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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인어의 전설 가득한 녹산등대 트레킹과 소록도 탐방(2016년4월3일)

by 예실촌 2016. 4. 8.

거문도 녹산등대


거문도 백도 방문 첫날 오전에 백도유람선관광과 오후에 불탄봉산행의 일정을 마치고

이튿날 비예보가 영국군묘, 회양봉까지 다녀오는 강행군을 하게 되었지요.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아침6시경부터 주적주적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아침을 먹고 전날 계획했던 녹산등대와 인어해양공원 트레킹을 나서기위해 콜밴을 불렀답니다.

거문도에 두대밖에 없는 콜택시입니다.녹산등대 다녀오는 요금이 삼만원이었고, 거문도 등대까지 둘러보면 오만원입니다.

거문도 등대는 전날 불탄봉산행하며 멋지게 감상하며 다녀왔던 곳이지요.


거문도항에서 삼호교를 건너 녹산등대까지 거리는 약5km입니다.

삼호교를 건너 덕촌마을지나 달리던 택시는 서도리 장촌마을 녹산등대가는길 입구에 우리일행을 내려놓고는

녹산등대와 인어해양공원을 거쳐 서도분교앞으로 트레킹하여 내려오면 된다하였네요.

녹산등대와 인어해양공원 트레킹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한시간정도 소요된답니다.





녹산등대길 가는길에서 바라보는 녹산등대와 인어해양공원 풍경

좌측끝이 녹산등대 우측 인어상이 있는 인어해양공원입니다.




서도리 장촌마을 인어해양공원 이정표

녹산등대 가는길엔 네명의 우리일행이 전부였답니다.












녹산등대로 향하며 뒤를 돌아 보았답니다.

음달산, 불탄봉,수월산방향은 안개자욱히 깔렸고 좌측 거문도뱃노래의 고향인 장촌마을과 우측해변은 이금포해수욕장이며

사진 우측 아래 파릇파릇한 부분은 거문도 약쑥인 해풍쑥 재배하는 모습입니다.




거문도 뱃노래는 

거문도 어민들이 고기 잡을 때의 애달픔을 노래한 오랜 전통의 맥을 이어온 노동요입니다.

거문도 뱃노래는 선소리꾼이 먼저 소리를 메기면 다른 뱃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 교창() 형태로 부릅니다. 

가사는 주로 배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소리로 흥미 있게 묘사되어 있답니다. 

출어 준비를 위해 칡넝쿨로 배에서 쓰는 밧줄을 꼬아 만들 때 부르는 세마치장단의 술비소리를 비롯하여 

배가 떠나기 전 용왕에게 풍요를 기원하며 부르는 자진모리장단의 고사소리, 

노를 저어가면서 어장으로 나가는 늦은 자진모리장단의 놋소리, 그물을 당길 때 부르는 월래소리, 

고기를 퍼 올릴 때 부르는 세마치장단의 가래소리, 배가 가득 차서 돌아올 때 부르는 썰소리 등이 있답니다.


이금포(이끼미) 해수욕장은
서도의 북쪽에 위치한 작은 자갈로 구성된 해수욕장이며, 주위에 거문도 팔경 중의 하나로 후편 등대와 마주하고 있답니다.




비를 머금은 유채꽃과 녹산등대 가는길의 멋스러운 풍경을 담아보고...




작은 오솔길 콘크리트 포장길을 올라서니 눈앞에 펼쳐지는 녹산등대가 멋지게 보였답니다.

비가 내리는 흐린날씨였지만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아름다움에 반해 잠시 멈춰 사진을 담게 되었지요.








날씨가 좋았다면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녹산등대 가는길의 아름다움에 더욱 반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 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보여주는 멋진 풍경에 모두들 감탄사 연발이었지요.

탁월한 선택이라며...언제 다시 거문도를 찾게될지 모르니 하나라도 더 보고 가자며 계획한 녹산등대트레킹이었답니다.




인어상을 바라보고...

녹산등대를 다녀오고 인어해양공원으로 날머리하자고 하였지요.

오늘의 트레킹코스는 장촌마을~녹산등대~인어해양공원~서도분교~장촌리로 약2.3km에 47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녹산등대 가는 오솔길 중간중간에 '그리운 바다,성산포' 시인 이생진의 시 '녹산등대로 가는길4'를 적은 작은 팻말이

바쁜 발걸음을 멈추게하니 담아보았답니다.




녹산등대 가는길의 멋진 풍경은 진행하며 앞뒤로  펼쳐지는 아름다움에 더욱 반하게 되는듯 하였답니다.

지나온 오솔길 아래로 몽돌해변과 진행하여야할 인어해양공원및 둔덕 저멀리 동도와서도를 이어주는 거문대교모습이 일품이었지요.



 

녹산등대에 도착합니다.

녹산등대 이정표 위에서 바라보는 멋진 절경은 흐린날씨로 인해 볼 수 없는 아쉬움이었답니다.








녹산등대에서 아래로 조망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흐린날씨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보여주는 조망이 괜찮았답니다.




녹산등대

거문도에서 가장 큰 서도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무인등대로 아무도 찾지않아도 손죽도,초도,장도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을 비춰주고 있는 등대입니다.




녹산등대 전망대에서 내려서며 펼쳐지는 풍경이 삼삼하게 펼쳐집니다.

언덕위에 인어상과 거문대교 그리고 낮은 돌담길 및오솔길이 잘 정비된 산책로 모습이 조화를 이룬 멋스러움이었답니다.




인어상으로 오릅니다.




인어상을 당겨보고...












귤은(橘隱)선생이 거문도 세 섬 사이의 호수같은바다 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삼호팔경(三湖八景)"으로 그려냈는데

이곳이 그 팔경 중 하나인 녹문노조(鹿門怒潮)입니다.

서도 녹산 끝의 30~40m벼랑 아래에 바람이 일면 2~4m의 물기둥이 솟아올라 날리는 오색물보라의 모습을 녹문녹조라 표현했답니다.




인어상에 도착




인어상과 어우러진 거문대교모습




우측 녹문정 전망대입니다.



 

인어상

인어의 전설이 담긴 녹산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돌담 산책로 언덕위 절벽 위에 4.5m청동 인어상이 있답니다.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거문도 서도마을에는 사슴뿔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녹사이[] 해안가에 아주 작은 여(섬)인 신지께여가 있답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의 거문도 사람들은 

매일 새벽 1시에서 3시경 사이에 주로 신지께여 부근으로 삼치 미기리(줄 낚시)를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흐린 날은 틀림없이 조금 먼 곳에서 보면 물개 같은 형상이고, 

가까운 곳에서 볼 때는 분명히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팔과 가슴이 여실한 여인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체는 물고기 모양이었지만 상체는 사람 모양을 한 하얀 인어가 분명했다고 합니다. 

특히, 달빛 아래서의 모습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섬사람들은 그 인어를 신지께, 신지끼 혹은 흔지끼라고 불렀답니다.




'신지끼'인어는 하얀 살결에 길고 검은 생머리, 

달 밝은 밤이나 새벽이면 돌을 던지거나 굴려서 어부들을 태풍으로 부터 구한다는 전설이 구전되어오고 있답니다.




인어상에서 바라보는 풍광...








녹문정과 거문대교를 바라보며 인어상을 내려섭니다.




잘 정비된 오솔길을 걸으며  풍경이 근사하게 펼쳐집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욱 멋진 트레킹이었을텐데...








녹산등대와 인어상을 뒤돌아 담아봅니다.












녹문정으로 진행하며...




거문대교와 녹문정 정자...












고깃배와 거문대교의 어울림이었고 동도는 구름이 내려앉아 안개정국이었지요.




장촌마을과 이금포해수욕장




녹산등대방향도 금새 안개정국으로 변해버렸네요.




녹문정(鹿門亭)전망대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와 고흥 팔영산, 장흥 천관산까지 조망된다고 하는데...오늘은 꽝!




녹문정을 내려서 서도분교방향으로 이어갑니다.








거문대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서도와 동도를 잇는 사장교입니다. 

교량 길이는 560m이며 연결 도로까지 합하면 1.72km가 됩니다. 

거문도의 가장 큰 두 섬인 서도와 동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2010년 10월 22일에 기공식을 가진 후 

2015년 9월 18일에 개통했답니다.








노랗게 핀 유채꽃과의 조화가 상당히 예뻐 담아봅니다.




















서도분교




인어의 전설이 담긴 녹산등대와 인어해양공원 트레킹을 마치고 서도분교에 도착하니 

이내 콜밴이 도착하여 거문도항으로 돌아왔답니다.

가지않았으면 엄청 후회하였을 녹산등대 트레킹! 너무 좋았답니다. 강추합니다.





1박2일 묵었던 숙소를 떠나며 아쉬움이 한장 담아보고...




오전10시30분 거문도항에서 나로도항으로 무사히 나오게 됩니다.




거문도항에서 덕촌마을과 불탄봉 방향을 담아보고...




조금전 다녀온 녹산등대방향을 담아보며 거문도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하고 나로도항으로 나오게 되었답니다.




나로도항에 12시 조금지나 도착하여 소록도 탐방을 하기위해 버스에 탑승하여 이동하게 되었됩니다.

공지에 없었지만 배편 일정이 변경되어 소록도 탐방을 하기로 하였지요.


소록도는 한센병 환우의 아픔이 서린 작고 아름다운 섬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 해서 소록도라 불리는 이 섬은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4.4㎢의 작은 섬이지만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백사장이 아름다운 소록도해수욕장과 일제 시대 강제수용되었던 

한센병 환자들이 손수 가꾼 것으로 알려진 중앙공원 등 볼거리가 많은 섬입니다. 




한시간정도 탐방하는 자유시간을 주었기에 세심하게 탐방하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수확이었답니다.




중앙공원 방향으로...

전에 한번 탐방했던 곳이었기에 대충 생각이 떠올리며 회상해 보았답니다.




소록대교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네요.








애환의 추모비




국립 소록도병원 중앙공원 안내도




간략하게 탐방하여야함에...








소록도 중앙공원 동상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글이 와 닿는 느낌이었답니다.




봄꽃인 벚꽃이 흐드러지 피어 있었지요.




































비오는 날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수채화였지요.




















수호원장 동상







































소록도 탐방을 마치고 녹동항으로 이동하여 약 한시간 삼십분정도 자유시간에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지요.

단골이 아니면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바다마을'식당을 잘 알고 있다는 산객분의 도움으로 미리 예약하여 장어탕을 먹게 됩니다.

느껴보지 못했던 장어탕 맛 일품이었답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녹동항 풍경을 담아 보았답니다.
















1무1박3일 여정으로 거문도 백도 여행길에 올라 알차게 계획하여 실천하니 기쁨이 두배 되었던 즐거움!

너무 좋았답니다.

섬으로 떠나는 멋진 여행은 섬여행의 진수를 매번 느끼게하고 보여주니 찾게 되는듯... 행복했던 여정길의 발자취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