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년 산행

백두대간길 삼수령~건의령~푯대봉~덕항산~예수원~하사미동(2016년 4월23일)

by 예실촌 2016. 4. 24.

피재~덕항산~예수원

백두대간 산행!


4월 넷째주 백두대간 산행이 있는 주말! 

수요일부터 토요무박으로 진행하는 월출산 산성대코스가 계속해서 아른거렸던 시간들이었네요.

1호차는 만차이고, 2호차 20명이상이면 진행한다 하였는데.... 아쉽게도 성원부족으로 취소되어 백두대간산행에 충실하게 되었다는...

주말 황사가 밀려온다는 예보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암튼 월출산 산성대코스는 계속해서 눈여겨 보기로 합니다.


산행코스 : 피재(삼수령)~건의령~푯대봉~석희봉~1,017봉~1,055봉~구부시령~덕항산~쉼터~예수원~하사미동

               산행거리는17.06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48분 소요되었답니다.


덕항산(山 1,071m)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하장면() 사이에 있는 산!

덕항산은 덕메기산으로도 불린답니다.

태백산맥 줄기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룹니다. 

북쪽에 두타산(:1,353m), 남동쪽에 응봉산(:1,303m)이 있고 

서쪽에 삼봉산(三峰山:1,232m), 동쪽에 깃대봉(802m)등이 솟아 있으며 지극산과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답니다. 

동쪽 비탈면은 경사가 가파르나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합니다. 

 동남으로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펼쳐져 있고 하늘로 우뚝 솟은 많은 촛대봉 외에 깎아놓은 듯 반듯한 암석과 

거대한 암벽들이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있답니다. 


계곡을 따라 동쪽으로 약 12Km 길이의 무릉천이 흘러 오십천()에 합친답니다.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답니다.

태백시 하장면 반천리()와 조탄리() 사이에 형성된 평탄면에는 돌리네 지형이 발달되어 있답니다. 

지극산을 마주보고 북사면 산중턱에 있는 대이동굴(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서, 

동굴 일대는 군립공원이자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1~223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전형적인 경동지괴(傾動地塊)지형으로 기암절벽과 초원이 이루어져 있으며 갈매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큰재세굴 등

석회동굴이 많이 소재하고 대이동굴 군립공원(1996년 지정) 구역내인 점 등을 고려 100대명산으로 선정 되었으며,

약4~5억년 전에 이루어진 길이 6.9km, 천장높이 30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동굴인 환선굴(幻仙窟:천연기념물 제 176호)이

유명하답니다.




석희봉을 지나며... 봄의 기운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찰나의 백두대간 덕항산구간이었다는...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기분좋은산행' 산악회버스는 신제천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들머리인 피재(삼수령)에

오전10시40분경 도착을 합니다.

산행준비하고 모처럼 단체인증사진을 삼수령 표지석에서 담고 산행이 시작되었지요.




삼수령(三水嶺, 피재)

높이 935m로,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입니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 하나의 이름이 전하는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합니다.
















삼수령

강원도 태백시 적각동에 있는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분수령입니다.

좌측방향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1.6km), 우측방향은 삼수령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표시입니다.








산소도시 태백... 태백시 관광안내도...




정상에는 전망대 구실을 하는 정자각과 조형물이 있고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이곳을 통해 좌측으로 분수령목장을 지나 천의봉(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은 

다음 주에 싸리재에서 부터 시작되어 금대봉~은대봉~매봉산으로 이어져 이곳 피재로 하산하게될 예정입니다.




이 피재 고개에 내린 비가 한 줄기는 한강으로 흘러 서해로 가고, 한 줄기는 낙동강으로 흘러 남해로, 

또 한 줄기는 오십천으로 흘러 동해로 가는 분수령이어서 삼수령이라 부른답니다. 

백두대간에서 맥을 갈라 영남의 등줄기가 되었다가 부산 몰운대에서 맥을 내리는 

‘낙동정맥’ 분기점도 피재에서 매봉산 가는 지근거리에 있답니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도 지척에 있고 낙동강 발원지 황지도 고개 아래 태백에 있어 피재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가족이 대지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답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삼수령()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답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 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삼수령만이 전해주고 있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수령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삼수령에서 북류하는 골지천은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남한강을 이루어 황해에 이르게 되며 남류하는 황지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천동굴(하천수가 바위를 뚫어 생긴 동굴)인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에 이르며 

 동류하는 오십천은 청정해역 동해에 이른답니다.




三水亭 정자...




매봉산에서 건의령까지 총 7km구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한 구간이라는 설명입니다.




이곳에는 이제 막 봄이 시작되는듯...

진달래가 한창이었고, 연초록의 물결은 아직 남아있는 겨울의 앙상함에 늦어지는듯한 모습이었답니다.




건의령으로 내달리며 삼수령으로 이어지는 도로 그리고 낙동정맥의 시작점 방향을 담아봅니다.




삼수령에서 400m진행하여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삼수령에서 건의령까지는  6.5km가량 된답니다.




언제나처럼 내달리는 산벗님을 따라갈 수 없으니 후미에서 천천히 진행을 하게 됩니다.




삼수령에서 800m진행한 노루메기입니다.

이곳 임도에서 좌틀하여 통나무계단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건의령까지 5.7km남았다는 이정목이구요.




캬! 이토록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백패킹을 즐기는 산객의 뒷모습을 담아봅니다.




남자한명 그리고 여자 두명이 대단한 열정이었다는 생각이었지요.

나야 뭐! 엄두조차도 못내겠지만...ㅎㅎ




등로 좌측 전망바위에 올라 담아본 풍경...

건의령으로 진행하며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상사미동과 좌측 가덕산입니다.








색깔이 고운 진달래꽃이 가슴뻥뚫리는 아름다움이었기에 담아보았네요.




가끔씩 나타나는 멋스러운 노송 그리고 야생화와 어우러진 모습에 지루함을 달래 봅니다.








아직은 초봄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다는 생각이었네요.








건의령에 도착합니다.

태백 상사미에서 삼척 도계로 넘어가는 고갯길입니다.








건의령 생태복원 통로

해발840m 건의령과 그 아래는 건의터널입니다.




이 고개는 고려말 삼척으로 유배를 온 공양왕이 근덕 궁촌에서 살해되자 

고려의 충신들이 이 고개를 넘으며 고갯마루에 관모와 관복을 걸어 놓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며 

고개를 넘어 태백산중 함백산(咸白山·1573m), 금대봉(金臺峰·1418m)아래로 을 숨겼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서 

관모를 뜻하는 건(巾)과 관복을 뜻하는 의(衣)를 합쳐서 건의령(巾衣嶺) 또는 한의령(寒衣嶺)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답니다.




백두대간 등산안내도(건의령~댓재구간)

지금은 터널을 뚫어 태백과 도계를 연결하는 신작로가 나 있지만, 고려 유신들의 전설과 함께 건의령을 지키고 있답니다.




푯대봉삼거리

건의령에서 1.1km진행한 푯대봉삼거리입니다. 대간길은 덕항산 방향으로 우틀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100m지척에 있는 푯대봉 정상인증을 하기위해 직진합니다.




푯대봉 풍경입니다.

좌측 무인카메라 설비와 정상입석입니다.




1,009m푯대봉인증...








조망이 전혀없는 푯대봉... 정상인증을 하고는 다시 푯대봉 삼거리로 되돌아 갑니다.




푯대봉삼거리로 이동하며...




이곳 푯대봉삼거리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구부시령까지 5.5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납니다.




등로옆 가끔씩 나타나는 명품소나무를 담아봅니다.




심심찮게 나타나는 백두대간 (건의령~ 댓재구간) 안내도




오늘 만났던 소나무 중 으뜸이었다는 생각이네요.




푯대봉 갈림길에서 1,162봉에 이르기 까지 고만고만한 3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리며 고산의 정취와 

곧게 뻗은 적송들 그리고  아름드리 참나무 군락지를 지나면서 백두대간 길의 아름다움을 느꼈보았답니다.



 

구부시령까지 4.5km 남았답니다. 지루하지 않도록 이정표가 잘 되어 있었다고나 할까요.
















한내령에서 바라본 풍경...








진달래 색이 유난히 고왔다는 생각이었네요.



 

아무런 표식조차 없는 석희봉

트랭글에서 뺏지를 획득했다는 알림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쳐버릴 수 밖에 없었던 석희봉입니다.

아마도 1,013봉이 아닐까 싶네요.
















무척이나 선명한 연분홍의 진달래였다는... 사진으로 표현이 미흡한게 아쉬움이었네요.








괭이눈




청노루귀꽃

심심하지않게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모습이었답니다.

흰노루귀꽃를 비롯하여 노란제비꽃,개별꽃,현호색, 얼레지,등이 지천에 피어 있었답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편안한 등로가 계속해 이어지는 대간길이었답니다.
















바람꽃












신갈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도 많았구요.




1,055봉에 도착합니다.




1,055봉 인증...

몸이 대따로 불어 있는 모습이었다는... 살과의 전쟁에 돌입하여야할듯...ㅋㅋ




아홉 남편과 만나고 사별(死別)하면서 한(恨)많은 삶을 살다간 여인의 전설을 품고 있는 구부시령(九夫侍領) 고개에 도착합니다.




구부시령인증








태백 하사미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 한내리로 넘나들던 이 고개 

오른쪽 산 밑에 있는 한내리에 기구한 팔자를 타고난 한 여인이 살았는데 

결혼을 해 서방만 얻으면 죽기를 아홉 번이나 반복해 평생 동안 아홉명의 지아비를 섬기며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구부시령에는 일반적인 능선과 다를 바 없었으며 

길 한쪽에는 옛날 이 길을 지나다녔을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크지 않은 성황당 돌무더기가 있답니다.




돌무더기에서 50여m진행하여 약간 오르면 구부시령 이정목이 있답니다.

덕항산까지 1.1km남았답니다.




구부시령에서 약500m진행한 새메기고개 이정표입니다.

2014년 1월에 하사미교에서 이곳을 거쳐 덕항산, 환선봉으로 진행하여 환선굴주차장에 하산했던 기억을 되살려 보았답니다.








피나물 꽃

노랑매미꽃 하청화라고도 합니다.




얼레지




괴불주머니




덕항산

언제나 안개에 싸인 환상의 산...

"우리나라에서그랜드캐년을 닮은 곳이 있다면 거기는 바로 덕항산 자암골"이라고 어느 산객이 설파했던 기경(寄景)의 산입니다.

경동지괴의 표본을 이루는 곳으로 동쪽은 깍아지른 석회암 사면, 서쪽은 1000m전후의 고위평탄면을 이룹니다.

석회암 사면에는 환선굴,바람굴,관음굴,같은 동굴과 촛대봉,사다리바위,나한봉,수리봉,금강봉,미륵봉 같은 기암들이 즐비합니다.

골짜기는 거의 언제나 안개에 차있고 그 사이로 언뜻언뜻 헐산과 기암이 드러나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정상석이 사라진 덕항산 정상...

원래 이름은 덕메기산이었답니다. 삼척쪽에서 부르던 것으로 "저 너머에 화전하기 좋은 더기(고원)가 있는 뫼"라는 뜻이라 합니다.

그것이 덕목이로 변해 '목 항'자 덕항산으로 표기된 듯합니다.

그 더기는 지금 광동댐 수몰민들의 고랭지채소밭이 되어 있답니다.

3월까지 정상석이 있었는데, 정상석이 없어졌네요.




덕항산 인증...








동남으로 펼쳐진 병풍암을 비롯하여 깍아놓은 듯 반듯한 암석과 거대한 암벽들이 수려한 산세를 이루며 

동으로는 오십천으로 합류하는 12km길이의 무릉천이 흐르고 있는 덕항산입니다.




환선굴과 대이리주차장 방향을 조망해 봅니다.












쉼터...

이곳에서 예수원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현호색




얼레지








개별꽃




외나무골로 내려섭니다.




겹겹히 쌓아놓은듯 시루떡바위...




외나무다리? 너무 부실하여 건너기위험할 정도였다는...





뒤돌아 담아봅니다.




지천으로 얼레지가 피어 있었답니다.












외나무골로 내려서면서 고도가 낮아지니 연초록으로 변해가는 모습이었지요.








예수원

기독교 수도원 공동체로 1965년 성공회 토레이(R. A. Torrey III, 한국명 대천덕) 신부가 

몇몇 가정들과 함께 기도와 노동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만들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성령운동과 사회 개혁운동을 

시작한 것이 예수원이라합니다.




















하사미마을

돌배나무꽃이 어찌나 화려하던지! 이렇게 큰 돌배나무는 처음 보는 것 같았네요.




함박꽃




튤립...












하사미교에서...




돌배나무를 다시 바라봅니다.







산행종료

하사미동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덕항산 구간을 마무리하였답니다.

간단하게 뒤풀이하고 오후5시경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하우스에 곰취나물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울릉도의 특산물인 명이나물이 이곳 태백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