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난지도 둘레길
전날 백두대간 댓재~황장산~큰재~자암재~환선봉~골말~주차장으로 시원스런 조망속에 함께하는 즐거움!
오늘은 무조건 소백산으로 향하는 계획이었는데...
철쭉꽃 개화가 아직은 아닌듯하여 고민하다가 생각지도 않은 대난지도 섬 트레킹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선답자분께서 추천하고 싶지않은 대난지도였기에 조금은 고민하였지만,
그래도 동행하며 함께하는 반가운 만남이 우선이었기에 대난지도 섬트레킹에 합류하게 됩니다.
트레킹 코스 : 대난지도 선착장~등산로~해변길(응개바닷가)~국수봉~수살리봉~월월봉~망치봉~공원정자~
난지해수욕장~바드레산~난지정~대난지도 선착장
트레킹 거리는 약11km이고 트레킹 시간은 4시간30분 소요되었답니다.
대난지도(大蘭芝島)는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에 있는 섬!
당진시 석문반도와 서산시 대산반도 사이에 있는 당진만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 소난지도가 있답니다.
당진에서 제일 큰 섬이자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섬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2가지 설이 전하고 있답니다.
섬에 난초와 지초가 많아 난지도(蘭芝島)라 하였다하나 나초와 지초는 자생하지 않는답니다.
풍도와 난지도 사이의 물살이 몹시 거세어 배가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난지도(難知島)라 했다가
한자만 난지도(蘭芝島)로 바뀌었다는 설인데 더 설득력이 있답니다.
주위에 있는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라 대난지도라 하고,해당화와 고운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이 유명합니다.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생한다하여 난지도(蘭芝島)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도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서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을 거느린 기묘한 섬들을 구경하다보면 반달모양으로 해안을 감싸고 있는 송림과 백사장이 펼쳐집니다.
당진시의 유일한 섬인 난지도는
소난지도와 대난지도를 합쳐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중 대난지도는 '한국명품 10대 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난지도 둘레길은 바로 이 대난지도의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 조성한 길이랍니다.
난지도 둘레길을 걸으면 대조도, 소조도, 우무도, 비경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의 멋진 비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유람선에서 대난지도 선착장을 담아봅니다.
도비도항
사당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화성휴게소에서 정차 후 도비도항에 오전9시10분경 도착합니다.
도비도항에서 대난지도행 매표를 하고 유람선에 곧바로 탑승하게 됩니다.
도비도항 매표소
도비도(搗飛島)는
충청남도 당진군의 최북단 석문면에 있었던 섬이며, 1984년 대호방조제 준공으로 현재는 육지와 연결되었답니다.
대난지도를 오가는 연락선이 출항하는 포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섬의 절벽이 깎아지른 듯합니다.
지금은 도비도 농촌휴양단지가 조성되어 당진 6경으로 불린답니다.
단지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도비도 앞바다는 서해의 다도해라는 별칭이 따를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암반 해수탕도 있어 해수목욕을 하는 동안 삼투압 현상에 의한 신체의 노폐물 제거와
모공 물리치료 및 약욕 효과를 볼수 있답니다.
비예보가 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지금까지는 날씨가 좋았답니다.
대난지도 트레킹이 종료되기전 부슬비가 내리기는 하였지만 트레킹에 지장을 주지않아 다행이었답니다.
트레킹 종료 후 비가 내려 다행이었지요.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
도비도 선착장에서 관광호 유람선을 탑승하여 오전9시30분경 대난지도로 향하게 됩니다.
유람선 내부 모습...
소난지도
대난지도가 보입니다.
바다에 떠있는 초대형 크레인
대난지도가 가까워집니다.
대난지도
난지섬 둘레길 안내도
난지섬 난초와 지초가 자생하는 섬으로 대난지도는 행안부가 선정한 '한국 명품10대 섬' 중 하나라는 설명판입니다.
행안부 선정 한국10대 명품섬은
1.교동도, 2.이작도, 3.난지섬, 4.내도, 5.어청도, 6.신수도, 7.장고도, 8.개도, 9.가파도, 10.연대도
대난지도 섬 트레킹을 이어가며 담아봅니다. 회값이 제법 비싼편입니다.
선녀바위를 당겨봅니다.
목선을 타고 고기잡이 나갔던 낭군을 기다리던 부인이
풍랑이 멈추고 달이 지나도 돌아오지않는 낭군을 기다리다 지쳐 바위가 되었다는 선녀바위 입니다.
대난지도 마을길을 따라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선착장에서 300m진행하여 우측 등산로 표시 방향으로 산길로 올라서게 됩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아직까지는 날씨가 좋았답니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이 가슴 뻥뚫리는 섬트레킹의 매력으로 상쾌함이었지요.
전방 77.4봉과 그 뒤로 당진 화력발전소가 보입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어 헷갈리지않고 진행을 합니다.
응개바닷가로 내려섭니다.
서해바다치고는 바닷물이 상당히 깨끗했답니다.
망치봉, 국수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송림숲의 해솔길에선 자연적으로 코 평수를 늘려 봅니다.
바닷가 모래사장길로 내려서봅니다.
멀리 풍도가 보입니다.
바람에 날린 송홧가루에 계절의 멋을 느껴봅니다.
탐스럽게 피어있는 해당화를 담아보고...
찔레나무 새순을 꺽어 맛을 보았네요.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간듯...ㅎㅎ
난지섬 둘레길 코스 9.8km에 3시간10분 소요된다하지만 부지런히 걸어야 가능할듯...
국수봉 아래에 있는 난지섬 둘레길 안내판
국수봉(120.2m)
봉화대 흔적이 남아있는 허물어진 돌이 봉화대였다는 흔적을 짐작케 하였답니다.
망치봉 방향으로 되돌아 갑니다.
망치봉으로 향하며 수살리봉(102.7m)에서 난지해수욕장과 전망대를 담아봅니다.
월월봉(100.4m)
봉우리 표시가 없으니 짐작으로...
망치봉으로 올라섭니다.
망치봉(118.8m)
대난지도의 최고봉인 망치봉입니다.
망치봉 아래 전망쉼터
이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상을 차렸답니다.
난지해수욕장
전망대로 향하며...
무인섬인 철도라 합니다.
난지해수욕장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산산업단지...
난지해수욕장과 우측 대산산업단지...
전망대에서 난지해수욕장으로 진행하며...
난지 해수욕장...
난지해수욕장의 야영장...
난지정으로 진행합니다.
해안가를 따라 진행을 하였답니다.
먹구름이 끼며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는 비...
그런대로 멋스러운 바다를 배경으로...
난지정
대난지도 선착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바드레산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상당히 가파른 경사였답니다.
바드레산에서 바라보는 조망...
지나온 능선 뒤로 서산의 대산산업단지가 보입니다.
바드레산(118m)
바드레산에서 소난지도를 바라봅니다.
멀리 대호방조제가 보일듯 말듯...
바드레산을 내려서 마을길을 따라 걷다가 제방으로 올라섭니다.
제방에서...
난지도(蘭芝島)라 불리게 된 청룡과 황룡 전설은
하씨 성을 가진 자가 난지도에 살았는데 자주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서 농사짓기가 힘들었다고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신령이 나타나 난지도를 사이에 두고 청룡과 황룡이 사는데 청룡이 농사를 망치고 있다고 하였답니다.
그러면서 곧 두 마리의 용이 싸움을 벌일 건데 그때 기회를 틈타 청룡을 향해 화살을 쏴 죽이면 농사가 잘 될 거라고 알려줬답니다.
며칠 뒤 두 용의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만 하씨가 잘못하여 황룡을 화살로 죽이고 말았답니다.
하씨는 자신의 실수로 황룡이 죽자 황룡을 위해 제사를 지내기로 했는데
황룡이 죽은 자리에 난초(蘭草)가 피기 시작했다 합니다.
그리고 몇 십 년 뒤 하씨가 죽었는데 그의 무덤 근처에 지초(芝草)가 자라났고
이 일로 난지도는 두 풀의 앞 글자를 따서 지금의 난지도(蘭芝島)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는 전설입니다.
난지도 해수욕장 근처에 용못이라는 큰 연못이 예전에 있었는데
이게 황룡이 죽으면서 생긴 용못입니다.
거대한 용이 쓰러지면서 만들어진 거라 해서 용못이라 합니다.
선녀바위
지금은 선녀바위라고 하는데 전에는 선바위라고 불렀답니다.
선녀가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는 모양의 바위인데 옛날에 고기 잡으러 나간 낭군이 돌아오지 않자
아낙이 섬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바위가되었다하여 선녀바위라 합니다.
대난지도 섬 트레킹을 마치고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오후4시에 출항하기로 하였으나 트레킹이 일찍 마무리되어 오후3시30분 대난지도를 출발하여 도비도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여객선이 아니고 유람선이었기에 가능했답니다.
관광호에 탑승하여 대난지도에서 도비도항으로 출항합니다.
삼길포항으로 이동하여 자유시간을 갖게 됩니다.
삼길포항에서
삼길포항에는 배에서 생선을 팔고 있는 일명 '회 뜨는 선상'이라고 배에서 회를 떠 주변 야채와 매운탕을 끓여주는 식당으로
뜬회를 가져가 먹게 되었네요.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대난지도 트레킹은 확실하게 진행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답니다.
광어와 놀래미로 푸짐하게 회를 떴네요.
근처 영진식당으로 이동하여 야채와 매운탕을 끓여 대난지도 섬트레킹 후 뒤풀이 시간을 약1시간이상 가졌답니다.
망설였던 대난지도 섬 트레킹! 가지 않았음 후회할뻔...
행복으로 다녀왔던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2016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양구 두타연 트레킹(2016년 5월22일) (0) | 2016.05.24 |
---|---|
열세번째 설악 공룡을 넘었다는 행복과 즐거움(2016년 5월21일) (0) | 2016.05.24 |
백두대간(댓재~황장산~큰재~자암재~골말주차장)산행! 날씨 굿(2016년 5월 14일) (0) | 2016.05.16 |
중국여행! 중악 숭산의 핵심인 소실산 산행과 소림사 탐방(2016년 5월8일) (0) | 2016.05.12 |
자연이 만든 붉은 협곡인 '홍석협'과 구름도 쉬어가는 절경 운대산 수유봉!(2016년 5월7일) (0) | 201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