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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연분홍 꽃길에 남은 봄의 추억여행! 강화 고려산 진달래산행(2016년 4월17일)

by 예실촌 2016. 4. 20.

강화 고려산


금요무박으로 떠났던 비금도 섬여행을 마치고 기상상황이 좋지않아 목포항으로 나오다보니  밤늦게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튿날인 4월17일 강화 고려산으로 떠나는 진달래축제 산행이 예약되어 있었구요.

아침 5시 알람소리에 눈을 떴지만 피로가 풀리지않은 탓에 비몽사몽이었네요.

밖에서는 빗소리가 제법 크게 들렸고, 이를 어찌하면 좋단말인가?

마음같아선 쉬고싶은 심정이었지만, 약속을 이행하는게 신념이었기에 천근만근의 몸을 이끌고 사당으로 나가게 됩니다.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315암봉~낙조봉~낙조대~적석사~고인돌군~진달래군락지~백련사~청련사~국화리 마을회관

                   산행거리는 약9.8km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강화 고려산(山 436m)은

인천광역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에 걸쳐 있는 고려산! 

4월 중순이면 한창 물이 오른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산허리를 감싼답니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고려산의 옛 명칭은 오련산().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오색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한 후 

오색 연꽃을 공중에 날려 떨어진 곳에 각각 적련사(적석사)와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답니다. 

지금은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만 남아 있는데 진달래 산행은 대개 이 세 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산에서 인근 낙조봉(343m)으로 가는 능선에는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답니다.

 


진달래군락지... 

지난밤 비바람을 견디고  고려산 천지를 진분홍, 연분홍빛으로 수놓은 멋!




미꾸지(산화)고개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안내판...

사당에서 오전7시2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미꾸지고개에 오전9시30분경 도착을 합니다.

많은 산객들로 북적이는 미꾸지고개에서 이내 산행준비하여 출발하게 됩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쌀쌀한 기운을 느끼며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진달래 축제 행사장 안내도

2016년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4월12일부터 4월26일까지 열리고 있답니다.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루어진 고려산!

전날 내린비로 인해 상큼함이 묻어나는 아침풍경 이었다고나 할까요.




우측으로 고려저수지 뒤로 바다건너 석모도가 흐릿하게 보였답니다.





제법많은 산객들이 고려산을 찾았네요.




비온 후 상큼함은 있었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했답니다.








고려사 갈림길




315암봉으로 이어갑니다.








고려저수지와 석모도를 바라봅니다.








좌측 낙조봉과 아래는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낙조대...




낙조대를 조금 당겨 보았지요.




조금 더 당겨 보았구요.




낙조봉 아래에서...




낙조봉(落照峯, 343m)

적석사의 낙조봉은 서울 경북궁을 기준으로 직선을 그어 정 동쪽이 모래시계의 정동진에 비하여 정 서쪽인 정서진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지로 유명합니다.

적석사는 이런 연유로 지난 1999년부터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열고 있고, 마니산, 혈구산, 고려산,봉천산, 덕정산, 별립산, 화개산

해명산의 연화 8엽에 둘러싸였으니 부처님을 모셔야 한다고 해서 낙조대에 야외 법당을 조성하고 해수관음보살상을 모셨답니다




일명 정 서진으로 불리는 낙조봉에서 별립산을 바라봅니다.




지나온 315암봉과 미꾸지 방향...








고려산 정상과 우측 고비고개및 혈구산으로 이어지는 산 그리메를 담아보고...




낙조봉에서 낙조대 보타전으로 내려섭니다.








낙조대 해수관음보살상...




낙조봉 아래에 있는 낙조대 해수관음보살상...








강화8중 으뜸이라는 낙조대에서 펼쳐지는 풍광입니다.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입니다.




낙조대에서 315암봉을 바라보았답니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적석사 그리고 고려산 정상과 고비고개및 혈구산이 그런대로 멋지게 보였답니다.



 

적석사로 내려서며...








적석사에 도착...








적석사 대웅전과 부부나무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는데, 

그는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합니다.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세웠고...




적석사는 

태고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관음기도 도량으로 1600여 년 전인 고구려 장수왕 4년(AD416년)에 창건된 전통사찰입니다. 

사적에 따르면 인도에서 오신 천축조사께서 고려산 정상의 오련지()에서 연못에 핀 다섯 송이의 연꽃을 꺾어 

신통으로 하늘에 날렸는데 그 연꽃들은 제각기 다른 장소에 떨어졌고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청련사, 백련사, 흑련사, 황련사와 더불어 적련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적련사는 현재의 적석사이고,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절 이름에 있는 적()자로 인해 산불이 자주 일어난다고하여 이름을 

적석사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답니다.








감로정...




적석사의 창건과 더불어 그 역사를 같이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웅전 동편 돌 틈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감로정이라고 하는데 

맛은 차고 달며, 나라에 무슨 변란이 있거나 흉년이 들면 물이 마르거나 갑자기 흐려져 마실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갈림길로 오르는 등로...




적석사를 뒤돌아 담아봅니다.




낙조봉에서 내려오는 억새밭...




갈림길(적석사, 낙조봉, 고려산 정상)




고천리 고인돌군

고려산(해발 436m)의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350∼250m 지점에 18기의 고인돌무덤이 흩어져 있답니다.
우리나라 고인돌무덤이 분포하는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고인돌모덤들은 무너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그 중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북방식 고인돌무덤은 덮개돌의 크기가 가로 3.35m, 세로 2.47m, 두께 0.65m입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암석에는 고인돌무덤을 만들기 위하여 돌을 떼낸 흔적이 남아 있답니다. 




고인돌무덤




내가면 갈림길

두번째 고인돌군을 지나 내가면 갈림길을 지나게 됩니다.








이제부터 진달래 군락지가 펼쳐집니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고려산을 찾았는지... 인산인해로 진달래와 어우러진 사람꽃이었다고나 할까!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을 견디고 또한 지남밤 비바람을 견뎌낸 진달래가 고려산 천지를 진분홍빛으로 수놓았습니다.
고려산 진달래는 4백고지가 넘는 산에서 꽃을 피웁니다. 

결코 낮지 않은 산이기에 이를 보기위해 애를 쓴 사람들의 감동은 더욱 큰 울림이 되어 오시는 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듯 했답니다. 

천년의 역사가 깃든 고려산에서 아름다운 진달래도 보시고 강 건너
북녘하늘도 감상하시면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가득 담아가기 위해 이곳 고려산을 찾았을까?



 





진달래를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탐스럽게 핀 고려산 진달래 가지로 꽃 방망이를 만들어 앞서가는 여성의 등을 치면 사랑에 빠지고 

남성의 머리를 치면 장원급제 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답니다.








진달래의 꽃말은 절제, 청렴, 사랑의 즐거움 입니다.




진달래는 약간 그늘지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답니다. 

가지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도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답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가 피는 봄의 모습이 그런대로 보기 좋았답니다. 




인산인해를 이룬 사람들로 인해 테크계단길에서 군부대가 있는 정상까지 짧은거리를 무려 30분정도 소요되었나 봅니다.

아예 움직이지 않았으니까요.




















고려산 정상을 알리는 정상목...
















정상에서 진달래군락지를 바라봅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우러진 진달래군락지 모습입니다.




























어찌나 사람이 많았던지...휴

고려산 정상에 12시 조금넘어 도착합니다. 

오후2시30분까지 국화리마을회관 주차장으로 하산하면 된다하여 백련사를 들렸다가기로 합니다.

























고려산 오련지

현재 고려산 주변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오백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한때는 이곳에 자리한 연못을 오련지라고도 하였으며 산이름을 오련산으로, 

다섯 개의 사찰을 하나로 묶어 오련사라고도 불렀으며 후에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답니다. 








백련사로 내려섭니다.












백련사

고구려 장수왕 4년 병진(서기416)에 고려산을 답사하던 천축조사가 

이 산 상봉 오련지(5개의 연못)에 오색연화가 찬란히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오색 연꽃을 채취하여 공중에 날려 그 꽃잎이 떨어진 곳마다 가람을 세웠는데 이곳은 그 중 백련이 떨어진 곳에 세운 절입니다.







백련사 흰 진달래...




























섹스폰 연주를 하기전에 슨미 한분이 기타를 치며 팝송을 어찌나 잘 부르시던지...

한참동안 감상하며 즐겨 보았답니다.








백련사를 내려서며...








청련사로 이어갑니다.
































청련사

416년(고구려 장수왕4)에 천축조사가 강화읍 서쪽 고려산 기슭에 창건한 조계종 사찰로 강화 유일의 비구니절입니다.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는데 

그는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답니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 흑색 연 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다합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가 피는 봄의 모습도 좋지만 백련사, 적석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고려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연개소문에 관한 구체적인 전설이 있는 장소입니다. 

고려산 인근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련지에서 말에 물을 먹였다고도 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국화저수지

국화리 마을회관 주차장에 도착하여 고려산 진달래 산행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고려산을 바라봅니다.




고려산 진달래 산행을 마치고 강화풍물시장으로 이동하여 강화의 명물 밴댕이 무침과 바지락 칼국수 등

푸짐한 먹거리로 뒤풀이하고 오후4시30분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답니다.

진달래축제기간에 찾아갔던 고려산! 그런대로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