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삼봉산의 눈꽃세계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설국의 아름다움속으로...
지리산 최고의 조망을 바라볼 수 있는 함양 삼봉산으로 떠나는 겨울의 끝자락 산행!
'기분좋은산행'에서 함양 삼봉산 공지는 성황리에 만차로 진행하는 복받은 즐거움이었다는...
눈꽃 및 상고대가 반갑게 맞이해주길 기대하며 설레임 가득 떠나게 됩니다.
산행코스 : 오도재~관음봉~오도봉~헬기장~삼봉산~큰깍음봉~등구재~백운산~금태산~금대산~금대암~금계리 의탄마을
산행거리는 약12.7km이고 산행시간은 6시간6분 소요되었답니다.
삼봉산(三峰山 1,187m)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마천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
덕유산이 육십령을 거쳐 남쪽으로 내달은 것이 이 산입니다.
삼봉산을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인월면, 서쪽으로는 산내면, 남쪽으로는 마천면으로 이어집니다.
산의 남쪽으로는 백운산과 금대산으로 맥이 뻗어 마천면 소재지에 닿고,
서쪽으로는 투구봉과 서룡산으로 맥이 뻗어 산내면에 닿는답니다.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임천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삼봉산이라는 산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 투구봉·촛대봉·삼봉산의 세 봉우리를 합쳐 삼봉이라 했다고 전합니다.
삼봉산 남동쪽으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멀리 북쪽으로는 남덕유산의 산줄기들이 펼쳐진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만난 눈꽃세상... 삼봉산이 설국으로 펼쳐진 황홀한 멋!
버스에서 담아본 지안재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금산랜드 휴게소에서 정차한 후 들머리인 오도재로 향하게 됩니다.
지안재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올라 오도령으로 향하는데 전날 내린 눈으로 인해 버스가 오를 수 없었네요.
버스에서 하차하여 오도재까지 1.2km가량 도보로 이동을 하게됩니다.
지난여름 칠선계곡 트레킹때 전망대에서 지안재를 담은 모습
오전10시40분경 도로를 따라 오도재로 향하며 실질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네요.
아이젠을 착용하고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변강쇠와 옥녀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장승공원
고산 준령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삼봉산은 많은 설화와 전설을 품고 있답니다.
평안도 출신인 옹녀와 전라도 출신인 변강쇠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 정착해 살았다고 전하는 곳이며
또한 흥부가 삶의 터전을 일구고 살았던 곳도 이곳 지리산 자락이라 합니다.
변강쇠는 변학도처럼 여색을 탐하면서 강철같은 거시기를 지닌 남자라는 의미이고,
옹녀는 옹이+여자, 관솔같이 불이 잘 붙는 여자를 의미한다는 '가루기전'의 묘사입니다.
가야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양왕)이 신라에 대항하기위해 구만병사를 양성하였다는 '구만마을'과
구형왕이 활을 만들었던 곳이라는 '원구마을'이 있답니다.
전라도 출신 천하의 게으름뱅이 변강쇠가 평안도 출신 천하의 색녀 옹녀를 황해도 개성 청석관에서 만나 둘이 하나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유랑을 떠나 지리산 기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천왕봉 북쪽 기슭 등구마을에 터잡은 변강쇠와 옹녀는 밤낮 종일 사랑도 부족한 생활를 보내게됩니다.
그러던 변강쇠는 동네 장승을 장작으로 패어 팔다가 저주를 받고 장승처럼 선채로 죽게 됩니다.
홀로남은 옹녀는 변강쇠의 장례를 치러주는 남자와 함께 살겠다고 소문을 내니 뭇 남성들이 달려듭니다.
그 남성들은 안타깝게도 그만....죽고맙니다.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장승공원 아래에는 변강쇠와 옹녀의 묘가 있다하는데... 아쉽게도 찾아 보지는 못했답니다.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 이야기 장승공원 옆으로 오도재로 올라서는 계단으로 진행하여 오도재에 도착합니다.
오도령에서 바라본 풍경
괘관산과 황석산 거망산 방향이 조망됩니다.
관광 함양 안내도
오도재는 삼봉산(1,187m)과 법화산(991m)사이에 있는 지리산 마지막 쉼터로
가야국의 구형왕이 은거 피신할 때 중요한 망루지역이었고
임진왜란 당시는 서산대사,사명대사,청매대사(인오)등 승군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해발 773m의 오도령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남해,하동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이 이 고개를 지나 경상북도,충청도 지역으로 운송된 육상교역로 였답니다.
지리산 제1관문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답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년 11월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하였답니다.
설경의 아름다움을 담아보고...
법화산 삼봉산 등산 안내도...
산신각...
오도봉, 삼봉산을 향하여...
함게 발맞춘 산벗님들과 함께...
관음봉(991m)을 지나고...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이 삼삼하게 보였답니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삼봉산
하얀 눈곷이 장관으로 피어있는 모습에 설레임 가득했답니다.
오도봉 인증
들머리 오도재에서 오도봉까지는 2.3km입니다.
오도재에서 삼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지리산제일문을 끼고 돌면 산신각이 있으며 그 옆길로 오르면 됩니다.
처음에 통나무계단을 올라 조망처에서 함양읍과 황석산 거망산 방향을 조망하고, 부드러운 산길을 진행하다보면
다시 조망바위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삼봉산을 멋지게 조망하며
또한 지리산 주능선이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산벗님들의 인증샷을 하고 약간 된비알을 올라서면 오도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도봉을 지나 삼봉산으로 향하며 서서히 눈꽃이 보이기 시작하였지요.
오도봉에서 삼봉산까지는 1.5km입니다.
삼봉산으로 향하며 바라보며 담은 지리산 주능선...
오도봉에서 한바탕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삼봉산으로 오르는 약간의 된비알을 계속해 오르게 됩니다.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눈꽃...
삼봉산으로 오르는 등로에 예쁘게 피어있는 눈꽃세상이 펼쳐집니다.
황홀스런 눈꽃세상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이었답니다.
파란 하늘색과 어우러진 설경이 무척 아름다웠답니다.
제법 근사한 설경에 사로잡혀 즐거움 가득했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만난 설국! 완전 대박이었지요.
복받은 설경에 진행은 당연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파란하늘에 하얗게 빛나는 눈꽃이 장관으로...
그림같은 설경이 어찌나 멋지던지!!
아름다운 설경에 사로잡혀 계속해 담아봅니다.
제대로된 눈꽃을 만났네요.
삼봉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눈꽃이 더욱 짙게 피어있어 황홀스럽기 그지 없었네요.
눈이 정화되는 기쁨이었답니다.
눈꽃터널속에 갇혀버린듯...
캬! 그야말로 대박의 눈꽃이었답니다.
지리산 최고의 조망을 바라볼 수 있는 삼봉산!
눈꽃에 사로잡혀 멋진 조망은 뒷전이었다는...ㅎㅎ
환상으로 펼쳐지는 눈꽃세상은 겨울의 끝자락에 만난 눈꽃은 기똥찬 겨울산행의 묘미를 즐기기에 충분했답니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꽃과 파란하늘이 어우러진 멋진 조화를 담아보고...
하얀 눈세상... 말이 필요없는 명불허전 아름다움 이었다는...
삼봉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삼봉산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사진을 담아 봅니다.
상당히 멋진 눈꽃천지였답니다.
오도재에서 3.9km진행하였고 금대암까지는6km남았다는 이정표...
우측으로 진행하면 투구봉을거쳐 팔령치로 이어지는 등로 입니다.
삼봉산과 금대산에 서면 서쪽 끝단의 노고단을 제외한 지리산 주능선의 모든 봉우리들과 거미줄처럼 얽힌 주요 계곡들을
알알이 확인할 수 있답니다.
눈꽃의 아름다움은 계속 눈을 즐겁게 하였답니다.
삼봉산에서 내려서는 등로는 처음엔 매우 가파르답니다.
눈꽃세상은 계속 펼쳐지는 즐거움이었지요.
근래 보기드문 설경으로 복받은 행운이 대박이었다는...
알알히 박힌 보석같은 눈꽃의 아름다움!
급경사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큰깍음봉을 지나고...
등구재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등구재 표지판...
등구재는 거북등을 닮아 이름붙인 등구재입니다.
서쪽 지리산 만복대에 노을이 깔릴때 동쪽 법화산 마루엔 달이 떠 올라 노을과 달빛이 어누려지는 고갯길이랍니다.
경남 창원마을과 전북 상황마을의 경계가 되고,새색시가 꽃가마타고 넘던 고개입니다.
등구재에서 백운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무척 지루했답니다. 약700m정도 되는 것 같은데..
등로도 분명치 않았고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 진행을 하여야했답니다.
백운산 정상석은 좌측 구석진곳에 세워져 있었답니다. 지나온 삼봉산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담게 되었답니다.
함양에는 백두대간상에 더 높은 백운산이 있기 때문에 이곳은 남원군과 경계로 남원 백운산이라고도 합니다.
금태산 정상을 알리는 트랭글 뱃지획득이었답니다.
촛불바위라고도 한다는데...
금대산에 도착합니다.
오늘산행에서 마지막 봉우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지리산 조망의 최고 명당이라 금대라 한답니다.
오도재와 오도재 오름길의 다랭이 논...
칠선계곡과 지리산...
사진의 우측계곡은 담지를 못했는데... 백무동계곡 입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지리산의 전경과 주변 산세까지 사방팔방으로 한꺼번에 감상하려면 금대산 정상에서 바라보아야합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해발 평균 1300m 이상의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산청의 왕산은 물론 함양의 크고 작은 산들이 중중첩첩 포개져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그 중심에 금대산이 우뚝 솟아 있답니다.
하산시간에 맞추기위해 금대산을 내려서 금대암으로 향합니다.
금대암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금대암 이정표...
내려다본 금대암...
금대암 삼층석탑...
너럭바위에서 전나무와 지리산 주능선을 담아 봅니다.
너럭바위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집채만한 너럭바위가 공중에 솟아 있답니다. 너럭바위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만나는 곳에 있답니다.
비탈에 일군 텃밭에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전나무 한 그루.
이제 금대암의 상징이 되어버린 전나무의 나이는 500살이 넘었답니다.
높이가 40m, 둘레가 2.9m로 현재 우리나라 전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찻길이 놓이기 전 산길을 오르면 금대암의 입구였던 이곳에는 원래 두 그루의 전나무가 있었는데,
한 그루는 벼락을 맞아 없어졌다합니다.
금대암 무량수전...
금대암을 내려서 뒤돌아 담아봅니다.
칠선계곡과 지리산 천왕봉...
천왕봉에도 눈꽃이 제법 근사하게 펼쳐지는 멋스러움이었답니다.
금계마을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에 있는 지리산자락길 안내도
하산하여 바라본 삼봉산에는 아직도 눈꽃이 삼삼하게 피어있었답니다.
똥돼지 뒷간...ㅎㅎ
칠선계곡과 서암정사 이정표...
이탄교를 지나 서암정사와 칠선계곡을 지난해 다녀왔다는...
겨울의 끝자락에 만난 멋드러진 설경속에 흠뻑 빠져보았던 하루의 즐거움!
오후5시에 귀경 예정이었는데, 후미가 조금 늦게 하산하게되어 오후5시40분경 귀경하게 되었답니다.
복 받은 하루의 즐거움! 삼봉산의 추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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