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봄이오는길목에 찾아간 사천 와룡산!
주중의 일기예보론 영 아니어서 망설이다 그래도 가보는게 나을듯 하여 신청하게 됩니다.
우려했던 비예보는 다행히 빗겨갔지만 안개가 자욱히 낀 상태이다보니
와룡산의 멋스러운 풍광과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지못한 아쉬움이 많이남는 산행이었답니다.
산행코스 : 남양저수지~ 용주사갈림길~천왕봉~도암재~와룡산 새섬봉~새섬봉갈림길~헬기장~민재봉~진분계갈림길~
백천제~백천사~백운골주차장
산행거리는 약9.8km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12분 소요되었답니다.
와룡산(臥龍山 801.4m)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과 사남면, 용현면, 남양동, 벌용동 등에 걸쳐 있는 산!
남쪽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있으며 와룡마을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이어지는 주능선이 암봉에 둘러싸여 있어
높이에 비해 산세가 웅장해 보인답니다.
새섬봉과 상사바위·기차바위·민재봉 등의 암봉이 부드러운 능선길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민재봉에 오르면 한려수도와 남해의 크고 작은 섬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와룡산(臥龍山)' 지명은 용이 엎드려 있는 산의 형상에서 유래했답니다.
와룡산은 섣달 그믐날 밤이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와룡산이 운다는 내력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산의 족보격인 산경표(山經表)에서 와룡산이 누락되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와룡산이 아흔아홉 골로 한 골짜기가 모자라서 백개의 골이 못되는 산이 되어서 운다는 설이 있다합니다.
와룡산은 800m정도되는 낮은 산이라고 생각되기 쉬우나, 경사가 급하여 쉽게 산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답니다.
등산로는 남양동에서 주로 오르나
와룡마을 사람들은 와룡산의 정면이 와룡마을 쪽인데 정면에서 산을 오르지 않고 산의 뒤쪽인 남양동에서 오른다고
핀잔을 주기도 하는데 앞쪽에서든 뒤쪽에서든, 한번 올라보면 적당한 워킹과 아슬아슬한 암릉도 만끽할 수 있으며,
와룡산 그 자체도 매력 있는 산이지만 산아래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에 가히 반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와룡산의 주봉인 새섬봉...
덕유산 휴게소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덕유산휴게소에 정차를 합니다.
약간 흐린날씨에 조망이 열리지않아 와룡산에서 바라보는 멋스러운 조망이 펼쳐지지않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었네요.
보는 눈은 멋졌는데 사진으로 담으니 별로였다는...
남양저수지주차장
덕유산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들머리인 남양저수지주차장에 오전10시55분경 도착을 합니다.
오늘의 산행은 와룡산과 근처에 있는 각산으로 나뉘어 진행을 하게되어 와룡산 산행팀이 먼저 하차를 하여 산행을 하게 되었지요.
와룡산 등산 안내도
와룡산 개념도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로 형성되어 구구연화봉이라 불리며,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와룡산이라 불린다는 와룡산 유래 안내판...
우측 남양저수지 둑옆 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며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남양저수지
군부대갈림길을 지나 올라서면 남양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답니다.임내저수지라고도 한답니다.
임내교를 건너 용주사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계속해 진행을 이어갑니다.
저수지에 비친 나무들의 반영을 담아보고...
민재봉까지 4.9km이정표입니다.
전에는 주봉이 민재봉이었기에 이정표를 민재봉으로 표기를 한듯...
지금은 새섬봉을 주봉으로 하였기에 이정표를 바꾸어야 되는게 아닌지?...
다시한번 반영의 멋을 담아 봅니다.
용주사표지석을 담아보고...
용주사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용주사갈림길에 있는 와룡산 등산 안내도
도암재로 오르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 상사바위(천왕봉)방향으로 약간의 오름을 이어가게되면
암릉으로 오른는 등로를 만나게 됩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암릉구간...
밧줄이 매어져 있지만 어렵지않게 진행을 이어갈 수 있답니다.
이슬 영롱한 멋을 담아보고...
거북등을 닮은 바위가 계속해 나타나게 됩니다.
잠깐동안 와룡산의 주봉인 새섬봉이 보이는듯 하였답니다.
뒤돌아 보는 멋진조망은 아예 안개속이다보니 전혀 보이질 않았답니다.
사천시내와 남해바다와 어우러진 남해금산, 남해 호구산등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이었답니다.
조망이 열렸으면하는 바램이었지만 끝내 보여주지않는 아쉬움이었다는...
천왕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산악인 추모비
천왕봉(상사바위)에 올라서니 산악인 추모비가 있었으며 우측 아래로는 낭떠러지 절벽이었답니다.
2000년 9월29일 히말라야 등반도중 눈사태로 사망하였다는....
천왕봉(625m)
상사병에 걸린사람을 이곳에서 떠밀어 죽였다는 전설과
부모의 반대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젊은 남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사연이 있는 상사바위인 천왕봉입니다.
천왕봉 인증...
상사바위에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전혀 감상할 수 없는 아쉬움...
북바위봉을 비롯하여 진행하여야할 새섬봉, 그리고 기차바위 방향을 전혀 볼 수 없었답니다.
뒤돌아본 상사바위...
멋진 조망포인트를 뒤로하고 도암재로 내려섭니다.
도암재
상사바위에서 약500m가파르게 내려서면 도암재에 도착합니다.
안개가 너무 자욱해 조금만 떨어져도 보이질 않았답니다.
도암재에서 새섬봉까지 1km인데 매우 가파르게 진행을 하게되고 너덜길과 암봉을 넘어야함에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돌탑이 쌓여진 등로를 지나고...
도암재에서 500m진행한 왕관바위갈림길
왕관바위로 올라섭니다.
등산로 아님이라는 경고판이 있지만... 진행할 수는 있답니다.
왕관바위를 올라섰다 내려와 이곳으로 진행하여 새섬봉으로 오르는 계단에 합류할 수 있답니다.
왕관바위에 올라 잠깐동안 보여준 조망
왕관바위에서 바라본 새섬봉
안개속에서 잠시 보여준 새섬봉!. 새섬봉은 바로위 암봉뒤 안개에 가려진 우측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좌측 사면으로 진행하는 테크계단으로 올라서야합니다.
등산로 아님으로 올라서 계단으로 합류를 합니다.
암봉 사면으로 오르는 테크계단...
뒤돌아봅니다. 왕관바위위에 산객이 올라 있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너덜길을 올라서게 됩니다.
조망이 시원스러웠다면 좋았을텐데...ㅠㅠ
새섬봉은 안개속에 보여지질않고...
안개개 사라지는 찰나...
좌측 맨뒤 봉우리가 새섬봉입니다.
날씨만 쾌청했다면 멋진 조망이 펼쳐졌을텐데...
새섬봉으로 향하며 뒤돌아봅니다.
암릉구간이 계속 이어져 산행속도가 나질 않았답니다.
새섬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암릉길...
새섬봉에 올라 진행한 뒤를 돌아봅니다.
새섬봉에 도착합니다.
먼 옛날 와룡산이 바다에 바닷물에 잠겼을 때 이 곳에 새 한마리만 앉을 수 있었다하여 새섬봉이라고...
새섬봉 정상석 옆면에 새섬봉 유래가 있답니다.
와룡산의 주봉인 새섬봉 인증...
새섬봉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을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
지나온 암릉구간을 뒤돌아 봅니다.
진행하여야할 민재봉이 겨우 보였답니다.
다시한번 민재봉을 담아봅니다.
뒤돌아본 새섬봉...
북바위봉과 날머리인 백천사가 있는 백천계곡...
새섬봉을 내려섭니다.
새섬봉 이정표
민재봉까지는 1.6km입니다.
진행한 새섬봉을 돌아봅니다.
민재봉으로 향하며 다시 새섬봉을 담아보고...
새섬봉갈림길
민재봉까지 700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헬기장입니다.
지척으로 보이는 민재봉...
민재봉으로 오르는 통나무계단...
민재봉에서 바라본 전경...
사량도, 욕지도,수우도 등과 남해금산, 호구산, 각산및 지나온 새섬봉과 천왕봉(상사바위)이
멋스럽게 보이는 전경을 감상치 못하는 아쉬움이었답니다.
진행한 새섬봉, 천왕봉 방향...
기차바위 방향...
전에 와룡산 주봉역활을 했던 민재봉...
민재봉 인증...
기차바위를 다녀올까 생각했지만 조망이 꽝으로 포기하고 백천재로 내려섭니다.
백천재로 내려서며...
진분계갈림길...
백천재입니다.
백운마을 2.7km방향으로 이어갑니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백천골
이곳에서 백천골주차장까지 약2km포장임도를 진행하여야합니다.
봄이 오는듯... 매화꽃은 화려하게 피어있고...
백천사주차장
백천사를 들리게 됩니다.
백천사 대웅전
1300년 전 신라 문무대왕 시절 의선대사(의상대사의 속세 형제)가 백천사를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몸속법당 부처님을 모시게 된 백천사가 있는 와룡산에는 옛날의 절터가 많기로 유명하답니다.
구전(口傳)되는 전설로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八萬九菴子)가 있었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꽤 많은 사찰(寺刹)이 이 산 속에 들어 앉아 있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와불, 우보살을 만나러갑니다.
천연백천샘물...
목탁소리를 내는 우보살이 세마리가 있답니다.
목탁소리를 내는 우보살...
진양지(晋陽誌) 등에 나오는 백천사(白泉寺)의 기록에는
'백천사는 와룡산의 서편에 있었다. 도솔암에서 흘러내리는 동쪽계곡은 양구택, 조황담, 백련폭이 그 중 아름다운 곳이요.
선정암에서 흘러 내리는 절의 서쪽 계곡은 세심정, 무금대 등의 좋은 경치가 있고 동서계곡의 상하에 물레방아 16개소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뒤에는 12개만 남았다. 묵계암도 백천사 북쪽 10리에 있었다.'
하는 것으로 보아 대충 백천사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가 있을 뿐 아니라 백천계곡의 경관마저 짐작이 됩니다.
약사와불전
약사와불전에 있는 길이 13m·높이 4m의 목조와불로 유명한데, 와불의 몸속에 작은 법당이 있답니다.
백천용정수
팔만구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와룡산 기슭에 있는 백천사는
신라 문무왕(663년) 때 의선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에는 승군(僧軍)의 주둔지였다고 합니다.
옛 모습은 전혀 남아 있지 않으며 현재의 모습은 현대에 와서 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백천사에는 대웅전·약사와불전·산령각·용왕각·요사 등으로 구성되며, 절의 외부에는 약사여래좌불이 있답니다.
납골당 시설인 극락전 추모관을 비롯해 오방여래불 소원기원탑·금종·포대화상·산신할미상 등 각종 조형물이 있는 백천사입니다.
백천사 납골당은 영천 만불사 축소판을 보는듯 했답니다.
봄이오는길목에찾은 사천 와룡산!
안개속에 갇혀 조망이 전혀 없었던 아쉬움이지만 그런대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답니다.
다시한번 찾아가야할듯... 각산도 좋았다는데, 구미가 땡겨 한번 가봐야할듯..
'2016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랑이는 봄바람 따라 떠난 남도유랑 욕지도 섬산행의 행복(2016년 3월19일) (0) | 2016.03.23 |
---|---|
백두대간(고치령~늦은목이)산행(2016년 3월12일) (0) | 2016.03.14 |
모처럼 광명 오산(도구가서성)연계산행(2016년 3월5일) (0) | 2016.03.07 |
겨울의 끝자락 함양 삼봉산에서 환상적인 눈꽃세상을 만나다(2016년 3월1일) (0) | 2016.03.03 |
설경의 아름다움보다는 조망이 시원스러웠던 백두대간길! 화방재~함백산~두문동재(2016년2월27일) (0) | 2016.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