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백두대간 (구룡령 조침령) 무박산행(2016년 9월10일)

예실촌 2016. 9. 21. 16:46

백두대간 구룡령~조침령


9월 둘째주 금요무박으로 진행되는 백두대간산행!

폭염의 연속이었던 2016년의 여름도 이제는 물러가는듯... 시원한 산바람과 함께 힐링으로 즐겨보는 이번 구간은

조침령으로 향하는 마지막 4km정도가 어찌나 지루하던지!...휴

금방 나올 것같던 나무 테크길이 가도가도 끝이 없는듯 지루하기만 했네요.


산행코스 : 구룡령~구룡령 옛길 정상~갈전곡봉~왕승골삼거리~연가리골 갈림길~쇠나드리갈림길~조침령

            산행거리는 약20.7km이고, 산행시간은 9시간40분 소요되었답니다.


갈전곡봉(峰 1,204m)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西)의 경계에 있는 산!

가칠봉(1,240m)·사삼봉(:1,322m)·응봉산(:1,016m)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룬답니다. 

또한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을 비롯하여 계방천()·내린천()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답니다.


조침령(嶺 750m)은

강원도 양양군의 서부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서면 서림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경계를 이루고  최근에 고개 밑으로 터널이 개통되었으며, 

고개 정상에 조침령()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조침은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고 전해집니다. 

『여지도서』 양양도호부에 "조침령()은 부 서쪽 45리에 있다. 소동라()의 남쪽 지맥으로 기린()과 경계를 접한다."고 

수록되어 있답니다.




구룡령~조침령 구간에서 갈전곡봉을 지나 아침햇살 가득한 등로에서...




구룡령

사당에서 밤12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휴게소에서 정차 후 들머리인 구룡령에 오전3시15분경 도착합니다.

이내 산행준비하여 무박산행이 시작됩니다.


일만골짜기와 일천봉우리가 일백이십여리 구절양장 고갯길을 이룬 곳이 구룡령이라는 것인데 

북으로 설악산과 남으로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길 위에 아홉 마리의 용이 서린 기상이라지만 캄캄한 새벽 뭐가 보여야지...ㅎㅎ


 



지난 대간구간에서

아흔아홉 구비의 고개가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지나간 듯 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원래 지명은 장구목입니다.











목재테크계단을 오르며 대간산행이 이어지고...




조침령까지는 21km...휴!

헤드렌턴에 의지한채 캄캄한 새벽 대간길을 걸어야함인데...

헤드렌턴 밧데리가 시원치 않아 걷는데 애를 먹게되었으니...ㅠㅠ




구룡령 옛길 정상 도착...

용이 구불구불 휘저으며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아흔아홉 구비를 넘어간다고 해서 구룡령이라는 명칭의 유래가 실감나는듯...

56번국도 구룡령 구간의 정상은 해발 1013m. 백두대간 방문자센터 맞은편에 구룡령 옛길로 가는 입구가 있답니다. 

여기에서 1.5㎞를 걸어가면 옛길 고개마루(1089m)에 닿게 됩니다. 




구룡령옛길 안내도

남북으로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 동서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갑니다. 

명개리와 갈천리를 잇는 옛길은 모두 6.2㎞. 이 가운데 갈천리에서 옛길 정상까지의 2.7㎞ 구간은 명승 제29호로 지정됐습니다. 

옛길 가운데 명승은 구룡령 옛길을 포함해 문경새재, 문경의 토끼비리, 죽령 옛길 등 4곳뿐이라 합니다. 

잊혀졌던 옛길이 현지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난 희귀한 사례입니다.


구룡령 옛길은 

양양, 속초, 고성의 숱한 서민들이 건어물을 지고 홍천으로 넘어가 곡식과 바꿔 왔던 통로였습니다. 

지게꾼과 가마꾼, 그리고 심마니와 약초꾼들도 이 길을 다녔답니다. 

험준한 백두대간으로 갈라져 있는 영동과 영서를 잇는 고갯길들 가운데 구룡령 옛길이 운두령 (1089m)과 같은 최고 높이를 자랑합니다. 

그래서일까. 양반과 선비들은 한양에 갈 때 비교적 낮은 한계령(1004)과 대관령(832)을 넘어간 반면 

서민들은 주로 구룡령을 넘었다고 합니다. 




갈전곡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새벽녘에 비가 내렸는지.. 등로가 제법 미끄러웠네요. 날씨는 다행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지요.




갈전곡봉에 도착... 인증을 합니다.












가칠봉(1,240m)·사삼봉(:1,322m)·응봉산(:1,016m)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룹니다. 

또한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을 비롯하여 계방천()·내린천()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답니다.




갈전곡봉에 대한 설명판...








서서히 밝아지는 모습을 담고,,












새벽 풍경의 멋...




금강초롱...








일출이 시작되고...












































기이한 형상을 담아 봅니다.












왕승골 갈림길에 도착...




왕승골갈림길








빛내림의 멋을 담아볼 수 있었네요.




너무 멋졌답니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운무의 넘실거림을 담아봅니다.
















산죽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걷게 되고...












조망은 기대할 수 없는 등로입니다.








금강초롱꽃...




투구꽃




연가리골 갈림길을 지나고...












포토죤 나무...








자연이 연출하는 멋스러운 모습을 담게 됩니다.




ㅎㅎ




나무가 만들어낸 안락의자...








조망이 확보되지않은 등로를 하염없이 걷게 됩니다.








조침령까지 4.1km남았다는 이정표...

무척이나 지루하게 걷게 되었지요.




삽주...




쇠나드리 고개




옛 조침령으로 3.3km를 더 진행하여야 날머리 조침령에 도착하게 됩니다.

옛날에 소등에 올라타거나 짐을 싣고 넘나들던 고개라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백두대간 종주를 갈망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루지 못하고...ㅠㅠ




휴!~~ 이제 조침령의 끝이 보이는듯...












3군단 공병 여단에서 만든 정상석...












조침령 백두대간 표지석...

조침은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고 전해집니다. 




인증하고...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입산통제라는 안내문...




















조망이 전혀 없다보니  21km를 걷는 발걸음이 많이 무겁게 느껴졌던 이번 구간!

안산하였다는데 무게를 많이 싣고 싶은 심정이었다고나할까?

그런대로 행복산행으로 이어졌다는 평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