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모후산
모처럼 평일산행으로 찾아간 화순 모후산...
지난번 백아산 산행에서 바라보았던 모후산을 찾아오겠다는 결심을 하고 얼마지나지않아 기회가 주어져 행운으로...
사당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오전11시경 유마사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조망이 꽝일거란 불길한 예감이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코스 : 주차장~집게봉갈림길~계곡삼거리~원두막갈림길~용문재~모후산~중봉~집게봉~유마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8.1km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40분 소요되었답니다.
모후산(母后山, 918.8m)은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과 남면, 전라남도 순천시와의 경계에 있는 산!
섬진지맥 중 제7지맥의 한 봉우리로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 두고 멈춰 선 곳입니다.
주암댐이 보이고 무등산·조계산·백아산 등이 조망되는 곳입니다.
6·25 전쟁 당시 빨치산 전라남도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합니다.
지금도 당시에 파놓은 참호(塹壕)가 발견됩니다.
산막골에는 8·15 광복 전까지 15호가량 거주하였으나 모두 분소되어 폐촌이 되었고,
빨치산의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 건물도 모두 분소되었답니다.
산과 남쪽 산록에는 순천으로 넘어가는 말거리치(末巨里峙)가 있으며,
송현에서 남쪽으로 순천시와 운알령[운알재]을 경계로 하고 있답니다.
일명 나복산 또는 모호산이라고도 불립니다.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하여 이곳으로 왔는데, 어머니의 품 속 같이 그 덕(德)이 모후(母后)와 같다고 하여
원래 명칭인 나복산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또 임진왜란 때 서하당 김성원은 이곳의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답니다.
이때 김성원은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고 하여 나복산을 모호산(母護山)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산줄기는 남북 방향으로 이어지며 화순군과 순천시 및 전라남도 곡성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매봉산·밤실산·운월산 등으로 이어지나
남쪽에서 주암호에 가로 막힙니다.
이러한 지세로 주로 좌우로 분수령을 이루고 있지만 모후산의 물줄기는 모두 섬진강의 지류인 보성강으로 합류됩니다.
흙산으로 산세가 치마폭처럼 넓고 완만하여 계곡이 넓고 물이 풍부합니다.
특히 삼림이 잘 우거져 녹색댐[숲이 홍수와 가뭄을 조절해 주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함]의 효과가 높은 산입니다.
운해가 펼쳐지는 모후산의 멋...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후산...
안개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았네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
유마사까지 300m입니다.
모후산 유마사 일주문...
유마사는 하산길에 들리기로하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우측 등산로 표시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모후산 등산안내도...
모후산정상4.7km, 용문재까지3.3km이정표입니다.
안개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천...
중국 남부와 인도가 원산지로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 관목입니다.
줄기가 모여나기 하며, 성질이 강하고 곧게 자라 꼭지 부근에 주로 잎이 달립니다.
그래서 중국 이름은 ‘남천대나무(南天竹)’이며, 영어 이름도 ‘신성한 대나무’란 뜻입니다.
오늘날에는 주로 남천을 정원수로 널리 심지만 원래 쓰임은 약용식물입니다. 열매, 잎, 줄기, 뿌리까지 모두 이용됩니다.
열매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으며,
지각 및 운동신경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하여 기침을 멈추게 한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잎은 위장을 튼튼히 하고 해열을 시켜주며, 역시 기침을 멈추게 하는 약리작용이 있습니다.
잎에는 미량의 청산(靑酸, 시안화수소)이 들어 있어 흔히 음식 위에 남천 잎을 얹어두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청산 때문에 음식의 변질을 막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답니다.
용문재로 이어지는 산길입니다.
좌측으로 유마사가 보입니다.
집게봉갈림길
하산은 집게봉에서 이곳으로 합류하여 유마사로 진행하게 됩니다.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지는 등로지만 수월하게 진행을 이어갑니다.
남쪽이어서인지 날씨가 너무 포근하여 땀범벅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정자가 있는 계곡삼거리를 지나고...
데크길로 이어져 산막골로 진행하게 됩니다.
계곡삼거리 이정표...
정상인 상봉을 밟고 중봉으로 이어져 철철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옛날 숯가마터를 지납니다.
원두막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원두막삼거리 이정표...
용문재까지0.6km, 정상까지는 2k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모노레일이 있는 용문재를 올려다 봅니다.
이 모노레일은 정상의 강우레이더 관측소까지 운행합니다.
직원들과 관계자 그리고 화물용으로 이용된답니다.
용문재에 도착...
모노레일을 올려다 봅니다.
이 곳 화순 모후산 삼나무 숲길은
2008년 '제9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장려상)을 수상한 곳이라는 안내판입니다.
용문재에서 정상까지는 1.4km남았습니다.
정상으로 이어지며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운해의 멋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모노레일을 따라 정상으로 고고...
자연이 훼손된 모습이지만, 그런대로 조망이 열려지고...
운해의 멋이 펼쳐지는 행운...
우측 백아산 방향을 바라봅니다.
바람의 이동에 따라 운해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운해가 펼쳐지는 멋은 좋았는데... 주위의 멋진 산자락들은 보였다 안보이기를 거듭하는 아쉬움이었지요.
한참동안 즐기며 풍광을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파노라마를 담아봅니다.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정상을 올려다 봅니다.
장관으로 펼쳐지는 운해였습니다.
정상을 올려다보고...
진행했던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정상을 항하여...
다시 안개가 자욱하게...
모후산 강우레이더관측소...
모후산 정상인증...
모후산
높이는 919m로, 일명 나복산·모호산이라고도 불리며 섬진7지맥의 한 봉우리입니다.
이 봉우리는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 두고 멈춰 선 곳이며,
주암댐의 담수와 더불어 삼면이 푸른 물줄기로 둘려 있답니다. 멀리 무등산·조계산·백아산과 들량만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이곳까지 피난왔다가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가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1년 여 남짓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후 원래 명칭인 나복산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답니다. 이는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답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서하당 김성원은 이곳의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답니다.
이때 김성원은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고 하여 나복산을 모호산(母護山)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합니다.
정상석의 뒷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새겨져 있습니다.
모후산의 유래
이 산의 원명은 나복산(蘿蔔山)이었으나
1361년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 산에 머물다 따나시면서 어머니 품안과 같이 따뜻한 산이라 하여
모후산(母后山)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고려인삼을 우리나라 최초로 재배한 곳이다.
날씨만 맑고 쾌청했다면 멋진 조망을 감상햇을텐데...ㅠㅠ
중봉 집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길로 하산을 하게됩니다.
모후산 정상에서 중봉까지 1.1Km, 집게봉까지는 2.1Km, 집게봉을 지나 유마사까지는 4.7Km입니다.
들머리 유마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유마사를 당겨봅니다.
주암호도 보이고 주암호뒤는 조계산입니다.
정상을 내려서 중봉으로 향합니다.
중봉(804m), 집게봉(766m)으로 이어지는 능선 쪽으로 내려섭니다.
정상에서 1.1km내려선 중봉입니다. 집게봉가지는 1km입니다.
이곳에서 유마사방향으로 하산하는 등로도 있지만, 집게봉까지 이어갑니다.
주암호를 담아보고...
집게봉에 도착합니다.
유마사까지2.6km남았습니다.
잡목사이로 정상인 강우레이더관측소를 담아봅니다.
집게봉삼거리에 도착
집게봉에서 1.8km진행한 집게봉삼거리입니다.
무척 가파르게 내려서는 등로, 안전에 유의하여 진행하여야합니다. 유마사까지는 0.8km남았습니다.
유마사 탐방으로 이어집니다.
가안선자(可安禪子) 탑
유마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21 교구 본사 송광사(松廣寺) 소속 사찰로 627년(백제 무왕 28)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에 여러 차례 불사를 중창하였답니다.
6·25 전쟁 때 사찰과 암자가 모두 소실되어 미미하게 유지되어 오다가 현재는 대대적인 불사 중창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구니 승가 대학과 선학 승가 대학원을 열어 비구니 교육 기관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답니다.
해탈교와 계곡...
대웅전은 신축 중...
심검당...
유마사 전경과 뒤로 정상이 보였습니다.
관음전
대웅전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조그맣게 한글로 대웅전이라 씌여진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유마사 범종각
원래 있던 범종은 지리산 화엄사로 옮겼고, 새롭게 범종불사가 진행 중에 있답니다.
유마사와 정상을 담아봅니다.
유마사 해련부도(海蓮浮屠), 보물 제1116호
부도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놓는 일종의 무덤이자 신앙대상물이 됩니다.
이 부도는 팔각지대석 위에 안치한 전형적인 팔각원당형 부도로 팔각의 기단부 위에 팔각의 탑신석(몸체돌)과 지붕돌(옥개석)을
차례로 놓았답니다.
원래 절 입구 서쪽 기슭에 있었으나 1981년 현 위치로 옮겼다합니다.
부도는 해련 스님의 탑으로 건립양식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건립연대는 고려 전기로 추정된답니다.
유마사 일주문 옆모습...
유마사 일주문을 담으며 유마사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정상...
주차장에 도착하여 모후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하산하여 준비한 음식을 맛잇게 먹고 오후4시경 귀경길에 오르게 됩니다.
귀경 중 들렸던 사평기장떡...
'2016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풍에 날아간 눈꽃과 상고대 대신 멋진 조망을 즐겼던 선자령의 행복(2016년 12월17일) (0) | 2016.12.19 |
---|---|
오랫만에 찾은 수락산 기대하지 않은 눈산행의 즐거움으로(2016년 12월14일) (0) | 2016.12.16 |
광명4산(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종주산행과 광명동굴 탐방(2016년 12월7일) (0) | 2016.12.08 |
계룡산 조망이 일품이었던 대전 갑하산~신선봉~우산봉 산행(2016년 12월4일) (0) | 2016.12.06 |
태안 해변길 1코스인 '바라길' 힐링 트레킹속으로(2016년 12월3일) (0) | 2016.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