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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천상의 화원인 꽃길을 걸어 보았던 백두대간 두문동재에서 피재구간(2016년4월30일)

by 예실촌 2016. 5. 2.

두문동재~피재 백두대간 산행!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진 행복산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산행!

두문동재에서 시작하여 금대봉 그리고 수아밭령까지 이어진 천상의 화원 야생화 천국은 그야말로 환상의 꽃잔치였답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꽃이 군락을 이루어 어찌나 황홀스럽게 피어 있었던지!

그야말로 장관이었답니다.

얼레지꽃 군락이 이토록 황홀지경의 꽃밭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던 그 백두대간길을 사뿐사뿐 걸어 보았답니다.


산행코스 : 두문동재~금대봉~수아밭령~비단봉~바람의 언덕~매봉산(천의봉)~피재(삼수령)

               산행거리는 약9.7km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40분 소요 되었답니다.


금대봉(峰 1,418m)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및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용소, 제당굼샘을 안고 있는 의미 깊은 산으로 금대라는 말은 검대로, 

신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고 또한 금이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중에는 주목을 비롯하여 각종 원시림이 빽빽히 차 있고 창죽마을의 진산입니다. 

이 산과 대덕산(1,307m) 일대 126만 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한 곳으로 

그만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을 비롯해 꼬리치레 도룡뇽의 집단 서식지가 있으며 

식물도 풍부해 모데미풀·한계령풀·대성쓴풀·가시오갈피등 희귀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답니다.


매봉산 천의봉(峰 1,303m)은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과 삼수동에 걸쳐 있는 산!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지닌 산으로, 낙동정맥의 한 줄기이며, 여러 지도에는 매봉산이라고도 표기되어 있답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 줄기가 힘차게 뻗어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방향을 틀며 갈라져 

서쪽으로는 금대봉·함백산(1,573m)·태백산(1,567m)으로 이어져 낙남정맥을 이루고, 

동쪽 갈래는 아래로 뻗어 부산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을 이룹니다.


『태백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이 산봉은 남쪽 산록의 연일 정씨 묘에서 바라보면 매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이 알을 품을 때 수리가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매봉으로 불렀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정씨가에 의해서 천의봉이 작위적으로 매봉이라는 지명으로 바뀌었음을 엿볼 수 있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고냉지배추밭 풍경...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

해발 1,268m인 두문동재(싸리재)는 포장된 국도로서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개입니다. 

강원도 태백시와 고한읍을 잇는 38번 국도가 터널로 개통됨으로,

구간은 지방도로 편입되어 예전보다 오고 가는 사람과 차량이크게 줄어 한적한 도로가 되었으며, 

다만 산행을 위한 산객들만 찾는 잊혀진 고개가 되고 말았다는...











두문동재 감시초소

두문동은 고개너머 정선땅에 두문동이라는 자연부락이 있는데, 그곳으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해서 두문동재(杜門洞嶺)라 합니다.

서쪽아래 계곡에는 함백산에서 발원하는 동남천이 흐르고 있으며 이 동남천 일대 탄전이 개발되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않는 청정지역이었다합니다. 




현재 정선과 갈리는 태백선의 증산역 일대가 정선군 남면 무릉리로 선조들은 물맑고 경치좋은 이상향를 "무릉"이라 하였다하며,

또한 그 부근에 居七峴 마을이 있고,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어 고려 유신들이 不事二君의 지조를 지키려고

일곱사람이 이곳으로 숨어 들어 살면서 杜門不出하였다고 하여 '두문동(杜門洞)'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두문동재에서 좌측은 금대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고, 우측은 은대봉,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니다.

좌측 금대봉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꽃

꽃잎을 뒤로 말아올린 모습이 마치 따뜻한 봄바람에 겨운 여인이 치마를 활짝 들춘 것처럼 보여서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졌다는 조금 민망한 이야기가 있답니다.




지천에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는 얼레지...

이렇게 군락을 이룬 얼레지는 처음으로 접해 보게 되는듯...




지난 겨울 눈쌓인 이 등로를 걸었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얼레지와 개별꽃의 조화를 담아보았답니다.








얼레지라는 이름은 꽃잎에 W자 모양의 얼룩 반점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합니다.

'미역추나물'이라고도 부르는데 잎으로 국을 끓이면 미역국 맛이 난다 합니다.




갈림길에서 우측 금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대덕산, 금대봉 생태,경관보존지역인 좌측은 5월15일까지 입산통제기간입니다.




금대봉까지 500m남았다는 이정표...




탐방 안내도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는 1.3km입니다. 500m만 진행하면 금대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육산의 꽃길을 산책하듯 걸어 갑니다.

금대봉은 "검대"에서 유래 되었는데, "신들이 사는 땅"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특이 이곳의 금대봉과 은대봉의 이름은 신라 선덕여행 때 자장율사가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세운

금탑과 은탑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 옵니다.




금대봉 인증...




두문동재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쌀쌀한 공기와 바람이 제법 불어 봄이 깜짝놀라 잠깐 눌러 앉은듯 느꼈답니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

金臺峰 頂上에서 좌측으로 내림길에 자리한 고목나무샘에서 흘러 내린 물이 북동쪽 검룡소로 모이게 됩니다.

검룡소에 모여 든 수온 9도의 물은 하루에 약 2,000톤이 분출된답니다.

이 물은 정선군 임계면과 충주를 거쳐 장장515km의 여행끝에 漢江으로 흘러 들고,

동남쪽 너덜샘에서 흘러 온 물은 강원도 태백시 黃池에 모여 洛東江이 發源되는 兩江 發源峰이 바로 금대봉 입니다.




금대봉은 이웃의 대덕산과 더불어 

태백시가 자랑하는 식물의 보고로 유명합니다.(18과 480여종의 식물이 자생 -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봄이면 보도 듣도 못한 꽃들의 향연이 늦가을 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여름엔 바람과 구름이 머물고 

가을이면 현란하지는 않지만 애잔한 단풍이 맑은 물에 떠가고 겨울이면 은색의 나라가 된다.』해서 

이 산은 산행뿐 아니라 검룡소를 둘러보고 다양한 꽃과 식물을 촬영하려는 생태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동쪽은 매봉산(1,303m), 남쪽은 함백산(1,573m), 북쪽은 대덕산(1,307m)으로 둘러싸인 면적 약 38만 950㎡의 지역를 

1993년 환경부가 강원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답니다.




금대봉 정상 모습...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 이어지는 1.3km능선을 싸리재 또는 '불바래기 능선'이라고 부르는데,

예전 화전민들이 산 아래에서 놓은 불을 이 능선에서 맞불을 놓아 진화한데서 유래된 이름이라 합니다.




한강 발원봉인 금대봉 입니다.




얼레지는 잎이 얼룩덜룩 무늬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순 우리말 이름입니다.












숲속에 빛이 들기 시작해야 밤새 오무렸던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듯이, 황진이가 치마를 뒤집어 쓰듯이, 뒤로 활짝 젖혀져 있는 꽃잎을 만나게 됩니다.












금대봉에서 피재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꿩의바람꽃과 함께 얼레지꽃이 멋스럽게 피어 있었네요.




꿩의바람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슬그머니 다가왔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아픈사랑을 간직한 '꿩의바람꽃' 입니다.








꿩의 바람꽃은 순백의 꽃잎을 활짝 펼친 모양이 꿩의 발자국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피나물

줄기를 꺾어보면 피를 닮은 붉은 진액이 흐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데, 꽃 색깔은 더없이 샛노랗답니다.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 여름매미꽃이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봄나비'입니다.












활짝핀 꿩의바람꽃...




현호색

현호색은 쌍떡잎식물로 양귀비목 현호색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산 아래의 계곡이나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자생합니다.

현호색의 꽃말은 보물주머니입니다.




노랑무늬 흰붓꽃


수아밭령

한강 발원지 검룡소가 있는 창죽마을과 낙동강 발원지, 황지사람들이 대간능선을 넘어 교류했다는 수아밭령은

 "수화전령(水禾田嶺)"이라고도 부르는데,수화전령이란 "논을 넘어 가는 고개" 라는 의미입니다.
























황지연못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이못에서 솟아나는 물이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됩니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와 중지, 하지로 구분되며 1일 약 5,000톤의 물이 용출되어 상수도 취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합니다. 


이곳에 살던 황부자가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두엄을 퍼 주어 이에 천지가 진동하면서 집터가 연못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이곳은 한국명수 100선 중의 한 곳이기도 합니다.







비단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은 흐릿하게 보였답니다.























비단봉 인증...








비단봉(1,281m)

비단봉 남사면은 절벽이며 정상은 암봉으로 단아하게 생긴 정상 표지석이 있답니다.

오늘 산행중 조망이 제일로 좋은 비단봉인데, 아쉽게도 조망이 열리지않았답니다.












비단봉을 지나 곧이어 매봉산 가는길의 고냉지배추밭을 만나게 됩니다.




늦통목이재와 바람의 언덕인 매봉산 풍력단지의 봄 풍경입니다.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휴!




고냉지배추밭을 가로질러 진행을 하였답니다.

















강풍의 거센바람을 헤치며 풍력단지로 올라서게 됩니다.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매봉산 표지석

































천의봉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고냉지배추밭...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강원 태백시 매봉산 정상부 능선을 따라 광활한 채소밭 사이로 커다란 풍력발전기 8기가 이국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곳으로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풍광과 바람의 언덕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온통 초록색으로 덮인 채소밭 사이사이로 거대한 하얀 풍차가 천천히 돌고 있는 모습은 

낭만적이고도 아주 멋진 풍광을 자아냅니다.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휴! 날아갈 정도의 거센바람이었답니다.




























매봉산 (천의봉)에 도착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 중의 한 산으로, 

서북쪽에 대덕산(, 1,307m), 서남쪽에 함백산(, 1,573m), 동쪽에 육백산(, 1,244m) 등이 솟아 있답니다. 

산정 부근에서 북쪽 사면의 1,000∼1,250m 사이에는 고위평탄면이 넓게 나타나는데, 

이곳까지 도로가 가설되어 있으며 고랭지채소의 재배가 대규모로 행하여지고 있답니다.



매봉산은 북쪽으로 금대봉·비단봉·천의봉, 동쪽으로 태백시와 백병산·면산·묘봉으로 이어진 낙동정맥입니다.

옛날부터 삼척시 하장면 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제일 높게 보이는 산으로 흔히 낙동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답니다.

남쪽으로 중함백산, 서쪽으로 백운산·두위봉 등이 보이고 백두대간 종주코스의 한 구간을 이루고 있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력단지
















매봉산을 내려서며...




작은피재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백두대간을 벗어난 또 하나의 맥은 영동과 영남을 이으면서 장대하게 흘러 울산 가지산을 지나 

태평양의 한편 부산 몰운대에서 바다로 잦아듭니다. 































백두대간 낙동정맥 표석...












삼대강(한강, 낙동강, 오십천)꼭지점 조형물




피재로 내려섭니다.




날머리 피재에 도착...




삼수령을 정점으로 매봉산 방향으로 오른쪽에 내린 비는 한강으로 흘러 서해로 가고, 왼쪽에 내린 비는 낙동강으로 흘러 남해로, 

그리고 뒤쪽과 왼편에 내리는 비는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갑니다.








삼수령(三水嶺, 피재)

높이 935m로,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입니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합니다.



 

백두대간길 두문동재~피재로 이어진 산행길!

바람난 여인의 얼레지꽃과 바람의 언덕 풍력단지에서 원없이 바람맞으며 진행하였던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천상의 화원 금대봉! 장관이었던 야생화 군락 또한 멋스럽게 감상하며 즐겼던 행복산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