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학산 산행
영남 알프스 태극종주 1무1박3일 산행이 비 예보로 취소되어 10월1일 46년만에 개방된 남설악 만경대 탐방 트레킹을 다녀오고,
오늘은 창원 무학산으로 떠나는 함께하는 동행의 즐거운 산행길이었지요.
산행코스 : 마산여중~봉화약수~만남의광장~쉬어가는 숲~서마지기~무학산 정상~돌탑봉~중봉~학봉~서원곡주차장
원래코스는 이렇게 진행하는 코스였는데...
돌탑봉에서 알바하여 쌀재고개로 하산하는 어처구니없는 산행으로 쌀재고개에서 서원곡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함.
무학산(舞鶴山 761.4m)은
경남 창원시의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에 걸쳐 있는 산!
마산시 뒷편을 병풍처럼 막아선 무학산은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자세와 흡사해 무학산이라 불린답니다.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을 펼치고 있는 이 산의 서쪽 사면은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시를 포용하고 있으며, 마산시 바로 옆의 산인만큼 등산로가 수십 가닥으로 뻗어 있답니다.
원래 두척산(斗尺山) 또는 풍장산으로 불렀답니다.
두척산은 원래 이 지역에 조창이 있어 쌀이 많이 쌓여 있는데,
그 쌀을 재는 단위인 '말[斗]'과 쌀이 쌓인 높이를 재는 '척(尺)'에서 유래된 지명이라 합니다.
두척산은 마산의 지명 유래와도 관련 있습니다.
신라 말기 최치원(崔致遠, 857~?)이 산세를 보니 학이 춤추는 듯 날개를 펴고 나는 형세와 같아
무학산(舞鶴山)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붙여졌다고도 합니다.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에는 절경을 연출합니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양쪽 어깨 부분에 해당하는 능선일대에 장관을 이룬답니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룹니다.
정상에 서면 가장 먼저 남해바다와 돌섬, 진해의 장복산이 시야에 들어 오고,
붉은색 진달래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푸른 남해바다의 정취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삼신봉에서 시작되는 무학봉은
마산의 진산으로 마산만과 진해만을 굽어보며 바다를 향해 날개를 펼친듯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고,
무학산 정상에서 시루봉쪽으로 이어진 학의 다리처럼 펼쳐진 능선의 아름다움!
그리고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어우러진 남해바다와 돌섬,
진해의 장복산이 시야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이
백미이며 압권으로 푸른 남해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며 감탄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찾아 왔는데...ㅠㅠ
작은 욕심이 부른 허망한 알바로 가보고 싶었던 중봉에서 학봉으로 이어지는 학봉능선을
아쉽게도 또 다음기회로 미루어야만했네요.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함께 알바를 하여야만했던
'솔개님' '태풍님' 함박웃음님' '띠앗님' '언제나님'께 너무 송구스럽고 10여분 넘게 기다렸던 산벗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기만...
처음으로 찾았던 무학산은 2014년 4월12일
중리역~마재고개~시루봉~무학산 정상~서마지기~안개약수갈림길~학봉갈림길~개나리능선~
대곡산~만날고개
산행거리는 약10.5km, 산행시간은 4시간 소요되었구요.
학의 오른쪽다리에서 시작하여 왼쪽 장딴지를 지나 몸통을 거쳐 왼쪽 날개로 진행하는 코스였고
두번째는 지난해인 2015년 공교롭게도 날짜는 첫번째와 같은날인 4월12일
만날고개~대곡산~개나리능선~학봉갈림길~안개약수갈림길~돌탑봉~무학산 정상~서마지기~
서원계곡~원각사~서원곡주차장
산행거리는 약7.3km, 산행시간은 아주 널널하게 진행으로 3시간40분 소요되었답니다.
학의 왼쪽날개에서 시작하여 몸통을 지나 우측 날개쭉지 방향으로 진행하는 코스였는데...
이때 이번에 알바를 하였던 '돌탑봉'을 다녀 왔었지요.
이번 무학산 산행은 학의 오른쪽날개에서 시작하여 몸통을 지나 학의 머리부분으로 진행하는
아주 멋진 백미의 코스였는데...ㅠㅠ
돌탑봉에서 어처구니없게 알바로 인해 완전 오지산행의 체험을 하며
다행히 임도길로 내려서기는 했는데 길을 만났다는 안도감에 GPS를 제대로 확인하지않고 또 실수를...
1km정도를 진행하고는 정신이 번쩍....휴~~ 그제서 제대로 확인하니 대곡산방향으로 진행하고 말았네요.
쌀재고개사거리에서 대곡산까지 0.8km, 그곳에서 만날고개까지1km 부지런히 하산하게 된다해도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으로 완전 낭패였지요.
쌀재고개에서 지역분들께 안내를 받고 일단 '내서IC' 부근으로 하산하여 어떻게 해보기로 하며
걸음을 재촉하게 되었지요.
'쌀재산장'부근을 내려설 즈음 하얀색 스타렉스 한대가 주차하고 있기에...
다시 여쭤보겠다는 마음으로 알아보니 서원곡까지는 완전 반대방향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시기에...
이럴때 필요한게 뭐 달리 뾰족한게 없어 막무가내로 부탁을 하게 되었지요.
미인계는 당연 동원 되었구요....ㅎㅎ
조금 고심을 하시더니 이내 흔쾌히 서원곡주차장까지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여 쾌재를 부르게 되었답니다.
근데 서원곡주차장까지 무려 25분이상 소요되어 도착하게되니
고맙고 미안스러운 마음에 성의표시를 하였으나 극구사양하시며 함께 귀경할 수 있어 다행이라하시더군요.
급히내려 버스에 오르다보니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핸썸하고 멋지신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창원 무학산 산행에서 아름다운 마음씨에 멋진 은인을 만나 불행 중 다행으로 합류하여 함께 귀경할 수 있었네요.
아쉬움보다는 얻은게 많았던 창원 무학산!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이야기거리로 떠올리게 될 아찔한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게될 것 같습니다.
무학산 정상을 내려서며...
마산여자중학교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마산여중에 오전11시15분경 도착합니다.
이내 산행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무학산 정상을 밟은 후 돌탑봉 경유하여 중봉, 학봉으로 이어지는 학봉능선을 경유하였어야함인데...ㅠㅠ
마산여중을 우측에 두고 하천길따라 나무데크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마산여자중학교...
연계교 우측 마산여중 담장을 따라 진행하여 끝에서 좌틀하면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광명암까지 콘크리트 임도길을 걷게 됩니다.
봉화산 광명암 사찰입구...
무학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본격적인 등로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봉화약수에 도착...
마산여중 입구에서 1.1km진행하였고,봉화산 갈림길까지는 0.4k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나무로 만든 테크길로 진행하며 봉화약수를 바라봅니다.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집니다.
습도가 높고 날씨도 후덥지근하여 가을이라기 보다는 한여름 분위기로 비지땀을 흘리게 됩니다.
하늘색은 그런대로 괜찮았구요.
만남광장
편백나무 숲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만남광장입니다.
마산시 중심지점 표시와 팔각정이 있습니다.
마산여중에서 1.5km진행하였고 무학산 정상까지는2.4k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마산시 중심지점 표시...
마산회원구의 중심점이라는 표식...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멋을 담아보았구요.
간만에 함께한 '파란향기님'
'우두커니님'
'태풍님'
완만한 등로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나무 벤치...
마산시가 내려다보여 담아보았구요.
쉬어가는 숲
만남광장에서 이곳까지는 둘레길 수준으로 완만한 등로입니다.
여기서부터 서마지기까지는 계단을 오르는 고도가 점점 높아지게 진행하게 됩니다.
서마지기에 도착
무학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억새가 알맞게 피어 있었구요.
서마지기 나무의자에서 중식시간을 갖게 됩니다.
마산만과 돌섬 및 마창대교를 바라봅니다.
황금 돼지섬으로 불리는 돌섬(돌은 돼지를 뜻함), 그리고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모습
마창대교 뒤 거가대교는 희미하게 조차 보이지 않네요.
365 건강계단으로 이어져 무학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정상까지 200m남았네요.
서마지기를 뒤돌아봅니다.
봄에는 진달래밭으로 화사하게 멋진 모습을 감상하게 되지요.
2015년 4월12일 찾았던 무학산 진달래모습...
9월24일...
봄에 장관으로 피어있는 진달래밭을 회상해 봅니다. 705봉 팔각정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산시내와 마산만을 내려다봅니다.
가을의 멋...
무학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마창대교와 돌섬...
학의 왼쪽날개를 타고 올라 몸통인 무학산 정상에 올라 중봉을 거쳐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으로 진행하는 코스였는데...
시루봉방향을 담아봅니다.
무학산 정상...
가을의 멋...
무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무학산 정상석과 태극기...
‘무학산(舞鶴山)’의 지명은 산세가 마치 학이 춤추는 듯 날개를 펴고 나는 형세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두척산(斗尺山)’ 또는 ‘풍장산’이라고도 부르고 있답니다.
두척산은 원래 이 지역에 조창이 있어 쌀이 많이 쌓여 있는데,
그 쌀을 재는 단위인 ‘말(斗)’과 쌀이 쌓인 높이를 재는 단위인 ‘척(尺)’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신라 말기 최치원(崔致遠)[857~?]이 산세를 보니 학이 춤추는 듯 날개를 펴고 나는 형세와 같아 무학산(舞鶴山)...
무학산은 백두대간 낙남정맥 기둥 줄기의 최고봉으로 동쪽으로는 구(舊) 마산 시가지가 내려다보이고,
뒤로 마산항이 보이며 남쪽으로는 남해 뿐만 아니라 다도해의 풍광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억새 투성인 주봉과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능선을 펼치고 있는 서쪽 사면은 광려산과 마주하면서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 일원을 포용하고 있답니다.
북쪽 능선은 경상남도 창원시의 천주산역과 이음을 맞대고 느긋하게 경사를 올리면서 두척골, 앵지밭골을 펼친답니다.
남쪽 능선은 대곡산을 통해 만날재까지 내리면서 그 서쪽 끝을 대산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그림좋은 풍경...
정상부와 잠깐 하늘이 열리면서 조화를 이루어 담아봅니다.
정상을 내려섭니다.
730봉 돌탑봉에서...
돌탑봉에서...
무학산 정상을 바라보며 담고...
돌탑봉과 정상의 어울림...
알바 시작...휴~~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ㅎㅎ
임도를 만나 진행을... 아뿔사 대곡산 방향으로 잘못진행을 하였으니...이런 낭패가 ㅉㅉ..
시원한 물줄기는 반가웠지만... 그냥 패스를
이를 어쩐댜... 쌀재고개사거리라니... 대곡산까지 800m, 대곡산에서 만날고개까지 1km니까
그렇게라도 진행하여 버스를 만날고개로 이동시켜야 하는지...
쌀재고개에서 은인을 만나 스타렉스를 타고 서원곡주차장까지 약25분 달려 무사히 함께 귀경할 수 있는 행운...
휴~ 무학산 이번 산행은 얻은 교훈이 많은 산행으로...
산행에서는 무조건 정도를 따라야하며, 길이 아니다 싶으면 되돌아와야한다는...ㅎㅎ
다음에 또 이런 시행착오는 없어야함인데...ㅠㅠ
함산하는 기쁨이 우선으로 달려갔던 무학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만들고 왔답니다.
귀경길에 버스에서 담아본 일몰...
'2016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덟 봉우리 솟구친 고흥 팔영산의 아름다운 멋을 즐긴 산행(2016년 10월9일) (0) | 2016.10.12 |
---|---|
백두대간(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북암령~조침령)무박산행(2016년 10월8일) (0) | 2016.10.10 |
46년만에 개방한 남설악 만경대 주전골 왕복으로만...ㅠㅠ(2016년 10월1일) (0) | 2016.10.05 |
행안부 선정 10대 명품섬 사천 신수도 가을여행!(2016년 9월25일) (0) | 2016.09.28 |
백두대간(한계령~대청~희운각~공룡~비선대~설악동)무박산행(2016년 9월24일) (0) | 2016.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