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년 산행

살랑이는 봄바람 따라 떠난 남도유랑 욕지도 섬산행의 행복(2016년 3월19일)

by 예실촌 2016. 3. 23.

무박으로 떠난 남도유랑 욕지도와 연화도 연계산행 중

통영의 작은섬 욕지도 산행!


몇해전 일출산행으로 다녀왔던 욕지도! 제대로된 산행보다는 섬여행의 수준으로 다녀왔었고...

이번엔 연화도까지 알차게 기획된 풀코스 진행을 한다하기에 망설이지않고 산행신청을 하게 됩니다.


산행코스 : 야포~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할매바위~대기봉~천황봉~태고암~시금치재~약과봉~논골~선착장

               산행거리는 약12.2km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50분 소요되었답니다.


욕지도(欲知島 天皇峰 392m)는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딸린 섬

욕지도는 육지에서 멀찍이 떨어져 남해도와 거제도 중간쯤에 있으며, 

경남의 섬 중에서 육지에서 멀면서도 규모가 있고 여행지로 적당한 대표적인 섬입니다. 


욕지도()라는 이름에는 

백여 년 전 한 노승이 섬 동쪽에 있는 연화도의 상봉에 올랐다. 시자승이 “스님, 어떤 것이 도입니까?” 하고 묻자 

노승은 “욕지도 관세존도( )”라고 답하며 욕지도를 가리킨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경남 통영시 소재 욕지도는 우리나라에서 48번째로 큰 섬이며, 

섬의 주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동서방향으로 형성된 약과봉과 망대봉을 잇는 약12km의 등산코스가 개설되어 있답니다.


섬이름 "욕지(欲知)" <하고자 할 욕, 알 지>는  '알고자 하거든'으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이며, 

망망대해에서 연화도,상하노대도,두미도,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답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여km거리에 있으며 호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한려수도의 고운 물결이 맑고 정겨운 섬 입니다.




비렁길 고래강정으로 진행하며 담아본 삼여도 방향의 멋스러움!




삼덕항에서 오전6시에 출발하는 (주) 경남해운 충무훼리호

3월18일 금요무박으로 사당에서 밤11시30분에 출발한 '기분좋은 산행'산악회버스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에 오전4시30분경 도착하게 됩니다.

아침밥은 간단하게 충무김밥으로...

충무김밥 일인분에 사천오백냥....충족할만한 밥상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해결했다는 표현이 어울릴듯...


통영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산양읍의 삼덕항(당포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삼덕여객선터미널에서 욕지도까지 대략 1시간정도 배를타고 들어갑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이 아닌 삼덕항을 이용하면 20분 정도 빨리 욕지도에 닿을 수 있답니다.

한시간쯤 배를타고 욕지항구 뱃머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연화도를 경유하지않고 곧바로 욕지도로 출발하게 됩니다.




승선하는 모습...




다음시간배인듯.. 영동골드고속호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출항하게 됩니다.








선상에서 펼쳐지는 일출이 시작됩니다.




장관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며 담아봅니다.




















망망대해 수평선 위로 일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기쁨이었답니다.




때마침 갈매기 한마리가 날아가는 모습과 어우러진 멋스러움을 담게되고...




고깃배 역시 일출의 그림을 더욱 멋지게...








욕지도에 접근합니다.

아침일찍 해가 떠오르기 전이었기에  바다에 펼쳐지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직선으로 바라보이는 욕지도까지 

곤리도, 만지도, 연대도, 추도, 우도, 연화도, 노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뱃길 좌우에서 새로운 풍경을 흐릿하게나마 바라보며

한시간쯤 지나 욕지도에 닿게 됩니다.








멀리 욕지도의 최고봉인 천황봉이 보였답니다.

욕지도는 연화열도를 이루는 일대의 섬 중에서 가장 커서 기댈 데조차 없어 보이는 큰 바다에서 든든한 의지처로 다가온답니다. 

낮에는 섬 자체가 곧 등대가 되어 배와 사람을 보듬어 줍니다. 


지형이 복잡한 욕지도는 꼬리를 퍼덕이는 물고기를 닮았는데, 

중심지인 동촌을 기점으로 17킬로미터의 해안 일주도로가 나 있답니다. 

일주도로가 미치지 않는 동쪽의 야포와 통구지 방면의 막다른 길까지 다녀오면 해안도로 총 길이는 35킬로미터 가량 됩니다. 

이 바닷길은 전체가 전망대의 연속이고, 백사장과 소박한 어촌, 등대와 해안절벽이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전신을 엄습하게 됩니다. 

뭍과는 사뭇 다른 절경과 옥빛 바다에 취하노라면 35킬로미터를 하루에 돌아보기도 빠듯하답니다.




들머리 야포에 욕지도 숲길 안내도가 있답니다.

오전7시경 욕지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욕지도 교통편이라하면 선착장에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운행하는 마을버스 이용하여 들머리인 야포까지 약3km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일인당 요금은 천원입니다.
















들머리 야포 이정표.

일출봉까지 약0.6km 약간의 된비알로 이어지는 산행이 시작됩니다.

전날 내린비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운 편 이었답니다.




뭍에서는 봄이 겨우 시작되는 풍경인데 이곳 욕지도는 연초록의 싱그러움 가득한 완연한 봄이었답니다.




전날 내린비에 영롱한 모습을 담아보고...




동항리 앞바다의 풍경

가두리 양식장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선착장이 있는 동항리 앞바다의 섬 풍경이 제법 근사하여 담아보고...




진달래꽃이 반갑게 산객을 맞이하고... 봄기운 완연하여 초반부터 땀에 흠뻑 젖게 됩니다.












일출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욕지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멀리 천황봉을 배경으로...

일출봉에 오르면 욕지도와 기암절벽, 주변의 섬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일출봉 한켠에 욕지도 숲길 안내도...




옥빛바다와 어우러진 동항리 앞바다 그리고 선착장 및 천황봉이 그림처럼 펼쳐지게 되는 멋진 조망처 입니다.




다시한번 멋스러운 욕지도의 풍경을 담아보았네요.




일출봉 정상 이정목...




비 예보가 있어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비는 내리지않아 천만 다행이었답니다.

날씨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답니다.




햇살 가득한 욕지도 바다의 어울림을 담아보고...




햇살과 어우러진 초록의 싱그러움이었지요.




웃음 가득한 산벗님의 모습으로 오늘산행의 행복을 대변하는듯...




나뭇가지에도 연초록의 멋진 모습을 담아봅니다.




망대봉 정자가 보였답니다.




망대봉 인증...




일출봉에서 0.84㎞ 거리의 망대봉까지는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일출봉에서 봤던 풍경이 각도를 달리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놓치지않고 담아보며 망대봉에 도착을 합니다.




노적고개 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망대봉에서 0.48km 진행하였고, 젯고닥까지 0.6km남았다는 이정표




콘크리트 임도를 건너 약간의 오름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뒤를 돌아 담아봅니다.




삼여도의 멋스러운 풍광을 조금 당겨 담아보고...




삼여도(三礖島)

송곳처럼 수면을 뚫고 불쑥 솟은 두 개의 바위가 작은 바위를 감싸는 모양인 삼여도의 전설은

용왕의 세딸이 있었는데 마을에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서로 사모했다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용왕은 노하여 세딸을 바위로 변하게 했다합니다. 


힘이 장사인 이무기 총각은 자기여인을 돌로 변하게 한 용왕이 미워서 산을 밀어내어 두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 버렸답니다. 

훗날 세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라 이름 지었답니다. 

절벽 아래에 있는 삼여도는 아찔한 기암괴석으로 욕지도 9경 중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답니다.




푸르른 바다와 어우러진 욕지도의 멋을 감상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섬산행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감상을 마음껏 음미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구불구불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선택도 가능하겠고...




욕지도의 황토밭에도 봄 채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욕지도는 지형이 산이 많고 논이 없지만 밭이 많답니다. 밭은 물이 잘 빠지는 황토밭으로 고구마 농사가 잘된답니다. 

욕지도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고구마를 먹고 살면서 육지에 내다 팔았고, 

가난했던 시절 고구마가 식량의 일부였던 욕지도에는 '빼떼기'라는 토속음식이 있답니다. 

생고구마를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 것을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에 죽을 끓여 먹었고 이 음식이 욕지도 대표 향토음식입니다.









잿고닥을 지나며 선착장 주변의 새로운 풍경을 구경하고 망대봉에서 1.53㎞ 거리에 있는 펠리칸 바위로 진행하게 됩니다.








욕지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계속 담아보며 진행을 합니다.




















욕지도의 비경 출렁다리를 만나러 가게되고...








욕지도 비렁길은 노적에서 혼곡마을까지이어지게 됩니다.

욕지도 주민들이 예로부터 이용해온 벼랑길을  출렁다리를 놓고, 전망테크, 산책로를 다듬어 946m 비렁길을 만들었답니다.

에머랄드 빛 바다를 발아래에 두고 조붓한 비렁길을 걸으면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귓전을 때리며,

확트인수평선 바다가 심신(心神)을 정화하게 됩니다.








욕지 해안산책로 표지판...








욕지 해안산책로를 걷기위해 내려섭니다.













광대나물이 지천으로...

제비꽃, 개불알꽃, 산자고 등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 있었답니다.












욕지도의 비경 출렁다리가 보였답니다.
















파도가 부서지며 하얀포말을 일으키는 푸른바다가 가슴을 뻥뚫리게하는 상쾌함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동화되어 만끽하는 행복이 이어지는 기쁨이었지요.




펠리칸바위




부리가 긴 펠리칸이 바다를 향해 둥지를 틀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해안 수직절벽위에 설치된 출렁다리의 아찔함...








비렁길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지나 펠리칸 목부분에 해당하는 마당바위로 진행을 하고...




싱그러운 바다가 넓게 펼쳐지는 아름다움이 감탄이 절로 새어 나오게 됩니다.



 

해안절벽의 멋이 있는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이동을 합니다.




상당히 멋스러운 풍광이 펼쳐지게 됩니다.




해안절벽 단애의 멋과 어우러진 바다풍경이 압권으로, 

자연이 조각해 놓은 너른 마당바위와 탁트인 바다풍광에 누구라도 압도 당하고 말 것같은 멋진 풍광이었답니다.




그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




어찌하면 이토록 아름다운 풍광을 멋지게 담을 수 있을런지 고민하며 담아봅니다.




마당바위와 어우러진 바다의 풍광...




두팔벌려 멋진 포즈로 답하는 산벗님...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게 됩니다.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게 됩니다.




깍아지른 수직절벽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작은 움직임에도 심하게 출렁거렸답니다.

다리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가 펼쳐지고, 거센 바닷바람과 휘몰아치는 물줄기가 비경을 만들게 됩니다.


다리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멋스러운 풍광을 담아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담아보고...




고래강정으로 향하며...

부서지는 파도와 어우러진 갯바위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펠리칸 바위를 다시 담아보고...




고래강정

엄청난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고래강정의 바위 절벽 사이로 바다의 멋스러움이 펼쳐집니다. 

절벽 사이로 부딪혀오는 바람과 파도소리가 고래강정의 풍경을 더 멋지게 만드는듯 했답니다.




파도를 뿜어내는 형상이 고래를 닮았다는 고래강정입니다.
























































혼곡에 도착하여 대기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할매바위에서 바라본 풍광...




할매바위 역시 멋진 조망처였답니다.








대기봉에 도착...












천황봉

대기봉에서 0.5km진행하면 천황봉에 당도할 수 있답니다.








태고암갈림길

천황봉까지 0.38km 다녀오게 됩니다.












천황봉에서 바라본 풍광...
















천황봉을 내려섭니다.




천황봉을 내려서며 담아본 멋진 풍경...




태고암을 내려서 약과봉으로 향하게 됩니다.




시금치재




약과봉까지1.5km입니다.








약과봉 도착...




약과봉에서 바라본 풍광...




약광봉 이정표...




약과봉을 내려서 논골로 향하며...
























논골에서 선착장 부두까지 진행하며 담아보는 즐거움!

개나리도 활짝 피었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욕지도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선착장 풍경...




오후1시배로 연화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유시간에 즐겨본 욕지도 해산물...








연화도로 이동합니다.












갈매기들의 환송을 받으며...




























































멀어져가는 욕지도...




욕지도에서의 행복을 뒤로한채 연화도로 향했답니다.

날씨가 그런대로 받쳐준 욕지도 산행!

추억만들기 대성공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