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백두대간(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북암령~조침령)무박산행(2016년 10월8일)

예실촌 2016. 10. 10. 21:06

백두대간

한계령~조침령


무박으로 진행하는 백두대간 제52구간 한게령~점봉산~조침령 구간...

10월7일 밤 11시30분 사당에서 출발하게 되었지요.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여간 성가시게 합니다.

설악휴게소에서 정차 후 들머리 한계령에 새벽2시35분경 도착합니다.

금줄을 넘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길고긴 대간길 여정이 시작되었지요.


산행코스 :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오색삼거리~단목령~북암령~조침령

            산행거리는 약23.4km이고, 산행시간은 11시간15분 소요되었답니다.


한계령(嶺 1,004m)은

강원 인제군 북면()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西)과의 경계에 있는 고개

강원도 인제군의 북면 한계리 자양밭 동쪽에서 양양군 서면 오색리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신라김씨대종원()의 기록을 보면 

마의태자 일행이 서울을 떠난 것은 935년이고 지금의 한계리에 도착한 때는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와 눈보라가 심한 한겨울이었답니다. 

따라서 한계령은 이들 마의태자 일행이 몹시 추웠던 것을 되새겨 이름을 붙였을 가능성이 높다합니다. 

한계령은 영동과 영서의 분수령으로 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침략상 교통의 요로()로 알려져 왔으며, 

옛날에는 소동라령()이라고도 불렀다합니다.


고개의 동쪽은 태백산맥의 동해사면으로 경사가 급하고, 오색을 거쳐 양양을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의 계곡으로 이어지며, 

서쪽은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 상류에서 동쪽으로 분기하는 북천의 계곡과 연결됩니다.


망대암산(山, 1,234m)은

강원 인제군 인제읍()과 양양군 서면(西)과의 경계에 있는 산

인제 동쪽 21km 지점, 양양 서쪽 18km 지점에 있답니다. 

태백산맥 설악산 군봉() 중의 하나로, 

북동쪽에 최고봉인 대청봉(:1,708m), 남쪽에 점봉산(:1,424m), 남서쪽에 시선봉(:1,167m) 등이 

같은 산체 안에 있는 형제봉으로서 삼각형을 이루어 대좌하고 있답니다. 

대청봉 북쪽의 한계령()은 남쪽 대관령과 함께 영동()·영서 간 교통의 요로이며, 

북동 산록에는 오색약수()·오색온천이 있어 휴양지로 알려져 있답니다. 

산은 정상이 첨봉()이고 망대암과 금표암 등 기암괴석으로 덮여 있습니다. 

소양강과 양양 남대천의 분수령으로서, 사면에서 발원하는 하천이 좁고 긴 협곡과 폭포, 벽담()을 이룬 데다 삼림이 울창하여 

설악산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룬답니다.


점봉산(山, 1,424m)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에 걸쳐 있는 산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며 점붕산이라고도 합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중 남설악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을 오르는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북동쪽에 대청봉(1,708m)이 있고, 북서쪽에 가리봉(1,519m), 남서쪽에 가칠봉(1,165m) 등이 솟아 있습니다. 

산의 동쪽 비탈면을 흘러내리는 물은 주전골을 이루어 오색약수를 지나 백암천에 합류한 뒤 양양의 남대천으로 흘러듭니다.


설악산 대청봉과 점봉산은 한계령을 중심으로 마주 보고 서 있답니다.

날카롭고 험한 대청봉의 모습이 남성미를 나타낸다면 점봉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곱습니다. 

강선계곡을 거슬러 곰배령을 향해 점봉산 산행 길은 시작됩니다. 

곰배령 정산에서 작은 점봉산(1,295m), 큰 점봉산(1,424m)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길은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이웃하는 설악산 대청봉과 방태산을 시야에 담는 구름 속의 산책이 됩니다. 

점봉산은 곰배령에서 연결되는 남동 방면을 제외하고 삼면이 국립공원의 산림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백두대간 종주의 시작이 되는 점봉산은 한반도의 뿌리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지 않답니다. 

하지만 점봉산은 1993년 유네스코에 의해 생물보전핵심지역으로 지정된 생태환경의 보물창고로 

일반적인 산행은 무려 2026년까지 제한되고 있습니다.


단목령(嶺, 855m)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방면의 설악산국립공원에 있는 고개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의 점봉산() 동쪽에 있는 해발 855m의 고개입니다. 

단목령이라는 명칭은 박달나무[]가 많은 데서 유래하였고, 박달재 또는 박달령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오색초등학교에서 북쪽으로 박달골을 지나 3㎞ 거리에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5㎞ 거리의 점봉산을 거쳐 남북으로 각각 망대암산~한계령과 작은점봉산~곰배령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북암령()~조침령(鳥寢嶺)으로 이어집니다.


조침령(嶺 750m)은

강원도 양양군의 서부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서면 서림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경계를 이루고  최근에 고개 밑으로 터널이 개통되었으며, 

고개 정상에 조침령()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조침은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고 전해집니다. 




북암령을 지나 조침령으로 진행하며 바라본 풍광...




망대암산에 도착

비법정탐방로이다보니 신속하게 금줄을 넘어 산행이 시작됩니다. 주적주적 내리는비가 산행을 성가시게 하였지만

그렇다고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보니 앞서가는 산벗님의 뒤꽁무니만 쳐다보며 헤드렌턴에 의지한채 산행을 이어갑니다.

풍광이 삼삼하고 멋진 코스를 캄캄한 새벽에 통과하다보니 사진도 없고 보는눈조차 즐기지못한 아쉬움이었답니다.

약15분정도 진행하여 만나게 되는 소위 암벽구간...

비가 내리니 바닥이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었지요.

세번 정도의 암벽구간을 지나 별 특징없는 길로 이어져 망대암산에 도착합니다.


망대암산은백두대간 능선에 속해있으며,

과거 북쪽에 엽전을 주조하던 주전골이 있었는데, 이를 감시하던 봉우리라고 하여 망대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점봉산에 도착




멋진 풍광이 삼삼하게 펼쳐지는 점봉산에서의 아쉬움은...ㅠㅠ




그래도 인증을 합니다.












태풍님 작품...


















2012년 옆지기와 점봉산 정상석에서...






그때는 이렇게 멋진 풍광이 펼쳐졌었는데...






























지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단목령방향으로 신속하게 진행을합니다.








노루궁뎅이 버섯...




단풍이 곱게 물든 등로를 걷게 됩니다.

점봉산에서 맨 후미로 먼저 진행한 산벗님들을 따라 잡으려고 거의 달리기 수준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오색갈림길 부근에서 겨우 후미를 따라 잡을 수 있었네요.




그때부터 카메라를 배낭에서 커내 풍경을 담으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푹신푹신한 등로를 걷는 힐링의 순간이었지만, 단목령까지는 고삐를 늦추지않고 빠른걸음으로 진행을 합니다.

국공직원들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통과를 하여야겠기에...ㅎㅎ
















단목령에 도착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임산통제구역이라는 알림판...




단목령지킴터를 무사히 통과하게 됩니다.








박달나무가 많아 박달재 또는 박달령으로도 부른다는 단목령(855m)을 통과합니다.
















완연한 가을옷을 갈아입은 산천의 아름다움을 담아봅니다.




북암령방향으로 고고씽...




계곡으로 내려서 아침을 해결하게 됩니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한계령에서 망대암산과 점봉산을 찍고 국공단속을 피해 단목령까지 쉬지않고 진행을 한 후

꿀맛같은 아침식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계곡과의 어울림을 담아보고...








한참동안 풍광에 젖어 가을남자가 되어 봅니다.












여유있게 즐기며 아침식사 중...




충분하게 영양을 보충하고 배를 든든하게한 후 북암령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햇살받은 단풍색의 멋을 담아보고...












파란하늘과의 어울림이 멋져 담아봅니다.




동해바다도 눈으로 확인하며 담아보고...








함께하는 즐거움이었지요.








추색으로 물들은 설악의 멋을 담아봅니다.




어쩌다보니 자주 함산하게된 함박웃음님^^...








떨어진 낙엽의 푹신함에 양탄자를 걷는 기분이었다는...




단풍이 들기전 엽록소를 조금 벗어버린 모습도 담게 되었지요.








떨어진 단풍이 길에 가득... 운치잇는 모습이었지요.




하늘색과의 멋진 조화를 이루는 단풍도 담아보게 되었구요.




가끔씩 햇살이 비추어 단풍의 황홀함을 연출... 기다렸다 담아봅니다.












그런대로 고운색으로 물들은 단풍의 아름다움이었지요.












멋진 조망에 걸림돌이 되어버린 나무가 조금은 원망스렀기만...

북암령을 지나 한바탕 오름이 이어지고 조금씩 조망이 트이게 됩니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이 멋져 담아봅니다.
























양양 양수발전소 상부 저수지를 바라보고...








조침령방향으로 이어갑니다.








고목이 쓰러져 이끼가 끼어 있는 모습이 멋져 담아봅니다.




조침령으로 내려서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백두대간 조침령 표지석에 내려섭니다.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는 조침령에 도착하여 인증을 합니다.




























조침령 표지석을 지나 주차되어있는 조침령터널로 내려서는 임도길에 살모사를 발견하고...




하산주를 즐기고는 계곡으로 내려서 씻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백두대간 한계령~조침령 구간!

무박산행으로 이어진 대간산행... 제법 긴산행으로 어렵지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약간의 힘들기는 하였지만

그런대로 견딜 수 있을정도의 산행이었으니 천만 다행이었답니다.

또 하나의 대간길의 추억!! 행복한 산행이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