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겨울여행 첫째날
내소사탐방과 곰소항...
1박2일 처가댁 가족나들이로 떠난 변산반도 겨울 나들이...
장인어른 생신 가족여행에 함께 하자는 제의에 망설임없이 참석하겠노라 하여 12월2일 오전7시20분경 처형이 차를 몰고 집으로...
수원에 살고 있는 처제와 셋이서 부안의 변산반도로 향하게 되었지요.
보은에 사시는 장인어른은 막내처남이 보은으로 내려가 아침일찍 모시고 여산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였구요.
여행계획을 처남한테 설명듣고는...
채석강을 먼저 진행했으면 했지만 물 때로는 오후에 채석강에 만조이므로 내소사탐방 후 곰소항을 거쳐 숙소인 대명프라자에
여장을 풀고 격포항으로 이동하여 저녁 먹거리로 회를 준비하며 격포항 일몰을 감상하자고 하였지요.
변산반도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으로 1988년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희귀동식물의 서식지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생태관광지의 요건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면적은 153.934㎢에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합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크게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나눌 수 있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외변산은 태곳적 자연을 간직한 채석강과 적벽강,
고사포해변 등은 생기 가득한 바다의 향기를 뽐내고 있답니다.
의상봉(508m)을 중심으로 10여개의 크고 작은 산과 직소폭포를 품은 내변산은
산악형 국립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절경을 자랑하며 소탈한 멋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년고찰 내소사와 개암사는 백제의 역사를 은은하게 보여주는 국내 대표적 사찰로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백미로 꼽힌답니다.
채석강(격포해수욕장)은 20세기 마지막 해넘이 행사가 개최되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동해의 낙산일출 서해의 월명낙조가 으뜸일 뿐 아니라 변산반도 끝자락 격포가 하루 중 가장 오랫동안 해가 떠있고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채석강 주변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즐비합니다.
채석강 바로옆에 붙어있는 격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해수욕장 오른쪽에는 사자바위를 중심으로 적벽강(전북기념물 제29호)과 수성당,
1종항인 격포항이 있으며, 새만금전시관,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과 또한 드라마 촬영지 궁항 전라좌수영,
영상테마파크 등이 있고 누에타운, 청자박물관 을 비롯 천년고찰 내소사, 개암사,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등 많은 관광지들이 즐비합니다.
격포항의 일몰은 아쉽게도 구름속에 가려 많이 부족했습니다.
변산 해변 모습...
변산명인바지락죽 앞 바다인 변산해변에서...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794
변산명인바지락죽 식당... 최초 개발자의 집이라는데...
변산반도국립공원을 품은 전북 부안군으로 여행을 간다면 백합죽과 바지락죽은 꼭 먹어봐야 할 별미입니다.
영양가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며 부담 없는 가격이라 모두의 입맛에 잘 맞는 향토음식으로 우리는 바지락죽과 바지락 비빔밥으로...
변산반도 여행정보...
바지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내소사 탐방을 하게 됩니다.
능가사 내소사 일주문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입니다.
"여기에 들어서는 분은 모든일이 다 소생되게 하여주십시요" 라는 633년(백제 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답니다.
그 뒤 1633년(인조 11)에 청민(靑旻)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04년(인조 18)청영(淸映)이 설선당과 요사를 지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 및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비롯하여
보물 제277호인 고려동종(高麗銅鐘), 보물 제278호인 법화경절본사경(法華經折本寫經), 보물 제1268호로 지정된 괘불 등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로 지정된 요사채, 설선당(說禪堂)·보종각(寶鐘閣)·봉래루(蓬萊樓),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 등이 있습니다.
대웅보전은 1623년(인조 1)에 완공되었는데 그 의장(意匠)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입니다.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법당 내부의 벽면에 그려진 관세음보살상 등의 그림도 일품입니다.
꽃살문
내소사는 특히 대웅보전의 "백의관음보살좌상"과 "꽃문살"이 유명합니다.
꽃살문은 해바라기,연꽃,국화 등 꽃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데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며 섬세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웅보전 내부 모습
보물 제291호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함게 모신 불전입니다.
법당 삼존불을 모신 불단 후불벽면에는 전체 가득히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벽화는 국내에 남아있는 백의관음보살좌상으로는 가장 큰 것이라 더욱 귀중하답니다.
옛날에는 선계사(仙溪寺)·실상사(實相寺)·청림사(靑林寺)·내소사의 4대 사찰이 있어 유명하였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내소사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절은 633년(선덕여왕 2)에 혜구(惠丘)가 2개의 절을 지어 대소래사(大蘇來寺)·소소래사(小蘇來寺)라고 하였는데
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대소래사는 불에 타 없어지고 소소래사가 지금의 내소사가 되었답니다.
대웅보전 앞에서...
꽃이 피어 있었는데...
조그만 하천이 내소사 앞을 흘러 곰소만으로 들어가며,
내소사 뒤에는 바위를 깍아 세운 듯한 봉래산(蓬萊山)의 가인암(佳人巖)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절 입구의 양쪽에는 약 50년 된 울창한 전나무들이 500m나 늘어서 있습니다.
겨울에 내변산을 산행하며 찾았을 때 운치가 있어 다시 걸어본 정든민박...
감이 주렁주렁...
내소사 탐방을 마치고 곰소항으로 이동합니다.
곰소항
부안에서 24km지점에 위치한 진서면 진서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항구는 왜정말엽 우리 한민족에게서 착취한 농산물과 군수물자를 반출하기 위하여 항만을 구축하고자 도로, 제방을 축조하여
현재의 곰소가 육지가 되면서 만들어진 항구입니다.(작도와 웅도를 막아서 내륙이 된 곳)
곰소항은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일제가 제방을 축조하여 만들었습니다.
목적은 이 지역에서 수탈한 각종 농산물과 군수물자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서였답니다.
진서에는 항구 북쪽에 8ha에 달하는 드넓은 염전이 있어 소금 생산지로도 유명하지만,
근해에서 나는 싱싱한 어패류를 재료로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 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말이면 젓갈 쇼핑을 겸한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전라북도에서는 군산항 다음으로 두 번째 큰 어항입니다.
곰소[態淵]라는 말은 곰처럼 생긴 두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沼)가 있어 생긴 이름이며
‘곰소 둔벙속같이 깊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명란젓과 창란젓 등을 구입하게 됩니다.
다음날 또 찾게된 곰소항 젓갈집인 '칠산젓갈 건어물 도매시장'입니다.
곰소항에서 대명콘도에 여장을 풀고 저녁 먹거리로 회를 뜨고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격포항으로 이동합니다.
해넘이가 시작되지만 구름 때문에 신통치 않았습니다.
채석강의 모습...
방파제로 올라섭니다.
멀리 적벽강을 바라봅니다.
물이 들어오고 있는 채석강과 멀리 대명콘도...
일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대명콘도의 야경...
숙소 베란다에서 담아 봅니다.
싱싱한 도미회와 도미 지리탕으로 저녁을 해결하며 고량주와 이스리를 곁들여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갖게됩니다.
콘도는 두곳을 잡아(308호, 310호) 홀로 방을 배정받았고, 밤이 깊도록 회포를 풀며 즐기는 행복이었답니다.
변산에서 즐기는 첫째날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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