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도로 떠나는 무박여행
오랜만에 블로그를 접해 보며 그래도 다녀온곳을 올리는게 나을듯하여 다시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하였네요.
밀린숙제를 완성한다는 기분으로...
금당도(金塘島)
득량만 끝자락에 떠 있는 아늑한 섬 ‘금당도(金塘島)’는 동쪽의 고흥반도와 서쪽의 장흥반도 사이에 있습니다.
주변에 인접한 섬이 있고, 바다가 넓고 조류 소통이 좋습니다. 따라서 항상 파도가 잔잔하고 수온이 적당한 천혜의 어장입니다.
금당도는 허우도와 비견도 등 2개의 유인도와 대화도, 중화도, 소화도, 시루섬, 질마도 등 15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 섬 주위에는 비견도, 충도, 신도 등이 있기 때문에 바다가 잔잔하여 금당도는 유력한 섬이 될 수 있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커다란 섬들이 동쪽으로는 거금도, 서쪽으로는 약산도와 고금도, 남쪽으로는 평일도가 금당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코끼리바위, 남근바위...
오전6시 장흥 노력항에서 철부선 완농페리2호에 승선하여 금당도 가학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금당도로 가는 배는 장흥 노력항과 고흥 녹동항 두 곳에서 뜹니다.
장흥에서 들어가는 것이 거리가 가까워 시간이 절약됩니다. 노력도 초입의 다리 밑에 금당농협 철부선이 뜨는 부두가 있습니다.
배는 금당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가학항에 닿게됩니다.
안개 자욱한 노력항주변에서 아침을 해결하게 되었구요.
노력항 다기농 대합실...
구름속에 일출을 담아보았고...
이때까지만해도 날씨가 괜찮을거란 기대를...
노력항에서 바라보는 멋스러운 풍광을 담아 봅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그런대로 멋스럽게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진 풍광을 만끽하며 담아봅니다.
철부선에 승선하여 담아보고...
멀어져가는 노력항을 바라봅니다.
철부선에서 바라보는 풍광을 연신 담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금당도 가학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학항에는 건물 몇 채가 있고 대합실이 전부입니다. 이곳은 강진 회진에서 오는 배가 이용하는 선착장입니다.
이곳에 있는 집이 ‘금당 해변로 1번지’로 가학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인 ‘금당 해변로’의 시작점이 이곳입니다.
그 오른쪽에 대합실이 있고 왼쪽은 공터이고 그 옆에는 공장이 있으며, 이곳 언덕에 하얀 등대가 있습니다.
가학항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ㅠㅠ
노력항에서 가학항으로 이동시켜준 완농페리2호를 담아보고...
가학항의 모습...
원래계획은 삼랑산을 비롯하여 금당산.공산.까지5개의 줄지어 솟은 암봉을 밟으며 바다풍광을 감상하는 산행이었는데...
조망이 꽝일듯하여 가학마을로 진행 마을앞 바닷가를 따라 걷다가 산행을 포기하고,
가학항~온금포~샛개~울포항까지 약10km 해변트레킹을 하게 되었습니다.
억수로 쏟아지는 비에 카메라는 배낭속으로...
쉬어갈 수 있는 정자에서 카메라를 꺼내 담아보게 됩니다.
비가 소강상태였을 때 담아본 풍경...
금당도에는 차우리와 육산리, 가학리 3개의 리에 크고 작은 마을 6개가 있으며 두 개의 선착장이 있습니다.
동남쪽의 비견도를 바라보는 울포항과 북서쪽의 가학항이 그것입니다.
‘울포(鬱浦)’는 지명 유래를 보면 술맛이 좋아 울금(鬱今)이라 호칭하였으나, 이후 울포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1770년 조선 영조 대에 인천 이씨가 금일읍 평일도에서 떼배를 타고 처음 들어왔으며 그 후 김씨 등이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가학-온금포 간 총연장 4.58km, 폭 8m로 해안 도로입니다. 기존 12번 군도는 울포항에서 온금포까지입니다.
울포항 금당보건지소및 면사무소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게 되었구요.
금당면 사무소...
이곳 버스정류장에서 약2시간동안 기분좋아지는 음료와 함께 즐기게 되었지요.
산행팀이 서서히 도착하고 있었지만 어차피 산행을 포기했으니...ㅎㅎ
마을 이장님의 주선으로 어선배를 타고 금당팔경을 구경하기로하여 이동을 하게 되었지요.
어선배를 타기위해 이동을 합니다.
어선배를 기다리게 되었고...
어선배를 타고 금당팔경의 멋을 감상하기위해 출발합니다.
조선 후기의 문인 위세직(魏世稷, 1655~1721)은
이 섬의 아름다움에 반해 ‘금당별곡(金塘別曲)’이라는 기행가사(紀行歌辭)를 남겼을 정도입니다.
이 가사에 ‘금당팔경’으로도 불리는 금당도의 여덟 가지 절경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금당별곡(金塘別曲, 금당팔경)
금당도는 경치가 좋아 영조 때 존재 위백규(魏伯珪, 1727∼1798)가 금당도의 경치를 읊은 금당별곡이 있다고 합니다.
공산제월(孔山霽月) - 산정(山頂)의 노송 사이로 맑게 갠 하늘에서의 밝은 달의 경치.
사동효종(寺洞曉鐘) - 이른 새벽 적막을 깨며 들려오는 사찰 종소리의 청아함에 심취(心醉).
기봉세우(箕峯細雨) - 봄비 내리는 기봉의 아지랑이와 만물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는 경관.
울포귀범(鬱浦歸帆) - 녹음우거지고 저물어져간 포구에 흰 돛단배 한가로이 돌아오는 한 폭의 그림.
적벽청풍(赤壁淸風) - 깎아 세운 듯한 괴석 적벽에 외로이 선 소나무 가지가 청풍에 한들거림.
화조모운(花鳥暮雲) - 터질 듯한 저녁노을이 식어지면 화조의 석양은 천연색 구름.
학잠낙조(鶴岑落照) - 석양은 학잠의 나뭇가지에 걸렸는데, 붉게 붉게 비치고만 이르랴.
각암목적(角岩牧笛) - 우뚝우뚝 솟은 암석 사이로 목동의 피리소리가 신선의 노래인가.
배에서 담다보니 포커스를 제대로 맞추지못해 사진이 엉망...ㅠㅠ
금당팔경(金塘八景)은
금당도의 37km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으로 수만년간 파도와 풍우(風雨)로 인하여 신비로운 형상을 지니고 있답니다.
해금강과 비교되기도하는금당도는 섬 전체가 깎아지는 듯한 기암괴석과 모진 비바람을 견디어낸 해송(黑松)들이
보는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병풍바위
큰 병풍바위와 작은 병풍바위가 이웃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금당팔경은 억겁의 시간과 세월이 빚어놓은 신비로운 자연풍광입니다.
병풍바위. 부채바위. 스님바위. 교암청풍. 연산호 군락지. 초가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가 금당팔경에 속합니다.
병풍바위...
위험천만하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들...
울포항?
금당적벽...
초가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
버섯바위...
꼬끼리바위...
남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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