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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설경의 아름다움보다는 조망이 시원스러웠던 백두대간길! 화방재~함백산~두문동재(2016년2월27일)

by 예실촌 2016. 2. 29.

백두대간(화방재~두문동재) 산행!


오늘은 백두대간 산행이 있는 날!

아침일찍 사당으로 출발하여 양재,복정을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접어들며 달리는 버스에서 차창밖을 바라보니 

하남지역에 펼쳐지는 설경이 그야말로 황홀스러웠네요.

집을 나설 땐 바닥에 비를 뿌린자국이었는데, 서울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않은 이곳에 이렇게 또다른 풍경을 연출할줄이야....

대간산행지인 함백산에도 아침까지 눈예보가 있으니 올해 마지막 설원이 펼쳐지는 설경이 기대되는 즐거움이었지요.

그런데 전혀 다르게 펼쳐진 풍경에 조금은 아쉬움이었다는....


산행코스 : 화방재~수리봉~만항재~창옥봉~함백산기원단~함백산~중함백산~적조암갈림길~은대봉~두문동재~두문동재삼거리

               산행거리는 약12.7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함백산(山 1,572.9m)은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과 정선군 고한읍에 걸쳐 있는 산!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대덕산(, 1,307m), 서쪽에 백운산(, 1,426m)과 

매봉산(, 1,268m), 서남쪽에 장산(, 1,409m), 남쪽에 태백산(1,547m), 

동쪽에 연화산(, 1,171m)·백병산(, 1,259m) 등이 솟아 있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함백산은 황지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진 산입니다. 

『척주지』에 "대박산 서쪽은 정암(淨岩) 육천이고 육천의 물은 영월에 이르러 큰 강에 흘러들어 간다하며, 

대박산은 태백산 동쪽에 있고 아래 위로 본적(本寂) • 심적(深寂) • 묘적(妙寂) • 은적(隱寂) 등의 암자가 있고 

만생백(蔓生栢)과 오엽송(五葉松)이 많이 자란다. 

대박산 동쪽은 황지이고, 황지 동쪽에는 연화산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합니다. 

이 내용에서 대박산의 위치가 지금의 함백산으로 짐작된답니다.


삼국유사』 척주부에는

 "근대봉 남쪽에 상함백산(지금의 은대봉) • 중함백산(본적산) • 하함백산(지금의 함백산)이 있다."는 기록이 있어 

함백산은 세 산을 아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또한, 『삼국유사』에 "자장법사는 처음 오대산에 이르러 진신을 보려고 

산기슭에 모옥을 짓고 살았으나 7일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다합니다. 

이에 묘범산(妙梵山)으로 가서 정암사를 세웠다."는 기록도 있답니다. 

이같은 기록으로 봐서 묘범산과 대박산은 함백산을 지칭함을 알 수 있답니다.


이러한 고문헌을 통해서 산 이름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엿볼 수 있는데 

『태백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묘범산은 '묘하게 높은 산'이라는 의미의 묘고산(妙高山)과 같은 말로 

대산(大山)이자 신산(神山)이며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한답니다. 

또한 대박산이 '크게 밝은 산'이라는 뜻으로 『대동여지도』에는 대박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에는 함백산이라고 적혀 있다합니다.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덕유산(1,614m),계방산(1,577m)에 이어 남한땅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

이번 대간구간은 함백산에 초점을 맞춘 산행이었으니...2014년에 이어 다시 찾아온 함백산이었답니다.




함백산 정상 돌탑과 어우러진 파란하늘...




제천휴게소의 설경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기분좋은산행' 산악회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며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경은

오늘의 산행이 기대에 부풀게 하였고, 제천휴게소에 정차를 했는데 멋진 설경이 대박으로 펼쳐져 있었답니다.

오늘 대간산행지인 함백산에도 황홀지경의 설경이 펼쳐질 것을 예상했는데...




















제천휴게소의 풍경...




2016년 봄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 마지막 설경이 펼쳐지는 멋이었다는...




아주 근사했답니다.












설마 함백산은 이보다도 훨씬 멋스러운 설경일테지 하는 마음으로...설레임 가득으로 달려갑니다.




화방재에도착

아뿔사! 제천휴게소를 지나 영월 그리고 태백권으로 들어서니 이런 눈이 진짜 별로 없었다는...

강원도에 눈 가뭄이 심하다는 것은 생각했지만 완전 실망 수준이었답니다.












'꽃방석 고개'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화방재(花房岺)

혈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로 31번 국도가 지나고  흔히 어평재라고 부르는 이 고개는 해발936m의 높이이며,

고개마루 부근에 진달래, 철쭉이 무성하기에 화방재(花房岺)라고 또한  화방재를 정거리재라고도 합니다.


지난 태백산 구간에선 날머리였는데, 이번엔 들머리가 되었다는...




허름한 움막집 사이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듭니다.




수리봉으로 향하며 뒤돌아본 화방재의 어평주유소와 화방재 민박 휴게소 풍경...




수리봉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된비알의 경사를 30여분 진행하여야 합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하는데 바닥에 눈이 계속해 덕지덕지 붙으니 신경이 쓰였네요.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망은 그런대로 삼삼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예감이었지만 상고대와 눈꽃이 없는게 아쉬움이었답니다.

낙엽송으로 가득한 산길을 계속해 오르게 되었네요.




수리봉(1,214m)에 도착

화방재(936m)에서 수리봉(1,214m)까지 약 300m 고도인데 제법 경사가 심했답니다.

2007년 태백시 상장산악회에서 세운 수리봉 정상석이 없었다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봉우리로만 느껴졌을텐데...




수리봉까지는 그런대로 중간을 유지하며 진행했었는데,

많은 산벗님들의 인증사진을 담아주다보니 이번에도 맨 후미로 쳐져 진행할 수 밖에 없었네요.




수리봉 정상 이정표

태백에서 정선 영월로 진행한다는 이정표였지요.




많이 부족하게 느꼈던 눈 가뭄...ㅠㅠ 기대가 크면 실망 또한 크다는...




수리봉에 올라서면 만항재까지는 거의 능선길을 걷는 수준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군부대 시설물을 지나고...




헬리포터에 쌓인 눈밭과 어우러진 산벗님들의 조화가 멋스러운 풍경으로...




2016년 마지막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연출해 봅니다.




설원의 아름다움을 담아 보았네요.




만항재로 이어갑니다.




낙엽송 숲과 어우러진 만항재의 멋진 풍경속으로...




만항재 휴게소

만항재는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영월군 상동읍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줄기가 태백산(해발1,567m)으로 흘러내려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답니다. 

해발 1,330m로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운두령(1,089m)보다도 높답니다.

태백과 정선을 잇는 두문동재에 터널이 뚫려 시간이 단축되면서 길고 험한 만항재에는 인적과 차량이 한산합니다. 

만항재 아래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탄광 개발이 시작된 만항() 마을이 있답니다. 




함백산 산행의 시작점인 만항재와 함백산 정상이 저만치 보였답니다.

많은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만항재인데, 오늘은 너무나 한산하였다는... 대간산행이다보니 화방재에서 약1시간30분 진행하여

만항재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이 앞서진행한 것인지? 아니면 겨울산 산행이 끝나가기에 함백산을 찾지않은 것인지?

덕분에 여유롭게 진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만항재를 지나 정상석이 없는 창옥봉을 넘어 함백산 기원단 못미쳐 먼저 도착한 산벗님이 점심상을 펼쳐놓고 기다리고 있어

합류하게 됩니다.








아늑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중식타임을 가져 봅니다.

알맞게 삭힌 홍어와 보쌈 그리고 김치가 어우러진 홍어삼합이 압권이었네요.




함백산 기원단에 도착

함백산 정상에 멋드러진 설경이 없다는 아쉬움이었지만, 조망은 시원스럽게 펼쳐질 쾌청한 날씨였으니 다행이었답니다.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신앙의 성지였다는 함백산 기원단의 설명판...




함백산을 바라봅니다.
















태백선수촌 삼거리 갈림길...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함백산 정상까지 이어갈 수 있지만, 산길로 진행을 하였지요.




약간의 가파른 돌계단, 겨울산행 함백산에 이렇게 눈이적게 있었으니...ㅠㅠ












함백산을 오르며 바라본 영월 장산과 정선 두위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그림같은 풍경에 한산하기 그지없는 함백산 산행!

멋드러진 풍경에 사로잡힐 아름다움이었다는 나름 개인적인 생각이었답니다.




앞서진행하는 산벗님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








태백선수촌을 바라보고...




드디어 함백산 정상에 가까워졌네요.




코 앞에 함백산 정상...




kbs중계탑과 백두대간 함백산 표시석




함백산 정상 돌탑

이곳은 언제든 정상 인증을 하기위해 인산인해인데, 오늘은 한산하기만...




구불구불 만항재와 태백산 방향을 내려다 봅니다.




여유스럽게 인증을 합니다.




kbs 중계탑을 다시한번 담아보고...




조금 당겨본 태백선수촌...




백두대간 함백산 표지석








블랙야크 100대명산 이기도한 함백산 정상 인증...



함께 진행했던 산벗님들...




함백산은 

태백시와 정선군 사이에 우뚝 솟은 해발 1,572.9m의 산으로 정상에서는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태백,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겹겹 둘러 싸인 땅.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입니다. 

함백산 정상에는 고산수목인 주목과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진 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새해 해맞이 관광 코스로도 많은 산행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합니다.




한가하기만 했던 함백산 정상...




kbs 송신탑을 내려다 봅니다.




함백산 정상을 내려서며...




진행하여야할 중함백산과 은대봉 그리고 다음구간인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고환읍내 풍경도 삼삼하게 조망이 가능했답니다.








뒤돌아본 함백산 정상...




매봉산 풍력단지를 당겨봅니다.

비단결처럼 수려한 비단봉과 금대봉, 은대봉, 함백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매봉산 자락은 경관이 수려하기 그지없답니다. 

 "봄이면 산 아래부터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해 봄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고, 가을이면 산꼭대기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계절이 

나에게서 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함백산의 경이로운 풍경을 관광객들에게 묘사하는 문화 해설사의 말을 인용해봅니다.


빨간 풍차가 있는 바람의 언덕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시계바늘처럼 돌아가고 있으며,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매봉산(1,303m)의 바람을 청정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시설입니다.




다시한번 함백산 정상부를 뒤돌아 담아보고...




헬리포터와 진행할 중함백산, 은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매봉산을 배경으로...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과 어우러진 함백산의 멋은 오투리조트와 매봉산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어 그림처럼 아름다웠답니다.




거대한 주목의 기를 마음껏 충만하고 싶은 마음으로...ㅎㅎ








또다른 주목...




상고대 가득한 매력을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조망이 훤출하게 펼쳐진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기쁨이었답니다..




























주목군락지를 내려서며 돌아서  위를 쳐다봅니다.




중함백산을 향하여 고고씽!




상고대 가득했던 2년전에 지나갔던 이 길을 회상하며...








중함백산으로 이어가며...




중함백산 조금 못미친 조망처에서 뒤돌아본 함백산...








중함백산(1,505m)에 도착




본적산이라고도 하는 중함백산...




조망바위에서 카지노가 있는 정선을 배경으로...








은대봉과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중함백산을 내려서 은대봉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조금 걷다보면 적조암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정암사로 내려서는길, 은대봉은 직진방향입니다.


정암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며,

자장()이 636년(선덕여왕 5)에 당()나라에 들어가 문수도량()인 산시성[西] 운제사()에서 

21일 동안 치성을 올려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의 신보()를 얻어 귀국한 후 전국 각지 5곳에 이를 나누어 모셨는데, 

그 중 한 곳이 이 절이었다고 합니다. 

신보는 석가의 정골사리()와 가사·염주 등인데, 

 지금도 사찰 뒤편 함백산에 남아 있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에 봉안되어 있다고 하여, 

법당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답니다.








은대봉 표지목

함백산에서 6.9km 진행하였고, 두문동재까지는 0.9km 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은대봉(1,443m)

함백산의 봉우리인 상함백산, 중함백산(1,505m), 하함백산(1,527.9m), 창옥봉(1,380m) 중 상함백산을 가리킵니다. 

정암사를 세울 때 조성된 금탑, 은탑에서 금대봉()과 은대봉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답니다. 

 바로 이웃에 있는 금대봉과 이어주는 두문동재(이전 이름은 싸리재:1,268m)에서 은대봉 정상까지는 약 1㎞ 거리입니다.




은대봉 인증...




정상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북쪽으로 금대봉·비단봉·천의봉, 동쪽으로 태백시와 백병산·면산·묘봉으로 이어진 낙동정맥

남쪽으로 중함백산, 서쪽으로 백운산·두위봉 등이 보인답니다. 




지난번 왔을땐 정상석 방향이 이쪽 방향이었는데, 역광으로 인증사진을 담아야하는 애로에 이렇게 정상석 방향을 틀어 놓았네요.




두문동재로 내려서며 금대봉을 바라봅니다.

야생화가 필 때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금대봉!




구불구불한 두문동재로 이어지는 도깨비 도로와 어우러진 매봉산과 풍력단지 풍경...












매봉산 풍력단지를 당겨봅니다.










진행방향의 둔덕을 넘어 가파른 경사르를 내려서면 두문동재 입니다.




두문동재(1,268m)에 도착

우측 차단막이 설치되어있는 그곳으로 진행을 하게되면 봄철 야생화 천국이라하는 금대봉을 지나 대덕산, 검룡소로 이어지는 등로입니다.

생태,경관보호지역으로 출입허가를 득해야 출입이 허용되는곳 ...





두문동재는

강원도 정성군 고환읍과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입니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태백시 방향이고, 우측은 고환읍 방향입니다.

고환읍에 두문동이라는 자연부락이 있어 옛부터 두문동재라 불렀답니다. 태백쪽에선 싸리재라 부르기도 합니다.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 인증...




두문동재 정상이 해발1,268m로 영월군 상동읍과 정선의 고환읍을 잇는 만항재(1,330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갯길 입니다.

두문동재는 금대봉(1,418m)과 은대봉(1,442m)사이에 있답니다.

금대봉 아래로 두문동재터널이 지나고, 은대봉 아래는 철도터널 중에서 두번째로 길다는 정암터널(4,505m)이 지나갑니다.



 







두문동재입구까지 눈이쌓여있는 도로에 버스가 올라오지 못하니  두문동재삼거리까지 약3km를 진행하여 내려서야 합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자작나무 숲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자작나무는 타면서 자작소리가 난다하여 자작나무라 한답니다.









두문동재터널 입니다.







두문동재터널입구에서 두문동재까지 눈쌓인 도로 때문에 차량이 올라오질 못해,

몇군데 도로를 가로질러 자작나무숲을 지나 내려오게 되면 두문동재터널 입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오늘의 백두대간 화방재~함백산~두문동재로 이어지는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뒤풀이하고 오후5시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