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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행

눈 밟는 행복으로 찾은 삼성산의 겨울(2017년 12월19일)

by 예실촌 2017. 12. 22.

겨울 삼성산


눈 밟는 행복으로 찾은 삼성산...

아~ 눈내리는 어제 산행을 했어야 제대로 눈 산행이었을텐데... 주말과 휴일 산행의 피로 보다는 뒤풀이에 녹초가 되었고

또한 다녀왔던 산행의 마무리인 사진 정리하여 카페에 올리는게 장난이 아니었다는 핑계를...ㅎㅎ


암튼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어제 눈내리는 풍경에 사로잡혀 오늘은 무조건 산행을 하여야겠다는 무언의 다짐을 하였네요.

예정된 산행이니 망설임없이 기상하여, 밥 한술 뜨고는 준비하여 집을 나섭니다.


저녁7시20분 송년모임이 있어 그냥 휘리리 삼성산을 한바퀴 돌고 일찍 내려오겠다는 생각으로 석수역에서 출발합니다.

석수역에서 시작하여 호암산찍고 만주동산을 거쳐 삼성산 정상으로...

정상을 내려서 칼바위 지나 삼성산 국기봉으로 진행하려했는데,

아이젠 착용하는게 귀찮아졌고, 또한 삼막사로 내려서는 등로는 절집에서 눈을 깨끗하게 치워 놓아, 

이상하리만큼 몸이 삼막사 방향으로 움직여 내려서게 되었네요.


뭐 잘 된일이라 생각하고 남여근석을 감상하고는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서리꽃 산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눈 밟는 애초의 계획은 실천으로...계획했던 산행을 실천할 수 있는 의지에 박수를...ㅎㅎ

관악역에 도착, 집까지 그냔 왔어야 했는데, 그냥 밖에서 먹는 즐거움이 나을듯 하여 

근처 순대국집에서 순대국 한그릇을 시켰는데...휴~~ 맛이 어찌나 없던지 배가 고팠는데도 억지로 한그릇을 비우고

손해본듯 씁쓸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녀온 삼성산 이렇게 마무리하고 사진만 올려 봅니다.