보게 되는 기쁨이었지요.




오랜만에 동행하며 함께하게된 즐거움이었지요.




모두들 눈이 정화되고 가슴 뻥뚫리는 희열을 맛보며 자연이 내려준 선물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게 됩니다.




 이곳 광덕고개에서 시작하여 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도마봉-번암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지난여름에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매년 찾게되는 백운산 이었다고나 할까요.




광덕고개의 화천군방향을...

백운산은 904m로 높이가 1000m에 근접한 산이지만 644m높이에 있는 광덕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정상까지(3.2km)는 300m도 채 올라가지 않으며, 흥룡사로 곧장 내려가면 한나절만에 산행을 마치게 되고, 

삼각봉·도마치봉에 올랐다가 흥룡봉 거쳐 하산하면 시간이 더 걸리게 됩니다.


원래 산행계획은 도마치봉까지 진행하여 흥룡사로 하산하는 코스였지만, 

송년산행이고 산행후 광명으로 이동하여 송년회 행사가 있어 정상에서 곧바로 흥룡사로 하산하게 되었답니다.




광덕고개에서 좌측은 광덕산으로 향하게 되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백운산 산행이 이어지게 됩니다.




간만에 동행하는 즐거움으로 많은 산벗님들 사진을 담아주게 됩니다.








마음껏 상고대와 어우러진 풍경과 인물사진을 담고는 백운산 산행을 위해 출발하게 됩니다.




철계단을 오르기전 상고대 풍경을 담아보고...








등산로 입구 표시가 되어었는 철계단을 오릅니다.




4코스로 진행하려던 계회이었는데, 1코스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옅은 상고대가 피어있는 백운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빼곡한 잡목들로 인해 조망은 기대할 수 없었지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백운산 산행은 겨울에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답니다.




약간의 된비알로 이어지는 능선 오름길

낙엽밑 바닥이 얼어있어 조심스럽게 진행을 이어갑니다.




눈산행의 멋이 있는 백운산!

상고대가 반겨주는 행복이었다고나 할까요.








짙고 멋드러진 상고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욕심은 한이 없는듯...ㅎㅎ




이렇게라도 자연이 내려준 선물인데...

덕유산에 많은 눈이내려 남덕유산의 설경이  눈에 아른거렸지만, 어차피 내가 결정한 것이었기에 약속이 우선이었다는...



포천 한북정맥 등산 안내도

한북정맥(脈)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갈라져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이름입니다.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과 하나의 정간(),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으로 이루어졌답니다.


『산경표()』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답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회양·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는데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됩니다.


이 산맥은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해발 1,000m급의 높은 산으로 연결되었답니다. 

이것은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동서의 기후 차이에도 관계 깊은 산줄기입니다.


현대 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추가령·백암산()·양쌍령()·적근산()·대성산·수피령()·광덕산()·백운산·국망봉(

강씨봉()·청계산()·현등산()·죽엽산()·도봉산·노고산·현달산()·고봉산·장명산 등입니다.















상고대 피어있는 아름다운  능선길을 걷게되는 즐거움이었지요.




















순록의 뿔을 연상하기는 좀 미흡하였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상고대가 피어었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즐거움이었지요.








바닥은 가을 분위기 양옆 나뭇가지는 멋진 설경의 겨울 분위기...ㅎㅎ























나뭇가지에 기생하며 자라는 겨우살이에도 상고대가 피어있어 담아봅니다.












광덕고개와 광덕산 방향을 뒤돌아 담아 봅니다.

오늘 광덕산으로 진행한 산악회에도 아는산벗님이 몇분 있었다는...



광덕산(1,046m)을 조금 당겨봅니다.

광덕산 정상에는 국내에서 별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천문대(1,010m)가 있답니다.

이른바 '하늘 아래 첫 천문대'로 불리는 조경철 천문대 입니다.

'아폴로 박사'라는 별칭인 조경철 박사(1929~2010)가 이 산에 올라 별을 보던 자리입니다.




조경철 천문대를 당겨봅니다.




다시한번...




잡목들을 피해 가까스로 광덕산을 담아 봅니다.

시원한 조망을 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답니다. 눈으로 확인하는 수준인 백운산 산행일 수 밖에...


















화천쪽 풍경을 당겨보았답니다.




조망이 조금 열린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명지산과 화악산 방향으로 운해가 깔린 멋스러움이었는데, 잡목들로 인해 멋지게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었네요.

































이곳 870봉에서 많은 산벗님들 인증을 담고 나 또한 인증을 합니다.












구름한점없는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운해의 아름다움이 너무 멋졌답니다.




각흘산,명성산 방향을 바라보고...












정상으로 가는길에 유일하게 조망이 열리는 이곳에서 국망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운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담아보게 됩니다.








화악산과 명지산 방향으로 펼쳐진  운해가 상당히 멋졌답니다.




멋진 운해의 장관을 당겨 담아보고...




산마루금과 어우러진 황홀경에 취해 일출산행으로 찾았던 설악산 대청봉과 지리산 천왕봉의 운해를 회상해 보았답니다.




























마지막 백운산 정상으로 향하는 오름이었지요.




백운산 정상 이정표

광덕고개에서 3.2km,진행하였고, 삼각봉까지는 0.93km, 흥룡사까지는 4.14km라 적혀 있답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삼각봉까지 0.93km, 삼각봉에서 도마치봉까지 1.15km입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도마치봉까지(2.1km) 약45분정도 소요됩니다. 

정상에서 흥룡사로 곧바로 하산하면 약40분정도 시간을 벌 수 있게 되니 이곳 정상에서 점심시간을 갖고 흥룡사로 하산하게 됩니다.


삼각봉은 백운계곡과 도마치계곡, 반암계곡이 모아지는 삼각지점에 위치한 봉우리이며, 

백운산에서 최고의 높이를 지닌 도마치봉(937m)은 

왕건에게 쫒긴 궁예가 말과 함께 도망친 산이라는 설이 있는 봉우리 입니다.

또한 남쪽사면으로 국망봉이나 흥룡봉, 향적봉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 이기도합니다.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날씨가 포근하다보니 여유있게 즐기는 모습이었답니다.








백운산 등산 안내도




백운산은 광덕산에서 내려온 산맥이 광덕고개에서 주춤하다가

다시 백운산~도마치봉~국망봉~개이빨산~강씨봉~청게산~운악산으로 연면히 뻗어가는 능선상의 한 봉우리 입니다.


















백운산 정상 인증...





작은 백운산 도착

백운산 정상을 내려서 흥룡사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가파른 내림길과 암릉으로 이어진 등로는 제법 까칠하게 됩니다.

이곳 흥룡사방향에서 올라왔던 경험은 있지만 이곳으로 내려서기는 처음이었답니다.





봉래굴 갈림길을 지납니다.

봉래굴로 진행하여 흥룡사로 내려갈 수 있지만 흥룡사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제법 가파른 마사토길과 암릉길로 이어지는 하산길 이었지요.





















작은향적봉에서 바라본 백운산...








작은 향적봉을 지납니다.

















가파른 하산이 이어지고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하산은 계속 되었답니다.








백운2교가 보입니다.




백운2교의 모습








백운계곡에 내려서 족욕을 합니다.

날씨는 포근하였지만 물은 상당히 차가웠답니다.
















백운계곡

포천군 이동면에 위치한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서 

선유담에서 아름다운 극치를 이루고 있답니다. (1987년 9월 4일 국민관광지로 지정)

이곳에는 신라시대 창건했다는 흥룡사가 있으며, 

흥룡사 뒤쪽에는 약 1㎞의 선유담 비경이 펼쳐져 있답니다. 

계곡의 길이가 무려 10㎞나 되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답니다.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펼쳐진답니다. 







흥룡사 청암승탑

1986년 4월 포천시 향토유적 제35호로 지정되었답니다.

도평리의 백운산에 있는 사찰 흥룡사 경내 대웅전옆에 있으며, 

1648년(인조 25)에 흥룡사의 암자로 50여 칸 규모의 보문암()을 창건한 청암대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입니다. 




백운1교를 지나 흥룡사 경내로 향합니다.




흥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며, 

신라 말 도선(:827∼898)이 창건했을 때는 내원사()라고 했답니다. 


창건설화에 따르면도선이 절터를 정하려고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깎아 날려보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곳에 절을 세웠다고 합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는대웅전 등 법당이 4동에 이르고 여러 채의 요사채를 거느린 대규모 사찰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초 자초()가 중창하고, 1638년(인조 16) 무영()이 중건하였답니다. 

1639년 무영의 제자 지혜()가 100여 칸 규모의 선원인 상선암()을 지었으며, 

1648년에는 청암()이 50여 칸 규모의 보문암()을 지었다합니다. 

1786년(정조 10) 태천()이 중건한 뒤 이름을 백운사()라고 고쳤으며, 1922년 설하()가 대웅전을 중수하고 

흑룡사()라고 고쳤다가 곧 현재의 이름인 흥룡사로 바꾸었다합니다.




























전에는 등로에서 대웅전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이어졌었는데, 게단을 막아 돌을 쌓아 놓았더군요.

흥룡사를 탐방하고 백운계곡 주차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백운계곡

여름철이면 북새통을 이루는 백운계곡이 한산하고 썰렁하기 까지 했답니다.

겨울이면 열리던 동장군 축제도 이제는 하지 않는듯...




송년산행으로 이어졌던 포천 백운산!

멋진 상고대와 운해의 장관을 감상하며 즐겼던 포천 백운산 산행!

2015년 안전한 산행길로 이어졌던 즐거움과 행복산행에 감사한 한해를 마감하게 됩니다. 

2016년 내년에도 쭈욱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하며, 거듭나는 '광명 우리산사람'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산행을 마치고  송년회 장소로 이동하는 도로가 어찌나 막히던지...휴!

조금은 지루했지만 무사히 도착하여 송년회 행사가 성대하게 치루어졌답니다.

함께하며 즐겨보았던 하루의 행복....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