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백두대간 무박산행! 미시령~상봉~신선봉~마산봉~진부령(2016년 10월29일)

예실촌 2016. 11. 1. 08:22

백두대간 졸업산행

미시령~상봉~신선봉~마산봉~진부령


백두대간 북진 졸업산행에 동행하는 즐거움...

사당에서 28일 밤 12시에 출발하여 설악휴게소에 정차한 후 들머리 미시령에 새벽4시경 도착을 합니다.

빗줄기가 제법 굵게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산행에 어려움이 예상 되었지만 졸업산행의 열정에 모두들 금줄을 넘어

강행군하는 모습이 대간꾼들의 의지를 느끼기에 충분했답니다.


산행코스 : 미시령~상봉~신선봉~새이령~암봉~병풍바위~마산봉~진부령

            산행거리는 약14.5km이고 산행시간은 8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등을 지나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이 땅의 등줄기라 할 수 있는 큰 산줄기입니다. 

도상거리는 1,625km, 실제거리는 약 2,166km, 5,416리나 되는 긴 산줄기입니다.

열 개의 큰 강을 비롯하여 이 땅의 크고 작은 모든 강줄기를 품어 흐르게 하고, 모든 생명들을 품어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땅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대륙과 연결된 유일한 생태 통로로서 생명의 강이기도 합니다. 그 백두대간이 끊어져 있는 것입니다.


남한쪽 백두대간은 

지리산에서 마루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인 진부령을 지나 비무장지대 안의 군사분계선이 지나는 삼재령에 이르기까지 

약 702km이고, 

북한쪽 백두대간은 

무산(1,320m), 금강산 비로봉(1,638.2m), 풍류산, 두류산(1,323m), 재령산, 용풍산, 마유령, 노란봉, 마대산, 금패령, 동점령산(1,925m), 대각산(2,121m), 백사봉(2,098m), 북포대산(2,289m), 소백산(2,173m), 대연지봉(2,359m)을 지나 

2,750m의 백두산 장군봉에 이르기까지 약 923km입니다. 남한 쪽보다 221㎞ 정도 더 깁니다. 


미시령(嶺, 826m)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토성면() 경계에 있는 고개!

예로부터 진부령·대관령·한계령 등과 함께태백산맥을 넘는 주요교통로였습니다. 

현재 미시령은태백산맥 북부의 횡단로로설악산 북부를 넘어 인제∼속초를 연결합니다.

한계령과 함께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고개일 뿐 아니라, 

북쪽에는 신선봉(, 1,204m), 남쪽에는 황철봉(, 1,381m)이 있는데, 미시령은 이들 봉우리 사이의 안부()에 해당합니다.


상봉(峰, 1,241m)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에 있는 봉우리

설악산 북주능선()에 있는 봉우리로서 해발 1241m입니다. 

이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약 1.2㎞ 거리에 남쪽 백두대간의 최북단 봉우리인 신선봉이 있고, 상봉과 신선봉 사이에 화암재가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기 전 험한 너덜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정상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2003년 8월에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으며, 화암사~상봉~신선봉 구간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과 2급인 삵의 서식지로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신선봉(峰, 1,204m)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에 있는 봉우리

설악산 북주능선()에 있는 봉우리로서 해발 1204m입니다. 

북주능선은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을 거쳐 진부령으로 이어집니다. 

남쪽 백두대간의 최북단에 위치하여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중간 통로 구실을 하는 봉우리이기도 합니다. 

정상 주변은 험한 바위 너덜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 아래에 신라 때 창건된 화암사()가 있습니다.


마산봉(山峰, 1,052m)은

강원도 고성군의 간성읍 토성면에 위치한 산! 

군의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를 이룬답니다. 

산세가 말과 같이 생겨 마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며 마산봉()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금강산 1만 2천봉 가운데 하나로 설경이 뛰어나 건봉사() · 천학정() · 화진포() 등과 함께 고성 8경에 속한답니다. 

남한 쪽 백두대간의 북단에 위치하여 신선봉에서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등산코스가 나타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주위의진부령과 향로봉 ·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일부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진부령(嶺, 529m)은

강원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태백산맥의 고개

칠절봉( 1,172m)과 마산( 1,052m)을 연결하는 산줄기의 낮은 부분으로 간성읍 흘3리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관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로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과 인제군 북면을 직접 연결합니다. 

추가령() · 대관령()과 함께 3대 영()에 속합니다.


소양강()의 지류인 북천()과 간성읍으로 흐르는 같은 이름의 소하천, 즉 북천의 분수계가 되어 있습니다. 

간성~한계리 국도가 지나는 이 고개는 중부지방 태백산맥의 여러 고개 중에서는 높이가 가장 낮습니다. 

그러나 잿마루에 올라서면 동해와 태백산지 사면의 수해()가 눈아래에 펼쳐지고, 구곡양장의 고갯길이 장장 16 km에 걸쳐 이어집니다. 인제쪽에 원통리(), 간성쪽에 진부리가 있어 각각 영하취락()을 이룬답니다. 

또한 진부리 길가에는 6.25전쟁의 향로봉지구 전적비가 서 있습니다.



신선봉에서 펼쳐지는 하얀 눈세상.... 지나온 상봉방향을 담아봅니다.




상봉에 도착

오늘 산행하는 봉우리 중 최고봉인 상봉(1,244m)입니다.

동해를 비롯 설악의 기암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압권인데 어둠이 짙게 깔려 분간조차 어려웠고 눈까지 내리니

그냥 인증사진 겨우 담고 신선봉으로 향하게 됩니다.


미시령에 오전4시경 도착...

버스에서 하차하니 빗줄기가 제법 강하고 바람까지 불어 산행에 어려움이 있을거란 예상을... 그래도 오늘은 무조건 가야만

미시령에서 금줄을 넘어 계속된 오름길로 진행하며 상봉과 화암사로 갈라지는 신선샘을 지나며 빗줄기가 눈으로 바뀌니

너덜지대로 이어지는 등로는 제법 미끄러워 조심을 하여야만 했네요.

상봉 못미쳐 헬기장을 지나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을 도착하며 이내 상봉정상에 도착합니다.












북설악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상봉(1241m)에 도착... 

북녘을 바라보며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쌓았다는 돌탑이 세워져 있었고 돌탑의 한가운데 상봉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오늘산행은 미시령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통일을 염원하는 돌탑이 세워져 있는 상봉과 금강산 1만2천봉의 하나인 신선봉을 만난 후 

대간령에서 금강산의 끝줄기이며 백두대간 남쪽 구간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마산봉에 올랐다가 

흘리 마을을 통해 진부령으로 내려서는 구간으로 백두대간 북진의 사실상 졸업산행입니다. 




상봉을 내려서 신선봉부근에 날이 밝아 하얀눈세상으로 변한 나뭇가지를 담아봅니다.


상봉에서 화암재까지 고도가 100여m 뚝 떨어지고 까칠한 밧줄구간이 몇군데 있습니다. 

눈까지 내리니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진행을 합니다.












화암재를 지나 신선봉으로, 우틀하면 화암사로 진행하게 됩니다.

2년전 화암사~수바위~성인대~상봉~화암재~신선봉~화암재~화암사로 진행했던 추억을 잠시 회상해 봅니다.




신선봉 너덜지대를 진행하며 뒤돌아 상봉방향을 담아봅니다.




제 삶 온 몸으로 끌어안은 나무를 품고 있는 숲을 지나 하얀 눈세상을 사진으로 담고 다시 너덜지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선봉이 바로 눈앞에 가까이 모습을 보입니다. 신선봉 주변은 온통 바위였고,  

바위와 바위를 건너뛰고 네 발로 기어오르며 신선봉에 오르니 산벗님들이 인증을 하고 있었으며 하얀 눈세상이 펼쳐집니다.












고성방향을 바라보고...




비박팀...




간만에 '하영'대장님도 축하 산행에 동행을 하고...




함게하는 즐거움... 산벗님인 좋은세상님과 함께 신선봉 인증을 합니다.




금강산 남쪽 제일봉이라는 신선봉에서 향로봉 뒤로 금강산이 보인다 하는데 날이 제대로 밝지않아 고성앞바다만 분간할 수 있었네요.




즐거움과 기쁨으로 인증을 하였구요.




조금 더 선명해진 모습을 담아봅니다.




뒤돌아 상봉 방향도 담아봅니다.




신선봉 정상...




신선봉을 내려서 새이령으로 진행하며 하얀 눈세상을 담아 봅니다.




앞서 진행하는 산벗님을 불러 이곳 암봉에 다녀오자하였네요.




멋진 포인트를 빠트리고 가면 안되는 것...ㅎㅎ
















진행하여야할 마산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아쉽게도 실루엣으로 담겨졌네요. ㅠㅠ




















암봉을 내려서 새이령 방향으로 고고씽!!...




새이령을 내려서 병풍바위 마산봉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을 담아봅니다.

새이령(대간령)까지는 약3km 거리이며 해발고도를 약600m 가까이 낮추어야합니다.




헬기장에 도착

이곳 헬기장에서 아침을 약30분이상 가지며 휴식을 취합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설악의 모습...




신선봉에는 하얀 눈세상으로...








대간령 도착(641m)

태백산맥의 지맥인 설악산맥의 북단에 있는 신선봉(, 1,183m)과 마산(, 1,052m) 사이의 

안부(: 산의 능선이 낮아져서 형태가 말 안장과 비슷하게 된 곳)입니다. 

옛날에는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동서교통의 주요통로였던 고개이나 이제는 산 지나는 이들만 찾는 잊힌 고개가 되었습니다. 


샛령 혹은 새이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진부령과 미시령의 사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샛령·새이령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간령()이 되었고, 큰 샛령(새이령)과 작은 샛령(새이령)으로 구분하여 대간령·소간령이 되었답니다.




큰새이령. 660m. 지금은 남교, 가평, 용대를 한데 모아 그저 용대리로 부르지만 

본래의 용대는 미시령과 진부령의 갈림길에 놓인 마을입니다. 

용대에서 오른쪽이면 미시령이요, 왼쪽이면 진부령입니다. 

금강산에서 무산과 마기라산(麻耆羅山)으로 달려온 백두대간이 진부령과 미시령을 건너면 바로 설악산입니다. 

진부령과 미시령 사이에는 지금은 풀숲에 가려 등산꾼들도 여간해서 잘 다니지 않는 옛길 대간령이 있습니다. 




대간령에서 암봉으로 진행하며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인증을 합니다.




신선봉에서는 겨울 이었다면 이곳은 아직 가을이었답니다.








암봉을 바라봅니다.




암봉으로 오르는 너덜지대를 통과하며...




너덜지대를 진행하는 모습을 담아 봅니다.








암봉에서 좌측 상봉과 12시방향 황철봉을 바라봅니다.




신선봉을 바라보며 담아보고...





암봉(890m)정상을 표시...




병풍바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병풍바위에 도착

암봉에서 병풍바위까지 등로는 처음엔 마치 목초지를 걷는 착각으로 낙엽쌓인 완만한 길로 이어지고, 

점점 약간의 된비알로 이어져 병풍바위에 도착하게 됩니다.




병풍바위(1,058m)

백두대간 마산봉과 대간령(새이령) 사이에 생긴 모습이  바람을 막아주고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생겼다하여 병풍바위라고 합니다.




병풍바위에서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












병풍바위 모습...








병풍바위에서 마산봉까지는 1km거리입니다.




마산봉에 도착

너덜지대와 병풍바위를 지나면 남한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로서 금강산의 끝에 닿아 있는 마산봉입니다. 

여기서부터 금강산 줄기입니다. 이 산줄기 붙들고 산 흐르는 데로 흘러들면 금강산입니다. 

남쪽의 산줄기를 걸으며 금강산 줄기를 만난다는 것에 묘한 흥분을 느끼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 마산봉은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 하나였다. 예부터 미시령 북쪽의 산줄기는 금강산으로 보아왔는데, 

지금 남한의 산 중 금강산 줄기로 치는 곳은 마산봉 외에도 신선봉, 향로봉과 칠절봉, 둥글봉 등입니다.


마산봉에서는 멀리 향로봉이 보입니다. 

향로봉(1293m)까지 가야 사실은 남한 대간길 끝이지만 군부대 허가절차 등이 까다로워 대부분 진부령을 끝으로 삼는답니다. 


하산시간이 촉박하여 오래 머물지 못하고 내려서게 됩니다.

영업을 하지 않고 방치된 알프스스키장까지 1.9km 등로는 가파른 경사로 이어지고 이제는 진부령으로 걸음을 재촉하게 됩니다.




마산봉을 내려와 진부령(陳富嶺, 529m)으로 향합니다. 진부령으로 가는 길은 편안했습니다. 

알프스스키장의 눈 없는 슬로프를 지나 낙엽송 늘어선 숲길을 지나니 이내 마을이었고, 길마다 억새 가득했답니다.




진부령 정상까지 4km를 걸어야한다는...휴! 그래도 가야함에 빠른걸음으로 진행을 합니다.

오전11시까지 하산하여야한다 했는데, 상봉으로 진행하는 등로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하산시간을 맞추기는 어려웠답니다.




이곳부터는 도로및 임도를 따라 마을도 통과하며 진부령까지 이어집니다.




가끔 가을색의 멋도 담아보며 진행을 합니다.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에 도착 인증을 하고...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에 종주산행 기념비...



 









강원도의 상징물인 반비상...








백두대간 진부령 표지석에서 인증을 하고 사실상 백두대간 북진을 종료하게 됩니다.




함께했던 '기분좋은산행 백두대간 1기' 산벗님들...




진부령은 한계령, 미시령과 더불어 설악의 준령으로 손꼽히지만 

다른 고개와 달리 높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은 탓에 이런 저런 가게들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고갯마루가 아니라 여느 작은 도시의 읍에 들어선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흘3리'라고 부르는 이 마을은 예전에는 '조쟁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하며, 

지난 날 영동의 해산물과 영서의 곡물이 마주 올라와 '이른 아침부터 장이 선다.'는 내력으로 인해 얻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진부령(529m) 

강원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고개로 

소양강(昭陽江)의 지류인 북천(北川)과 간성읍으로 흐르는 같은 이름의 소하천, 즉 북천의 분수계가 되어 있답니다. 

간성~한계리 국도가 지나는 이 고개는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의 여러 고개 중에서는 높이가 가장 낮습니다. 

그러나 잿마루에 올라서면 동해와 설악산 구간 사면의 수해(樹海)가 눈 아래에 펼쳐지고, 

구절양장의 고갯길이 장장 16km에 걸쳐 이어집니다. 

인제쪽에 원통리, 간성쪽에 진부리가 있어 각각 영하취락(嶺下聚落)을 이룬답니다. 

고갯길 구비구비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모습이 장관이며, 이곳에 안개가 감돌아 봉우리를 덮게 되면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백두산 천지를 향해 흐르고 흐르던 백두대간이 끊어져 마루금 따라 걸어오던 걸음을 멈추어야만 하는 곳, 

절절히 다가오는 분단의 아픔과 이어진 산줄기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 쓸어내리며 망연해지는 곳, 그곳이 바로 진부령입니다. 

하지만 그런 절절함과 그리움을 따스하게 품어주는 곳 또한 진부령입니다.

산줄기는 이어져 있으나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이곳에서 백두대간 북진을 종료하게 됩니다.


이번주 대간완주 기념 특별산행으로...

칠절봉과 매봉산 산행이 계획 되어 있습니다.

칠절봉은 그간 군사지역이었으나 관리권이 산림청으로 이관되어 군사지역을 제외한 대간길 6km를 매봉산과 연계하여

백두대간 특별산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백두대간 종주산행의 조촐한 파티가 열리고...




한번도 빠지지않고 전구간 개근으로 완주한 산벗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