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순천 조계산 승보사찰 산행...(2017년 9월16일)

예실촌 2017. 9. 27. 13:50

순천 조계산


지인의 100대명산 99번째 축하산행에 동행하는 기쁨으로 순천 조계산 산행에 참석하게 됩니다.

천자암의 쌍향수인 곱향나무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었지만 천천히 진행하며 보리밥을 먹겠다는 일념에

어쩔 수 없이 쌍향수는 다음기회로...


산행코스 : 선암사주차장~선암사~대각암~장군봉~작은굴목재~큰굴목재~보리밥집~송광굴목재~송광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2.5km이고, 산행시간은 여유있는 진행으로 5시간50분 소요되었습니다.


조계산(山, 884m)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松光面)·주암면(住岩面) 일대에 걸쳐 있는 산...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고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예로부터 소강남()이라 불렸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합니다. 

피아골·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폭포·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들은 순천을 경유하여 남해로 흘러 들어가는 이사천()과 합류되고, 

서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들은 송광천()으로 흐릅니다. 

고온다습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이라는 애칭이 있는 명산으로 동쪽 사면에 선암사(), 

서쪽 사면에 송광사()가 있습니다.


계곡은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을 뿐만 아니라 비룡폭포()와 같은 이름난 폭포도 있습니다. 

송광사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절로서 불보사찰() 통도사(), 법보사찰() 해인사() 등과 함께 

삼보사찰에 해당하는 승보사찰()로 16국사()를 배출한 유서 깊은 절입니다. 

조계산이라는 이름도 조계종()의 중흥도량 산으로 되면서 송광산에서 개칭된 것입니다.

천연기념물 제88호인 곱향나무 쌍향수가 천자암 뒤쪽에 있습니다. 

송광사 일대는 연산봉을 비롯하여 여러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송광사 내팔경()과 외팔경이 정해져 있을 정도입니다. 

송광사 부근에는 말사()인 광원암()·감로암()·천자암() 등이 있고 

산 남쪽에는 높이 800m의 선암()이 있습니다.




조계산 장군봉...




들머리 선암사 주차장에 순천~남도 삼백리길 노선 안내도...




벌초객들의 행렬에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들머리 선암사주차장에 12시10분경 도착을 합니다.

산행준비 후 선암사로 진행하며 순천 조계산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암사까지 호젓한 임도길의 숲길로 이어져 진행을 하게되고...
















주차장에서 잠시 걸음을 재촉해 매표소를 지나 곧이어 만나게되는 다리, 바로 선암사 승선교(보물 400호)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지니고 있는 무지개 모양 승선교를 진짜 오랫만에 찾아 왔습니다.



승선교와 이른 새벽 선녀가 내려온다는 정자 강선루를 담아봅니다.








제법 운치있는 모습에 담아봅니다.








계곡에 담풍이 곱게 물든 모습을 상상해 보았고...




뒤돌아 승선교를 담아봅니다.




선암사로 발걸음을 옮기고...




한국 전통의 연못, 삼인당도 꽃무릇(석산)이 피어 선암사의 운치를 더하는듯 보였습니다.



다시한번 담아봅니다.
















선암사에도 상사화가 만발하여 보는 눈이 즐거웠구요.








조계산 선암사 일주문을 통과하며 선암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수북히 피어 있는 석산꽃인 꽃무릇...




























상사화 피어 있는 선암사 경내를 간략하게 둘러봅니다.








'뒷간'이라는 글씨만 없다면 부처님을 모셔놓은 법당이라고해도 믿을 것 같은

선암사 해우소는 단순한 해우소가 아니라 지은 지 4백년이나 되는 건축미가 뛰어난 건물입니다.




선암사 /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선암사 경내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선암사에서 오늘의 주봉인 장군봉까지는 2.7km,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업다운없이 쭉 이어지는 된비알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쉬움에 뒤돌아 선암사를 담아봅니다.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5m에 달하는 입상입니다.












선암사에서 500m진행, 장군봉까지2.2k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키보다 훨씬 큰 산죽길로 이어가고...




계속된 오름길에 너덜지대 또한 지나게 됩니다.




향로암 터...








장군봉 400m남았습니다.




장군봉에 도착을 합니다.




장군봉 인증을 하고...












구름이 잔뜩 멋스러운 풍광을 조금 망쳤지만, 조망은 그런대로...
















연신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하늘이 잠깐 열리는 모습이었구요.








장군봉에서 점심상을 펼쳐 푸짐하게 먹고는 배바위로 향합니다.





배바위로 올라서고...

큰 홍수에 배를 묶어두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배바위입니다.




조계산 유일의 조망처라 할 수 있는 배바위에서 담아봅니다.




실루엣이 멋져 담아보고...































보리밥집...

작은굴몫재를 지나1km정도 편안한 계곡 숲길을 걸으면 큰굴목재이고, 큰굴목재에선 보리밥이 지척에 있습니다.












원조집으로 향했고...












보리밥집 상차림...








보리밥과 동동주로 요기를 하고 하산시간에 쫒겨 빠른 발걸음으로 이동을 합니다.




천자암갈림길...

아쉽지만 송광사방향으로...




송광 굴목재...








연신봉과 천자암 길림길




송광사까지 2.8km 사정없이 뛰는속도로 하산하게 됩니다.




드디어 계곡을 내려서 송광사에 거의 도착을 하고...




천자암쪽 방향을 배추밭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었네요.




송광사에 도착 경내로 들어가봅니다.
















순천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松光面) 조계산(曹溪山) 서쪽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이고, 대길상사()·수선사()라고도 하며,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 나라 삼보사찰()의 하나로 승보사찰(:훌륭한 스님을 가장 많이 배출함으로서 얻어진 이름)로서 

매우 유서깊은 절입니다.




‘송광()’이라는 절 이름은 조계산의 옛 이름인 송광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송광에 대한 몇 가지 해석이 있답니다.

먼저, 구전()해 내려오는 전설에는 이 산이 장차 ‘십팔공()이 배출되어 불법()을 널리[] 펼 훌륭한 장소’이기 때문에 

송광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소나무 ‘송()’자를 ‘십팔공(()+)’이라고 파자()하고 ‘광()’자를 불법광포()의 뜻으로 해석한 데서 유래합니다.

또다른 전설에는 보조국사()가 이 절터를 잡을 때 나복산(:현재의 )에서 나무로 깎은 솔개[]를 날렸더니 

국사전(殿)의 뒷등에 떨어져 앉았으므로 이 뒷등의 이름을 치락대()라고 불렀다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하여 최남선()은 송광의 뜻을 ‘솔갱이’(의 방언)라고 풀었답니다.



송광사의 3가지 명물
1) 비사리구시 : 비사리구는 우선 크기가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1742년 남원 세전골에 있었던 큰 싸리나무가 쓰러지자 이것을 가공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대중의 밥을 담아 두었던 것으로

쌀 7가마분(4천명분)의 밥을 담을수 있다고 합니다.
2) 능견난사 : 사찰의 음식을 담아내는 일종의 그릇인 능견난사는 크기와 형태가 일정한 수공예품으로 그 정교함이 돋보입니다.
3) 쌍향수 : 곱향나무로 불리는 송광사의 명물 쌍향수는 조계산 마루 천자암 뒤뜰에 있습니다.

두 그루 향나무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쌍향수란 이름이 붙었는데, 나무 전체가 엿가락처럼 꼬였고, 가지가 모두 땅을 향하고 있습니다.

보조국사 지눌스님과 당나라 담당왕자가 송광사 천자암에 이르러, 짚고 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가지가 나고 잎이 피었다고 전해집니다.

높이 12m, 수령 800년으로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시간에 쫒겨 꼼꼼하게 챙겨보지못한 아쉬움이었지요.













송광사 화장실...








반영의 멋을 담아보고...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