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백화산
이번 일요일에는 옆지기하고 둘째네 집에 가기로 계획이 있어 산행을 잡지 않았는데...
금요일 저녁 돌연 둘째네 집에 가지 않겠다하는 옆지기 말에 그럼 나는 어떻게 할까? 하니 산에 다녀 오라고...
부랴부랴 산행지를 잡게된게 고향땅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않은 영동 백화산으로...
친구따라 강남간다고...ㅎㅎ 아는 산벗님이 신청하였기에 함께하는게 좋을듯하여 금요일 밤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산행코스 : 반야교~계곡길~부들재갈림길~한성봉~편백숲~반야사~문수전~반야교
산행거리는 약8.8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20분 소요되었답니다.
영동 백화산(白華山, 933m)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의 경계에 있는 산!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바위가 많고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산입니다.
이곳에선 백화산이라고 불리고 있으나 지도상에는 한성봉으로 표기되어 있답니다.
한성봉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북쪽으로 가면 반야사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르고 있으나,
낙타등과 같은 능선을 하고 있는 경북 상주시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답니다.
경북쪽 산행 들머리에는 조선 숙종때의 옥동서원과 백옥정, 보현사 등이 있으며,
충북쪽 반야사 입구에서 오르는 코스는 신라 성덕왕때 창건된 고찰 반야사가 등산객을 반긴답니다.
산 위치는 영동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으며 수원이 풍부하고 기암절벽이 많은 산으로
반야사쪽 산중턱에는 "저승골" 이라 불리는 협곡이 숨어 있어 모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지도상에는 백화산맥이라고 표기할 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해발 933m인 한성봉을 중심으로 샛별봉. 주행봉. 만경봉. 헌수봉이 솟아 있고, 이러한 산세에 의하여 금돌산성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백화산이란 산명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라는 뜻입니다.
주행봉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솟아 있는 암봉으로 산세가 험하여 등산하기에 힘든 산의 하나로
전설에 의하면 이 봉으로 그 옛날 천지개벽 때에 배가 지나 갔다고 하여 주행봉 이라 하였다고 하며
두 산봉우리가 쌀개와 같이 나란히 솟아 있다고 하여 일명 쌀개봉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주봉인 한성봉에서 편백숲으로 하산하며 능선길 조망이 펼쳐지는 곳에서 바라본 상주시 모동면 들녘모습...
들머리 반야교에 오전9시50분경 도착을 합니다.
신사역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죽암휴게소에서 정차한 후 들머리 반야교에 도착합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조망이 없을듯 하여 주행봉은 패스하고 주봉인 한성봉과 반야사 탐방하는 코스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주행봉을 오르는 등로이지만 주행봉을 버리고 한성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한성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백화산 등산 안내도가 있답니다.
하얀돌과 모래로 이루어진 산이 햇빛을 받으면 흰 꽃처럼 빛이 난다하여 산 이름이 백화산이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한 사진찍기좋은장소라 하는데, 글쎄요 썩 좋지는 않았듯....
편백숲 갈림길..
편백숲길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이고, 부들재로 이어가는 등로는 계곡길입니다.
계곡길로 진행을 합니다.
부들재 갈림길에서 한성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택하게 됩니다.
제법 가파른 등로에 비까지 내리니 카메라는 아예 꺼내지않고 눈으로만 확인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가파른 된비알이다보니 거리에 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영동 백화산의 주봉인 한성봉에 도착...
백화산은 백두대간 지맥의 영산으로 영남과 호서를 눌러 앉은 옛고을 상주의 진산(鎭山)입니다.
백화산은 주봉인 한성봉(포성봉)을 중심으로 샛별봉, 주행봉, 만경봉, 헌수봉 등이 솟아 있고
정상부근 능선에는 사적 제30호인 금돌산성을 비롯하여 대궐터, 보문사터, 용문사터 등 역사의 유물들이 산재해 있으며,
특히 백화산 동남쪽 기슭을 흐르는 석천계곡은 기암절벽과 괴석, 울창한 수림과 넓은 냇물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과 빼어난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마치 영월 동강의 산태극 수태극을 옮겨다 놓은 듯 경치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정상석이 무려 세개가 세워져 있는 영동 백화산...
백화산의 주봉인 한성봉에서 인증을 합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상주시에서 설치한 한성봉 정상석 뒷편에 씌여있는 백화산 한성봉 내용...
백화산은 백두대간 지맥의 영산으로 영남과 호서를 눌러 앉은 옛고을 상주의 진산(鎭山)이다.
신라 태종 무열왕이 삼국통일대업의 첫 꿈을 실현(660년)한 대궐터와 금돌성, 고려 승 홍지(洪之)가 몽고의 대군을 격파
(1254년)한 대첩지 저승골, 조선 임란(1592년) 구국의병의 충혼이 서린 고모담은 다 백화산의 역사현장이다.
그러기에, 옛(1727년전) 부터 이 산 주봉을 한성봉(漢城峰)이라 불렀으니 큰(한) 성이 있는 산의 제 1봉이라는 뜻이다.
일제가 성을 사로잡다는 뜻으로 포성봉(捕城峰)이라 개칭한 것은 저들의 흉계인데,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청원하여
옛 이름을 되찾음(2007.12.26)은 백화산의 영기가 발현됨이다.
(문학박사 권태을)
안내견이라고나 할까... 정상인증을 하고 한성봉에서 조금 내려서 아늑한 곳에서 점심상을 펼쳤는데...
산객님을 리딩하며 다가온 개를 담아보았네요.
안개정국으로 변해버린 영동 백화산 한성봉 주변에서...
편백숲 주차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정상에서 편백숲 방향의 능선을 따라 하산을 이어갑니다.
상주시 상모면 일대 풍경과 어우러진 하늘색의 멋...
당겨봅니다.
한성봉은 안개속으로...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춰 멋진 풍광으로 펼쳐진 모습을 담아봅니다.
한성봉이 보일듯 말듯...
한성봉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석천위로 만경봉과 헌수봉을 바라봅니다.
상주시 모동면을 다시한번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앙증맞게 피어있는 도라지를 담아보았구요.
만경대 암반위에 자리잡은 문수전을 당겨 봅니다.
반야사와 석천을 내려다 보며 담아봅니다.
주행봉 방향을 바라보고...
당겨본 주행봉...
명품 바위를 올려다 보았구요.
반야사를 내려다 봅니다.
백화산 줄기와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매우 뾰족하고 우뚝한 지장산(약 670m) 사이에 깊고 좁은 협곡이 있는데
이 협곡을 흐르는 냇물이 석천입니다.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를 이루는 석천의 반야사 위쪽 상류 일대는 냇물 양쪽이 천길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이 일대는 굽이굽이 벼루를 이루고 있는 곳이 많아 그야말로 별천지의 멋진 경관이 눈길을 사로잡게 한답니다.
만경대와 헌수봉의 멋스러운 모습을 담아봅니다.
석천 주변에는 사담, 세심석, 명경대, 병풍바위, 저승골, 전투갱변, 난가벽, 부처굴 등의 절경과
고려조 음악가인 신라충신 임천석(탄금가)이 불사이군의 충절로 투신하였다는 임천석대가 있으며,
수봉리 옥동에 1,714년(숙종40)에 세워져 황희 정승의 신위와 영정을 모시고 교학을 하였던 옥동서원과 서원 뒤편 사담 위
용머리에 위치하여 풍류를 즐겼던 백옥정, 그리고 보현사와 반야사 등이 있어 볼거리를 더해 준답니다.
풍경에 사로잡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멋진 풍광을 담아봅니다.
아름다운 소나무의 멋...
문수전을 당겨 봅니다.
석천(石川)은
속리산 남쪽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화령재, 신의터재, 큰재, 추풍령을 잇는 상주지역 백두대간 서쪽의 물을 모아
백화산 줄기 아래를 훑어 내려가 황간 서쪽에서 초강천으로 흘러들며 초강천은 금강으로 합류됩니다.
강원도 백운산의 동강처럼 백화산을 굽이돌아 흐르는 석천 가에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 반야사(般若寺)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월류봉을 바라봅니다.
민주지산, 황악산은 짐작으로만 가능하였구요.
반야사를 당겨 봅니다.
백화산에서 흘러내리는 구수천 물줄기가 석천으로 태극문양으로 산허리를 감돌아 연꽃모양으로 이루는 곳에 자리한 반야사 사찰입니다.
전에 없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네요.
대표적인 반야사 전망지로 천년고찰 반야사 삼층석탑과 문수전을 품에 안은 백화산 자락과 석천이 굽이쳐 흐르는 원형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네요.
편백숲...
편백나무 효능에 대한 설명...
진행했던 팔각정자로 내려섭니다.
반야사로 이어갑니다.
해수관음전과 영동 백화산 한성봉이 어우러진 멋스러움을 담아봅니다.
반야사 관음전...
수련의 멋스러움을 담아보고...
연못의 깊이가 상당했답니다.스틱으로 확인을 해 보았는데, 바닥에 닿지 않았으니까요.
수령200년된 보호수 소나무...
소원돌탑...
반야사 가는길에 석천에서...
수천년동안 흘러내린 파쇄석이 산 허리에 쌓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호랑이 형상...
겨울이면 눈이 쌓여 백호로 변한다는 그 모습 또한 보고 싶어지고...
반야사(般若寺)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지장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입니다.
720년(성덕왕 19) 의상의 십대제자 중 한사람인 상원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절의 이름은 절 주위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신앙 때문이며, 문수의 반야를 상징하여 절 이름을 붙인 것이라 합니다.
세조는 속리산 복천사(福泉寺)에 들러 9일 동안의 법회를 끝낸 뒤,
신미(信眉) 등의 청으로 이 절의 중창된 모습을 살피고 대웅전에 참배하였다합니다.
이때 문수동자(文殊童子)가 세조에게 따라오라 하면서 절 뒤쪽 계곡인 망경대(望景臺) 영천(靈泉)으로 인도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동자는 “왕의 불심(佛心)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따른다.”는 말을 남기고 사자를 타고 사라졌다 한다.
세조는 황홀한 기분으로 절에 돌아와서 어필(御筆)을 하사하였는데 지금까지도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절의 이름을 반야사라고 한 것도 이 절 주위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신앙 때문이며,
문수의 반야를 상징하여 절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반야사 삼층석탑
이 탑은 전형적인 신라말과 고려 후기에 유행했던 단층 기단형 삼층석탑으로신라 문성왕 8년(846년) 반야사 창건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대석 위에 1층 기단을 이루고 그 위에 탑 몸통을 올리고 있으며, 상륜부에는 노반(탑의 꼭대기 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 모양의 장식)과
복발(노반 위에 주발을 얹어 놓은 것처럼 만든 장식)이 올려져 있답니다.
2층의 탑신은 1층에 비해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며, 1층의 지붕돌 받침은 5단인데 2층과 3층은 4단으로 되어있답니다.
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곳으로 불상과 동일시 되는 경배의 대상입니다.
영동반야사 삼층석탑(永同般若寺三層石塔)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반야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
우매리의 지장산(地藏山) 기슭에 있는 반야사에 있으며, 전체 높이 315㎝입니다.
1950년경 반야사의 주지였던 성학(性學)이 절의 동쪽 석천계곡을 따라 1㎞ 지점에 있는 탑벌이라는 곳에서 운반하여
대웅전 앞에 다시 조성한 것입니다.
수령이 500년 정도 되었다는 베롱나무...
조선 건국당시 무학대사가 주장자를 꽂아둔 것이 둘로 쪼개져 쌍베롱나무가 자랐다는 설화가 전해 옵니다.
베롱나무의 목백일홍꽃은 거의 지고 이렇게만 남아 있어 아쉬웠네요.
붉은곷의 목백일홍이 만개였을 때는 장관이었을텐데...
반야사라는 절 이름은 세조가 속리산 복천암으로 신미대사를 보러왔을 때,
세조의 거둥 날짜에 맞춰 반야사를 중창하고 그 회향법회에 세조가 참석하면서 세조가 내린 어필 현판 때문입니다.
세조는 오대산 상원사에서처럼 문수동자의 영험으로 피부병을 고치게 되자
문수보살의 지혜를 일컫는 ‘반야’라는 현판을 친필로 써서 내렸다고 합니다. 그 현판이 아직까지 반야사에 보관중이라고 전해진답니다.
대웅전과 삼층석탑...
종무소와 템플스테이 숙소가 있는 요사체인 심검당...
호랑이 형상을 배경으로...
대웅전을 등지고 오른편 요사 뒤편으로는 태고적부터 자연적으로 돌이 흘러내려 생긴 길이가 300미터나 되는 돌너덜이 있답니다.
그런데 이 너덜의 모양이 영락없이 꼬리를 곧추 세우고 걸어가는 호랑이 모습입니다.
반야사 동북쪽으로는 백화산이 솟아 있고
절 앞을 흘러 내리는 석천 계곡에는 폭이 50m나 되는 큰 냇물에 반석이 깔려 있고 녹수청산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망경대가 있습니다.
문수전에 도착...
문수전에서 바라본 백화산 자락...
문수전에 있는 보살...
백두대간 백화산에서 흘러내리는 큰 물줄기가 반야사 앞에서 커다란 태극문양으로 산허리를 휘감아 돕니다.
강줄기 한가운데 연꽃봉우리처럼 솟은 지형에 반야사가 기대 있는 모양새인데
그중에서도 문수전은 100미터 벼랑 끝에 매달려 발 아래로 흐르는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반야사 문수전
반야사를 문수도량이라 하는데는 세조대왕과 문수보살에 얽힌 설화에 기인합니다.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대왕이 반야사를 중창하라 명하시고회향법회를 열어 여러 보살님께 공양드리니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홀연히 나타나 영천으로 인도하여목욕할 것을 권했다합니다.
이윽고 문수보살은 "왕이 불심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따른다."는 말을 남기고 사자를 타고 망경대 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시다가 홀연히 사라졌는데 왕이 목욕을 마친 후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설화가 유명하답니다.
사찰 이름을 반야사라 한 것도 문수보살의 지혜를 상징한 것이라 합니다.
반야사 탐방을 마치고 반야교로 향하며...
백화산 반야사 일주문...
반야교에서 바라본 석천과 백화산 한성봉...
반야교에 도착하여 영동 백화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우중산행으로 조망이 시원치 않았지만, 한성봉을 찍고 하산길에 비가 잠시 멈춰 멋진 운무를 즐길 수 있는 행운!
오후4시50분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금강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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