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운대산 홍석협
전날 서안에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고 화산북역에서 낙양 용문역으로 고속철을 1시간정도 타고 이동하게 되었고,
정주 가이드인 '왕량'을 만나 호텔(홍원호텔)에 여정을 풀게 되었답니다.
DAY-4 : 5월7일(토요일) 주말이니 사람들로 가득한 운대산 수유봉산행이 오전일정이었지만,
홍석협을 먼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오전7시 운대산으로 1시간정도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셔틀버스타고 홍석협에 도착,
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분재협곡인 '홍석협'트레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운대산(云台山 1,308m)은
하남성 성도인 정주에서 서북쪽으로 70km떨어진 초작시(焦作市) 수무현(修武縣) 경내에 속한 운대산!
'기이한 산, 절묘한 물, 아늑한 수풀, 유규한 역사'로 표현되는 산으로 험준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협곡의 길이가 168m에 달하는 홍석협(紅石峽), 낙차가 314m의 중국에서 가장 높은폭포인 운대폭포,
중국에서 가장 맑은 물을 자랑하는 담폭협(潭瀑峽)등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운대산은 중국의 10대 명산 중 3위에 오른 곳으로 산위에 항상 구름이 걸려 있다하여 운대산이라 불린답니다.
중국의 구채구와 장가계를 섞어 놓은듯한 절경으로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운대산은 장가계처럼 구간 구간 둘러보는 개념의 코스이며 현재 궁이 있는 수유봉코스와
붉은 바위로 이룬 협곡인 홍석협,천폭협,담폭협 등 협곡코스가 있답니다.
홍석협(紅石峽)은
중국 산시성[陕西省] 위린[榆林]에 위치한 풍치지구입니다.
훙스샤[红石峡]는 위린청[榆林城] 북쪽으로 4㎞지점에 위치하며, 위린에서 제일 아름다운 명소입니다.
이곳으로 들어서는 길에 황투고원[黄土高原]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입구에 위치한 협곡의 한쪽 면에는 문인들의 묵적이 새겨진 바위와 크고 작은 석굴들이 있으며,
협곡 아래에는 위시허[榆溪河]가 흐르고 있으며, 그 옆에는 산이 있답니다.
산정상에는 사막이 펼쳐져 있고, 여러 개의 작은 언덕이 사막에 솟아있는데, 이것은 장청(长城)의 봉화대입니다.
왕자웨이[王家卫]의 영화 《동사서독(东邪西毒)》의 현지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운대산 최고봉인 수유봉(1,308m)에서 바라본 풍경...
운대산 주차장에 하차하여 100여m진행하면 거대한 건물의 지붕위에 붉은색 글자로 운대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운대산은 국가중점풍경명승구, 국가 5A급여행구, 국가지질공원,국가삼림공원,국가수리풍경구,국가급미후(야생원숭이)자연보호구 등
6개의 국가급 타이틀을 자랑하며,
2014년 12월31일 세계최초의 지질공원이라는 칭호를 받았답니다.
기원전 21세기부터 중국의 첫번째 왕조인 하나라부터 가장 번성했던 송나라까지 3,000년간 이곳 하남성이 중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20여개의 왕조와 200여명의 황제들이 하남성의 도시에 수도를 정해서 중국의 7대 고도 중에서 낙양,개봉,안양은
모두 하남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국지에서 중원을 얻는자 천하를 얻는다는 말이 있었고, 조조가 이 지역을 장악해서 위나라가 3국을 통일합니다.
이 지역은 중원답게 사통팔달해서 하남성을 거치지 않고는 중국의 다른 지방을 갈 수 없다고 할만큼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하남성의 성도는 정주시인데 이 곳에서 2시간여를 달리면 초작에 도착합니다.
초작에는 세게최초의 지질공원을 자랑하는 운대산(홍석협,천폭협,단폭협)이 있답니다.
입장 티켓을 받아들고 입장을 합니다.
입장권을 체크하고 지문도 함께 찍게 된다는... 산에서 사고가 생겨 내려오지 못하는 인원을 방지하기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나올때 카드를 반납하여야하며 반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군지 확인을 할 수 있고,
하산하지않은 사람의 숫자를 확인할 수 있어 구조대가 지역별로 수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네요.
홍석협 입구 안내판
셔틀버스를 타고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가다 보니 제일 처음으로 홍석협 입구에 도착하는데,
실제 운대산 트레킹은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홍석협'은 운대산 풍경구에서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홍석협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
운대산은 아름다운 봉우리가 36개, 천연종유동굴이 수십군데 있고, 폭포및 온천도 여러군데 있답니다.
홍석협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표지석을 지나 그 아래로 내려가니 협곡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답니다.
이 다리에서 굽어보는 홍석협이 제법 근사하니, 기대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홍석협은 붉은 색의 석영사암층이 약 2300만년 전부터 조산작용과 물의 침식을 거쳐
지금의 단애를 이루었답니다.
다리위에서 포즈를 취해 봅니다.
높이 200m의 협곡이 거대한 성벽처럼 벽과 벽이 마주보며 하나의 완전한 성채를 이룹니다.
까마득한 발밑으로 사람들의 모습이 개미처럼 보이고, 길은 한 사람 겨우 지나갈 법한 비좁은 길이 구절양장으로 이어집니다.
동양의 그랜드캐년이란 말이 결코 무색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네요.
그림같은 절경의 풍광에 여러번 샷터를 눌러 봅니다.
홍석협 트레킹은 계곡 아래로 내려서 협곡을 따라 올라가며 돌아보는 약2km의 트레킹입니다.
절벽의 사이를 뚫어 길을 내어 놓았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해 일행과 함께 진행할 수 없었다는...ㅠㅠ
붉은 바위를 머리 위에 이고 조심조심 걸어가면 절벽과 절벽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답니다.
진행하며 담으려하니 사람들에 떠밀려 흔들리게 담게 되고...
오후에 이곳을 찾았으면 아마 트레킹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을테고, 나머지 일정은 소화하지 못했을 것 같았네요.
여유를 가지며 내가 담고 싶은대로 담았어야하는데...ㅠㅠ 휴! 아쉬움으로
그래도 붉은빛을 띠는 바위가 만들어낸 높은 협곡의 양안절벽과 협곡의 물이 옥빛을 띠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모습을
나름 열심히 담아보려 노력했답니다.
사진을 담는사이 옆지기와 일행들은 벌써 다리까지 진행하여 손을 흔들어 사진을 찍어달라하고...ㅎㅎ
너무 멀리있어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담아봅니다.
계곡사이로 흐르는 물빛은 맑고 옥빛처럼 푸르네요. 그래서 이곳을 장가계와 구채구를 함쳐 놓은 곳이라 하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니 그냥 빨리 진행할 수 밖에... 지체할 여유가 없었다는...
계곡의 깊이는 보통 80m이고,최대 넓은 폭은 10m, 좁은곳은 3m정도 입니다.
바위의 계곡들은 온통 붉은 암석으로 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붉은색을 띄는 이유는 암석속에 철 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홍석협은 운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붉은색의 기묘한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녹색의 절묘한 물로 명성을 떨쳐 일찌기 화하제일기협(華夏第一寄峽)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총길이 2km의 협곡으로 샘물,폭포,계곡 등 여러 경치가 한골짜기에 모여있답니다.
여름에 찾으면 더욱 빛난다는 화하제일기협(華夏第一寄峽)이지만, 이토록 많은 사람들틈에 제대로 탐방할 수 있을지?...
붉은색의 석영사암층이 2,300만년전 부터 조산(造山)작용과 물의 침식을 거쳐 지금의 홍석협을 만들었다 합니다.
절경의 풍광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충동이었다는...
또 저기 앞에서 나를 보고 손짓하는 일행들... 제발 천천히 진행했으면 좋으련만...ㅠㅠ
사진을 담으며 진행하는 나였기에 당연 뒤쳐질수 밖에...
기다리고 있는 덕분에 겨우 만나 사진을 담아보지만 많은 사람들을 피해 담으려니 아쉽기만 했다는...ㅠㅠ
사람들이 없어야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을텐데...무척 아쉬웠답니다.
사진을 몇장 담는사이 옆지기와 일행은 또 저만치 멀어졌고... 보는 즐거움이야 와~ 하고 탄성을 지를 수 있지만,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니...ㅠㅠ
어쩔 수 없이 외톨이가 되어 몇장 담아 봅니다. 멋진 풍경들을...
겨우 만나 몇장 건질 수 있었다는... 그리 바삐 서둘러 진행하지 않아도 되겠더만...ㅎㅎ
사람들이 없었어야 제대로된 풍경과의 어울림이었을텐데...
또 도망치듯 진행하는 일행들...
뒤에 오는 일행을 만나 인증사진을 담는 사이에 저만치 도망갔다는...ㅋㅋ
"어느해에 정교한 연장으로 산이 쪼개어졌는지...
새가 날개짓하며 날아 오르니 한 줄기가 열리고...
석양은 산에서 기울어지기를 싫어하며...
차마 지난 날로 돌아갈 수 없어, 다시 맴돌고 있구나"... 하고
명나라 관리이던 서이정(徐以貞)이 홍석협을 보고 시를 남겼다 합니다.
멋스러운 절경에 계속해 카메라 샷터는 눌러지게 되었다는...
물보라가 시원스럽게 가슴이 뻥뚫리는 희열을 느껴봅니다.
협곡을 따라 오르내림을 거듭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드뎌 만나 이렇게 담아보고...
협곡사이로 계속된 절경을 감상하며 걷게 되었지요.
여름에는 물이 많아서 웅장하게 쏟아내릴 폭포인데 수량이 부족해 가냘픈 모습이 아쉬웠네요.
운대산은 여름이나 가을에 가면 더 좋겠지만 사람이 많은것은 각오해야겠지요.
이곳에서 조금 지체 되었네요.
홍석협 계곡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장관이었네요. 여름이면 더욱 멋스럽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감상할 수 있겠지요.
홍석협에서 겨우 한장 남겨 봅니다.
홍석협 트레킹의 끝지점인 자방호 입니다.
자방호의 모습
자방호 길이가 4km라하는데, 가뭄으로 인해 수량이 너무 부족했답니다.
홍석협의 협곡물은 자방호에서 내려보내는 물로 이루어진듯...
조금전 홍석협 협곡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홍석협 협곡 트레킹을 마치고 셔틀버스로 천폭협으로 이동합니다.
천폭협으로 가는길에 바라본 모습
사진 우측이 원숭이가 살았다고 하는 미후곡이고 중간의 협곡 부근이 담폭협입니다.
그리고 천폭협은 맨 왼쪽이지만 이 사진상에서는 천폭협의 계곡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답니다.
많은사람이 인증을 하고 있어 제대로 담지못했네요. 사람을 피해 담게 되었다는...
천폭협, 담폭협 이정표...
담폭협 입구 모습...
뗏목배를 타고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이 부럽기만, 서둘러 진행하여야겠기에 사진으로만 즐겨 보았네요.
천폭협은 시간상 어려울것 같아 담폭협으로 향하게 됩니다.
담폭협으로 들어섭니다.
수량이 풍부치않아 홍석협에 비하면 너무 초라했다는... 그저 우리나라 일반수준의 계곡과 같은 풍경이었다는...
홍석협의 너무 멋진 협곡을 트레킹 하였기에 성에 차지 않았답니다.ㅎㅎ
지리산이나 설악산의 멋진 계곡에는 비교되지않을 정도의 초라함이었답니다.
썩 마음에 드는 폭포의 모습이 아니었다는...ㅠㅠ
Y폭포라 하는데...ㅎㅎ 넘 초라해서...
물맛이 제법 맛이 있었답니다.
세연지에서...
담폭협의 마지막 부근입니다.
내려가고 있답니다.
셔틀버스 안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운대산 수유봉을 산행하기위해 셔틀버스로 이동을 합니다.
운대산의 정상인 수유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첩채동 암반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첩채동은 현지주민들이 1977년부터 1987년까지 10년동안 암반을 뚫어 만든 19개의 동굴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터널과 터널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때로는 암반터널이 180도까지 굽어져 나아가기도 하는데,
도로 총길이 4831m를 지나면서 고도는912m를 높힌답니다.
수유봉 산행 들머리인 주차장에 도착
약양동 900m, 수유봉까지는 1,230m입니다.
검표소에서 지문과 입장권 티켓을 검사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서게 됩니다.
계단위 하얀동상이 보이는데, 당나라 문화사의 황금기에 활동하던 유명한 예술가인 왕유의 동상입니다.
녹색등로로 올랐다가 청색 등로로 하산하게 됩니다.
검표소에서 급경사 계단길을 약300m 올라서면 숲속 커다란 정자각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은 상행등로이고 좌측은 하행등로입니다.
혼잡을 피해상행과 하행을 별도로 만들어 놓았답니다.
수유봉 정상에 있는 현제궁이 조망됩니다. 현제궁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은 하산 등로입니다.
등산길은 사진 오른쪽으로 나아가면서 봉우리 뒷편으로 오르게 됩니다.
운대산 중턱에는 깊이 30m, 넓이 10m의 약왕동(药王洞)입니다.
이 동굴에는 당나라 시대 때 ‘약의 왕(药王)’이라 불리던 손사막(孙思邈,581-682)이 약초를 캐고 선단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답니다.
약왕동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동굴안에는 불상을 모셔놓은 암자인 약왕동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다가와 찍지말라는...
계속되는 계단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제법 가파른 계단으로 난간대를 잡고 올랐답니다.
뒤돌아본 약왕동...
그런대로 멋스러운 풍광...
현제궁으로 오르게 됩니다.
회선교...
수유봉으로 진행하며..아래를 담아 봅니다.
현제궁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고.. 조금전 사랑의 열쇠에서 사진을 찍었던 곳입니다.
수유봉 정상 현제궁에 도착...
수유봉 정상에는 도교의 신 중 하나인 진무대제(真武大帝)를 모신 사당이 있답니다.
운대산 주봉 수유봉(1,308m)
많은 사람들로 인해 겨우 인증을 하게 됩니다.
산수유가 많아 수유봉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합니다.
또한 산세가 솥을 뒤집어 놓은 모양을 닮아 복부산(覆釜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렇게 인증을 하여야 함인데...ㅠㅠ
수유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수유봉 주차장과 올라온 첩제동 도로가 멋스럽게 조망됩니다.
하산길로 이어지는 계단...
운대산은 거의가 다 일방 통행으로 되어 있어서 등정을 하는 사람과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는 사람과는 마주치지 않도록
그렇게 만들어져있었답니다.
제법 멋스러운 풍광입니다.
수유봉 주차장이 가까워졌네요.
수유봉 트레킹 완료하고 셔틀버스로 이동 운대산 홍석협및 수유봉 트레킹을 완료하게 됩니다.
운대산 입장권...
석식으로 거나하게 먹고 즐기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운대산은 무엇보다 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분재협곡 '홍석협'이 압권이었답니다.
석식을 마치고 전용버스로 2시간30분정도 소요되어 낙양에서 등봉으로 이동하여 호텔(선무대 호텔)에 도착 여정을 풀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일정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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