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만추에 찾아간 말목산,가은산,둥지봉 연계산행(2017년 11월5일)

예실촌 2017. 11. 7. 04:11

말목산.가은산.둥지봉


호반길 따라 굽이굽이 만추로 오르는 말목산, 그리고 가은산,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연계산행을 합니다.

무등산을 가고픈 마음에 무게를 많이 실었었는데,지인들이 말목산에 많이 신청하게돼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말목산 또한 미답지였기에 전 부터 호시탐탐 노렸던 산행지였지요.


산행코스 :하진리마을주차장~1.2.3전망대~노들평지~말목산~떡갈미고개~고갯골등~가은산~둥지봉~대슬랩~새바위~옥순대교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0.7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40분 소요되었습니다.


말목산(710m)은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에 있는 산으로

마항산()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산의 형세가 말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입니다.

충주호를 끼고 있으며, 산세가 가파르고 암봉들이 운집해 있으며,와 화강암이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납니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솟아 있는 제비봉의 바위능선과 모양이 흡사하고, 남한강의 물길이 단양 나루터를 지나와서 적성면을 감도는 곳에

단애()를 내린 산입니다.정상에서는 소백산 줄기가 연봉을 이루며 남으로 제비봉·사봉·용두산이 늘어 서 있고,

왼편으로 덕절산·황정산·도락산이 날카롭게 솟아 있습니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능선길을 택하면 제3전망대, 제4전망대가 연이어 나타납니다.



가은산(山,575m)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성리에 걸쳐 있는 산

가은산()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달리 가음산()이라고도 표기합니다.

한편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내력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고할미가 나물을 뜯으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서 온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아홉 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답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합니다.

이로 인해 ‘가는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은산 봉우리 가운데 둥지봉(430m)에 오르면 북쪽 산 중턱에 석축 보루가 있고,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수산면 성리 옥계와 연접한 가은암산,

남쪽으로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청풍호 관광 유람선 선착장과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꼭지바위에서 바라본 말목산과 구담봉및 충주호와 어우러진 멋...




하진리 마을주차장에 말목산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너무 허접해 참고가 될련지는?)












만추의 가을 모습...








충주호를 끼고 솟은 말목산...

월악산국립공원의 동북쪽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산이지만, 말목산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지 않을까?  

하지만 충주호의 유람선을 타 봤다면  충주호 유람선이 뜨는 장회나루에서 충주호 건너편으로 긴 능선을 벼랑을 드러내며

우뚝 솟아있는 산이 바로 말목산입니다. 




안개가 자욱... 조망이 시원스럽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하얀색의 적성교는 그런대로 분간할 수 있었네요.




제1전망대에서 충주호와 장회나루및 제비봉이 보였습니다. 날씨만 괜찮았다면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ㅠㅠ

가을 충주호의 단풍을 조망하는 명소 중 가장 앞자리에 당당히 놓을 만한 이 산... 

그만큼 말목산 능선에서 바라다보이는 단풍이 물든 충주호 전망은 빼어나답니다.

능선을 따라가다 만나는 몇 곳의 아슬아슬하게 깎아지른 벼랑의 조망지점에 서면, 산자락의 한쪽 사면에 융단 같은 숲의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그 아래로 호수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말목산의 해발 고도는 710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오르는 길은 그리 녹록지는 않답니다.

국립공원 지역임에도 탐방로가 놓이지 않아 길은 ‘딱 잃지 않을 정도’...

산행은 단양군 단장면 하진리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산행 내내 표지판이라고는 ‘말목산 등산로입구’뿐...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급경사면을 차고 올라야 하는 구간도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산행을 시작하여 처음 등로는 그저그런 수준, 돌 너덜 구간 부터 치고 올라야했고, 낙엽이 쌓인 등로에선 속도 또한 떨어졌고

바스락,바스락 낙엽밟는 소리는 정겨웠는데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니 뻐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말목산의 능선의 조망지점에서 내려다보는 충주호는 호수라기보다는 말목산과 맞은편 제비봉 사이로 흐르는 물길처럼 보였습니다.

제비봉의 허리춤에는 길고 가늘게 36번 국도가 지나가고,

그 길이 닿는 장회나루에는 수면에 비친 단풍색의 물길을 따라 유람선이 들고 나는 그림같은 풍경 이었습니다.








날씨를 자꾸 탓해봅니다.




말목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전에는 정상석이 있었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상 인증을 합니다.




말목산 정상에서 떡갈미고개까지 내려서는 등로는 바위 너덜지대로 아주 까칠했습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등로를 조심스럽게 진행하여 떡갈미고개에 도착 고갯골등가지는 그런대로 수월한 등로였습니다.




가은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상천휴게소로 하산할 것인지? 둥지봉으로 이어갈 것인지? 약간의 고민을 해봅니다.

가은산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1시였으니, 오후4시15분 까지 하산시간이었기에 둥지봉쪽으로 몇몇이 택하여 진행하기로 합니다.




올 5월에 다녀갔던 가은산... 그래도 왔으니 인증을 합니다.




갈림길에서 옥순대교방향으로...




바위전망대에서 천진선원, 둥지봉,충주호를 바라보며 담았구요.




천진선원을 당겨봅니다.




진행한 말목산을 바라보고...




다시한번 충주호를 바라봅니다.




상천휴게소로 진행하는 능선을 바라봅니다.




옥순봉과 옥순대교도 담아보고...




옥순대교를 당겨봅니다.








둥지봉을 담아봅니다.




둥지고개에서 금줄을 넘습니다.




둥지봉에 도착하고...












대슬랩으로 이동하며 기암을 담게 되었고...




아래쪽 바위로 진행해 봅니다.




내려와 보니 이런 모습이네요.




대슬랩과 충주호및 옥순봉 그리고 옥순대교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담아봅니다.




거대한 새 둥지를 닮은 둥지봉의 바위들은 웅장하면서도 부드럽고 아기자기합니다.

층층이 쌓인 모양새 하나하나가 작품이고, 바위틈에 뿌리내린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산수화입니다.



 













아쉬움에 다시한번 담고는 대슬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조금 전 올라갔던 바위는 내려와 보니 이런모습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가은산의 근육질을 담아보고...




멀리 새바위를 당겨봅니다.




최대로 당겨보고...












멋진 둥지봉의 암릉군이지요.
















대슬랩을 내려와 담아보고...





이곳응 로프라도 있지...

진행한 위부분의 두어곳은 쉽지않은 코스였지요.








벼락맞은 바위입니다.








충주호 바닥까지 내려와야합니다.




한참 치고 올라 꼭지바위에 도착합니다.




옥순대교와 멀리 월악산이 보였습니다.




꼭지바위에서 바라본 멋드러진 가을풍경...

충주호,구담봉,제비봉,말목산 등이 한폭의 산수화였습니다.




진행한 둥지봉과 말목산을 바라보고...




아래 벼락맞은 바위와 어우러진 풍광을 담아보았지요.




꼭지바위...




아름답고 멋진 선경에 자꾸 담게 되었네요.












새바위 인증...








함께했던 산벗님들...

오후3시10분경 하산시간까지 약한시간이 남아 걸음을 재촉 빠른걸음으로 내려섭니다.

하산시간에는 충분하지만 뒤풀이 시간을 즐기기 위함이었지요.




옥순봉과 어우러진 충주호의 멋을 카메라에 담지도 않고 재빠르게 진행하여 녹순대교에 내려섭니다.












하산하니 오후3시50분경...

둥지봉까지는 생각하지않고 말목산만 타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조금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멋지고 알차게 산행을 하게 되어

너무 좋았던 말목산.가은산.둥지봉 연게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