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오랫만에 찾은 수락산 기대하지 않은 눈산행의 즐거움으로(2016년 12월14일)

예실촌 2016. 12. 16. 06:42

수락산 눈산행


전날 평일산행으로 화순 모후산을 산행하고 귀경하여 조촐한 송년회를...

다음날 수락산 산행이 게획되어 있어 되도록 한가지로만 주님을 모셔야겠다는 정신줄 놓지않고 적당히 주님을 모시기로합니다.

늦은밤 귀가하여 잠자리에 든 시간이 새벽1시경...휴

아침에 기상하여 옆지기한테 산행을 가겠다는 말이 도무지 나오지않아 한참을 고민하다 옆지기 출근시키며

나 오늘 수락산 산행가면 안될까? 하고 답을 기다리니

옆지기가 선뜻 다리 괜찮으시면 다녀오세요 한다.ㅎㅎ 완전 쾌재를 그렇다고 대뜸 좋아라할 처지도 아니어서

일단 가게되면 카톡하겠노라고 하고...ㅎㅎ

집에 도착하여 마음은 벌써 수락산으로...


산행코스 : 수락산역1번출구~영원암~탱크바위~도솔봉~치마바위~하강바위~코끼리바위~철모바위~수락산정상~석림사~장암역

            산행거리는 약8.6km, 산행시간은 5시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수락산(山, 638m)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있는 산!

노원구 상계동, 의정부 장암동, 남양주시 별내면에 걸쳐 있는 표고 638m의 산입니다. 

수목은 적으나, 옥류동 · 금류동 · 은선동의 세 폭포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물이 떨어진다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수락산 · 도봉산 · 오봉산에는 호랑이가 많이 있어서 세조 9년(1493) 3월에 양주 녹양리 목장에 있는 말 네 필을 물어 갔으므로, 

세조는 친히 녹양리에 가서 상호군 조득림과 호군 박수장으로 좌우상대장을 삼고, 오봉산과 수락산의 범을 잡았으나, 

호랑이의 피해는 더욱 심하여 할 수 없이 녹양리의 목장을 살곶이로 옮기었다합니다. 

이에 따라 호랑이가 또한 살곶이로 몰려와서 말의 피해가 많았으므로 군사를 풀어 범을 쫓는 한편 각 마을마다 부군당을 짓고 

산신을 위하여 그 피해를 막게 하였다합니다.


이 산은 북쪽의 의정부로부터 남쪽의 태릉까지 연결되며, 

중간지점인 덕릉 고개를 중심으로 북쪽은 수락산, 남쪽은 불암산(, 508m)입니다.

대부분 돌산으로 화강암의 암벽이 노출되어 있지만 산세는 그다지 험하지 않습니다. 

수목이 울창하지 않은 대신 동쪽의 금류동·은선동·옥류동의 세 폭포가 있어 끊임없는 등산객들이 찾아드는 수락산입니다.




수락산의 명품 분재소나무...




수락산 벽운계곡 방향으로...

7호선 수락산역1번출구에서 오전10시에 집합하기로하여 집에서 오전8시경 출발합니다.

철산역까지 버스이용하여 7호선으로 환승하여 1시간15분정도 소요 수락산역에 도착합니다.




수락산역에서 먼저 gps를 작동하여 산행시간은 5시간정도 소요됨.




수락산역1번출구에서 미주아파트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우측 수락산 벽운계곡 탑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벽운마을 수락산 표지석을 만나게 됩니다.




수락산 자락길

현위치에서 약670m 염불사까지 수락산 자락길이 이어집니다.




벽운동천 약수터를 지나고...




수락산 불암산 등산안내도

수락산 자락길로 이어져 수락골쉼터 정자를 지나는 데크길로 진행하여 등산안내도에 도착, 각자의 소개에 이어 단체 인증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수락골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입니다.




염불사 갈림길에서 우측은 염불사 방향이고 좌측 등산로로 진행하게 됩니다.

첫번째 만나는 수락교를 지나고...




산길로 이어갑니다.

무척 오랫만에 수락산을 찾게되어 가물가물하기만...ㅎㅎ








벽운교아래

수락산역에서 1.1km진행한 벽운교아래 이정표입니다.

영원암, 수락산 정상방향으로 이어갑니다.




깔딱고개 갈림길에서 우측 영원암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영원암을 들려보기로 합니다.








영원암...

조금씩 눈이 내렸지만 산행에는 별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영원암을 0.9km진행한 영원암갈림길 이정표 입니다.




수락산 산악기상관측소...




산악기상관측소 모습...




학림사갈림길을 지나고...

수락산 정상까지는 1.7km남았습니다.




능선에 올라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담아본 수락산모습...아래에서 부터 하강바위,코끼리바위,철모바위,배낭바위모습이 겨우 보입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내리는 눈이 조금씩 강해졌습니다.




용굴암갈림길을 지나고...








눈이 제법 내려 눈산행 모드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기차바위코스로 진행하려던 계획이 아무래도 수정하여야할듯...




치마바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수락산 정상까지0.9km남았습니다.




도솔봉 아래

도솔봉을 향하여...




도솔봉...

눈발이 거세게 하얀눈이 내리는 풍경에 젖어 설레이는 마음이었다는 표현이...ㅎㅎ

도솔봉에서 탱크바위를 바라봅니다.

탱크바위로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 합니다.




도솔봉을 내려서며... 눈이 제법 내리는 풍경을 담아보고...




그런대로 눈산행의 기분을 느끼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지나온 도솔봉을 바라보고...




상쾌한 기분으로 업되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치마바위로 진행을 이어가고...




하얀 눈산행으로...




몇명만 우회하지않고 암릉코스로 진행을 합니다.




하강바위를 바라보며 담아보고...




엄지바위...








엄지바위와 어우러진 풍경을 담아봅니다.

암릉코스로 진행하기위해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눈 때문에 진행이 수월치 않아 내려서 쇠밧줄을 잡고 오르기로 합니다.











종바위를 보고...




하강바위를 바라봅니다.




하강바위와 어우러진 풍경...




코끼리바위를 바라보기위해 이동을 하였지만 흐린날씨에 제대로 담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아기코끼리 모습인데...ㅎㅎ




주봉으로 이동하기위해 코끼리바위를 내려섭니다.




명품 분재소나무를 지나고...








매점에서 기르는 개...








매점...








철모바위 입니다.












주봉으로 오르는 데크계단...




수락산 정상인 주봉에서 단체 인증을 합니다.

함께했던 '엠티산악회' 수요산행 수락산 멤버들과 단체 인증을 합니다.








조망은 전혀 없었지만 이런 풍경은 삼삼하기만...




수락산은 원래 금강산 자락에 있다가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다는 소문을 듣고 왔지만 

이미 남산이 도읍지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어 토라져 등지고 앉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답니다. 

실제로 수락산 서쪽 서울 방면은 산세가 거칠고 동쪽인 남양주 방면은 부드럽고 수량이 많아 비교되곤 합니다.









물 수(水)에 떨어질 락(落)을 쓰는 수락산(水落山)...

 ‘물이 떨어지는 산’이란 의미만 놓고 보면? 

여기에는 바위산이라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고 바로 흘러내려그리되었다는 설과, 

호랑이에게 물려간 아들 ‘수락’을 찾던 아버지의 그리움이 산 이름이 되었다는 설, 

금류폭포・은류폭포・옥류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산이라 하여 유래한다는 설 등이 있답니다. 

조선 중기 학자 박세당은 “수석 경치는 수락산이 으뜸이니 산 이름은 이 때문에 얻어진 듯하다”고 했답니다.









수락산 주봉에서 한참동안 인증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지난번 설악산 상봉 신선봉 마산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에서 첫 눈산행을 하고 두번째 이어지는 눈산행입니다.




이곳 소나무 쉼터에서 점심상을 펼쳤답니다.




석남사로 내려서는 등로입니다.

기차바위를 다녀오기로하고 기차바위로 이동을 합니다.












수락산의 명물인 기차바위입니다. 

홈통바위라고도 부르며 100m가량 되는 대암벽 슬랩입니다. 매끈한 슬랩 가운데에 기찻길처럼 홈이 나있어 이름이 유래합니다.

눈때문에 진행하기가 수월치 않아 사진 담는것으로 대신하고 철수를 합니다.




이곳에서 도정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어우러진 모습이 멋진데... 조망이 전혀 없으니...ㅠㅠ




얼굴바위를 바라보고...




석림사방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전망대 역시 패스하고 그냥 내려섭니다.




쉼터를 지나 석림사로...




석림사

석림사()은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148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입니다. 

서울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쉼터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석림사가 자리한 수락산은 도봉산ㆍ북한산과 함께 서울 시민의 쉼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이 산의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아 든답니다.

수락 8경이라 불리는 금류폭포ㆍ은류폭포ㆍ옥류폭포를 비롯한 기암 괴석과 샘들, 

그리고 석림사, 박세당 고택, 노강서원 등 인근의 문화재들은 수락산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많은 이들의 심신을 부드럽게 해주며, 

고요한 자아의 쉼터로서 그 역할을 다합니다.

현재 옛 유구는 찾을 수 없고 조선후기 매월당 김시습이 읊조린 석림암기만이 남아 있답니다.

눈에 보이는 옛 유구는 없지만 석림암은 반남박씨 박세당의 원찰로서 뿐만 아니라, 

수락산의 정기를 이은 고찰로서 현대인들의 심신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지장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답니다.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오늘 수락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노강서원 [鷺江書院]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에 있는 서원

경기 기념물 제41호. 1695년(숙종 21) 건립. 

1689년 기사환국() 때 박태보()는 서인(西)으로서 인현왕후()의 폐위를 반대하다가 

 진도()로 유배 도중 옥독()으로 노량진()에서 죽었답니다. 

나라에서는 그의 학문을 높이 평가하여 영의정으로 추증하는 동시에 시호를 문열()이라 하고,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이 서원을 건립하였답니다.


숙종 21년(1695)에 세운 이 서원은 숙종 27년(1701)에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으로 ‘노강’이라는 이름을 받았답니다.

원래는 서울 노량진에 세웠으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고 1968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입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폐쇄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입니다.




박태보는 호남 암행어사, 파주 목사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고 인현왕후의 폐위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심한 고문을 받고 

진도로 유배가는 도중 죽었답니다. 학문에도 깊고 성품도 강직한 분으로 알려졌으며 죽은 뒤에 영의정에 임명되었습니다.








뒤풀이로 삼겹살과...




통 오리구이로...








거대한 철판에서...




푸짐하게 즐기는 행복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은지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휴~~ 어찌나 배불리 먹었던지...

산행한 운동보다 먹는게 많아 늘 뱃살이 가득...ㅠㅠ




웃고 즐기는 행복으로...

인생 뭐 있습니까... 행복으로 즐기는 기쁨이 최우선이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음껏 즐겨봅니다.




오후4시가 되지않아 산행이 종료되었는데... 뒤풀이를 마치고 나오니 캄캄한 밤으로...ㅎㅎ

오붓하게 즐겼던 수요산행! 수락산의 멋을 마음껏 즐기며 행복산행으로 이어진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