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체계산, 남원 책여산
이번주는 산행지 결정을 하지못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수요일이 지나 제1후보지로 정해놓았던 책여산으로 떠나보기로 합니다.
전날 백두대간길 두문동재에서 피재까지 이어지는 산행에서 천상의화원이 장관으로 피어있던 얼레지꽃 군락을 제대로
감상하는 행운이었네요.
산행코스 : 책암교~금돼지굴봉~당재~순창 책여산(송대봉)~황굴~장군봉~칼바위능선~괴정교~남원 책여산~구송정체육공원
산행거리는 약9km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1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책여산(冊如山 342m)은
순창의 3대 명산으로 일컫는 책여산은
섬진강 변에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 놓은 형상을 닮아 붙은 이름입니다.
지도상의 화산(송대봉: 341m)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구분했답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나 「지형도 1:25,000」에 나와 있는 화산은
산의 들머리인 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 옹바위 전설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犀牛遊川),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 형상을 하고 있답니다.
화산(花山)은 이 산의 기묘한 바위들을 꽃으로 비유해 붙인 이름입니다.
신기한 전설을 담고 있는 채계산
전북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여자의 비녀처럼 섬세하고 그림처럼 아름답다하여 일명 화산(華山)이라 하고
또 산의 형상이 마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다하여 책여산(冊如山)이라고도 합니다.
산 아래에는 맑은 섬진강이 흐르는 병풍처럼 아름다운 석산(石山)입니다.
산 중턱에 큰 바위가 툭 튀어나와 있으며, 그 바위 밑에는 큰 굴이 있는데, 이 굴이 바로 전설에서 전하는 세칭 금돼지굴입니다.
책여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의 북동쪽으로 교룡산, 동쪽으로 문덕봉·삿갓봉·고리봉 능선과 섬진강변의 풍경...
신사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탄천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들머리 책암마을 책암교에 오전 10시45분 도착합니다.
산행준비 후 간단하게 몸을 풀고 본격적인 산행에 임하게 됩니다.
책바위
이천서씨 표지석 옆 책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책바위를 담아봅니다.
조금 올라서 다시 책바위를 담아보고 건너편 책여산 들머리로 이동을 합니다.
책암마을 표지석
책암교
88고속도로 다리 아래에서 본격적인 책여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어제의 날씨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스산하기만 했는데, 오늘은 완전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운 날씨였답니다.
다리아래에서 올라서면 부드러운 육산으로 걷기좋은 등로에 푹신하기까지 하였고 등로옆으로 소나무들이 줄지어
산객을 반겨 주었답니다.
솔향 가득한 피톤치드향에 코평수를 마음껏 늘려 보았답니다.
등로옆 각시붓꽃이 지천으로 ...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담아본 풍경...
조금 당겨 담아보고...
편안한 송림속을 걷는 힐링산행이 쭈욱 이어지게 됩니다.
순창군 유등면 무수리와 남원시 대강면 입암을 넘너들던 고개인 무수재를 지납니다.
화산옹바위
무량사에서 진행하면 볼 수 있었던 화산옹바위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다녀오지 못해 펌해 올려 봅니다.
화산옹이 가진 이상한 능력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 천재지변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거대한 흰 바위가 있는데,
높이가 6자가 넘고 그 형상이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과 같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러오고 있답니다.
얼핏 보면 늙은 사람과 같다 하여 화산 늙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화산옹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것은 그 해 풍년이 들려면 색깔이 희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반대로 흉년이 들려면 색깔이 검은 색을 띄게 된답니다.
또, 큰 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 인명의 피해가 많은 해에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띄게 되며,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에는 붉은 색깔을 띄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88고속도로와 섬진강변...
진행하여야할 금돼지굴봉과 순창책여산 그리고 남원책여산을 바라봅니다.
하늘색이 무척 고왔는데, 사진은 별로였다는...
335.1봉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335.1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시원스런 조망...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숲길 힐링산행...
심심찮게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순창군 적성면 풍경이 삼삼하게 펼쳐집니다.
금돼지굴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우회로가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으니 올라봅니다.
산 중턱에 큰 바위가 툭 튀어나와 있으며, 그 바위 밑에는 큰 굴이 있는데,
이 굴이 바로 전설에서 전하는 세칭 금돼지굴입니다.
바위가 금돼지를 닮은듯...ㅎㅎㅎ
이렇게 직등하여 금돼지굴봉에 도착합니다.
송홧가루의 멋을 담아보고...
금돼지굴봉(322m)
정상석도 없는 금돼지굴봉, 함께 진행했던 산우님이 정상표지를 하여 담아봅니다.
금돼지굴의 전설
옛날 아래에 있는 적성현(縣)에 부임한 원님들이 하나같이 모두 부인(婦人)들이
가끔 행방을 감추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자 적성원님이 부인의 치마에 명주실을 달아놓았다합니다.
비바람 몰아치던 어느 날 부인이 사라졌고 명주실을 따라가 확인한 결과 책여산 부근 굴에서 금돼지가 부인을 희롱하고 있었답니다.
이에 기지를 발휘해 금돼지를 죽이고 부인을 구했다는 허무한 전설이 있답니다.
금돼지굴봉 인증...
河陽許氏 묘가 점령하고 있는 금돼지굴봉입니다.
금돼지굴봉을 내려서 당재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당재로 내려서는 철계단...
금돼지굴봉 내림 철계단에서 바라본 순창 책여산입니다.
철계단을 내려서고...
옥녀꽃대
체육시설이 있는 당재입니다.
이정표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송대봉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이곳에서 황굴방향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순창 책여산인 송대봉을 올랐다가 황굴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으니
송대봉으로 먼저 진행을 이어갑니다.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목책계단이었다는...ㅠㅠ
송대봉으로 진행하며 뒤돌아본 금돼지봉...
당재에서 오르는 등로모습...
기이하게 생긴 바위
철계단을 올라서면...
송대봉에도착
정상은 10여m 철계단을 다시 올라야... 정상으로 향합니다.
바위와 어우러진 멋진 조망에 담아보고...
순창 책여산 송대봉에 올라 인증을 합니다.
송대봉, 화산,순창 책여산 이렇게 세개의 이름으로 불리는 송대봉에는 정상석은 없고 테크목만 설치되어 있답니다.
채계산처럼 많은 전설과 수식어가 붙은 산도 드뭅니다.
예컨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고시된 지명은 화산입니다.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그곳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으며 적성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합니다.
진행한 금돼지굴봉과 섬진강변 풍경...
채계산의 북동쪽으로 교룡산, 동쪽으로 문덕봉·삿갓봉·고리봉 능선,
북쪽으로는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무량산 그리고 적성강과 적성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답니다.
2014년 무량산 그리고 용궐산 연계산행을 다녀왔답니다.
전망테크에서 진행하여야할 장군봉과 남원 책여산을 바라봅니다.
좌측으로 적성들녁과 수태극을 그리며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그리고 멋드러진 산군들을 바라봅니다.
시원스런 조망이 오늘 책여산 산행에서 으뜸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다시한번 그 아름다운 멋을 담아봅니다.
적성들녁과 멋드러진 산마루금에 반해 연신 담아 보았네요.
지난해 다녀온 곡성 동악산, 형제봉 라인도 이곳 어디엔가 있을테지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멋스러운 풍경을 담아 보았지요.
순창군과 남원시의 경계에 있는 풍악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비홍산에서
서쪽으로 뻗어온 산줄기가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에 가로막혀 멈춘 곳에 채계산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예로부터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으로 불려왔답니다.
아는산벗님 이시지만 혹시나 해서 뒷모습을 배경으로 담아봅니다.
송대봉을 내려서며 아쉬움에 다시 한번 담아보고...
송대봉은 최영 장군과 인연이 깊은 산봉우리입니다.
최영장군이 장수군 산서면에 있는 치마대(馳馬台)에서 화살을 날린 후 말을 달려 이곳에 도착했는데 화살이 눈에 띄지 않았다합니다.
말 위에서 활의 시위를 당기고 말을 달리면 말이 화살보다 먼저 가거나 표적에 거의 동시에 도착하는 것이 예사였답니다.
화가난 최영장군은 늦어빠진 말은 필요 없다며 자신이 타고 온 용마(龍馬)의 목을 베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의 목을 벤 후에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자신의 경솔함을 크게 후회했다합니다.
송대봉을 내려섭니다.
산 정상부에 조릿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네요.
장군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황굴갈림길 못미쳐 점심상을 펼쳤답니다.
시원한 냉막걸리가 최고의 점심상이었다는...ㅎㅎ
유난히 많았던 소나무였지요. 괴산의 성불산에 버금가는 멋드러진 소나무가 많았답니다.
이곳 장군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에서 좌측 황굴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황굴을 다녀오는데 대략500m정도 됩니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었지요.
조금전 당재에서 황굴로 진행하게 되면 되지만 송대봉을 올랐다가 진행을 하여야하는 불편함이지요.
목책계단을 올라서면...
이렇게 커다란 바위가 나오고...
다시 진행을 이어가면...
적성들녁과 섬진강변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전원풍경을 감상하게 됩니다.
드디어 황굴입니다.
화산에 있는 황굴은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위해 공부하였던 곳으로,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암자가 있었으나 폐허가 되었다합니다.
다시 장군봉으로 향하기위해 되돌아 갑니다.
장군봉으로 오르는 철계단...
이곳을 오르면 오늘 책여산의 하이라이트 구간이 펼쳐지게 됩니다.
채계산의 물줄기는 섬진강의 원류인 적성강에 합류되어 광양만에서 남해로 흘러듭니다.
채계산을 휘돌아가는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에는
조선 시대에 중국 상선들이 복흥의 도자기, 적성의 옥 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많이 드나들었다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서 채계산에 쇠말뚝을 박기도 하였답니다.
채계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송대봉을 지나 장군봉에서 바위가 칼날처럼 이어지는 칼날 능선이 제법 멋지답니다.
좌우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이 압권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사용했을 것 같은 밧줄이 바위에 묶여 있답니다.그 때는 등골이 오싹함의 스릴을 만끽하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림같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아주 멋졌답니다.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과 유등면, 적성면, 동계면을 거쳐 흐르는 섬진강은
진안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하동 포구까지 196.36㎞(500리)에 이르는 아름다운 강으로,
순창군에서는 3.93㎞(70리)에 걸쳐 흐른답니다.
뒤돌아 담아본 풍경입니다.
철 테크를 지나면 산불감시초소와 장군봉입니다.
장군봉(330m)
장군봉 바위암봉에 올라 진행한 철 테크길과 어우러진 풍경을 담아봅니다.
다시한번...
장군봉 암봉에서...
오랜 세월동안 암석지층이 융기와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형성된 모양이 특이한 좁은 칼등 능선이 형성되어 있어
높지 않는 산이지만 이러한 풍광 때문에 주변 산들에 비해서 명산으로 손꼽히는 채계산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괴정리와 평남리에서 바라보면 암벽 층이 마치 책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모습이라서
옛날부터 책여산(冊如山)이라 하였다고 하는 책여산의 하이라이트 구간...
천길 낭떠러지 절벽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답니다.
멋드러진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는 더없이 좋았답니다.
보면 볼수록 그림같은 풍경 이었답니다.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암릉이 매우 아름답고
용아 장성(龍牙長城)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많은 채계산입니다.
최영(崔瑩) 장군이 무술을 익혔다는 유서 깊은 산이기도 한 책여산!
화산은 순창과 남원을 잇는 국도 13호선과 국도 24호선을 사이에 두고
남원 책여산과 순창 책여산(화산·송대봉)으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이 두 산을 모두 책여산이라고 부른답니다.
작지만 옹골찬 제법 구색을 갖춘 책여산 입니다.
암릉의 정점이 칼날처럼 날카로워 칼바위라 불리며 날아 다니는 새들마져 위태로워 앉기를 꺼려했다는 아슬아슬한 암릉과
암릉 사이로 분재같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멋드러진 길이 있는가 하면
눈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물과 바둑판 같이 경지정리가 잘 된 들녁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이 이름 난 큰 산에 못지 않은 곳이기에
이곳을 다녀간 산꾼들은 순창의 작은 용아장성이라 한답니다.
진행하여야할 남원 책여산을 바라봅니다.
아찔한 암릉구간에서 내려다본 산과 강 그리고 괴정리 들녁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었답니다.
연신 담아보는 즐거움이었다고나 할까요.
겹겹히 쌓은 절벽의 책같은 모양이 책여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게 실감나는듯 하였답니다.
진행하며 가끔 뒤를 돌아봅니다. 그 또한 멋진 풍경으로 다가오니 담아 보았지요.
추락 위험구간 이라는 표시였지만 신경만 쓴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구간입니다.
계속된 칼바위 능선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바위가 미끄럽지 않았고 찰싹 달라붙는 느낌이었답니다.
칼바위능선을 내려서 순창 책여산 산행을 마치고 괴정교 방향으로 남원 책여산으로 향합니다.
괴정교로 진행하며 도로에서 올려다 본 남원 책여산...
괴정교가 끝나는 지점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답니다.
선답자의 시그널이 달려 있는 곳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약간의 된비알로 이어지는 등로를 진행하게 됩니다.
남원 책여산으로 진행하며 전망이 열리는 곳에서 뒤돌아본 장군봉입니다.
조금 당겨보고...
두꺼비바위를 지나고...
요상히 생긴 바위를 지나 약간의 오름을 이어가면...
드뎌 남원 책여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남원 책여산에서 하산하며 바라본 우측 노적봉~풍악산 능선입니다.
날머리인 구송정체육공원이 구송정2교 건너 보였답니다.
동계면 일대의 풍경이 삼삼하게 눈에 들어 왔답니다.
밤나무 단지를 지나 동계마을 구송정 체육공원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동계마을 들녁의 풍경... 모내기가 한창이었답니다.
구송정2교 건너 좌측 구송정 체육공원이 날머리 입니다.
날머리에 도착하여 웃옷을 벗고 콸콸 나오는 수도에서 시원하게 등목으로 하루의 흘린땀을 씻으며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졌던 책여산 산행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산행거리가 9km밖에 안되는 거리이지만, 오르내림이 있었고 칼바위 능선에서의 여유시간에
생각했던 것 보다 만만치 않은 산으로 예상보다 많은시간이 필요하답니다.
구송정체육공원에 '탄생'이라는 주제로 남녀의 상징인 조형물이 있어 담아 봅니다.
구송정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에 자리한 구송정(九松亭)은
조선 숙종 때 당시 서호마을에 살고 있던 70세 이상 된 노인들이 소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구송(九松)은 아홉그루의 소나무를 말합니다.
그들의 모임이 구노회(九老會)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문과 서예 그리고 만담, 시창 등에 능했던 노인들은 이곳에 모여 세상을 등지고 오직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다 합니다.
달밝은 밤, 물에 비친 노송(老松)의 모습, 계절 따라 모여드는 철새, 그리고 송죽(松竹)의 기상이 넘치는 이곳은
순창군 관광의 백미로 꼽힌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서호주민들이 뜻을 모아 1975년 구송정(九松亭) 공원을 세웠는데,
매년 여름철이면 울창한 숲과 물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3시30분에 하산완료하여 서울로 귀경한다 하였으나 더운날씨에 체력소모가 많다보니 후미가 내려오지않아 30분정도 연장하여
오후4시에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시원스런 조망이 압권이었던 순창 채계산과 남원 책여산!
후회하지않는 발걸음 이었고, 다시 찾고싶은 멋진 산이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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