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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지리산 벽송사, 서암정사 그리고 칠선계곡 용소폭포(2016년 8월14일)

by 예실촌 2016. 8. 22.

서암정사, 벽송사 탐방

그리고 칠선계곡 물놀이


함양 독바위 와불산 산행을 위해 '기분좋은산행' 에 동행하였으나, 전날 무박 대간산행에 또다시 발가락 물집이 생겨

무리하면 않될것 같아 b코스를 택하게 되었네요.

벽송사 탐방에 이어 서암정사를 둘러본 후 지리산 칠선계곡 트레킹을 하려던 계획을 폭염에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아

지난해 다녀왔던 용소폭포에서 물놀이하는것으로...


칠선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칠선계곡 주차장 3km전부터 극심한 체증에 A코스 산행팀을 하차하고

서암정사 주차장까지 버스가 진입하는데 무려 한시간여 소요되었답니다.

서암주차장에 도착 후 하차하여 벽송사로 향하게 되었구요.


벽송사(寺)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며, 경상남도 전통사찰 제12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신라말이나 고려초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나 사적기가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답니다. 

1520년(조선 중종 15) 벽송() 지엄(:1464∼1534)이 중창한 뒤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었으며 이후 영관·원오·일선 등이 

이곳에서 선을 배웠다고 합니다. 

1950년 6.25 전쟁 때 불에 탔으나 바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합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법당인 보광전을 비롯하여 방장선원·간월루·산신각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벽송사삼층석탑과 목장승 2기가 전합니다. 

이 중 높이 3.5m의 삼층석탑은 2층 기단 위에 세운 것으로 보물 제474호로 지정되었답니다. 

2기의 목장승은 본래 높이는 4m이나 절반이 땅에 묻혀 있으며, 

 마천면이 변강쇠와 옹녀의 일화를 담은 가루지기타령이 전하는 곳이라 특히 주목을 받는다합니다. 

왼쪽이 금호장군(), 오른쪽이 호법대장군()이고 재질은 밤나무입니다. 

이 중 금호장군은 1969년에 일어난 산불로 머리가 파손되었답니다.


서암정사(西寺)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18-7번지에 있는 사찰이며,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한 고찰인 벽송사로부터 서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위치하는 벽송사의 부속 암자로서 

주위의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원응 스님이 자연 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 년간에 걸쳐 완성하였다합니다. 

사찰 안에는 대방광문, 석굴 법당, 광명운대, 사자굴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는 자연의 암반에다 굴을 파고 조각을 함으로써 불교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특이한 기법을 

보이고 있답니다. 


칠선계곡(谷)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있는 계곡!

설악산의 천불동게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힌답니다. 

지리산의 원시림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에 걸쳐 이어집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린답니다. 

총연장 18㎞ 가운데 추성마을에서 천왕봉까지의 14km 정도가 등반코스에 해당합니다. 


계곡 입구의 용소를 지나 두지마을과 옛 칠선마을의 독가촌을 지나면 울창한 잡목 숲을 따라 전망좋은 추성망바위가 나옵니다. 

이곳에서부터 험한 산길이 선녀탕까지 계속됩니다.

선녀탕을 지나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옥녀탕이 나오고, 벼랑을 오르면 비선담이 나옵니다. 


비선담과 옛 목기막터를 지나면 청춘홀이라 불리는 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경사가 더욱 심해지며 계곡을 상징하는 칠선폭포와 대륙폭포·삼층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합수골로 이어집니다. 

합수골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두 갈래의 물줄기가 만나는 마폭포가 나온답니다. 

이 마폭포를 지나 원시림이 울창한 등산로를 3km 오르면 천왕봉입니다.




亞자 형태의 지붕이 특이하나 전통목조양식에 충실한 서암정사 대웅전...




좌측은 벽송사 서암정사 가는길이고, 우측은 칠선계곡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버스진입이 불가하여 이곳에서 하차하여 벽송사를 탐방하려다가, 다시 버스에 승차하여 서암정사 주차장으로 향하였답니다.




버스에서 칠선계곡 풍경을 담아 보았구요.




서암정사 주차장에 도착...












벽송사를 먼저 탐방하기로 합니다.

칠선계곡으로 오르는 출발점이 되는 추성리 입구에서 왼쪽의 산길을 따라 오르면 벽송사()가 고요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보광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건물 한 채씩 그리고 앞쪽에 일주문과 종루, 뒤쪽에 산신각이 있는 아담한 절입니다.




35도가 넘는 폭염에 벽송사로 오르는데 숨이 턱 막히는듯... 땀은 벌써 비오듯 흘러 내립니다..
















벽송사 경내로 들어 섭니다.








목장승에 대한 설명...




목장승

벽송사로 들어가는 길가의 양쪽에 마주보고 서 있는 한 쌍의 목장승으로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합니다.

잡귀의 출입을 금하는 기능과 함께 불법을 지키는 신장상(神將像)으로서의 구실을 하였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2기 모두 몸통이 절반 가량 땅 속에 묻혀 있어, 드러난 높이가 2m 내외이고, 그나마 한쪽 장승은 윗부분이 불에 타 파손이 심합니다.


대체로 잘 남아 있는 오른쪽 장승은 대머리에 크고 둥근 눈이 돌출되었으며, 코 주위에 깊은 선을 둘러 뭉툭한 코가 더 두드러져 보이며, 

꽉 다문 입 주위와 턱 아래에는 톱니 모양의 수염을 묘사해 놓았답니다. 

몸통에는 ‘호법대신(護法大神:불법을 지키는 신)’이라는 이름을 새겨 놓았고, 

머리의 일부가 불에 타버린 왼쪽 장승은 눈 한쪽과 코의 가운데 부분이 파손되었답니다. 


남아 있는 눈은 크고 둥글며, 입은 다물고 있으며, 그 아래에 짧은 수염을 표현하였답니다. 

몸통에는 ‘금호장군(禁護將軍:경내에 잡귀의 출입을 통제하는 장군)’이라는 글귀를 새겨 놓았답니다.

구전에 의하면 약 70년 전에 세운 것이라고 하는데, 목장승으로서는 시대가 오래되어 보기드문 모습입니다. 

비록 눈·코·입이 과장되게 표현되긴 하였으나 순박한 인상을 주고, 무서운 듯 하면서도 친근함을 느끼게 하여 질박한 조각수법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벽송사는 한국 불교사에 큰 자취를 남긴 선승들이 수행한 곳이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큰 활약을 펼친 서산대사가 벽송사 제3대 조사입니다. 서산대사 제자인 사명대사가 도를 깨우친 곳이기도 하고,그래서 벽송사는 '한국 선불교 최고의 종가'라고 내세운답니다.


법당뒤 좌측이 미인송, 우측은 도인송입니다.




벽송사 도인송...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일대에서 활동하던 '빨치산'이 벽송사를 야전병원으로 이용했답니다. 

이 때문에 나중에 군인들이 벽송사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지금 벽송사는 1960년대 들어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벽송사 전경...








벽송사 탐방을 마치고 내려서 서암정사로 향합니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답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입니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 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답니다.




百千江河萬溪流(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냇물) ... 同歸大海一味水(바다에 가니 한 물 맛이로다) ... 

森羅萬象各別色(삼라만상 온갖 모습이여) ... 還鄕元來同根身(고향에 돌아오니 본래 한 뿌리도다)...


두개의 돌기둥이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는듯 하였답니다.




서암정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18-7번지에 있는 사찰이며,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한 고찰인 벽송사로부터 서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위치하는 벽송사의 부속 암자로서 

주위의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원응 스님이 자연 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 년간에 걸쳐 완성하였답니다.








절을 수호하는 표호하는 사자의 모습...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답니다.



 

함께하며 하루의 행복을 즐겼던 산벗님들...








촛불이 아닌 전구로...ㅎㅎ




대방광문으로 들어서고...




대방광문을 통과하면 석굴법당이 나옵니다. 

석굴법당 출입문은 2개로 정남향의 정문과 서남향의 안양문입니다. 안양문은 극락으로 통하는 문이란 뜻입니다. 












일본이 원산지인 황목련(일명 일본 후박나무).

이절을 창건한 원웅스님이  1989년에 일본에서 묘목을 옮겨 심었다합니다.

 








대웅전

亞자 형태의 지붕이 특이하나 전통목조양식에 충실하며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색을 더한  밝은 단청이 화려했답니다.



 

대웅전...




추성리 마을 풍경...




당겨봅니다.




석굴법당으로...




















서암정사의 백미인 석굴법당... 

극락으로 통하는 안양문을 여는 순간 바닥을 제외한 전 사방과 천장 암벽에 

아미타부처님을 비롯한 8부신중과 10대 제자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고, 구름을 타고 가는 비천상과 10장생도 보는 이로 하여금 

환희심에 젖게 합니다.




유명한 굴법당

작은 공간에 부처님과 많은 불상들이 바위에 조각되어 있어 그 분위기가 아주 경이롭기까지 했답니다.

굴안에서 작업한 조작가의 예술혼과 불심에 잠시 감탄을 해봅니다.











극락전 내부모습

석공 홍덕화씨가 1989년부터 11년간 자연암반에 굴을 뚫고 극락전에불교의 이상세계를 새겼고,

석굴내부 촬영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답니다.

 




굴법당
원웅스님이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조각법당을 10여년만에 완성하였다 합니다.

조각된 상을 가져와 짜 맞춰 놓은 게 아니며,사천왕상처럼 자연석에 하나하나 다 조각을 한 것입니다. 

원응 스님의 원력에 힘입어 석공 홍덕희 거사가 11년 동안 햇빛도 거의 보지 못한 채 불력으로 조성한 석굴법당입니다.




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답니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합니니다.

 
























































































摩河大法王(크도다! 법의 왕이시여)...調御三千界(온 세상을 조화롭게 거느리시도다.)... 

恒住寂滅殿 (항상 적멸의 궁전에 머물러서)...常放大光明 (끊임없이 광명을 발하시도다.)...

부처님께서 상주설법하고 계심을 일깨워주는 일언입니다.




서암정사 탐방을 마치고 칠선계곡 용소폭포로 향하며...








벽송산장에서...




칠선계곡(추성계곡)은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하며 갖가지 형용사들이 동원돼 표현된답니다.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힙니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추성계곡)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원의 파노라마가 연출된답니다.





지리산자락 가운데 유독 여성을 상징하는 지명이 가장 많으면서도 들어가면 갈수록 골이 더욱 깊고 날카로운 칠선계곡(추성계곡)은 

그 험준함으로 인해 숱한 생명을 앗아가기도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리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칠선계곡(추성계곡)을 꼭 등반하고 싶어 하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는답니다. 

특히 전문 산악인들도 히말라야등 원정등반에 앞서 겨울철 칠선계곡(추성계곡)에서의 빙폭훈련 등반을 거칠 정도로 

겨울의 칠선은 고난도의 등반 기술을 요구한답니다. 






폭염의 뜨거운 열기속을 거닐며 칠선계곡 용소폭포로 향합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칠선계곡(추성계곡)을 등반할 경우 

여름철에도 계곡 아래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루트는 피하고 주로 다른 코스로 천왕봉에 올랐다가 

하산 길로 칠선계곡(추성계곡)을 택한답니다. 

칠선계곡(추성계곡)의 총 연장은 18km이지만 등반코스는 추성동에서부터 천왕봉까지 14km입니다. 





용소폭포...

지난해와는 달리 많은사람들이 용소폭포에... 이제 제법 알려진듯...




추성동에서 시작되는 칠선계곡(추성계곡) 등반로는 계곡등반의 위험성 때문에 상당 구간이 계곡과 동떨어져 있답니다. 

이는 등산로를 벗어나서는 마음 놓고 발길을 둘 곳이 없을 정도의 험난한 산세 때문입니다. 





용소

추성동에서 등산로를 따라 곧장 가면 칠선계곡(추성계곡)에서 처음 만나게되는 용소를 놓치기 쉽답니다. 

등산로에 용소가는 길을 표기해 놓았으나 등산로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계곡으로 거슬러 가면 5백여m 지점에 위치한 용소는 산신제를 지낼때 산돼지를 집어 넣는 곳으로 전해집니다.






용소폭포위 한적한 곳을 찾아...




칠선계곡 비선담까지 트레킹하는 것을 포기하고 용소로 이동하여 물놀이를 즐기게 됩니다.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




계곡에서 즐기는 알탕이 여름산행의 매력....












뼈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며 즐기는 멋...































부러울게 전혀없는 천국이라는 표현이...ㅎㅎ








귀경시간에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을 시작합니다.




용소폭포...












가을을 기다리며...




칠선계곡 초입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서암정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뒤풀이 즐기고 산행팀이 하산 후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지요.

칠선계곡에서 즐겼던 여름산행의 행복...

멋진 추억만들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